태양과 달과 별이 웃는다.하늘아래 자연만물도 웃는다.하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감돈다.정신과 영혼이 맑고 밝지 못하고욕심과 욕망이 심신을 지배하기에마음과 몸이 침체되어 처지는 거다. 다스리고 또 다스리려 했지만나는 나를 넘지 못한 거다.심신을 닦고 조이며 수양했지만말짱 헛짓거리 한 거다.외부 자연환경과 사람까지도항상 그대로이지만나의 저급한 변덕이나를 더 괴롭힌 거다.그래서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거다. 난 낮에는 태양 빛을 받고밤에는 별과 달빛을 받는다.난 그들의 빛으로 살아간다.또한 천지간에 가득한 자연만물을친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361.나무 심기에는 지나침이 없다. 다만 상호 거리를 두고 심어야 한다. 모든 생물은 너무 조밀하면 크거나 살지 못한다. 나무는 자라서 만물을 먹여 살린다. 362.자연에서 의식주를 얻음에 감사드리고 만족하자. 자연은 생명을 낳고 기르며 죽음까지도 품는다. 자연이 참신이고 하느님이다. ‘나(자연)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363.자본(원)은 쌓지 않고 써야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6.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란 없다. 다만 조금 못 미칠 뿐이다. 진행한 만큼 성공이다. 357.삶은 죽음의 양상(陽象)이고, 죽음은 삶의 음상(陰象)이다. 생사를 논하는 자는 죽음 팔이다. 태어났으면 죽을 것이요, 죽으면 다시 태어나리라. 다만 同流는 아니리라. 358. 더 적게머리로는 더 적게 생각하고마음은 더 적게 바라고혀로는 더 적게 말하고목으론
봄이 왔습니다!봄이 왔어요.우리 모두의 어머니 대지께서포근한 온기로 만물을 덥혀주시니생명의 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설 쇠고 산책길을 나섰는데집 주위 이곳저곳에이미 봄이 와 있지 뭡니까?얼마나 신기하고 놀랍든지...나만 몰랐을까요?그러고 보니바람이 유난히 훈훈하였습니다. 잠자던 싹들이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이하더니더 이상 참지 못하고더는 기다릴 수 없다면서얼굴을 쑥 내민 것입니다.‘나 여기 있다’ 하면서요.싱그럽고 귀여운 그 모습어찌 반갑고 기쁘지 않겠습니까?두 팔 벌려 온 가슴으로 힘껏 안았습니다.으스러지도록 말입니다.하지만 다치지
친구여!햇빛이 밝게 비추이고햇볕을 받아 따뜻하고 포근한 내 초막에보고 싶다고 불현듯 찾아온다는 朋友! 봄이여!소식도 기별도 없었는데어느새 내 곁에 다가와서싱그러운 향기로 날 깨우는 春風! 춘풍을 타고 붕우가 오신다니이 얼마나 기쁘고 신나는 일인가?내 그들과 더불어 즐겁게 놀아보리라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신이 났고천지간을 휘도는 바람도 흥이 났으며온 땅위의 풀나무와 새들도 즐거워춤추고 노래하지 않는가? 내 어찌 가만히 있을 손가?그들과 함께 어우러져이 아름다운 정경에 흠뻑 젖어온 몸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리라 편집 : 김태평 객원편
1)각자 제 갈 길 알아서 가고서로에게 무해하다면 간여할 필요 없겠지만상식이하의 길을 갈 때는 의심스럽고 염려되지 않겠는가?제 갈 길인지 제 갈 길이 아닌지는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숨겨도모든 이의 눈과 귀를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그 누구도 그 무엇도 시간과 세월을 무시할 수 없듯이못된 짓이 계속되면 분개하고 적개심이 생기지 않겠는가?진리의 길이고 진정 가야할 참다운 제 길이라면누구나 쉬이 그를 분별할 수 있으리.그러므로 강변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서로 긍정하고 수용하리라. 2)내가 너를 모르는데 네가 어떻게 날 알 수 있겠는가?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1.말글로 나타내는 수많은 지식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하나가 참 지식이다. 말글에서 현란한 수사를 피하자. 352.책은 자연과 더불어 영원한 스승이요 친구다. 그들과 멀어지지 말자. 만사는 귀책이다. 353.책 속의 지식은 삶의 자양분이다. 하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고 실행해야 생명의 살과 피가 된다. 354.많은 책을 무차별하게 읽음보다 바른 책을 다독함이 좋다.
