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펴내며,내 힘으로 새벽을 깨워 일어난 것 같지만 얇은 눈꺼풀조차 내 힘으로 내 눈을 뜨게 할 수 없다. 매일 저녁 눈감았던 밤은 그분이 여지없이 내 눈을 뜨도록 해주셨기에 아침이 되면 광명한 빛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 빛을 견인하신 그분이 오늘도 내 눈을 만지시고 세상을 밝히며 내 길을 인도하신다. 나는 그분 은혜로 살아있으며 그분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누구나 세상을 살아갈 때 모자람과 부족함을 탓하며 더 담을 수 없는 그릇 때문에 불평한다. 그런데 어차피 그릇의 한계를 절감하는 자에게 아름답고 귀한 것으로
지난 2000년 봄이었지. 누나 둘을 낳고 십년 터울로 늦둥이인 너를 가졌을 때 , 엄마는 솔직히 기쁨 반 근심 반이었단다 . 늦은 나이에 출산과 육아를 또 다시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았거든 . 대한민국의 ‘직장맘’으로 세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정말 큰 용기를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란다 .하지만 너를 낳은 순간부터 그 근심을 다 덮어버릴 만큼 너는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는 소중한 아가였어 .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두 누나가 너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싶을 정도로 너는 우리 집안의 재롱둥이이자
해민아 , 중학교 졸업을 축하한다 . 그간 많은 일이 있었구나 . 강아지를 키우면서 애견미용에 흥미를 갖더니 미용사가 되겠다고 했던 너 . 2 년 가까이 미용학원에 정말 열심히 다녔지 . 새벽까지 미용 기술을 연마하던 네 모습을 보면서 정말 뭔가 해내겠다 싶었다 . 미용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하고 가족들 머리의 커트와 펌은 네가 도맡아서 해주었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네가 갑자기 진로 변경을 하리란 걸 엄마는 예측하지 못했어 . 어려서부터 티브이 의학 다큐를 열심히 보던 네가 정말 간호사가 될 마음을 먹었더구나 . 서점에서 간호
지난 10월18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 ‘제2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숲과문화연구회가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었다. 첫 번째 수상의 공적인 산림보호 활동을 비롯해 산림문화를 선양하고, 2014년 도입된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숲과문화연구회의 네 번째 회장으로서 대표로 상을 받으며 30년 전 그날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1992년 1월2일 고려대 임학과(산림자원학과) 창설 주역이자 은사이신 오재 김장수(1919~2004) 교수님께 세배를 다녀오
재능 많은 우리 딸 예은(12)아, 엄마가 1번으로 수상을 축하해. 엄마의 공주님~, 너의 미술대회 입상을 축하한다.넌 어릴 때부터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 한살 터울 여동생과 둘이서 늘 연필과 색연필을 가지고 그리고 칠하고 놀았어. 그런데 어느새 이렇게 커서 이렇게 상을 받아오다니,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보는 게 엄마에겐 더 큰 즐거움이야.미술학원에 다닌 지 이제 6개월인데, 혼자서 그림대회를 찾아서 직접 응모까지 해서 올해만 벌써 몇번째 수상인지 놀라울뿐이야. 일에 바쁜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채 ‘수상
“경계’를 살아가는 수많은 지친 영혼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며칠 전, 뜻밖의 기쁜 소식을 받았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에서 주최한 ‘2022 팩트체킹 공모전'에서 지난 여름 두 달 동안 필자가 보조교사를 맡아 작업을 도와준 두 명의 고교생팀이 펙트체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투표소의 경계를 잇다’를 출품한 김채연(서울 등촌고 2)·고예원(신정여고 2) 학생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도를 담당한 강서라임방송국 박현주 국장님과 더불어 수고한 두 친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더불어, 이번 작업을 도우면서 새
