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기자회견'이 있었다. '언론노조'와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는 KBS 이사회 후보자 11명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5명을 추천해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고, "방통위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올바르게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편집 : 김유경 편집위원
종로구 계동길에서 정통흑백사진관을 만났다.멈춰 서서 바라본다. 사진관 풍경도 흑백으로 찍힌다과거의 시간 속에 잠시 젖어든다.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 만화거리'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걸음 : 개성공단행을 위한 건강검진다음달부터 개성공단에서 생활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할 마음도 다잡을 겸 건강검진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어려웠겠지만, 느지막이 일어나 예약된 시간에 맞춰 타박타박 병원까지 걸어갔습니다.지하철 한 정거장의 거리임에도 평소 안 보이던 동네 모습들이 아기자기하게 다가옵니다. 옳지, 여기엔 이 가게가 있었구나. 아하! 저기엔 저게 또 생겼네. 고개를 주억거리며 걷는 사이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입
청산도는 2007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이후 2011년 역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인증 받았다. 2013년에는 농림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구들장 논(방독 논)이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완도군은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슬로시티 청산도 어워드를 제정했다. 한국슬로시티 본부와 공동으로 청산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을 펼친 사람에게 주는 상이며, 또한 청산도의
경기도 광명시는 시민들이 휴일이면 아이들과 갈곳없어 무더운 날씨에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있으나 더위를마땅히 피할곳이 없다는 민원있어 광명시는 시예산으로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을 7월1일부터 광명시민들에게 무료개장하여 부모님과어린이들이 함께 시원한 어린이물놀이장 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일신우일신 주민들이 매일매일 더 행복함을 누리는 구로구 만들겠다" 7월1일 민선6기 취임 1년 맞은 이성 구로구청장의 의지다. 그는 재선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주민들이 세월호의 아픔을 이겨내고 희망을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지난1년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이 구청장은 '교육일류도시-구로'를 민선6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올해도 121억 원을 써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공
지난 5일, 성북동시민사랑방에서'동학혁명실천시민행동'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한분 한분이 귀하고, 소중한 분들이지만 그중에 유독 눈길을 잡아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님과 함께 참석한 정애정씨입니다. 꾸준히 활동하지 못했음에도 워낙 유명한 분들인지라 대부분은 낯익은 얼굴이지만 그분만은 생소했거든요.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한 황민웅씨의 미망인으로 8년째 투쟁 중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졌습니다. 나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들을 때만 기억하고, 곧 잊어버리는 대중과 다를 게
경기도 광주 친구 집 마당에 핀 접시꽃.낯빛이 맑고 곱다.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곤충호텔이 있는 갈현텃밭 사용설명서 2015년 7월2일 서울 은평구는 '갈현텃밭 사용설명서'를 공개했다. 구청장 김우영과 도시농업위원장 민성환의 합작이다. 갈현텃밭은 은평구 불광동 갈현근린공원에 조성된 '갈현도시농업체험원'(이하 체험원)애칭이다. 체험원은 면적 24,516㎡(6.400평)에 총 200두락(1두락10㎡)을 조성하여 일반텃밭, 공동체텃밭, 배려텃밭을 분양하였다. 1세대는 1두락, 공동체와 단체는 2두락이다. 체험원은 유기순환농업지향으로 5無원칙(화학비료, 화학농약,
2일 밀양할매할배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로 상경 투쟁을 왔습니다.오전엔 밀양주민 DNA 채취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고, 오후엔 청와대 옆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작년 6.11 밀양 행정대집행시 폭력진압을 진두지휘했던 김수환 당시 밀양경찰서장이 청와대 25경호대장으로 영전 승진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과 항의 행동을 진행했습니다.또 저녁엔 서울극장에서 밀양 투쟁 다큐 '밀양아리랑' 시사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긴박감이 넘치면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밀양 투쟁 이야기를 관람했습니다.밀양 어르신
아침 운동을 하러 나가던 중 배달된 한겨레를 보고 반가워서 남깁니다.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편집: 정지은 편집담당
서울인생이모작센터 주관으로 지난 24일 오후6시 '은평상상허브 즐거운소통'에서 '이모작 마을콘서트가 열렸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 그 속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삶과 그 의미를 찾아보고 소개하는 행사다.
