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는 매점이 여러 개 있다. 그중 한 매점은 냉장고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있다. 개념매점이라는 생각에 반가워서 얼른 찍었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워낙 쇼킹한 뉴스거리라서 백남기님 죽음도, 세월호도 묻혀 간다. 물론 몸체가 해결되면 가지야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서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집회가 작년 10월 30일에 있었으니 꼭 1년 전 이맘 때다.이미 크고 작은 국정 문란으로 국민을 수도 없이 속여왔다. 쓰리아웃 당하고 벌써 그라운드에서 나갔어야 할 꼭두각시. 이번엔 자살골을 넣고 말았네. 그런데도 또 남탓만 할 건가.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젠 너희만의 미친 나라는 아웃'
길 위에는 빛바랜 낙엽이 뒹굴고 거리의 악사가 들려주는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에는 쓸쓸함이 묻어있다. 피셔 디스카우가 부른 슈베르트의 가곡 '거리의 악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 하다.
지난 10월29일부터 이틀 동안 잠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과학 싹 큰 잔치’가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 행사는 유치원과 초·중·고·대학교 모두 참여해 시민들이 직접 과학실험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편집 : 심창식 객원편집위원
영등포구가 오는 12월까지 주인을 잃고 난립되어 있는 불법간판을 무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업소의 폐업 및 이전 등으로 장기간 건물 외벽에 방치되어 있는 간판은 도시 미관을 어지럽힐 뿐 아니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보행자를 위협할 수 있어 정비가 시급했다. 하지만, 건물주가 부담하기에는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쉽사리 철거에 나서지 못해 악순환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불법 간판 정비 계획의 1단계로 주인 없는 간판을 올해 12월 말까지 무상으로 정비한다. 철거대상은 광고주가 폐업하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촛불이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앞서 한겨레는 오후 3시경부터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토요판 특집 한겨레신문 9,000부를 나누워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로 한겨레신문의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 소감을 여쭤보면 "조중동신문을 보다 한겨레신문을 보면 사실 대로 기사화해 믿음이 간다"고 한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곳간을 지키라고 맡겨놨더니 곳간을 지키기는커녕 곳간을 어떻게 탈취할 것인가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구한말 친일파들이 나라를 팔아먹을 때와 너무 닮아 있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은 망령처럼 되살아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대통령과 그 권력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자들 얘기다.그들은 최순실 사건에 깜짝 놀랐다며 놀라는 시늉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몰랐다고 할 수 있을까. 그동안 일반인들 시선으로 보아도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은 이상한 징후들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는데 말이다.원인과 결
종로구는 오는 11월1일부터 3일 동안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일반 경비 신임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6월부터 3개월간 종로 일자리 플러스센터에 구직신청을 희망한 45세 이상 중·장년층 남성 299명의 취업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39.1%에 해당하는 117명이 경비직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인적으로 경비 교육을 받을 수 없어 구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교육기회 부족으로 생기는 구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대부분의 경비업체에서 경비교육 이수자 채용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7일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종로 탑골공원에서 '건강한 노년의 성'을 위한 합동 캠페인이 있었다.나이들면 성생활이 줄어들긴 하지만 노년에도 성생활은 가능하며 건강한 성생활은 필요하다. 성에 관한 문제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노년기의 성생활이 자연적이며 정상적인 것이라는 점을 먼저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노년기의 성은 성생활만이 전부가 아니라 손잡기, 키스 등으로 성적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건강과 성적기능에 관련된 고민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거나 성상담을 받아야한다고