‘요망진’하운, 외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삶 축하합니다요망지다’는 제주어로 ‘똑똑하다, 야무지다’을 뜻한다. 제주도 어른들은 똘망똘망하고 똑 부러진 아이를 볼 때 가장 큰 칭찬이 ‘아이고 잘도 요망지다’이다.유전학에 따르면, 사람은 부모로부터 절반씩 유전자를 물려받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 영향은 거의 비슷하다. 결국 어느 쪽을 닮는가는 확률론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대개 딸은 아빠를 닮고,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 그러므로 하운이는 엄마, 그 엄마의 아빠인 외할아버지 박진영의 유전형질을 닮을 확률이 꽤 높다.하운의 엄마는 신문방송학
필진 최성수 사진 작가께서 포토에세이 사진책을 냈다.15년간 뚜벅뚜벅 이어온 결실이 '생각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3부에 담겼다.우리는 필진과 편집위원으로 서로 알게 되었다.2017년 9월 에 올린 첫 기사 ‘염전의 그’는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염전의 '그'라고 해서 염전 일꾼이 등장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염전에서 쓰는 도구를 넣어두거나 소금을 쌓아두는 나무창고에서 '그'를 찾아냈다. 오랜 세월 시커멓게 찌들고 헐어가는 창고 벽면에 새
사랑하는 지수야, 8번째 생일을 축하해.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 없고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마워.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난생 처음 공부를 하느라 고생이 정말 많구나. 맨날 숙제하라고 닥달해서 미안해.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하는 것들을 배우는 거야.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리 잘 배워보자.이제 1학년이지만 앞으로 대학에 갈 때까지 지수가 꼭 해야 하는 공부는 미루지 말자꾸나. 엄마가 하자고 하자고 하기 전에 미리 미리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그리고 엄마가 우리 지수 마음 상하지 않게 많이 많이 안아줄
두번째 출산예정일도 같아 ‘신기’임신중 담석증으로 응급실 ‘반복’조기분만으로 인큐베이터행 ‘조마’“건강하게 쑥쑥 자라줘 고마울뿐”햇살 같은 희원아, 안녕 ? 엄마 뱃속에서 쿵쿵 ! 발차기 하던 녀석이 어느덧 커서 세 돌을 맞이했구나 ! 진심으로 축하해.2017 년 임신 21 주차 5 월 5 일 네가 훌쩍 엄마 곁을 떠난 이후 엄마 아빠는 너를 만나게 해달라고 정말 많이 기도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국외순방을 가는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있는 꿈을 꾸었어. 무엇을 암시하는 꿈일까 궁금했었지 . 그 며칠 뒤
1985년으로 기억합니다. 대만 중부 타이중시 동해대학의 농구장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주말이면 종종 시합을 했습니다. 게임에서 이기고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마시면 세상 행복의 전부라 생각하던 시절, 한 동료 유학생이 대만인 여자 친구와 함께 농구장에 나타났습니다. 대학 건너편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했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그 모습이 더욱 눈부셨지요.30여 년이 지난 뒤 대학원 동문으로부터 그 대만인 간호사가 서울에서 화가로서 ‘한지민속화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문황 작가와 우리 동문들은 대만이 아닌
“어릴 때부터 키우다시피한 외손녀혼자 영국으로 건너가 10여년 유학약대 학위수여식 사진 보니 뿌듯해”나에게는 딸과 아들이 한 명씩 있다 . 그 딸 · 아들이 딸만 둘씩 낳아 난 손녀만 4 명 있다 . 손자 없는 나를 보고 참 불행한 노인이라고 할 것 같아 미리 어림없는 일이라고 설레발을 쳐본다 .첫째인 딸은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다녔다 . 딸은 우리 집 근처에 집을 마련했다 . 어린이집 , 유치원 , 초등학교 , 중학교 다닐 때까지 손녀들은 딸이 출근하는 아침이면 왔다가 퇴근하면 제 집으로 갔다 . 이렇게 두 외손녀는 우리 집에서
여민찬! 만 6살 인생 첫 동화책 출간을 축하해!!!꿈이 많은 아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고, 상상과 공상의 세계로 드나드는 것을 잘 하는 아이! 민찬이는 아기 때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남다른 구석이 있었단다. 툭툭 던지는 말 한 마디,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 한 장, 놀이 시간에 장난 삼아 해온 만들기 등등 너만의 표현법에 깜짝 깜짝 놀란 적이 아주 많았지. 학창 시절 미술, 음악, 무용 같은 예술 창작 활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었던 엄마이다보니 그런 너의 재능을 발견할 때마다 여간 신통하
