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성경 말씀이다.이른 새벽 일터로 나가는 이들은 누구인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어제 있던 일이 오늘 되풀이 되고 쳇바퀴처럼 제자리를 돌아도, 늘 새로운 바람을 갖는다. 비록 새로운 것이 아닐 지라도.. 첫차에 몸을 싣고 지나는 올림픽대교! 늘 같은 모습이지만 자연은 또 조금씩 다른 모습을 내게 선사한다. 언제나 변함없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의 싱그러운 가을을 맞이하여 매월 세 번째 주에 열리는 우리 마을 쌍쌍장터가 이번 달에는 19일부터 쌍학공원에서 열립니다. 이 달 로컬푸드 농수산품은 8월에 이어 ‘진도산 단호박’과 몽둥이처럼 굵은 ‘장성산 새송이버섯’입니다. 200 박스 한정 판매될 예정입니다. 솜씨가 좋은 ‘상무2동 부녀회 맛있는 김치’도 선을 보입니다. 이 세 가지 상품은 생산자를 알아 믿고 싸게 구입 수 있으며 동시에 나눔 기부도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우리농산품 애용하시고 사랑 나눔까지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장터에는 한가위를
서울 남산에는 남산타워가 있지요. 남산타워만 236.7m입니다. 타워 자체도 어마어마한 높이인데 남산 꼭대기에 있어 해발 479.7 미터라고 하니 서울의 일출과 일몰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일품 장소라 하지요.완도에도 타워가 있습니다. 완도타워는 2008년에 세워졌는데 51m 높이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남산만큼 높지는 않지만 여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주 일품입니다.날씨가 맑으면 전망대에서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일몰, 76m 첨탑에서
지난 9월 3일 전남 동부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70여명이 여수 YMCA 가사리생태교육관에 모여 전남동부지역 민주화운동사와 가사노동자들의 노동 실태, 광양만권 공동체 지표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가졌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은 87년 6월 항쟁 이후 전남동부지역에서의 민주화운동이 활발했음에도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운동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는 “가사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위원회(이하 ‘무상급식 추진위’)는 지난 8월 31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등학생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시민 5천여명으로부터 받은 1차 서명지를 전달하였다.무상급식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9년 여수시는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2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직접 서명으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조례가 제정”되었음에도 예산을 핑계로 아직 고등학생 무상급식을 회피하고 있다며, 2016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라고 요구하였다.이어 "이낙연 전남지사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어떤 세상에 늑대와 양이 살았다. 늑대는 양을 잡아먹고 살았는데 양이 어찌나 일사분란하게 도망을 다니며 방어를 잘하는지 잡아먹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늑대 우두머리는 이런 명령을 내렸다.“양 중에서 흑색 양만 공격해서 잡아먹어라”늑대는 흑색 양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가까이 있는 회색 양도, 하얀 양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러자 양들의 세계에서 균열이 일어났다. 흑색 양이 공격 받을 때 다른 양들이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드디어 흑색 양이 다 잡아먹혔다. 그 다음 늑대는 회색 양을 공격했다. 회색 양
‘적막 골방’(약 1.5평의 독거 감방)에서 온 편지(한겨레 8월 29일치 르포2)를 읽었습니다. 며칠을 망설이다 회신하자 맘먹었습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발로 이어지는 여행”을 권하시는 목소리를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투쟁하다 어이없이 잡혀간 사람의 글이 어찌 그리 정감한지요. 저는 ‘머리에서 가슴으로’나 여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대로 있을 수 없다’에 공감하면서도, 제 동선은 익숙한 일상 언저리를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평택 대추리, 서귀포 강정 마을, 용산참사, 세월호참사 등을 먼발
지난달 31일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롯데호텔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24회 독립 기념을 축하하는 만찬이 500여명의 정부관계자, 기업인, 주한 각국 대사 등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9월 1일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이다. 1991년 8월 31일 독립을 결의하고 9월1일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지 24주년이 되었다.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만찬사에 이어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의 축사 그리고 이만섭 전국회의장의 건배사와 기업인 표창 등을 마치고 만찬이 이어졌다.우즈베키스탄은 티무르제국의 발상지이자 동서양을 연결하
