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공자왈맹자왈 하면서 살았을까? 공자왈맹자왈에 포획되기 이전의 당신과 나의 모습을 어떠하였을까? 그리고 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당신과 나는 '공자왈맹자왈'의 그물에서 벗어났을까?24화의 영화 은 중화라는 이름의 늙은이를 죽인다. 29화의 영화 는 중화라는 고매한Silver 수컷Stallion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의지 내지 기대를 그려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작가의 희망사항일 뿐, 우리는 여전히 공자왈맹자왈의 지배를 받고 있을 것이니, 당신 지갑에 고이 간직한 1천 원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舟車所至 霜露所墜]’ 그런 곳이라면 어디든 (낙랑의)수레가 이르렀으리라.”(열하일기 '수레제도'에서) ‘낙랑樂浪’의 정체는 중화라는 공작새깃털을 선전하는 예배당이었으니(1화~제3화 참조), 무용총수렵도(제5화)에 그려진 '성인의 수레'가 다름 아닌 낙랑이다. '낙랑'은 일찍이 기자시대로부터 고구려가 멸망하기까지 2천년 역사의 키워드였으니, 연암은 「중용中庸」의 한 구절[舟車所至 霜露所墜]을 빌어 낙랑의 '정체'를 암시한다.
제33화에서 영화 를 '수녀는 부활Act하리라'라고 해석하였지만, 또 한 가지 '수녀Sister의 계율Act'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빼놓을 수 없으리라.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이, 교회의 모든 계율도 인간으로터 나와야 할 것이니, 그러한 인간본위의 메시지를 밤무대에서 노래하는 수녀 들로리스는 대중음악을 찬송가로 도입하여 훌륭하게 보여주었지 않았는가.1990년 데니스 호퍼 감독의 영화 에서 '인간본위'라는
제31화의 영화 에 관하여 어느 유식한 학자는 중대한 오역이라고 비판한다. '죽은 시인의 모임(내지 클럽)'이라야 맞다고. 그러나 제목이 가리키는 것이 단지 영화에 나오는 몇몇 사람의 클럽이 아니라 '내 안의 시인이 죽어버린 현대사회'라고 본다면, '모임'이야말로 너무나 근시안적인 번역이 아닌가. 1989년 가 '내 안의 죽은 시인을 부활하라'고 촉구한다면, 1993년
"의학 법률 경제 엔지니어링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양식이지만, 詩와 아름다움, 사랑, 낭만은 삶의 목적이란 말이 있다"제31화에서 에 나오는 키팅선생의 수업은 '터무니없는 이분법'이라고 지적하였다. 키팅선생이 몰랐던 것은 무엇일까?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색色은 공空과 따로국밥이 아니고 공空은 색色과 따로국밥이 아니니, 색色은 소멸[卽]하며 공空을 결정[是]하고 공空은 소멸[卽]하며 색色을 결정[是]한다.(칼 마르크스는 공空이 색色을 결정하는 게
↵ 오~ 나여! 오~ 생명이여!수 없이 던지는 이 질문.신의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흐르는 도시영원히 나 자신을 질책―나보다 어리석은 자, 신의 없는 자가 어디 있을까?―하는 나 자신허망하게 빛을 열망하는 눈들, 보잘 것 없는 대상들, 언제나 투쟁은 새롭게 시작되지만모든 결과는 변변치 않아, 내 주위에 보이는 것은 질질 끌려가듯 걸어가는 칙칙한 군중들 뿐공허하고 쓸모없는 남은 세월, 거기에 나의 나머지도 얽매어 있음에오~ 나여! 너무나 슬픈 반복되는 이 질문이런 가운데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오~ 나여