서린아 엄마야~. 오는 17일이면 우리 서린이가 엄마품에 온 지 벌써 2년이 되는구나. 그동안 엄마 기분 맞추느라, 어설픈 손길 참느라 힘들었지? 엄마도 엄마 노릇 처음하는 거라 늘 덤벙거렸단다.초보 엄마인지라 네가 때론 자지러지게 울고 떼를 부리면 당황해서 식은 땀만 흘리면서 어떻게 할지몰라 안절부절했지. 결국엔 너한테 짜증내고, 그런 뒤엔 곧 후회하고, 마음으론 화내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봐도 또다시 그런 상황은 반복되곤 했어. 어린 네가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뿐인데,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때론 감정을 자제하기 힘들었구나.요즘
우리 딸 하랑이가 벌써 ‘어린이’가 되어 지난 3월 초등학교에 입학했구나. 입학 첫 날, “엄마 나 학교 가” 말하곤 집을 나갔지. 설렘과 약간의 긴장을 보이며 커다란 가방을 메고 교문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보며 엄마는 감사 기도를 했단다.하랑이가 엄마·아빠에게 처음 생겼을 때가 생생하구나. ‘딸’이라는 걸 알고 기쁨의 춤을 추던 아빠 모습도 생각나고. 엄마는 뱃속 작은 콩만한 너를 하늘이 주신 사랑이란 의미로 ‘하랑’이라 불렀지 . 건강하게 태어나 또 기쁨을 준 너에게 태명 그대로 ‘하랑’ 이라 이름 지었지.엄마·아빠는 너를
외국에 사는 두 아이와 소셜네트워크(SNS)로 소식을 주고받는 게 요즘 일상이다. 얼마 전 맏딸 영주(줄리아·Julia Rhee )가 보내온 사진은 평소와 달랐다. 오스트리아에서 상을 받은거란다 .줄리아가 몇년 전 창업해 공들여 키우고 있는 P2P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인 ‘MUSIC TRAVELER’가 오스트리아 정부와 상공회의소에서 젊은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2022 본 글로벌 챔피언 어워드'를 받았다고? (https://news.wko.at/news/oesterreich/born-global-champion-aAward-an-1
서의야, 네가 자라면서 이 편지를 몇 번쯤 읽어 보게 될까. 엄마는 벌써부터 기대가 돼.서의가 한글을 깨치고 나서 한 번쯤, 초등학생 때 몇 번, 20대와 30대를 거치며 한 두 번, 그리고 그 이후의 인생에서 또 한 두 번쯤 읽게 되려나, 아니면 한 번쯤 읽고 잊게 되려나. 어느 쪽이든 괜찮아, 엄마는 지금의 엄마 마음을 이렇게 글로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엄마와 서의가 만나기까지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어. 네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자궁근종이라는 녀석들이 같이 있었거든. 서의도 쑥쑥 자랐는데, 그 녀
남동생 내외가 유학을 떠난 건 30년 전이다. 남동생 내외가 떠난 지 10년쯤 뒤에 누님네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올해로 20년이 돼 간다. 남동생 내외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조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 시민으로 살아간다. 그 조카들과 미국으로 이민 간 조카들이 미국에 자리를 잡고 하나둘 결혼을 했다. 세월이 그만큼 한 세대를 흘렀다.누님네 둘째 희승이가 맨 먼저 딸을 낳았다. 세영이는 웃는 모습이 천사 같다. 동생 준호를 살뜰히 돌보는 모습이 천사들의 놀이 같아 보는 사람들을 마냥 행복하게 해준다.비록 인종
하나뿐인 내 아들 김동하 어린이! 초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이도 나지 않은 젖먹이였을 때 넌 밤에 자주 깨고 울었지. 육아에 직장까지 다니느라 지쳐 있는 엄마에게 누군가 그러더구나. “힘든 것 같아도 이 시기는 금방 지나가. 얼마 안 있어서 초등학교 입학한다고 할 걸?” 그땐 그 말이 와 닿지 않아서 한 귀로 흘려버렸는데…, 이제와 떠올려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었구나.네가 태어난 이후로 모든 순간, 순간이 엄마에게는 환희 가득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 그런 소중한 나날 속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어 더욱 고마워.지난