세월호 참사 501일째를 맞은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국민대회’가 열렸다.서울역을 출발해 숭례문, 을지로 입구를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 예정이 있었지만 참여하지 못하고 오후 6시쯤 광화문 광장으로 갔다.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될 '여기, 사람들 있네' 추모합창문화제 리허설 중이었다.오후 6시가 지나자 '501일째 세월호에 사람이 있다’ 피켓을 든 행렬과 노란 풍선을 든 아이들, 노란꽃, 노란배, 노란나비, 노란리본을 단 시민들이 행진를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여수시준비위원회는 8월 21일 이재봉교수(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 이교수는 분단으로 인한 우리 나라의 비극은 미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로 인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는 포용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엿다.이교수는 ‘2차 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침략의 책임을 물어 분단되었지만, 우리는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의해 일본 대신 억울하게 분단되어 미군정의
4일간의 긴 협상 끝에 남북 고위급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다.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은 극단으로 치닫는 듯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개시에 준전시체제로 돌입한 북한, 이에 맞서 강경한 군사적 대응을 공언한 우리 정부, 중국의 우회적인 압박과 미국의 대량 폭격기 투입까지 거론되며, 얼핏 100년 전 이 땅에서 벌어졌던 풍전등화의 모습이 겹쳐 지나갔다. 그 사이 남·북한 7,500만 국민들은 아마도 걱정스럽게 협상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협상이 타결된 후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며 성과를 부풀려 홍
이 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라서 몇 번을 망설이다가 글을 쓴다.아주 오래 전부터 어쩌면 이 용어를 처음 들어 알던 때부터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내 의견을 이야기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내말이 옳다 하는 데도 여전히 용어는 바뀌지 않고 있다. 바로 '위안부'라는 용어이다.이 용어가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제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 때부터라고 한다. 그 이전까지 사용되던 위안부라는 말에 강제적·부정적 의미를 환기시키는 작은 따옴표를
채송화는 땅에 엎드려 피는 꽃입니다.모든 식물이 권위적인 태양을 향하는 동안 땅바닥에 떨어진 햇살 한 조각을 소중히 여기는 꽃입니다.작디작은 이파리마다 물관을 달고 가뭄의 폭염에도 촉촉하여 지혜로운 삶입니다.대신 함부로 밟지 말라고 너무나 아름다운 꽃길을 만듭니다.하층민의 수난을 대변하듯 그렇게...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요음 지하철 개실 중간 양쪽 좌석에 밑에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 라고 붉은 카펫을 붙여 놓았다.그리고 의자 뒤에는 임산부 표시의 큰 표시도 되어 있다.지난 8월 22일 전철에서 그 자리에 앉은 4~50대와 젊은 남학생 젊은 여학생은 나 임신 했어요라는 듯 앉아 있었다.초상권 침해 할까봐 얼굴가리고 망원으로 잡았다.제발 목적 그대로 노약자 특히 임산부 이외는 앉지 말기를 바란다. 편집=최홍욱 통신원
지난 22일 낮 두 시, 일본대사관 앞.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에 대해 항의하며 12일 분신한 고 최현열씨의 조문을 왔는데 조문장소인 소녀상을 경찰이 에워싸고 있다. 편집=최홍욱 통신원
안방 방충망을 통해 누군가 허락도 없이 나를 훔쳐보고 있다면 괘씸하지요. 이 청개구리가 며칠 째 밤이면 밤마다 이런 적나라한 자세로 관음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 가만보니까 나 역시 개구리의 속살을 고스란히 보고 있지 뭡니까? 청개구리와 저, 피차마차 오해에 관해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모습이 어떤가요? 장미처럼 현란한 아름다움도 없고, 국화처럼 인고의 시간이 느껴지진 않지요. 그래도 아슴아슴 앙증맞지 않나요? 여름 내내 저도 힘든 여정을 견뎌 이렇게 보잘 것 없지만 겸손히 꽃을 꽃을 피웠어요. 근데 제 이름이 너무 야속해요. "개똥쑥"이라니요? "개"도 모자라서 "똥"까지 붙이다니 참 억울해요. 제발 누가 제 이름을 새로 지어주세요. 울고 싶은 아침에 개똥쑥으로부터......
2015년 8월 21일 오후 6시,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의 어린이문화연대-문턱없는 밥집 3층-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동화작가 이숙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과 국문학, 유아교육을 공부한 뒤 경북 구미로 내려가 금오유치원아이들과 지내면서 꿈틀그림책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책으로는 (창비)이 있으며 이번에 두 번째 책인 (우리교육)가 나왔습니다.어린 시절, 호랑이 엄마 덕분에 꼬박꼬박 일기를 썼고, 그러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하니 지금의 모습의 상당부분은 어머
지난 8월 24일 할머니제사가 있어서 천안 큰집에 가는 길입니다.전철 안의 한 어르신이 경로석의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엇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이 앞에 가 서도 모른체 합니다. 많이 힘드셔서 그렇겠지만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편집=최홍욱 통신원
엑스포 개장 나흘째인 8월 24일.박목월시인의 시는 제품마다 인쇄를 했는데, 밋밋한 분위기 때문인지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던 12색유성팬으로 그림을 그렸더니 인기리에 판매.살짝 유치한데도 손수 그려주는 성의 때문인 듯...그래서 종일 그림만 그리다 옵니다. 다행히 눈도, 팔도 건강해서 하루 다섯 시간 노동을 견뎌요. 편집=최홍욱 통신원
실크로드문화엑스포 안에서 유일하게 유라시아의 길에 동참한 생명들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볼거리와 먹거리들 틈에서 잠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하는 부스를 보여드립니다.