마을 어른들이 부러워하던 부모님부모님은 시골 마을 어른들의 부러움을 샀다.명절, 휴가철, 부모님 생신 등 때마다 꼬박꼬박 자식들이 다 모여들어 일손을 도왔다. 우애가 돈독한 형제들은 잘 어울려 다녀 자식농사 잘 지은 집안의 표본이었다. 비록 돈 잘 벌고 출세한 자식은 없을지라도, 남 보기에 부모 잘 모시는 효자, 효부 소리 들으며 남부럽지 않으셨다. 치매, 그리고 망각지난달 말, 펜션을 빌려 1박 2일 바닷가 여행을 부모님과 하기로 계획했다. 아버지가 8살에 떠난 고향을 찾아 드리기 위해서였다. 호적을 뒤져 옛 주소를 찾아 자치단체
22일 오후 서울 종로 대로변 지하철 지상 환기구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어르신들. 지하철에서 내뿜는 열기와 먼지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이하 DJ센터)의 용역노동자 73명이 다음달 1일 기간제 근로자로 직접고용 된다. 이들은 시설, 미화, 보안, 주차․안내 등 4개 분야 종사자들이다. 이번 직접고용 전환은 ‘광주시(시장 윤장현) 공공부분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2년 후에 정규직이 된다. 특히 DJ센터의 직접고용 전환 및 정규직화 추진은 지난 2월 시 본청 소속 용역노동자 74명에 이은 것으로, 산하기관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직접고용 후 현재 용역노동자 수준으로 임금을 지급하면 2016년에는 약 4억5000여 만원
새벽 6시. 출근길에 반바지에 런닝차림을 한 50대 남자가 자동차를 들여다보면서 혼잣말을 한다. "밤 11시에 단속을 했다고. 완전히 미쳤구나." 그 말을 듣고 자동차를 보니 주차단속 스티커가 붙어 있다. 순간 '취재를 할까?' 생각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그냥 지나쳤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촌하면 서울에서 가장 뜨고 있는 동네라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오래된 동네인 만큼 대부분이 골목이고, 주차시설이 없으니 골목길 한쪽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
"우공은 결국 산을 옮겼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을 옮겼다고 생각하고 제목을 지었나요?""아직은 미완입니다. 그래서 진행형이죠." 지난 6월 20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윤태영 작가의 신작, 의 독서모임이 있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이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86년에 졸업을 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 결혼부터 했는데, 이렇다 할 기술도 없고, 학생운동 했다고 취직도 안돼서 결국 집에서 주로 번역을 하며 지냈습니다.” 87년 '6월 항쟁'은 야권
길은 삶을 낳습니다. 길은 삶과 삶을 이어줍니다. 길 위에 인생이 있고 역사가 있습니다. 길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그렇게 생겨나고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현대문명이 낳은 길, 도로는 본래의 길을 변질시켰습니다. 생명체를 위한 길은 없어지고 기계(자동차 등)를 위한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길', 다 사람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광주시 북구 운암동 한국폴리텍대학광주캠퍼스와 한국도로공사호남지사 사이의 왕복4차선 도로 교각사이입니다. 제대로 된 인도가 없습니다.
19일 오전 경찰이 세월호 참사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울 중구에 위치한 '4월16의약속국민연대' (약칭: 4.16연대) 사무실과 박래군 상임위원과 김혜진 운영위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전국 550여 개 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4.16연대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지난 4월 추모집회에 대해)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를 조사하더라도 당일 현장에서의 사실로 판단해야 한다며 "416연대 사무실과 몇몇 활동가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인류사 가장 비이성적인 전쟁.광기와 야만, 그리고 죽음의 공포 뿐이었던 베트남전은 서구 열강의 이익을 대리한 약소국, 특히 남북한의 대리전이었다.북한은 당시의 최신 기술과 뛰어난 공군력으로, 남한은 희생자 안구를 도려내 널어놓았던 잔인무도함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타인의 전쟁에서 서로의 피를 또 보아야 했다.6.25가 끝난지 10여년, 무의미한 살육의 장 '고지전'의 참상이 채 잊혀지기도 전이었다.베트남의 울창한 산림을 파괴하려 마구 뿌려댄 고엽제.그 고엽제를 비처럼 맞으며 열대의 더위를 식히고, 전쟁의 긴장을 식혔던 우
활짝 핀 꽃은 탐스럽고 봉오리는 소담스러운, 우리 꽃 작약.