새해 13 살 맞이하는 아들, 바하의 생일(2월3일) 축하한다 . 올해는 마침 호랑이 해구나. 호랑이띠인 바하와 친구들 모두 ‘어흥’하며 기운차고 씩씩하게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2010년 곧 태어날 너를 위해, 의미있는 이름을 지으려고 한달 넘게 끙끙대다 문득 ‘이거다’ 하고 무릎을 쳤었지. “바하,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라. 하늘처럼 높고 커다란 이상을 품고 너의 꿈을 실현하라!”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이상적이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구나. 그저 마음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늘의 삶을 즐기길 바랄 뿐이야.지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와중인 2020년 5월 아빠와 엄마는 결혼을 했단다. 미지의 바이러스가 속속 번져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마음 고생도 겪어지만 다행히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지. 신혼여행도 애초 꿈꿨 던 스페인에서 제주도로 바꿔야 했어. 새 출발 기념으로 한라산 등반을 했는데, 그날따라 정상엔 안개가 깔려있어 백록담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나 좋은 추억이었어.그런데 가족을 이루자마자 우리에게 작고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어. 예상을 못했던 까닭에 처음엔 너무 놀랐지만, 우리는 신혼을 둘이 아닌 셋
1983년 11월 결혼해 두 딸을 두었다. 두 딸과는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2002년 근무하는 대학에서 1년 연구년을 받아 일본 사가대학에 외국인 객원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다. 규슈 지방 북부에 있는 사가현에서, 큰딸은 키타고 3학년, 막내딸은 조사이중 3학년을 다녔다. 그때 두 학교에 외국인이 한 명도 없었고, 아이들은 일본어도 서툴렀지만 힘든 과정을 잘 적응하여 무사히 마쳤다.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때 인연을 맺은 여러 일본 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지금 큰딸은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 강의를 하고, 막내딸은 도쿄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두들 사랑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언제나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관계 속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간의 사랑은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요새 저는 1년 전 태어난 손자 윤하의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두 살 된 손자가 따라 하는 재롱이 참 귀엽고 예쁩니다. 저는 전북 완주에 살고 손자는 서울에 살아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그나마 영상통화로 자주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지난해는 우리 가정에 슬픈 일과 기쁜 일
나의 첫 번째 보물 민서에게, 민서야! 너의 17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벌써 민서가 태어난 지도 17년이 되었네.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아장아장 걸어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어엿한 숙녀가 다 되었구나. 너에게 편지를 쓴 지가 언제인 줄 모르겠네. 예전에 어린이집에서 책을 만든다고 했을 때 쓰고, 그뒤로는 가끔 쪽지만 보냈으니 정말 오랜만이구나.동생들 때문에 늘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기도 할 텐데 의젓하게 잘 돌봐주고 아껴주는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는 감사하고 고맙기만하단다. 요즘 들어 사춘기여서, 엄마가 학교 생활을 물
우리 부모님이 새로 태어났어요! 새롭게 탄생한 36년차 신혼부부 이명수·유홍숙 부부 결혼기념일을 축하합니다!저희 부모님은 1986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결혼해서 88년 첫째딸 미란을 낳고, 90년 둘째딸 저, 미나를 낳았대요. 2021년 11월 11일을 보내기까지, 36년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지요. 2013년과 2019년 각각, 반려견도 입양하여 가족이 더 늘었어요.청소년 시절 ‘부모님은 일만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할 만큼 두 분이 늘 일로 바쁘셨어요. 먹고 사는 생계가 급하다 보니 서로를 들여다보고 사랑할 여