하늘은 높고 푸르다.그에 미치진 못하나산도 푸르고 높다.그들 나름의 가치로존재하지 않겠는가?차이는 없으리라.하늘을 보고 산을 보노라면세상 모든 시름과 번뇌가 사라진다.이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겠는가? 땅 또한 광활하고 거칠지만기꺼이 온갖 동식물을 품는만물의 푸근한 터전이 된다.그 사이를 흐르는 물과 바람만 생명을 낳고 기르지 않는가?이 아름답고 활기찬 세상을누가 흐리고 혼란케 하는가? 오늘도 길을 걷는다.새벽길 대낮길 밤길을그때마다 마주하는하늘 땅 산 냇물 구름 바람그리고 해와 달과 별항구여일 그들이 있기에세상 모든 것을 견디며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6.시서화(詩書畵)에 능하고 뛰어나다해도 어찌 천지자연만물에 견주겠는가! 불세출의 명작걸작이라도 그렇다. 극히 소수만이 이해하고 좋아하거나, 그 속에 숨은 뜻을 알기 위해 별도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용하리라.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위로 받기 위한 시, 서화, 음악 등이 오히려 머리를 아프게 해서야 되겠는가? 보라~ 천지자연만물
무엇을 위해무엇을 하며또 한 해를 보냈는가?이 한 몸 간수하기 급급했노라말 할 수밖에 없다면진정 부끄럽지 아니한가?하지만 그렇게 되었노라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심신이 혼돈혼란에 휩싸여정처 없이 방황케 해야 했는데몸과 맘이 고통과 고뇌에 파묻히고견딜 수 없는 환경에 처하게 하여극한 저구를 경험케 해야 했는데그래야 진리와 환희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 폭풍우를 이긴 바위눈보라에 맞선 고목거친 파도에 씻긴 모래심신도 저들처럼 동일과정을 거쳐야길이 발할 빛을 생하지 않겠는가? 몸은 깡말라 비틀어지고맘은 사막처럼 황폐 될 때참 진리
새벽길을 걷는다먼동이 트기 전검은 하늘엔 별이 빛나고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눈바람정처 없이 흐르는 흰 구름 먹구름이 아침에도 변함없이 건강하게산책 할 수 있는 맘과 몸이 고맙다 다시 하늘을 보고 먼 산을 본다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 집에서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들을 본다가끔 들려오는 멍멍 꼬끼오 꽥꽥삶의 동반자 생명들 소리도 듣는다그리고 땅을 딛고 걷고 있는 나를 본다마음이 툭 트이고 가슴이 시원하다 길을 걷다 보면 문득문득불현듯이 누군가가 생각난다생각난다 함은 그립다는 거겠지그리움은 보고 싶다는 것보고 싶으면 만나야하지 않겠는가기별
어둠에 있을 때홀로 있을 때벌거벗은 나를 보고진실한 내 모습을 본다. 빛에 있을 때세상으로 나갈 때작아지는 나를 보고나는 사라지더라. 무엇을 구하는가?누구를 찾는가?구하지도 말고찾지도 말자. 구할수록 귀해지고찾을수록 멀어지며어둠은 짙어지고진실은 회색되더라.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1.기계는 자동화가 바람직하지만 인간은 수동화가 좋다. 첨단기계기구에 의존해 몸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인간기능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편함이란 몸 씀이 적은 것인가? 그렇다면 건강한 삶은 불편함에 있지 않을까? 352.잊지 못함은그가 아니라내가 못 잊는 것오늘도 난 그를잊지 못하누나 353.보물이 무엇이냐? 물(物)에 불과하지 않는가? 怪物이 될 수도 있다. 물을 중
