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맞이예전 결혼식은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신부를 맞이하여집으로 와 혼례를 치른다.길이 멀기에신부를 맞이할 때는가마 안에 요강을 준비하여신부가 급할 때 사용하게 하였다.이 작품에서는 요강 준비를 못 하는 바람에신부가 어쩔 수 없이 가마에서 내려 일을 본다. ㅎㅎㅎ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외할머니집(外婆家)어릴 때 가장 신나는 일은 외할머니댁에 가는 일이었습니다.나른한 오후외할머니는 대청 앞 돌계단에 앉아햇볕에 말린 무말랭이를 고릅니다.검둥이도 요람 속에 아기가 곤하게 자는 걸 아는지소리 없이 할머니를 바라만 봅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어린 시절(童年)어렸을 때는 동네 아이들이다같이 함께 놀았습니다.놀이에 빠져집에 돌어가밥먹는 것도 잊었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떡방아(打年糕)설날이 오거나명절이 돌아오면집집마다떡방아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모두가 기다리고고대하던 떡!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기녀(藝妓)예전에 기녀는 단지 예쁘다고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각종 악기와시서화를 두루 갖춘예인이었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3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2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1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친정 나들이(回娘家, 회낭가)시집을 간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하여친정에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몇 년에 한 번친정에 가는 딸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에어린 딸을 앞세우고발길을 재촉합니다.작가에게 어머니는 항상 그리움이고 눈물이었습니다.언어와 풍속이 다른 이국에서의외로움과 고단함도 기억할 어머니가 있기에부끄럽지 않게 살았습니다.항상 어머니 치맛자락을 붙들고 따라나섰던 작가와 어머니.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보부상(褓負商)옛날에는 등짐이나 봇짐을 진 상인들이이고을 저고을 떠돌며물건을 사고 팔았습니다.상인을 천시하기에장사꾼 혹은 장돌뱅이라고 불렀지요.마을에 들어서면 소리내어 물건을 팔았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메주콩 삶기(煮黃豆, 자황두)겨울이 오면가마솥에 노란 메주콩을 넣고 삶지요.30여 년 전 한국에 시집와서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배운 가족 행사.한국인의 필수인 된장과 간장을 위해서는집집마다 메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예기(藝妓)화장대 앞에 다소곳이화장을 고치고옷매무새를 다듬는기녀의 뒷모습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쌍작보희(雙鵲報喜)까치가 뜰에 날아와 울고 있으면어른들은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나?” 라고 말합니다.그림 속에 두 마리 까치가 지저귀자모두 머리를 들어 바라보며마음속으로‘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까?’생각하지요.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진상규명 수행할 상임위원·실무조직·소위원회 상설화 등 빠졌다”지난 6월 말 제정돼 내년 1월 말 시행 예정인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진상규명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시행령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호남사학회(회장 강성호 순천대 대학원장)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특별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행령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한국사·동양사·서양사 분야를 아울러 명실공히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연구단체인 호남사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순
순천광장신문, 정근식 진화위 위원장 간담회 참여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맞이한 지난 19일 여순사건 73주년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에 정근식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 위원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정 위원장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본지를 비롯한 여수·순천 지역신문과 간담회를 열고 여순사건 특별법에 관한 견해, 현재 진화위에 접수된 여순사건 관련 사건 처리 현황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정 위원장은 “(여순
춤추는 여인.서양에서도 동양에서도옛날에도 오늘에도아름다움을 선사한다.가슴을 뛰게 한다.중국 심천에서 만난 무희그리고남산 한옥마을에서 마주한 춤꾼 여자 모습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사진은 이야기이다.빛의 이야기고 시간의 이야기다.밝음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고씨앗이 싹터 열매를 맺고 시들다 사라지는 이야기다.사진은 내 이야기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 이야기다.영글어가는 내 모습이며 내 안에 이웃을 아우르는 이야기다.30년 몸 바쳐 온 직장을 물러날 때에맨몸의 빠알간 원숭이 엉덩이 신세.그 허탈함에 짓눌려 방황하다 도전해 본 서예 5년.서법(중국) 서도(일본) 서예(한국)를 익히면서붓으로써는 내 생각 신념을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그래 붓을 던졌다.손재주가 부족한 나는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하였다.카메
