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퇴진행동은 해산하지만 세상을 바꿀 촛불은 언제든 타오를 것입니다.퇴진행동은 박근혜정권 퇴진이라는 소임과 역할을 다했기에 국민들께 해산을 선언합니다. 함께했던 지난 6개월, 가슴 벅찼던 나날들을 돌아봅니다.“이게 나라냐”“박근혜는 퇴진하라”“박근혜를 구속하라”“재벌도 공범이다”“부역자를 처벌하라”“적폐를 청산하자”10월 29일, 3만으로 시작된 함성은 12월 3일 232만이 모여 탄핵안을 가결시켰습니다. 범죄를 부인하고 버티던 박근혜는 1700만 촛불 앞에 끝내 파면당하고 구속되었습니다
지난 4월 29일, 제 23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해체할 예정이다. 200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 29일 시작해서 2017년 4월 29일까지 딱 6개월 동안 총인원 1천7백만 명이 참석했다.‘박근혜정권퇴진 촛불집회'는 ‘촛불시민혁명’이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과거가 되었다. 이 ‘촛불시민혁명’의 시작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고 본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민들은
광장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는다대선 전 마지막 주말 집회에서 울려퍼진 적폐청산 요구 촛불민심 왜곡하는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경고-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언론팀-대선 전 마지막 주말 촛불이 광장에서 타올랐다. 대선 국면이 한창이고 사실상 연휴가 시작됐음에도 연인원 5만여 명이 광장에 모였다. '촛불 대선'임에도 주요 대선 후보들이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는, 박근혜 파면 이후에도 적폐를 밀어 붙이고 있는 박근혜 잔당들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민심이 표현된 것이다. 그래서 "촛불
지난 15일 세월호 참사 3주기 촛불집회에 갔다. 일주일이 지나가버렸지만 기록 차원에서 글을 올려본다.지난 3월 10일 헌재의 박근혜 탄핵 선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한 것이 바로 ‘대통령 성실’ 언급이었다. 대통령 취임 때 선서한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은 확실하지만 성실의 개념은 상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그 위반으로는 파면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진성의 보충의견에서도 세월초 참사 당일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 관한 파악과 대처 과정에서 자신의 법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헌법상 대
상식. 어떤 일에 대해 구구절절 이유를 더 붙일 필요도 없이 대개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수긍할 만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박근혜 구속 같은 것이다. 파면된 지 3주 만에 마침내 박근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법원은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이 지난 4년간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 총책임자였다는 게 다시 한 번 놀랍다.진실. 검찰은 13개 범죄혐의를 적시했고, 그 중 대표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이다. 법원은 영장발부
감사합니다. 또 한번 시민의 힘을 보았습니다.사실은 망설였습니다. 빚을 앞에 두고서 후원 말씀드리기 주저했습니다. 말하면 모아줄꺼라 믿기도 했지만, 예민한 돈문제여서 걱정했습니다. 퇴진행동이 감당하지 못하면 업체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될것이 뻔히 보여 소심하게 용기 내었습니다. 순식간에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민주주의 및 시민권력 확인료^^ 입금 완료!”, “치킨값 대신 후원료”, “송금완료…돈,벌어서 뭐하나. 이런데 써야지.”, "만원씩이라도 합시다. 만원이 1만명이면 1억이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이 난 다음날인 11일 제20차 마지막 촛불집회에는 70여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누적 참가인원 1600만 명을 기록한 3.10촛불시민혁명이었다. 스무 번이나 열린 대규모 집회는 단 한건 폭력도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광장의 시민들은 마치 오래 전에 알던 친구처럼 서로 웃고, 양보하고, 서로 격려하고, 협조했다. 촛불을 든 시민은 평화로 무장한 꽃이었다. 평화집회의 주인공은 물론 시민들이지만, 또다른 주역들이 있다. 집회 전체를 운영관리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다. 그 중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진성의 보충의견 피청구인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부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다수의견과 같다. 우리는 피청구인이 참사 당일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 관한 파악과 대처 과정에서 자신의 법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였으나, 이 사유만으로는 파면사유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므로 다음과 같이 보충의견을 밝힌다.가.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이 탄핵 사유가 되는지(1) 헌법 제69조는 대통령 취임선서의 내용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
