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놀이어렸을 때 시골, 우린 무얼 하며 놀았나. 땅따먹기, 팽이치기, 자치기, 딱지치기, 굴렁쇠, 연날리기, 화투치기, 못 꼽기, 고기 잡기, 새총 쏘기, 얼음지치기, 다방구 등등 많았다. 그중에 인기는 화투치기, 할 게 없으면 위 그림처럼 그림자와도 놀았다. 하지만 문제는 혼자 있을 때다. 티브이도 라디오도 없고 만화책도 없다. 친구는 없고 어른들은 일하러 나기고 오직 개 짖는 소리, 웽 날아가는 파리 소리, 너무나 심심해서 하루가 길고 또 길었다. 이를 가엾이 여긴 하느님이 만화책을 주셨고, 게임을 주셨고, 웹툰을 주셨고,
필진 그림판
박재동 주주
2023.01.25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