초등학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을 하였다.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시범을 보이자 아이들의 "와~"하는 탄성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는 가을 하늘 높이 높이 치솟았다.불철주야 살신성인하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힘쓰시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 드린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그래... 만나기도 했었구나평생...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자신도 모르게 갈라져버린원래가 하나인 너희 둘다시 하나가 되려는 본능에하나는 뼈를 부시듯 몸을 젖혀하나는 뼈를 삭히듯 몸을 굽혀숨을 쉴 수도 없었겠지만짧게 만난 강렬한 날도 있었구나 서로 지척에 두고도만날 수 없는 애달픔에마주 보고 있다 하면내 님이 얼마나 슬플까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고고개 돌려 허공 속 뒷모습만서럽도록 외면한 줄 알았더니서로 죽을 힘을 다해만났던 날도 있었구나 그리움이 얼마나 진할까그리움에 얼마나 아플까그 아픔을 얼마나 버리고 싶을까이생에서의 인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바라 본 국회. 안개속이다. 깨끗히 맑아지길 바라 본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TOKYO BIG SIGHT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여기 엘리베이터 없는가?”“이쪽에 있습니다. 저 편의점 뒤쪽으로 가십시오. 그렇지만 엘리베이터를 타셔도 한층 만 내려 갈 수 있습니다.”“한층 내려가자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라고? 승강장까지 안내를 해주어야지.”짜증스러운 어르신의 말씀은 맞는 말이었다. 이왕 엘리베이터를 만들었으면, 승강장에서 환승 통로로 직접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래야 교통약자들 이용이 편리할 것이다. 그런데 상당수의 역에서는 이런 식으로 두층 중 한층 만 이동하게 되어있거나, 한층을 이동한 다음 다른 쪽으로 또다시 이동 후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지난 8월1일 한신대학교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경제캠프'가 열렸다. 통일경제포럼 청년학생위원회 주최로 3박4일간 진행된 캠프는 김진향 전 카이스트 대학원 연구교수, 김은진 원광대 법학교수, 이재봉 원광대 정치학교수 등 많은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이어졌다. 캠프를 통해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원광대학교 이재봉 교수의 강의는 한미관계의 각도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통일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 라고 표시된 핑크빛 카펫은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다. 임산부를 위해 비워두어야 할 자리에 버젓이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서있는 사람도 있다. 우리들이 지켜야 할 규범을 잘 실천하고 있는 서있는 사람에게 고맙고 감사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개웅산은 아름다운 산이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아침마다 산책을 즐기는 코스이기도 하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편리한 걷기 운동을 위해 기존 개웅산 등산로를 정비하여 '개웅산 한바퀴' 둘레길을 조성했다. 오류2동, 개봉3동, 천왕동에 걸쳐있는 개웅산은 면적 39ha, 해발고도 125m의 나지막한 산이다.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많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개웅산 둘레길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된 구로올레길 산림형 코스(1코스 계남근린공원, 2코스 매봉산~와룡산, 3코스
주차 공간이 아닌 도로에 고급 승용차가 불법주차를 해놓고 번호판을 빗자루로 살짝 가려놓았다. 부끄럽긴 한가요! 당신.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나무야 춥니?따뜻하게 해줄 게.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근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재난, 각종 사고들 앞에 우린 무기력해졌다. 이 어마어마한 사건들, 그 공포감 앞에서 개선하려 노력하거나 그에 분노하기보다는 '나만은 저런 희생을 당하지 말아야지.' 라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래도 인간의 감정이 있는지라 처음 얼마 간은 재난 앞에 슬픔을 공유하거나 아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지쳐갔고 이를 '피로감'이라는 다소 이상한 맥락으로 이해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 아픔을 이해하지만 아픔의 근원이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그만하라는 것이다.언제부턴가 우
회색빛 구름이 감도는 가을 하늘에 코스모스가 가을 편지를 보냅니다. 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살짝 빌려와 봅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청년문화포럼'에서 신입청년활동가를 공개모집을 진행 중이다. '청년문화포럼'은 올해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설립 된 청년단체이며 약 6개월 만에 120명 가량의 전국 청년들을 규합시켜 청년들과 함께 '청년이 청년을 돕는다'에서 '청년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을 하고있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청년단체이다. 청년문화포럼'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싶은 청년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부합하는 위원회에 들어가서 활동을 할 수