촛불항쟁승리 선언문 오늘 우리는, 주권자들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박근혜가 탄핵되었습니다시민들이 승리했습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를 파면한 것은 시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일 뿐, 박근혜를 물러나게 한 것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박근혜가 대통령이 아님을 선언하였고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추운 겨울 촛불을 켜고 광장을 지켰습니다. 민주주의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박근혜와 재벌, 그리고 공범자들의 비리와 공작정치, 생명 파괴로 말라가던 들판에, 참여와 행동으로 물길을 낸 시민들의 힘입니다. 우리는 힘있고 아름다웠습니
3.10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 최종 선고문(전문)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 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
3월 5일자 사회 부분 조회 수 2위 기사는 “태극기 든 젊은이, 촛불 든 노인…"답답하다" 가슴쳐”이다. 댓글은 10,000개가 넘는다. 이 기사는 에서도 많이 본 기사 33위로 댓글 수는 3,000개가 넘는다. 그 댓글을 보면 진짜 가슴을 칠 정도로 갑갑하다. 국민을 충동질하여 분열시키고 싶은 자들은 웃겠지만 이 분열이 불필요한 위기가 되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기우일까? ‘촛불 든 노인’은 촛불집회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다. 지난 4일 촛불집회에서, 무작위로 만난 50대 후반부터 70대
많이도 왔다. 집회 측 발표가 없어도 얼마나 온지 대충 짐작된다.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니다 보니 인도에서 사람들에게 밀리는 정도에 따라 예측할 수 있다. 광화문 무대 앞에서부터 조선일보 앞 경찰차벽까지 시민들로 꽉 찼다. 100만은 왔을 거다 짐작했더니.. 백만이란다. 자리 깔아야겠다. 마음이 불편할수록 광화문 광장에 나오는 시민은 많아진다. ‘탄핵이전 사퇴’, ‘사퇴 후 사면’ 등 ‘자유당’과 ‘바른정당’이 툭툭 던지는 꼼수에 시민은 진절머리 난다
17차 광화문광장의 이색촛불 참가자들 가. 일시 : 2017년 2월25일(토요일) 15:30 ~16:00나. 장소 :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 일대다. 대상 : 17차 촛불 집회 현장 치재 아차산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을 타면서 나는 가만히 계산을 해본다.종로3가에서 내려 3호선을 갈아탈 것인가? 아니면 광화문에 내려 해치(세월호)광장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나가서 광장을 관통하면서 촬영도 좀 하고 함께 참여하다가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는 방법으로 광화문광장에 참여를 할 것인가? 오늘은 마침 일찍 나와 광화문
작년 10월부터 지난 2월 11일까지 진행된 15회의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준 퍼포먼스는 촛불 파도타기와 소등행사였을 것이다. 많게는 100만이 넘게, 적게는 20~30만이 사회자의 카운트에 맞추어 벌이는 촛불 파도타기가 즐거운 활기를 주었다면, 일사불란한 소등행사는 ‘박근혜 정권 아웃’이라는 의미와 함께 시민들에게 소름 돋는 감동과 엄숙한 다짐을 주었다.http://tvpot.daum.net/v/ve874R9RIRMtthqNVfflkMO (지난 2월 11일 소등행사 동영상이다. 보
촛불을 든 당신 아름답습니다 온의 천사들 2월에는 탄핵하라 나쁜 리스트 재벌 공굴리기 탄핵민심 탄핵민심2 반가운 얼굴들(지정부,정원호,김정진,박효삼,공병훈,조정미,박인호통신원) 재미있는 분장 퍼포먼스 탄핵민심3 광화문 미술행동 헌재 앞 행진 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돈이 실력”임을 입증한 사법부 뇌물범죄 몸통, 재벌의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법은 평등하지 않았고, 상식은 또 한 번 무너졌다. 법원은 재벌 앞에서 멈췄고, 이재용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재용이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했던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외면했다. 최지성․장충기․박상진 등 뇌물범죄에 연루된 삼성수뇌부에겐 구속영장조차 청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범죄혐의에 대해 말을 바꾸고 위증까지 드러난 이재용에게 아예 삼성이라는 거대조직을 총동원해 증거인멸을 하도록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조의연
촛불이 꺼진 후추운 겨울에도 촛불은 여전히 꿋꿋하게 켜져 있다. 켜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석 달째 촛불은 매 회 평균 80만~100만개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특정 계층이나 이해관계자들이 아닌 국민 상당수의 공감대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야"구호는 사라진 지 오래다, 퇴진-구속에 이어 이제는 헌재의 신속한 심판을 주문하고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그리고 황교안까지 구속하라는 구호가 나온 지 오래다. 관련자들의 불법 부정축재를 몰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세월호의 진실을 요구하고