빛 따라 구름 따라발길 닿는 대로 떠돌며가슴에 바람을 불어넣어보았다. 서울에서는경복궁을 그려보고야경을 눈에 넣어보며카페 모습을 스케치해보았다. 부산에서는 부산대교에 부산항을 걸어보았고목포 신안에선 해변 겨울풍경을 붙들어보았으며거제에서는 코스모스 수채화를 그려보았다. 강원도 정동진에서는젖가슴을 그려 보기도하고파도 결이 용솟음치는 그림도 그려보았고속초에선 별을 딴 소녀를 보았으며고성 공현진에선 별도 돌려보았다. 제주에선 성산 일출봉에 해 돋는 모습을 붙잡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우리네 이웃들은각각 주어진 저리에서자기의 끼를 내뿜으며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오늘을 살고 있다.품바는 품바 패의 한을사물놀이 꾼은 그 사랑을스님과 보살은 자비를도공은 장인 기질을여행자는 낯선 세상의 체험을경기자는 생과 사를 가르며오늘을 기록하고 있다.그들의 모습은우리들의 의미이고 역사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해는아침 동해 위를 솟아오를 때저녁 서산 턱에 걸릴 때도하늘을 붉게 물들인다.노을이다. 그 노을은 아침보다는 저녁이더 짙고더 고우며시간도 더 길다.자연 현상이 그러하거늘우리네 인간들도 그리해야 하지 않겠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벗으면 원래의 모습이 보인다.진실이 드러난다.가면을 벗기니까.벗으면 예술이 된다.남자건 여자건.특히 여자가 더 그렇다.사람은 언제부터 가리기 시작했을까?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단다.그래아래를 가렸다고 성경에서는 전한다.실제 역사에서는 그 시기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한다.가리는 것,‘옷‘이 진화하여 신분을 나타내고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옷이 가면으로 변한 것이다.가면을 벗으면 진실이 보이고또한 예술이 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난달 9월 남북한의 미사일 발사 경쟁으로 긴장이 고조됐었습니다. 이젠 누그러진 듯합니다만. 13일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5일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요. 기차에서 발사했다며 ‘철도기동 미싸일연대’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날 15일 남한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한이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더군요.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참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라고 평가하자, 북한 김여정이 발끈하며 비난했
존경하는 화가와 시인을 꼽으라 하면 ‘조르주 루오’와 ‘천상병’ 시인이라 하겠다.표현주의 화가 루오(1871~1958)는 당대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노동자. 창부 등)에 대한 깊은 연민을 가졌다. 그는 숭고한 종교에 기반한 영성에 뿌리를 둔 '참다운 예술의 열렬한 고백'을 그림으로 풀어간 화가다.천상병은 ‘귀천(歸天)’에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라고 노래하며 하늘, 땅, 사람을 하나로 본 통찰력과 순수한 영혼을 소유한 시인이다.어느 날 버리려고 했던 합판
일찍이 현대사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전 지구적 코로나 19 펜데믹 시대를 맞아 지구인들의 고통을 지구가 흘리는 눈물로 표현했다. 또한 봉화불을 피워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공유하고픈 마음을 표현했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 양성숙 편집위원
근대역사의 격동기속에서도 민족의 한과 고단함을 아리랑의 가락과 춤을 통해 신명과 해학의 문화로 풀어가고자 했던 우리 민족의 저력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군산에는 일제강점기, 일제가 군산지방을 수탈하려 사용한 근대 역사 유적지들이 있다. 중학교때부터 이곳에 자주 스케치 하러 갔다. 월명-군산아리랑'은 이 근대 역사 유적지들의 이미지들을 꼴라쥬 형식으로 표현했다. 가혹했던 상처를 품은 월명산에 달이 뜨는 희망의 메세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군산근대미술관 초대전 출품작이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세월호 아리랑'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1년 후 이를 추모하기 위해 안산문화예술회관에서 304의 작가가 참여한 ‘전’에 출품한 작품이다. 슬픔과 고통 나눔의 연대적 의미와 역사적 사건에 대한 망각을 환기시키고 꽃다운 희생자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자 연꽂으로 형상화하였다.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대량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사회는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콜라만 19억잔(연1조원)이 소비된다고 한다. '코카콜라 -동강아리랑'은 물질 문명사회의 탐욕을 이미지화하고, 욕망 추구가 빚어낸 자연생태 환경파괴로 인해 인간소외가 부메랑으로 되돌아옴을 형상화하였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평화아리랑 3'은 아직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테러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에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 비폭력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림이다.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일‘은 전쟁 비용을 줄이고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키지 않으며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복지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즉 평화는 자연과 인간을 동시에 지키는 일이다. ‘No war 평화 아리랑2’은 이런 전쟁의 무모함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전쟁의 상흔과 상처는 무고한 희생자 특히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희생을 요구한다. ‘No war 평화 아리랑 1’은 이를 형상화하였다. 가공할 핵무기와 무기경쟁은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노벨평화상이 제정된 후 120여 년 동안에도 250여 차례 전쟁이 여전히 발발한다는 기사는 역설적인 현실을 반증하고 있다.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일제는 수탈의 수단으로 군산시 경암동에 1944년 총2.5km의 철길을 완성하였다. 주거를 빼앗긴 군산 빈민들은 고단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철길 가에 판자촌을 지어 옹기종기 모여 서로 온기를 나누고 살았다. '아리랑'-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그 흔적을 순례하며 종이에 스케치로 남긴 작품이다. 2008년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지만 시간의 숨결과 역사 속 추억은 내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다.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