솟아오르는 해를 누가 누를 수 있고지는 태양을 누가 붙잡을 수 있는가?태산을 뛰어 넘을 힘도구름을 뚫고 솟구칠 기백도대양을 집어삼킬 포부도다 한 때 잠시가 아니겠는가? 잘난 척 말자 잘나봤자 얼마나 잘났겠는가?제 스스로 잘남을 갖추고 났겠는가?아는 척 말자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는가?제 힘으로 아는 게 얼마나 되겠는가?가진 척 말자 가져봤자 얼마나 가졌겠는가?지가 가진 것이 우주의 어느 정도인가?나서대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이리라. 오늘 나는 내 미래를 적나라하게 보았네.보는 순간 나는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고한참을 뜨지 못한 채 부
살다보면 기쁨과 즐거움보다시련과 고통이 더 많더라가끔은 따사로운 햇볕과 훈풍을 만나지만세찬 폭풍우와 눈보라에 밀리더라 하지만 시간과 세월은 어느새 그들을 다 걷어가고나 홀로 남겨두더라모두 다 가고 나니그제야 그들이 내 삶의 동반자였음을 알게 되더라 차가운 허전함이 엄습하여온 가슴을 휩쓸지만삶은 그러한 것대처와 준비가 불가했더라그러기에 살아왔지만 말이다삶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인생사의 종합산물인가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세상을 부드럽고 쉽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따분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이 있다. 같은 결과를 내더라도 투자되는 에너지 차이가 큰 것이다. 왜 그럴까? 삶의 기술차일까? 가치관의 차일까? 삶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에 따라 행복지수도 달라진다. 전자는 순리와 이치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살 겠지만, 후자는 자기 뜻과 목표를 세워놓고 그대로 진행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거나 자신을 강박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살아온 경험에 비춰서 쉽고 어려운 세상살이에 대해 간략히 생각해 본다.1. 가장 쉬운 것은 공부다.공부는 모든 것이 정해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46.가장 친절하고 진실한 친구는 자연이다. 그럴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은 자신의 어떤 언행과 태도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하지 않고 시시비비도 따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을 사랑하고 가까이 함은 좋으나, 이 또한 이기심의 발로임을 잊지 말아야 하리라. 天雲山風水地木草. 347.독서는 마음이 고요한 상태에서 해야 자신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앞뒤분간도 어려운 암흑의 좁은 동네길산책 중인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난 백구험악하게 날 노려보며 무지하게 짖어댄다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 알 수 없다내 뒤를 따르며 무서운 큰 소리로 컹컹 짖는다아마 고이 잠든 마을 사람들을 깨우지 않았을까미안한 맘에 발소리와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살짝 백구 눈치 본 후 평온히 걸으려 노력했다이젠 내 앞으로 가서 나를 올려다보고 짖는다다소 놀라움에 움찔했지만 모르는 척 걸었다백구는 내 앞뒤로 계속 돌며 노려보고 짖었다여명도 트기 전이라 적막하고 고요하다 이 놈이 유기견인가 노숙견인가 궁금하여곁눈