빅토리아시대 교육의 위대한 지적 시도는 '분리와 정복'이었다.분리되어야 할 것은 문화였고, 그래서 문화는 고급한 것과 저급한 것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누어졌다.정복되어야 할 것은 새로이 발흥하여 인간문화의 구석구석에 비속함을 실어나르는 폭민-귀족의 경계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대중-이었다.(중간생략: '대중mob'과 '소비consumption'의 어원)분리와 정복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교육이었는데, 그것도 강제적인 교육이었다. 학교는 통속소설과 고급문학의 차이를 가르쳤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이기에 밥과 섹스를 욕망하고,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랑과 존경을 갈망한다. 또한 '사회적' 동물이기에 인간은 일찍이 문명을 건설하였으니, 문명이 탄생하기 시작할 때 허위라는 이름의 이상한 존경욕구가 발동하였으리라. 25화의 , 26화의 , 27화의 는 모두 허위의 욕망(존경욕구)이 지배하는 현실these에서 잃어버린 욕망anti-these을 각성하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조화syn-these를
“스칼렛 오하라는 미인은 아니지만 청년들이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히면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앞서 27화에서 본 의 첫 대목이다. 그런데 스칼렛 오하라를 설명하는 이 구절은 왠지 세계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여인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케 한다.클레오파트라는 누구인가?가장 간명한 대답은 영화 의 포스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야무진 미모와 그로테스크한 매력 앞에서 젊은 안토니우스는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안토니우스의 얼
삼국유사 ‘위만조선’편은 중국에서 피어난 철학과 조선민중의 영혼과의 위대한 만남이다. 뿐만 아니라 ‘삼국유사’라는 기나긴 역사여행의 방향과 목적, 그리고 미션을 제시하는 베이스캠프다. 일연이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이슈들을 헤아려본다면 대략 다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첫 번째는 세계관이다. 만리장성으로 갈라진 세상에서 장성 안의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장성 밖의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가?두 번째, 자유란 무엇인가?세 번째, 문화란 무엇인가?네 번째, ‘기억’하라. 단재 신채호가 “역사란 我와 非我와의 투쟁”이라고 하