아버지 전상서.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1936년 9월23일(음력) 태어난 김종국님, 86살을 맞는 동안 숱한 사연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면서 글을 올리는 마음은 설레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합니다. 그나마 올 생신에 부모님 모시고 고구마 케이크를 올리며 네팔 출신 며느리의 축하 노래도 들려 드릴 수 있어서, 더없이 영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8남매 자식들이 번갈이 하듯, 때로는 모두 모여 축하의 시간을 보냈지만 오롯이 저희 부부와 함께 했던 시간은 처음이어서 정말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아버님 전상서’,
너의 두번째 생일을 축하해!!! 사랑하는 나의 딸 민경아.엄마 나이 42살. 지독히도 더웠던 한여름 너를 처음 만났단다. 어쩌면 그렇게 작은지 만지기도 무서운데 아무것도 모르는 미숙한 엄마로 인해 안기만 해도 울기만 하는 작은 천사를 보며 엄마도 함께 울기만 했었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 엄마는 유튜브를 보며 육아를 배우고, 실수 투성인 엄마와 넌 그렇게 첫해 여름을 보냈지.그리고 작년 여름 너의 첫 번째 생일은 미역국에 수수 팥떡이 전부인 초라한 돌상이였어. 코로나 와중에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로 이사와 그렇게 너와 나
개구쟁이 연제 공주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무더위를 이기고 씩씩하게 태어난 공주님이 벌써 5 번째 생일을 맞이하다니….바쁜 엄마가 잘 챙겨주지 못했는데 건강하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어주어 엄마는 너무 고마워.지금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고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르고 말 잘 듣고 시험 잘 보는 착한 어린이로 잘 자라자.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큰 산도 넘어야 하고 깊은 바다도 건너야 하는데 연제는 모든 걸 다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엄마, 아빠는 정말 너무 기뻐.엄마가 가끔 연제를 힘들게 들들 볶는데 그마저도 잘 따라와
사랑하는 딸 경민아, 너의 열 한살 생일을 너무너무 축하해.10 년 전 더없이 맑은 날 경민이가 엄마에게 와 주었어. 엄만 뱃속에 널 품고, 만날 준비를 하면서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고 설렜단다. 건강하고 예쁜 경민이를 만나고 싶어서 열심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거든.하지만 그렇게 더없이 소중한 딸에게 아빠의 사랑은 모른 채 엄마의 반쪽 사랑만 주는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었어. 언젠가 니가 아빠에 대해 묻는다면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 걱정도 많았었고, 니가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모른단다. 엄마가 먼저 너에게
‘유투버 화가’가 꿈인 시온아 수상 축하해 ! 얼마 전 우리 시온이의 정서검사를 받으면서 알게 된 소아우울증…, 엄마는 그동안 시온이가 삼남매 중 둘째 노릇을 잘 해내고 있는 줄만 알았단다 . 여동생보다 체구도 작지만 스스로 우리집 심부름꾼이라며 늘 해맑게 웃던 너, 엄마가 속상할까봐 뭐든 꾹꾹 참던 너, 형과 여동생 사이에서 많이 속상하면서도 양보도 잘하고 배려심도 깊은 너는 항상 엄마의 기분을 살피며 기쁨을 선사하려 했지 . 그런 모습 뒤에서 혼자서 힘들고 아파했을 11살 아이, 시온이를 생각하니 엄마는 가슴이 답답해져 숨을 쉴
사랑하는 정민아! 입학식 날 첫 등교하던 때가 며칠 전 같은데 어느덧 4학년 여름방학이 끝났구나! 훌쩍 자란 네 모습에 엄마·아빠는 매일 감격한다. 학교 수업 얘기, 친구들 얘기, 잘 들려줘서 고맙다. 웃는 얼굴로 엄마, 아빠 의견 들어주어 고맙다.지난달 18일 11살 생일이었지. 올해는 더욱 더 축하해!코로나 대유행 시대를 지나면서 훗날 추억할 일을 만들자고 긍정적인 말을 할 줄 아는 아이, 집 안의 모든 소품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놀 줄 아는 아이, 아빠를 곧잘 놀리고 재미있어 하는 아이, 엄마 마음을 잘 읽어주는 아이, 비유를
태호! 한아! 한국방문 환영한다! 너희 둘이 드디어 준성인이 되어 여름방학에 한국 방문을 하게 되었구나, 축하한다.할머니가 전남 영암에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바람에 너희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먼 길을 오게 되었으니, 할머니는 오히려 ‘사고’에 감사한단다. 할머니 걷기 힘들 때는 태호와 한아의 팔을 차례차례 잡고 다니면서 스킨십도 매일 나눴으니, 너희들의 이번 한국 방문은 우리 모두에게 더할 수 없는 큰 축복이었다.한 달 방문이라지만 자가격리 2주일 빼고 2주 남짓이었지. 그래서 남은 시간 정말 열심히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