서늘한 가을바람 불어오고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내 가슴에 홀로를 새긴 후난 그대를 불러왔네하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고사계가 다시 올 때가지홀로는 떨어지지 않았네 내 눈동자에 새겨졌던그대의 잔상은 흐려져 가고귓가에 맴돌던그대의 고운목소리도 멀어져갔네손등을 따뜻하게 덥혀주던그대의 부드러운 손길도 잊혀져가고숨을 컥 막히게 했던그대 입김도 사라져갔네 하지만 언젠가는 그대를 다시 볼그날이 오리라 맘 달래며애달픈 그리움과 기다림이눈앞에서 실현되기를 기도했다네오늘은 바람과 손잡고먼 곳까지 하염없이그대 마중 나갔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둘은 손을 잡고 말없이 걸었지요.눈은 서로의 맘을 보듯먼 곳을 바라보면서그 때 스스럼없이 다가서며서로의 손을 살포시 잡았지요.손은 서로를 기억할까요? 따뜻함이 가슴까지 밀려오더니설렘이 되고 뜀박질로 변했지요.아련한 그 손길그 손가락 하나하나지금도 서로의 손은 기억하겠지요.기억해야 할까요?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41.역사를 통해보면 사람은 대체로 물질부족과 심신구속 상태여야 천재성을 발휘한다. 물질적 곤궁과 정신적 근심걱정은 그를 극한 세계로 이끌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케 한다. 그 과정에 천재성이 작용한다. 고통과 고난, 번뇌와 번민은 그의 생각깊이를 높고 넓고 깊게 한다. 반면 풍요롭고 자유로우면 심신은 처지고 정신도 폐쇄된다. 342.자신의 노동 없이 남의 피땀으로
올 가을엔 소박한 사람을 만나꾸밈없고 한적한 길을 걷고 싶다많은 얘기 나누지 않고 걸어도이어지는 수풀 보며 웃음 짓는흙 돌멩이 풀들이 뒤섞인 그런 길을새소리 풀벌레소리 들리는 그런 길을 춤추며 낙하하는 낙엽을 눈여겨보고머리에 떨어진 잎을 털지 않고 걸으며알 수 없는 표정 짓는 그를 보고 싶다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림자 밟으며 걷다가돌아서서 얼굴 마주보며 해맑게 웃고 싶다미소 짓는 서로의 눈 속에서 자신을 보며 기품이 없어도 멋지지 않아도 좋다소탈한 그 모습에 심신이 느슨하다애써 이해를 구하지 않아도 소통되는부담 없고 가벼운 그런 사람이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36.삶의 단순화는 주변 환경의 단순화가 우선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적을수록 좋다. 무엇보다 사람의 단순화가 먼저다. 이사람 저사람 마구잡이로 만나면 마구잡이 인생이 된다. 자신을 고집하지 말자. 고집은 멈춤이다. 물이 멈추면 더러워지듯 고집통은 더럽다. 무엇이든 흘러야 맑아진다. 337.한 시대의 현자(똑똑한 놈)라 칭함은 보통 그 시대의 성공한 자다. 하지만
인생길은돌아갈 수도 다시 살 수도 없다.고로 삶도 어제처럼 살 수 없고내일은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그 날 그날 삶이 마지막인 것이다.매사에 감사하며 충실하게 살자.세상사 가타부타 너무 따지지 말자.그는 그 수준이지 않겠는가? 고통과 슬픔도 삶이요,기쁨과 즐거움도 삶이다.번뇌 번민 없는 자 누구인가?항구여일이 어찌 가능하겠는가?오히려 조령모개가 일반적이다.만사만물을 흔쾌히 수용하고 살자.다시 보지도 만나지도 못할 수 있다.얼마나 귀하고 귀중한 존재들인가? 음식을 대하면 돼지같이 맛나게 먹고일을 할 때는 황소처럼 끈기 있게 하고평시
그대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언제 오실 기약도 없었지만낮이나 밤이나 마냥 기다립니다.어느 날 난 알았습니다.오시지도 않고 벌써 가버린 그대를!오기만을 기다린 내가 어리석었습니까?그래도 그대를 기다릴 수 있었기에난 오늘도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살아갑니다.그대여!그대의 그림자를 거두지 마소서!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우는 초저녁이었다. 동천의 간이다리(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기는 교량)를 다 건너 약간 오르막이 끝날 즈음이었다. 허리가 거의 90도로 꺾인 할머니가 한 바퀴수레를 앞에서 끌고, 그 할머니에 비해서는 훨씬 건장한 할아버지가 뒤에서 밀고 계셨다. 조그만 수레 위엔 엉성하게 쌓인 폐지 등이 수북했다. 밧줄로 매었다고는 하나 너무 느슨하여 곧 한쪽으로 쏟아질 것 같았다.