80만 혹은 100만이 모였단다. 연말이면 가족과 모여 식사하는 날인데... 다들 참 어지간하지 싶다.김장하는 날 하루만 빼고 매주 토요일이면 광화문광장에 나가는 남편이 오랜만에 토요일 출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신년 계획서 일이 마무리 되는대로 연락할 테니, 준비하고 있으라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5시가 넘도록 집에 올 생각을 않는다. 먼저 나가 본집회에 참가하고 있으면 찾으러 온다고 해서 혼자 휘적휘적 쓸쓸히 ‘문화공간 온’으로 향했다. 엥~ 그런데 웬일? ‘문화공간 온’에 가니 깃발을 들고 나갈 사람이
12월 24일 광화문에 9번째 촛불이 켜졌다. 본 행사가 치러지기 전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서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했다. 박대통령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가결된 후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듯 구호는 다양했고 풍자가 넘쳤다.세월호 광장을 건너는 건널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느 정당에서 배포한 '적폐청산과 근본개혁 5대 과제'다. 경제정의 실현, 사법정의실현, 평화탈핵, 정치개혁, 그리고 세월호 진상규명인가? '북쪽을 우리 경제권으로, 민족과 경제도 살 길이며 많은 왕래와 무역
지금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에서 수십만에서 수백만 개의 촛불이 켜진지 9번째다.광화문 촛불이 켜지기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연말에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2시간이나 걸려 버스 타고 전철 갈아타고 가야하지만 매 번 주말만 되면 발걸음은 저절로 광화문으로 향하게 된다.왜 그럴까?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그곳에 가야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집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답답하다. 광장에 나오면 마음이 시원하니 안정이 된다. 같은 마음인 동지들도 옆에 있고 이웃들이 앞에 있으니 든든하다.그런데 촛불의 횟수가
원래 제목은 이래야 한다. - 박근혜, 자폐적 대통령인가? 패륜적 대통령인가? -그래야 맞다. 아무리 대통령이 못나고 부족해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 뒤에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쓰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어떤 칭호도 아깝다. 박근혜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대통령도 아니고 지도자도 아니다.촛불광장은 국회에서 박근혜를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국회가 탄핵결의를 하기 전에 국민들은 마음속에서 이미 탄핵을 마쳤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고 심판하
“집이 불길에 휩싸인다. 임이네는 불길 속의 어린 친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돈을 가득 감춰 둔 베개만 들고 불길을 빠져 나온다. 달려 온 남편 용이는 ‘아아는 우짜고 베개만’하면서 분노하며, 그 베개를 빼앗아 불길 속에 냅다 던지고 아이를 구하러 불길 속으로 뛰어들려고 하는데, 달려와 미친 듯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작은엄마 격인 월선이 그 아이를 구해 나온다.”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한 대목이다.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그야말로 소설 같은 소설의 한 장면이다.그런데 소설보다 더 허황한 현실이 이 땅에서 일어난다. 2014년
촛불혼자여도여럿이 모여도셀 수 없이 많이 모여도빨갛고 노란 불꽃에서 흔들리는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똑같은 마음으로피어나는 촛불이 참 아름답다 생각합니다촛불은 우리의 희망 평화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촛불을 켤 때 우리는 두근두근 마음으로 기도합니다촛불을 높이 들었을 때 우리는 열망을 확인합니다친구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걸어갈 때우리는 한마음으로 외칩니다"박근혜는 퇴진하라""새누리당 해체하라""재벌들도 해체하라""황교안이 물러나라""박근혜를 구속하라" 여기광화문에서가까운 종로에서저 멀리 제주도에서하나하나의 촛불이 모일 때촛불은 우리 마음도
12월 9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자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새로운 혁명의 날로 기록이 될 날이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해방의 기쁨에 날뛰고 있을 때, 미소 양국은 자기들의 국익을 위해서 한반도를 두 조각내어 놓고서, 우리나라의 혼란스러움을 보고 비웃으며 조롱하였다.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의 투쟁장을 보면서 쓴웃음을 날리던 그들은 우리나라의 혼란을 보면서“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 이루어진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든가?그만큼 우리는 민주주의의 훈련 기회도 없었고, 새로 맞이하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1 - 마법에 걸린 근혜공주 - 옛날 옛적 꽃다운 나이 이십대공주행세를 하던 근혜가사이비 주술사의 마법에 걸려최태민을 자기 그네에 태우기 시작했네대를 이어 순실이도 그네에 태웠다네자기 영혼을 그들에게 기꺼이 내어주고자기 마음줄을 휘어잡게 하여맘껏 국정을 유린하게 하였다네 그들과의 의리때문만은 아닐세자신의 모든 것을 순실이 일가에 의존하여그들이 꾸민 근혜의 이미지를 너무 너무 사랑했기 때문일세그들이 만든 거짓 이미지에 취해 스스로 꼭두각시가 된 것일세 그 허무맹랑한 거짓 이미지가 통할 줄은 몰랐다네국민 앞에 통할