꼰대의 본성---고정관념이 만든 고집 2016년 4월5일부터 11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5일 동안 지하철 종로3가역의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장에서 보행인 안내를 하는 일을 해보았다.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만들었다는데, 얼른 일을 맡아줄 사람을 구하는 동안이나마 체험 겸해서 며칠 동안 알바 취업을 한 셈이다.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은 3호선에서 5호선 쪽으로 내려가는 승강장에서 안내를 하였고, 11일 오늘은 5호선에서 1,3호선을 타기 위해 환승을 하려는 승객을 승강장에서 올라가는 방향의 안내를 했다.5일 동안의 보행인 안내를 하면서
10월 10일. 불타는 태양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완도항의 아침이 열리고 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사망진단서 하나 못 쓰는 한국 최고의 서울대병원? 요즘 서울대 병원이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인터넷, 방송 신문은 물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조차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세상에 의사가 사망진단서 하나 못 쓰는 게 어떻게 의사인가?지난 8월 22일 아내가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서울대 병원 의사선생님을 나는 은인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못된 병에 시들어 가던 아내가 아직 회복을 덜 되었지만, 수술의 성공으로 그 못된 것을 제거하여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곳인가? 그런데 요즘
낙엽지는 가을에 노란 꽃을 활짝 피운 개나리를 바라보는 마음은 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 제철 모르고 피었다가 추워지면 질 철부지꽃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낙엽이 지는 풀무리에 홀로 핀 개나리꽃을 보면서, 문득 나는 살면서 끼지 말아야 할 자리에 오지랖 넓게 불쑥불쑥 끼어드는 팔불출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 봅니다.가을에 핀 노오란 개나리꽃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8일 오전 10시. 구로구 개봉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개봉이 마을은 행복동' 나눔장터 축제를 열었다.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나눔장터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벼룩시장에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였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주민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나와 옷구경도 하고 아이들은 장난감을 만져보기도 한다. 공연도 관람하고 체험관에서 체험도 해보고 먹거리 장터 메뉴 국수, 막걸리, 부침개 등으로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
한겨레 주총 때 만난 정강주 주주님. 그 인연으로 오늘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어요. 시골 다녀오면서 가져온 붉은 고추와 푸른 고추. 거기다 호박 하나까지 덤으로 보내주셨다. 내가 살아가면서 한겨레를, 그리고 통신원을 이어가는 또하나의 기쁨이 되었다.고추가 익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경주역에 오신 백남기 농민---잿빛 하늘도 무거워라계속되는 여진과 태풍의 여파로 경주는 8일이 되어서야 분향소를 차렸다. 어제는 잠시 쾌청하더니 다시 구름이 작은 도시 경주의 하늘을 덮고만다. 경주역 마당에 서성이는 백남기 농민, 오늘은 날씨조차 스산하여 여윈 그의 사진이 더욱 추워보였다. 천재지변의 태풍과 범람하는 홍수에 경주에서는 두 분이 사망했다. 무척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다. 그러나 백남기 농민, 그는 한 닢, 풀이파리에
에서는 토요일과 방과 후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공간을 이용하여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미술, 음악, 요리, 마임 등을 진행하는 교육이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은평교육복지센터(라미영센터장, 이하 은교복이라 함)은 학교와 마을(교회 등)을 연결 해주는 중간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토요일 10시, 응암1동에 소재하고 있는 은평중앙교회에서 쿠킹케어 시니어봉사자들과 은교복직원들은 청소년들 15명이 함께 떡클레이를 만들고 자기가 만든 떡을 포장해서
숲속의 직녀 거미가 숲속에 거미줄로 아름다운 무늬를 디자인해 놓았습니다. 거미는 공기가 맑은 곳에 산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뒷동산 오솔길 가 여기 저기 보이는 거미의 노랑 몸색깔도 예뻐보이고 거미줄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산길을 걷는 발걸음이 경쾌해지고 마음도 더욱 상쾌해집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올 여름은 정말 가마솥 더위였다. 거리의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강남의 전자제품 양판점앞 삐에로 광고 풍선도 무더위를 먹었는지 누워버렸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