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우리국가사회의 안전망은 어디로 갔는가? 무너졌는가? 어찌 저렇게 늙고,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31.세상에서 가장 위험 種은 인간이다. 인간이 조직한 단체는 더욱 위험하다. 그 중 최고는 차별과 선택을 강요하는 종교와 국가다. 인종과 민족도 이에 버금간다. 332.말 즉 입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행동 즉 몸으로 사는 사람이 있다. 전자의 대표는 종교전문가, 정치인, 교직자, 지도자, 각종대표, 고위직들이고 후자의 대표는 농민, 근로자, 육체노동자, 하위직들
새삼스럽게 걸레를 본다. 나에게 묻는다. ‘나는 걸레가 될 수 있을까?’ 침묵이 흐른다. 잠시 후. ‘그래, 난 걸레가 될 수 있다. 아니 걸레가 되어야겠지? 때로는 수치스럽고 짜증도 나겠지만 노력하겠다.’ 정말 그럴 수 있냐고 다시 묻는다. ‘걸레의 성스러운 역할수행을 따를 수 있을까에 의구심이 들지만, 다짐했으니 최선을 다 하겠다.’ 말로는 쉬워도 어렵지 않을까? ‘맞아, 그렇지만 결국 나와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니 해야지. 분명 미흡함이 있겠지만 감안하고. 이행 자체를 위로 삼겠다.’ 청소할 때마다 의 성스러움을 느
생각이 있는 곳에 맘이 가고맘이 가는 곳에 몸도 가더라.생각과 맘이 없어도 몸이 가면생각과 맘이 따라 가기도 하더라.몸은 그만큼 삶의 길잡이다. 세상사에 전후가 있기는 하겠지만전후가 바뀐다고 세상이 전도되지 않는다.바뀐 환경 장소 사람 상황에 따르게 되고그 또한 고정변수가 아니기에 잠시뿐이더라. 인생길은 반복되는 길이 없기에삶도 어제와 같이 살 수 없더라.그날그날 그때그때에 알맞게최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더라.불시에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지 않겠는가? 기회가 올 때 주저 말고 도전해야 하고뜬구름도 잡고 때론 비바람도 맞아야겠더라
어둠이 짙어가는 으스름한 6월 초순여느 날처럼 저녁산책 중이었다.저 멀리 희미한 달빛아래 벚나무 밑에서나뭇가지를 당기고 있는 할머니가 보였다.무슨 일인고 하여 가까이 다가가 보니버찌를 한 움큼씩 따서 입에 넣고 우물우물 먹고 계셨다.키가 좀 작아서인지 한 손으로 가지를 붙들고 한 손으로 버찌를 땄다.가만히 보고 있다가 안타까움에 다가가많은 열매가 달린 가지를 살며시 당겨 주었다.할머니께서 놀라셨는지 흠칫 곁눈질로 나를 흘겨보신다.낯섦에 싫지만 좋기도 한 듯 했다.그리고는 아무 말 없이 버찌를 계속 따 드신다.한참 후 할머니께서 고개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326.신발은 자기 발에 맞아야 신고 다닐 수 있다. 신(神)도 신발과 같지 않겠는가? 신발은 가장 낮고 천한 곳에서도 기꺼이 발을 주인으로 지지하고 보호한다. 神도 당연히 그러리라. 또한 神은 신발처럼 각자의 神이지, 만인만물에게 공통공용의 神이 어디 있겠는가?327.外部, 外物에 민감치 말자.: 생명체들은 환경에 적응해서 산다하지만, 사람은 때때로 환경에 좌우되지
첫 번째 구경거리는 사람이다. 필자는 중소도시에 살다. 어쩌다 서울나들이 가면 우리고을에서는 상상할 수도, 볼 수는 없는 장관을 접한다. 지하철 탑승할 때다. 역과 노선, 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하철에서 그렇다. 전철을 타기 위해 100m 경주로 달리고,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경이롭다. 특히 전철에 탑승하면 몸을 움직일 수 없고,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다. 역사와 플랫 홈, 전철 내에 사람이 넘쳐난다. 가히 사람의 홍수다. 구경거리 중에 사람구경이 으뜸이다. 1차로 많은 사람이고, 2차로 다양한 사람들이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