以兵威 위만이 (죽음 물질에 초연한 군자가 아닌)소인배[兵]의 위엄[威]으로侵降其旁小邑 ‘더불어 살리라[其旁]’를 침투[侵]시켜 ‘다양한 읍[小邑]’을 책봉[降]하자眞番臨屯 皆來服屬 진번과 임둔이 함께[皆]하고 변혁[來]하며 족속들[屬]을 포용[服]하매方數千里 다양성[千]을 조화[方]하며 천년[千]을 도모[數]하는 부족[里]들이傳子至孫右渠 아들과 손자에게 '우거右渠에게 가라[至]' 전傳하였다.{師古曰 孫名右渠} {안사고 가로되, 위만의 손자 이름이 우거右渠다.}眞番辰國 진번眞番이 임신[辰]하매 나랏님[國]들이欲上書見天
前漢朝鮮傳云 ‘전한서前漢書’ 조선전朝鮮傳은 이렇게 말한다.自始燕時常 진시황[始] 때부터 연燕은 상常의 씨[時]를 뿌리며略得眞番朝鮮 진번眞番을 경략[略]하여 조선을 교화[得]하였으니{師古曰戰國時燕因是 {조선: 안사고 가로되, 전국시대 연燕은 시是에 기인[因]하여略得此地也} 자아[此]의 섬김을 공략[略此地]하여 是의 섬김을 교육했다.[得此地]}爲置吏築障 텅 비우는 관리들[置吏]로 하여금 경계[障]를 쌓게 하였다.秦滅燕屬遼東外徼 진秦이 멸망하자 연燕은 요동을 모방하며 순행을 외면[外徼]하였다.漢興爲遠難守 한漢이
唐裵矩傳云 ‘당배구전唐裵矩傳’은 말한다.高麗本孤竹國{今海州} “고려는 고죽국{획일의 물을 첨단화[今海]하는 주}을 모방[本]하였다.周以封箕子爲朝鮮 그것은 주周가 기자를 책봉하여 조선을 부추겼기[爲] 때문이며漢分置三郡 한漢은 (주나라의 郡과)분리[分]하여 삼군三郡을 설치[置]하였으니謂玄菟樂浪帶方{北帶方} 현도玄菟 낙랑樂浪 대방帶方{븍대방}이라 이른다.”通典亦同此說 ‘통전’ 또한 이 설과 같다.{漢書則眞臨樂玄四郡 {‘한서漢書’에는 진번眞蕃 임둔臨屯 낙랑樂浪 현도玄菟 4군인데,今云三郡名又不同 여기서는
以唐高卽位五十 (중화는)요堯가 즉위하고 꼬치구이[五十]들을 춤추게[五] 하여 年庚寅 절구질하는 범[庚寅 야합(섹스)하는 지도자]을 유혹[年]하고자{唐高卽位元年戊辰 {요堯가 즉위하자 원元이 성숙[年]하여 무성[戊]하게 임신[辰]하매則五十年丁巳 춤추는 꼬치를 투사[則]하여 유혹[年]하면 장정이 귀의[丁巳]하여非庚寅也 절구질하는 범[庚寅 섹스하는 인간]을 비방[非]하리니疑其未實} 백성의 욕망[未實]을 금기[疑]하여 백성의 재물[未實]을 기약하리라.}都平壤城{今西京} 평양성{今西京: 첨단화하며 깃들이는 성전}을 도읍하더니,始稱朝鮮 비로소
一熊一虎 同穴而居 획일화[一]하던 곰과 획일화[一]된 범이 같은 (중화의)동굴에 살며常祈于神雄願化爲人 항상 신웅께 빌어 (곰은)사람을 化하고 (범은)사람대접[爲]을 원했다.時神遺靈艾一炷 때마침 신인[神]이 영험한 쑥 한 줌과蒜二十枚曰 마늘 20개를 던져주며 말하였다.爾輩食之 不見日光 “너희가 그것을 먹고 중화[日]의 빛[光]을 차별화[見]하지 않으면百日便得人形 획일의 하얀 깃털[一白日] 편이 사람에게 프레임[形]을 깨우치리라.”熊虎得而食之 곰과 범은 그 말을 (나름대로)이해[得]하였으니, 그것을 먹으며忌三七日熊得女身 ‘왕의 죽음과
古記云 고기古記에 이르기를,昔有桓因{謂帝釋也} 중화[昔]가 환인桓因{제석帝釋을 말한다.}을 첩[有]으로 삼았으니庶子桓雄 서자 환웅桓雄은數意天下貪 하늘[天]을 기억Renaissance[意]하게 하고 탐욕[貪]을 하사[下]하여求人世 인간세상[人世]을 구求하리라 계획[數]하였다.父知子 아버지는 아들을 교육[知]하면서意下視三危太伯 패션쇼[視]를 베풀어[下] 거듭[三] 퀸카[伯]를 폐기[危]하고 출시[太]하면可以弘益人間 가히 모방[以]하리니 人間(우아함)을 유행[弘]시켜 人間(헐뜯기)을 업그레이드[益]하자 계획[意]하다가乃授天符印三箇 마침내
