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50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무거나 말하기] 옛 친구
비가 온다. 아내를 미금역으로 태워다 주는 길.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다리를 올리고 타이즈를 신는다. 무릎까지 올라와서 종아리를 꽉 조여 주는 양말인데, 너무 세서 아플 것 같다. 그걸 신는 모습이 고무장갑을 낄 때 그런 것처럼 힘이 들어 보인다.아내...
이지신 주주통신원  2020-05-21
[아무거나 말하기] [장영식 포토에세이] 핵쓰레기장은 미래세대의 문제입니다
월성 핵발전소에서 울산시 북구는 아주 가깝습니다. 오히려 경주시보다 더 가깝습니다. 월성 핵발전소에서 경주까지는 산을 하나 넘어야 되지만, 울산시 북구는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 안에 있습니다. 북구 주민들은 약 21만 명이며, 평균 연령은 30대입니다...
장영식 사진작가  2020-05-21
[아무거나 말하기] 팬데믹 미국에서 3세와 공부하는 한국어
이민 2세인 내 딸은 일찍부터 아이들의 언어 습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딸이 한국말을 잘하지만 아이들과 대화는 부득이 영어로 한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바로 상하이로 가서 살게 되면서 주위 문화에 중국어까지 겹쳤다. 한국어를 가르쳐보려고 갖은 노력...
김반아 시민통신원  2020-05-19
[아무거나 말하기]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악몽과 희망
5월 18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당시 필자 가족이 겪었던 피해로 놀란 가슴이 두근거려온다. 이러한 일이 벌써 40년째 된다. 아마도 눈을 감기 전에는 잊지 못할 것이다.1979년 10월 26일 ...
전종실 주주통신원  2020-05-17
[아무거나 말하기] 정의기억연대에 다시 후원을 시작하며
요 며칠 사이 정의기역연대와 윤미향 전 대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부금 처리문제’와 ‘10억 엔 사전 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모두 ‘도덕성’과 관련된 사안이다. 더구나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님과는 30년 가까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2020-05-16
[아무거나 말하기] [장영식 포토에세이] 역사의 진실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인터뷰 기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가 밝힌 내용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의 보수 언론들의 선정적 보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진실보다는 정치적 프레임에 가두는 선정적 보도는 ...
장영식 사진작가  2020-05-14
[아무거나 말하기] 젊은이~
5월 초순 비가 온 다음 날 이른 아침, 새벽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집 앞에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있는데 바로 곁이 가족사랑공원이다. 공원 내부를 순환하는 소로에 인접하여 벤치들이 있다. 오늘 사건?을 만난 벤치는 낮은 나무들이 가리고 있...
김태평 편집위원  2020-05-11
[아무거나 말하기] 단 하루도 포기하지 않았던 복직의 꿈
지난 5월 4일, 쌍용자동차 마지막 남은 노동자들이 모두 복직했습니다. 여기에는 김득중 위원장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포함되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11년 만에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 35명의 복직을 밝히며,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
장영식 사진작가  2020-05-07
[아무거나 말하기] 어린이날 단상 2. 하삐말을 꿈꾸다
어린이날, 꽃마차 타러 가다1991년 3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왼손잡이인 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안잊히는 아이였다. 섣달 열사흘에 태어났으니 보름 만에 애먼 두 살이 됐다. 다른 아이들보다 1년 가까이 일찍 입학한 셈이다. 어설픈 상식은 무식을...
박춘근 주주통신원  2020-05-07
[아무거나 말하기] 어린이날 단상 1. 전철 속의 레이싱 카
아, 오빠도…“잠깐만요. 뭐든지 쉽게 잘라집니다. 아주 잘 드는 칼인데요, 여성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만 안 묻힌다면 오 년, 십 년도 끄떡없어요. 4천5백 원짜리가 천 원 한 장입니다.”왼손에는 천 원짜리 몇 장과 장바구니 ...