[편집자 주]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 문제를 국회 합의에 맡긴다는 내용의 제3차 대국민담화를 낸 뒤 열린 지난 3일 제6차 촛불집회는 전국적으로 232만 명이 참여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약 190여 만 명이 모였다. 광장 어디든 환한 LED전광판과 쩌렁쩌렁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촛불집회 진행자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큰 길을 물 흐르듯 옮겨가는 인파,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사이다’ 시민발언대, 골목골목 자발적인 시민들의 퍼포먼스, 유모차 탄 아이부터 구순 어른신 등 시민의 물결이 광장을 덮었지만
숙정문에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마치고 청운동까지 가는 길은 경찰들의 세상이었다. 양쪽 도로로 관광버스와 경찰버스가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 서있었다. 그런데 저렇게 버스로 사람이 다니지 못하게 막는 차벽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경찰이 경찰버스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감추고 싶어서, 관광버스로 올라와서는 마치 관광버스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 마냥 눈속임 하는 것이라는데? 정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다. 누가 명령했는지 치사하고 졸렬하다. 드디어
그녀를 만나기 100m 전에 가기 전, 남편과 나는 산행을 하기로 했다. 한양도성탐방길 제 1코스인 혜화문에서 와룡공원을 지나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백악산, 창의문으로 내려가서 그녀가 있는 청와대 100m 앞으로.....와룡공원을 막 지나는데 경찰이 공원에 버스를 주차하고 내려서 말바위 안내소 방향으로 줄 서서 나란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 가보다 했다. 그런데 말바위 안내소에서 주민증을 제시하고 명찰을 받고 나오니 경찰이 쫙 깔려 있었다. 경찰은 가방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숙정문부터 창의문까지는 시위
촛불집회가 뜻밖의 국론통일을 이끌고 있다.지난 한달 간, 5차에 걸쳐 신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규모 면에서도 으뜸이지만,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한 평화 시위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까지.. 화염병과, 보도블록 그리고 쇠파이프와 최루탄이 난무하던 30여 년 전을 돌이켜보면 지금 상황은 거의 기적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가능해졌을까? 갑자기 그 비결이 궁금해진다. 물론 카톡을 포함 한 SNS가 일등공신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첫 번째는 너무나도 명백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누구
지난 26일 청와대를 가리고 있는 북악산의 뒷모습이다. 청운동으로 내려오니 지방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어? 무슨 관광버스가 이렇게나 많이? 여기 뭘 볼게 있다고? 닭장 구경 하러 왔나? 관광객을 실고 왔나 했더니 지방경찰들이 타고 온 버스였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경찰들이 올라오니 경찰버스가 모자라서 관광버스를 빌려 타고 온 듯 싶었다. 이 무슨 돈 낭비고, 인력 낭비인고.. 한사람만 결단하면 될 것을... 좀 더 내려가니 경찰버스가 또 한 가득이다. 경찰 버스 위에는 딱딱 3명의 경
다음 집회는 어떤 방식이 좋을까?지난 19일(토) 한겨레주주통신원들과 '문화공간온:' 조합원들이 모여 제4차 '박근혜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 오후 4시 20분 ‘문화공간온:‘에서의 출정식을 하고 밖으로 나와 상호를 배경으로 깃발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요상 선생님의 우렁찬 '박근혜 퇴진'을 따라 하며 걷고 있는데 중고등학생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에서 종로3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힘이 좋아 그런지,
"100만 촛불 든 사람들도 대단한데 안내려오는 대통령도 정말 대단하다"지난 19일 '박근혜 퇴진' 제4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해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앉았다. 초등학교 어린아이와 함께였다. 그런데 아이가 들고 온 피켓, 삐뚤빼뚤 글씨로 쓴 피켓이 눈을 잡았다. 궁금했다. 아이가 진짜 저렇게 말했을까? 집회현장이라 말 걸기라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아이 어머님과 나눈 녹음 대화 내용을 옮겨본다.“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 8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