魏書云 위서魏書에 이르기를,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 마침내 2천년을 지나 단군왕검壇君王儉을 ‘계승-부활[有]’하여立都阿斯達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세우고{經云無葉山 {아사달은 ‘경經’에는 무엽산無葉山이라 하고,亦云白岳在白州地 ‘역亦’은 백악白岳이 백주白州를 보필[在]하는 땅[地]이라 하고,或云在開城東 ‘혹或’은 ‘성城(조정)을 열기[開]’를 꾀[在]하는 주인[東]이今白岳宮是} 백악白岳을 첨단화[今]하며 ‘시是’를 겁탈[宮]하는 곳이라 한다.}開國號朝鮮 나라를 열어 ‘조선朝鮮’이라 불렀으니,與高同時 고구려[高]와 더불어[與] 백성과 함께[同
叙曰 나[余]는 공자왈맹자왈[曰]을 매질[又≒攴]하리라.大抵古之聖人 대저 옛날 성인聖人은方其禮樂興邦 예禮를 퍼뜨리고[方] 낙樂을 기약[其]함으로써 나라를 일으키고,仁義設敎 인의仁義로 설교하여則怪力亂神 괴력난신을 투사[則]하였으니,在所不語 나에게 묻지 않는 도리[所不語]를 꾀[在]하였다. …이상 18화 이야기…然而帝王之將興也 그러므로 제왕帝王을 점지[將]하여 흥기[興]하려면,膺符命 受圖籙 부절符節의 명命을 품어 도참[圖]의 계시[籙]를 수여[受]하여必有以異於人
叙曰 나[余]는 공자왈맹자왈[曰]을 매질[又≒攴]하리라.大抵古之聖人 대저 옛날 성인聖人은方其禮樂興邦 예禮를 처방[方]하고 낙樂을 기약[其]함으로써 나라를 일으키고,仁義設敎 인의仁義로 설교하여則怪力亂神 괴력난신을 투사[則]하였으니,在所不語 나에게 묻지 않는 도리[所不語]를 꾀[在]하였다.(통론: 서문에 말한다. 대저 옛날 성인聖人은 예와 음악으로 나라를 세우고 인仁과 의義로 백성들을 가르쳤으니, 괴상한 일, 힘, 어지러운 일, 귀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삼국유사 ‘기이紀異’편 서두이다. 삼국유사의 서막인
먼저 그리스신화를 보자. 크로노스가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멀리 지중해바다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하얀 거품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거품 위로 아름다운 아프로디테가 솟아올랐다. '아버지 죽이기'에서 탄생한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곧 인간의 美의식을 전복하는 변혁의 여신이었으리라. 제우스신전의 모든 신들의 욕망의 대상이었던 아프로디테가 못생긴 대장장이 헤파이토스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는 '대장장이는 아름답다'라는 새로운 미학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대장장이 남편에게 만족하
十七年丁未 영락17년 모자란 까마귀[未]들의 양떼[未]를 고무래[丁]로 쓸어 담은敎遣步騎五萬 중화[敎]가 ‘한물간 말[步馬]’을 폐기[遣]하고 五萬을 차별화[奇]하매掃盡倭 倭還侵平穰 버려진 말을 사면[掃]하자 부역자[倭]들은 도리어 평양을 투사하였다.王師四方合戰 왕王은 사師가 처방[方]하면 포획[四]하고 전율[戰]하면 합일[合]하며斬煞蕩盡 부활[蕩]을 참수[斬]하고 죽음[盡]을 도륙[煞]하였으니,所獲鎖鉀 소멸[肖]하고 싹[甲]틔우는 족쇄[鎖]갑옷[鉀]과一萬餘領 ‘전갈을 합일[一萬]하는 공작새들의 강령[餘領]’을 노획[獲]당한[所]軍