박춘근 주주통신원  2020-05-06
[아무거나 말하기] 어린이날 노래 가사에 깃들인 꿈과 희망, 존중의 의미를 되새겨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린이날(~5월5일)이 다가왔다. 며칠 전, 코로나19로 ‘집콕’하며 예전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어린이날 노래를 2절까지 흥얼거려 보았다. 그런데, 노래를 배운지 어언 6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악보 없이 부를 수 있다는 게 신...
허익배 편집위원  2020-05-03
[아무거나 말하기] 펜벤다졸과 타목시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먹고 암을 고쳤다.개 구충제라도 먹고 말기암을 극복해보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개 구충제를 먹겠다.”외국 유튜브에는 벌써 돌고 돈 이야기라는데 드디어 우리나라도 터졌다. 에스엔에스에 올린 폐암 말기환자인 어느 연예인 글이 암환자들...
김시열 주주통신원  2020-05-01
[아무거나 말하기] 가사초보 은퇴자의 '가장으로 살아남기' 4. Again, 사랑의 고백
비결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아내에게 고백하면 된다. 아주 쉽지 않은가. 그런데 그 고백이 남자들에게는 그리 쉽지 않다. 도대체 그런 고백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
심창식 편집위원  2020-04-30
[아무거나 말하기] [장영식 포토에세이] 과학자들의 거짓말
핵발전과 관련된 한국의 과학자들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요? 한국의 과학자들은 핵발전이 값싼 전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경제적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의 핵발전의 안전성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입증되었다고 말합니다. 안전성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핵발...
장영식 사진작가  2020-04-29
[아무거나 말하기] 가사초보 은퇴자의 '가장으로 살아남기' 3. 다크호스
은퇴자가 직면하게 될 세상은 현직에 있을 때 보던 세상과는 사뭇 다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세계에서 한 발 물러나 세상을 바라보게 되니 한결 여유롭다. 그렇다고 모든 욕망이나 갈등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세상을 관조하는 입장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
심창식 편집위원  2020-04-29
[아무거나 말하기] <여안당 일기> 을왕리 해변에서 노을에 취하다
4월 18일, 토요일.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몹시 맑다. 미세먼지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그런 날씨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집에만 콕 박혀있다 보니 더욱 마음이 들뜬다.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한지 2개월....
정우열 주주통신원  2020-04-29
[아무거나 말하기] 건드리지 말자
인간의 삶은 복잡하다. 매일 불특정 다수와 만나야 하고, 예측불가능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던 말이다. 복잡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러므로 너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단순하게 살자고 한다. 복잡하게 살지 ...
김태평 편집위원  2020-04-27
[아무거나 말하기]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에 '윤사월'(~박목월 시)을 낭송하다
몇 주 전 4월 초순에 코로나19로 자발적으로 '집콕'하는 기간에 집근처 인근 공원 뒤쪽의 야산에 올라 꽃천지를 이룬 봄의 정취를 감상하다가, 문득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이란 시가 떠올랐다. 윤사월 (박목월)송화(松花) ...
허익배 편집위원  2020-04-27
[아무거나 말하기] 할리우드에서 4.19 정신으로
1960년 4월에 나는 이화여중 3학년생이 되었고, 서울 돈암동에서 서대문까지 새벽 버스를 타고 가서 정동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화 교정이 보이고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1960년 4.19 무렵이 되자 정동의 돌담을 끼고 전경버스가 끝없이 늘어...
김반아 시민통신원  2020-04-26
[아무거나 말하기] [장영식 포토에세이] 오늘은 319일 차입니다
오늘은 ‘319일 차’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한국에서 ‘가장 근사한 동네’라고 외신이 소개한 강남에서 그것도 강남역 삼성생명 빌딩 앞 25미터 높이의 교통 폐회로티브이(CCTV) 철탑 위에서 한 노동자가 살기 위해 버티고 있는 숫자입니다. 그의 이...
장영식 사진작가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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