서울 연신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의 의자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는 배 나온 아저씨다.학생들이 앉기가 불편해 옆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 살아보는 건 두 번째이지만 실제로는 처음과 다름이 없습니다. 갓난아이 때 서울로 올라와서 고작 네댓 살까지 미아리와 정릉의 산동네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서울의 사대문 안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났지만 지방의 산골짝에서만 9년을 산 다향이한테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 무리를 해서 서촌에 집을 얻기는 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참 많습니다.그런데 인사동플랫폼에서 북촌과 인사동에 대한 공부가 있다고 해서 다향이랑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을 거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용산참사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보상을 했고, 감옥에 갔던 사람은 형 집행이 끝났고, 탐욕과 살인으로 시작한 용산개발은 큰 손해를 보고 주저앉아 버렸으니 그 죗값을 받은 거라고... 죽은 사람은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돌아올 수 없으니...정말 그럴까?여기 '용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여인이 있다. ***************************************************************안녕하세요?저는 용산재개발 반대투쟁에서 사망한 윤용헌의 아내 유영숙입니다. 사실 저
도서관하면 규모가 크고, 어두우며 시험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처음으로 도서관엘 갔던 까까머리 중학시절, 떠들면 쫓겨난다는 말에 숨소리조차 죽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도서관이 즐거운 곳으로 바뀐 건 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도서관엘 다니면서부터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크고작은,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 많은 도서관이 만들어졌습니다. 2014년 12월에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인왕산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을 찾아가는데 저만치 아래에 한옥이 보였지요. 그걸 보고 '새로운 사찰이 만들어지나? 차를 좋
전쟁, 포레스트검프, 파독광부와 간호사, 아버지, 정주영, 그리고 배우 오달수. 2014년, 천만을 넘어 1426만이 선택한 영화 의 소재이다.그리고 2009년, 김창의 감독의 한국콘텐츠진흥원 기획창작아카데미 졸업작품 (이하 )의 소재였다. 2009년 당시 기획창작 아카데미 강사였던 2명은 현재 국제시장 제작-배급사인 CJ E&M의 공연부문과 음악부문 CFO, 최종 의사결정권자이다.게다가 김감독은 이미 2009년 CJ E&M측에 이미 의 기획서를 제출했다. 문화로 세상을 흔
"요즘도 밤이면 밤마다 '힘있는 놈들하곤 애초에 싸우지 말았으면...'이라고 후회하곤 합니다. 먹고살만 해졌다고 생각하고 늦둥이도 낳았는데 오히려 큰놈들보다 못 먹여서 덜 컸어요. 집안이 풍비박산나며 우유도 제대로 못 댔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군대갔는데 최전방에 배치를 받았더라구요. 아직 첫 면회도 못갔습니다."서울 강동구 ㅅ동, 재건축이후 5억 원을 호가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는 국내 굴지의 재벌 회사가 기존에 있던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원 몇몇은 재건축 추진
시인의 언덕에서 윤동주 시인의 를 보고 이곳에 있는 다른 시들을 안내받았다.다시 내려와 인왕산길을 따라 한참 걷다가 군부대를 피한 다음에야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접어 들었다.한양도성을 따라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 군부대 때문에 이렇게 도성을 멀리 두고 돌아서 가는 것이 도성 답사단으로서는 참으로 서글픈 일이었다.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군사시설 때문에 도성을 제대로 갈 수조차 없다면 이게 무슨 문화유산이 되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문학관을 나선 다음부터는 신치호님이 해설을 맡아 진행하셨다.시인
시사 칼럼집 중에 “역사의 노도 속에서 민초의 정치학을 외쳐온 김중배의 시평” 라는 칼럼집이 있다.이 칼럼집이 발행 된 것이 1984년 4월이니 무려 31년이 지났다. 그러나 오늘 다시 읽어도 전혀 퇴색되지 않은 번득이는 시대정신과 샤프한 비판은 일그러진 오늘의 현실을 말 하는 듯 감탄이 절로 난다. 참으로 선지적 통찰력을 지니신 분이라는 것을 다시 느낀다. 평소 존경하던 분과 오월의 마지막 주일 1박2일로 백기완 선생님이 지도 하시는 장산곶매 등산패가 마련한 수련 산행에 함께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날 수련
수성동계곡에 사는 까닭에 인왕산로를 자주 걷습니다. 메르스가 발발하면서부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헬스클럽 대신 산책을 다닙니다. 수성동계곡에서 시작해 윤동주문학관까지 다녀오는데 대략 한 시간이 걸리니 산책코스로 제격입니다.그런데 도심을 내려다 보면서 걷는 운치있는 숲길에 흉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전봇대에 전기시설물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전깃줄들도 정신사납게 흐트러져 있습니다. 그것 자체로도 볼꼴 사나운데 까만색 시설물에 붉은색이 얼룩덜룩해 흉물스럽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