十四年甲辰 영락14년(404년) 용[辰]을 친압[甲]하더니而倭不軌侵入帶方界 짝퉁[倭 후연?]이 불경하게도 대방(오리지널)의 경계를 침입하여和通殘兵至 파괴[殘]하는 병사[兵≒無]를 회유[和]하고 지극함[至]을 주입[通]하매石城爲連船擧兵 자연의 자아[石城]가 연선連船을 조직[爲]하여 거병擧兵하였다.太王率水軍從平穰 태왕이 수군을 인솔하여 ‘평양平穰’을 업그레이드[從]하자倭寇先鋒相遇 ‘짝퉁 비구들[倭寇]’은 선봉에서 섹스[遇]를 비난[相]하였다.王幢 왕이 머슴[童]의 깃발[巾]을 휘날리자[幢]要截湯刺 욕구[要 needs]가 요절[截]내고
十年庚子 영락10년(400년) 절구질[庚]하는 새끼[子]들이敎遣步騎五萬 말을 버리고 말을 따르는[遣馬步馬] 쇼[敎]로써 五萬을 차별화[奇]하며往求新羅從男居城 꾸짖기[求]를 진부화[往]하자 신라가 남자가 자살하는 城을 모방하매至新羅城倭滿其中 그물질을 폐하여 그물을 혁신한 城은 其中을 베풀어 其中을 채웠다.官軍方至倭賊退 관군이 지극한 것[至]을 처방하자 복종하는 비적들[倭賊]은 물러났다.自來背 (광개토왕이)상생[來]을 비롯[自]하며 배후[背]를 찾아서[自]急追之 물러나며 '복종하는 도적[之=倭賊]'을 급히 추격하매任那加羅
九年己亥 영락9년(399년) 중화[己]가 불깐 돼지[豕]들에게 불알[亠]을 달아주자百殘違誓 백제가 서약을 배반하고與倭和通 포위하는 중화[倭]와 야합[和]하며 모방자[倭]에게 겁탈[通]을 베풀었다.王巡下平穰 왕이 ‘평양平穰’을 순행巡幸하여 평양平穰을 (겁탈하도록)하사[下]하자而新羅遣使白王云 신라가 보낸 사신이 왕에게 고백[白]하여 말하였다.倭人滿其國境 “포위자들[倭人]이 경계[國]를 자랑[滿]하며 경계넘기[境]를 조장[其]하여潰破城池 자아의 성城을 궤멸[潰]하고 자연법[池]을 파괴[破]하는 바,以奴客爲民歸王請命 노객奴客으
八年戊戌 영락8년(398년) 무성[戊]한 중화의 개[戌 선비]들이 敎遣偏師 편견[偏]의 깃털[師]을 교사[敎]하고 퇴출[遣]하며 觀肅愼土谷 숙신肅愼에 오행의 욕망[土谷]을 투사[觀]하매, 因偏抄 (왕은)각자의 선택[偏抄]을 따르되 각자의 역할[偏抄]을 결합[因]하여 得莫斯羅城 그물질을 제거[莫羅]하며 그물질을 분리[斯羅]하는 성城과 加太羅谷 그물질을 비방[加羅]하며 그물질을 부활[太羅]하는 계곡[谷]의 男女三百餘人 남녀 3백여인을 치유[得]하였으니. 自此來朝貢 (숙신은)자아[此]와 변혁[來]에 말미암아 조공하며 論事 윤리[侖]의 섬
以六年丙申 그런데도[以] 풍요[年]를 저물게 하자[六] 병신년(396년)王躬率水軍 왕은 몸소 수군水軍을 인솔하여討利殘國軍 백제를 토벌[討]하고 경계[囗]를 넘는[或] 목마[軍]를 침투[利]시켰으니,○○首攻取 뒤집힌[到] ‘수首’가 공격[攻]함으로써[以] 아래 58城을 취하였다.1)壹八城 2)臼模盧城 3)若模盧城 4)幹弓利城 5)○○城 6)閣彌城 7)牟盧城 8)彌沙城 9)古舍(조)城 10)阿旦城 11)古利城 12)○利城 13)雜彌城 14)奧利城 15)勾牟城 16)古須耶羅城 17)頁○ 18)○○ 19)○○ 20)分而耶羅城
百殘新羅 백제 신라는 舊是屬民由來朝貢 옛날부터 고구려의 속국[屬民]이어서 조공하여 왔다. 而倭 그러나 왜倭가 以辛卯年來渡海 신묘년 이래 바다를 건너 破百殘隨破新羅 백제를 치고 연달아 신라를 쳐서 以爲臣民 신민臣民으로 삼았다. 광개토왕비 신묘년조는 오랫동안 일본인들이 사랑했던 뜨거운 이슈였고, 우리에게는 ‘뜨거운 감자hot potato’였다. 그러나 과연 고대일본이 백제신라를 신민으로 삼았겠는가. 우선 ‘왜倭’와 ‘속민屬民’이 무슨 뜻인지 「산해경山海經」 한 구절을 보자.“개蓋나라는 거연鉅燕의 남쪽 왜倭의 북쪽에 있고 왜倭는 연燕에