"광수야!광수야!""잘 있었니?"광수는 사람이 아니다.광수는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고 몸으로 두발을 올려 반갑다는 표시를 하기도 하고 내가 누군지 알면 막 짖어댄다.오랫동안 안 가다가 한번 가기라도 하면 짖는 소리가 다르다.왜 그동안 안 오고 이제 왔냐고 울부짖는 소리로 짖어대며, 좋다는 표현을 한다.보고 싶었다는 듯 그 나름의 표현을 하곤한다.가스충전소에 있는 코카스패니얼 (일명 맹인안내견)으로 잘 알려진 익살스런 개, 광수다.사람을 잘 따르고,붙임성도 좋고,온순하며,장난을 무척 좋아하는 개다.광수를 알게된 것은 5년 쯤 된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지난 8월 19일(수) 기획기사에 눈이 갔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개원기념으로 개최한 심포지엄 관련 세 꼭지였다. 1면 머리기사 , 4면의 , 5면의 등이었다.1면과 4면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상호보완 구성이어서 심층기사의 맥을 짚기가 쉬웠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와 ‘청년활력지수’의 무엇이 왜 낮은가에 새삼 몰두하며 ‘개천에서 용 난다’를 격세지감으로 돌아보게 했다.실망은 5면 토론 기사였다. 발제에 이어졌을 전문가 5명(
붉은 열정으로 타오르는 목백일홍.배롱나무라고도 불리는 백일홍 꽃은 한 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지기를 100일간 한다지요.간절한 백일기도 같은 꽃.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이토록 거룩한 한 생.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1921년 생인 나의 아버지는 오래 전 돌아가셨다. 1963년부터 주식회사 '신광토건'을 경영하셨다. 주로 시청과 군청의 토목공사 입찰을 보았다. 세무서원을 비롯해서 당시 공무원들은 부패가 일상적이었다. 결탁과 상납의 고리를 아버지는 못 견뎌하셨다. 어쩔 수 없이 아버지도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사업을 했다. 그런데도 못내 화가 치밀 때면 우렁우렁 고함을 치며 따졌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아버지의 별명은 '오토바이'였다. 건드리면 고약한 소리를 내는...내가 한겨레주주가 된 저의에도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1929년 생 나의 엄마는 정신대 관련 피해자다. 몇 년 전 어느 날 엄마와 티브이뉴스를 보던 중 소녀상으로 인해 소란한 장면이 나왔다. 귀가 어두운 엄마는 무슨 일인지 물었다. 나는 정신대 할머니 이야기를 간략히 설명했다. 엄마가 갑자기 치마를 걷어 자신의 두 발을 가지런히 맞추었다. 두 발 길이의 차이가 심했다. 오래 전 관절염을 앓았기에 그것 때문인가 나는 무심상하게 보았다. "너거 외할배가 우리 형부(의사) 시키가 내 발목을 끊았다. 붕대를 얼매나 마이 감았던지 내 다리가 짚단만 했다. 이장캉 높은 놈들이 자꾸 찾아와사가
어젯밤엔 광복 70년 전야제라고 서울광장에선 불꽃놀이 하고,,,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분단 반대에 온몸을 바친 김구 선생 묘역(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광복절 아침 친일 후손 논란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보낸 꽃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공연을 했어요 명창 왕기석, 왕기철 임진택의 쥐락펴락 하는 격조 높은 판소리를 행복하게 관람했습니다. 광복70주년 기념공연입니다. 편집: 이동구 에디터
2015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며 2013년부터 세번째 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음악회에 왠 미술도구인 크레파스야'하고 의아해 하며 지난 10일 찾아 간곳은 시립은평병원이었다. 흔히들 벽 높은 곳이기도 한 이병원에서 해마다 여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은평병원(병원장 남민)은 이번에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관장 오은석)의 가족과 함께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오늘아이들과 어머님들이 잠재된 능력이 크레파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