8화(광개토-오딧세이아3)에서 광개토왕의 업적은 중화의 하늘[皇天]을 무너뜨리고 상생의 하늘[昊天]을 건설하는 개벽이었다. 상생의 하늘을 여느냐, 아니면 중화의 동굴에 갇힐 것인가. 그 관건은 문화전쟁이었으니, 중화는 요임금의 강령 ‘광피사표光被四表’를 내걸어 중화의 빛[光]으로 사해에 지위표지[表]를 입히고[被], 고구려는 ‘횡피사해橫被四海’라는 슬로건으로 사해를 자유분방[橫]한 옷으로 갈아입힌다. 그러한 문화전쟁의 기치를 담은 ‘공자왈맹자왈이 백성을 변태시킴을 폭로하라’라는 묘비명Epitaph이 광개토왕 총론이라면, 이하 영락5
十七世孫 대무신왕의 17세손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은二九登祚 號爲永樂 18세에 보위[祚]에 올라[登] 연호를 영락永樂이라 하였다.太王恩澤 洽于皇天 태왕의 은택恩澤이 중화의 하늘[皇天]을 적시어[洽] 무너뜨리고威武 橫被四海 위무威武가 사해를 자유분방[橫]의 옷을 입혀[被]掃除○○ 庶寧其業 不可를 쓸어버리고[掃除] 기업其業을 죽여서[庶] 매장[寧]하매國富民殷 五穀豊熟 나라가 부유[富]하고 백성은 떼깔[殷]나고 오곡이 누구든 대접[豊]하니昊天不弔 호천昊天(상생의 하늘)은 죽지[弔]않으리라. (통론: 대무신왕의 17세
광개토왕비 1화에서 출생의 내력을 성찰함으로써 위대한 고대(단군조선)를 기억Renaissance해낸 주몽은 중화의 강물을 건너 홀본忽本에 다양한 까마귀[本]들의 나라[都]를 건설한다. 주몽이 중화와는 상반되는 백성의 나라를 선포하자 홀본 일대의 5부족이 귀의하고, 그 소문은 만주와 몽고 지역의 여러 오랑캐족들에게 전해지고, 만리장성을 넘어 중화의 백성들에게도 해방의 봄바람을 불어넣었으리라. 오랑캐족들은 어찌하였을까? 한나라는 어찌 대응하였을까? 焉不樂世位 까마귀제왕들[焉]이 하늘의 아바타[世位 황제]를 사랑[樂]하지 않자天遣黃龍來下
惟昔始祖 옛적에 시조이신鄒牟王之創基也 추모왕이 나라를 열었다.出自北夫餘 天帝之子 추모왕은 북부여 천제의 아들이요,母河伯女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셨다.郞剖卵降世 추모왕은 알에서 태어나 세상에 내려오셨으니生而有聖德 출생하면서부터 성덕聖德을 지니셨다.鄒牟王奉母命 추모왕은 모후의 명을 받아 동부여를 떠났다.駕巡幸南下路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由夫餘奄利大水 부여의 엄리대수에 이르렀다.王臨津言曰 추모왕은 나루터에서 말하였다.我是皇天之子母 “나[我]는 황천皇天의 아들이오, 어머니는河伯女郞鄒牟王 하백河伯의 따님[女郞]인 추모왕이다.爲我連ാ
제1화에서 낙랑은 식민통치기구가 아니라 일찍이 기자箕子에서 비롯된 유교의 전당으로서 중화(유교)문명의 첨병임을 살펴보았다. 제2화에서는 중화에 대항하여 수천 년 동안 싸워온 우리의 역사와 ‘유화문명’을 이야기하였다. 제3화는 단군신화 ‘웅녀’의 이름으로 유화부인과 주몽신화에 담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영속적인 것임을 확인하였다. 제4화는 한韓민족이라는 이름의 역사다.제4화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을 잠시 부연한다. 마한 진한 변한이라는 이름은 중국 한韓나라와 한비자韓非子에 유래한다. 그 사실은 우선 우리 역사의 무대가 한반도와 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