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양초교 가는 길.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나서면 바로 학교 입구다.길모퉁이 전봇대 앞에 내용물이 드러난 마대가 보인다.차량용 먼지떨이와 각종 오물이 넘쳐난다.전봇대 뒤에는 바로 학교 옹벽이다.누군가가 그 틈새로 터질 듯한 파란 비닐봉지를 쑤셔박아 놓았다.고맙게도 비닐봉지가 쓰러질까 봐 기다란 막대기로 다부지게 받쳐 놓았다.그 밑으로 부서진 널빤지와 종이상자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다.용산구청 자원순환과에서 비닐봉지에 붙인 경고문이 선명하다. “이 폐기물은 아래 사항을 위반하였으므로 배출자께서는 회수하여 다시 배출하시기 바랍니다
대흥역 나와 서울용강초교 어귀로 들어서니, 전봇대 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이참에 새로 만들었나 보다. 가던 길 되돌아가 잘 들어보니,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였다. 누군가 움직이기만 하면 쉴 새 없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나팔수! 입 아프겠다.큼지막한 경고문이 먼저 눈에 띈다.쓰레기 불법 투기금 지 구 역노랑 바탕에 검정 글씨, 그 위로 붉은색 사선을 두 줄 그었다. 불현듯이 고속도로 달리다 본 ‘졸음운전’이 떠오른다. 대문짝만했다. ‘깜빡 졸다 보면 황천길’이라는 표어 옆에 해골까지
야당인 국민의힘 영문 이름은 People Power Party(PPP)인데, 똑같은 이름의 정당이 다른 나라들에도 있다. 2007년 총선에서 233석을 얻어 연립정권에 참여했으나 뒤에 헌법재판소의 해산명령을 받은 타이의 People's Power Party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같은 이름의 정당이 있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야당 대표의 계정을 폐쇄했는데, 그 주인공이 고멍셍 싱가포르 PPP 대표다.이들 외국 정당의 이름은 '인민의힘'으로
‘여름 하늘에 소낙비’라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강더위만 이어지는가? 지난 5월에는 때아닌 우박에 장맛비까지 내리더니, 7월 이후로 비다운 비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기상청은 예보가 아니라 생중계가 낫다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다는 것까지는 알겠다. 그런데 온다 온다 하는 비는 오지 않고 불볕만 이글거린다.내가 사는 일산에도 이레 전에 돌풍 불고 천둥 치고 소낙비가 쏟아지긴 했다. 부리나케 옷 갈아입고 나서려는데……. 하늘도 싱겁지, 모처럼 밭에 나가 웃거름 좀 주려고 했더니 빗줄기는 이기죽
퇴직 교사 5명이 지난주에 서울의 6개 학교 교정을 돌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교정과 연못, 교재원 등에서 자라는 수목과 들풀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대개 12시경 마치고 점심을 먹는다. 굳이 거리 두기 4단계 때문만은 아니지만, 일이 있어 두 분은 먼저 가신다. 남은 셋이 날마다 반주 삼아 막걸리를 한 잔씩 곁들였다. 그날의 메뉴는 동태탕이었다. 쥔장은 동태만 넣으면 퍽퍽해서 맛이 없으니 알탕을 섞으라고 권했다. 그러마 하고 기다리니 커다란 냄비를 들고 오신다. 언뜻 보니 알과 두부, 그리고 동태가 제법 푸짐하다. 냄비가 한
거리에 전기 자동차가 자주 눈에 띈다. 전기차만 만드는 미국산도 보이고 국산도 적지 않은데, 외양은 기존 승용차 모델과 다르지 않다. 다만 내연기관을 가진 자동차와 달리 슬그머니 다가오니 귀가 어두운 행인이라면 부딪힐 수 있겠다.전기자는 부속품이 많지 않아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데, 소비자들이 익숙한 모델을 선호해서 그럴까? 겉은 같은데 내부의 공간이 넓어졌고, 주행거리는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자동차의 편의 장치는 그대로이거나 더 달았다는데, 수소차도 비슷하다. 수소차도 전기로 움직인다. 배터리의 전기가 아니다. 기술적 원리를 파
지금부터 약 3년 전인 2018년 8월에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 그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의 이른바 '김 앤 장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무렵이었다. 김 부총리에게는 약간 묘한 구석이 있었다. 보통의 경제관료 같으면 경제 문제에 관한 자신의 소신, 업적 등을 열심히 설명하는 법인데 그는 별로 그렇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기조에 대해 "노무현 정부 시절 내가 주도해 만든 국가 장기발전전략 '비전 2030'에 이미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식의 이야기로 그쳤다.그는 경제 문제보다는 소설 등 다른
올겨울에 ‘양간지풍’이 산불을 일으키지 않았다. 양양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간성으로 건조한 바람이 불며 화기를 확산시키던 양간지풍은 잊을 만하면 지역의 산림을 시커멓게 태웠는데, 이번 겨울은 무사히 지나갔다. 양간지풍이야 늘 있을 텐데, 다행히 산불을 동반하지 않았다. 기록은 모르지만, 예전 양간지풍은 산불을 자주 동반했을까?캘리포니아가 넓기는 넓은가 보다. 서울 버금가는 면적의 숲을 짓밟는 화마가 해마다 반복된다. 20여 년 전, 포도주 시음했던 기억이 머문 나파 밸리는 요즘 꽤 유명해졌다는데, 얼마 전 화마에 휩쓸렸다. 그랬더라도
덥다. 열이 많은 몸이라 되도록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하는데 대지를 식힌 소나기 덕분에 무사히 콘크리트 숲에서 만보를 채웠다. 먼지가 없기에 창문을 열고, 마감 다가오는 원고 쓰려고 책상에 앉았더니 거실에서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밤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연실 토하는 소리는 “굿샷!”이다. 골프에 관심 있는 식구가 없는데 이상하다. 아무도 없는 거실, 야심한 시간이니 텔레비전을 껐다.독일은 커다란 피자를 굽는 프라이팬 위의 달걀부침과 비슷한 데가 있다. 노른자가 도시라면 터진 노른자를 둘러싼 흰자는 농촌이다. 농촌과 도시는 뚜
2019년 8월6일부터 9월5일까지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130만5천564건, 하루 평균 기사 4만2천114건.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24개 언론사 기사 3만3천784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뒤 몇 달 사이에 쏟아져나온 언론 보도 건수를 조사한 수치다. 조사 기간, 대상 언론사, 검색에 사용된 키워드 등에 따라 결과에 편차가 있지만, 보도의 양적 측면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인 것은 분명하다. 단지 양만이 아니다. 보도의 내용, 범위, 양태 등 모든 면에서 '조국 보도'는 학문적 연구 대상이 될 만한
미국과 중국 간의 국력경쟁과 무역전쟁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경제가 2035년까지 미국의 경제를 따라오지 못하게 견제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조기에 견제하고 중국이 스스로 미국과의 경쟁을 포기할 것을 기대하면서 대응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미국과 중국 간 점증하고 있는 갈등과 대립은 양국의 사활적 국가이익에 관련된 문제이므로 어느 한쪽이 패배를 시인할 때까지 대립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의 국력이 미국을 넘보는 것을 용인할 수 없으
‘문화의 힘’은 보이지 않는 가치이자 황무지에서 느끼는 광활함과 같다. 화려한 도시와는 다르게 찬란하고 웅장하다. 나아가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감동까지 더 해진다. 이러한 힘은 바로 ‘영감’ 때문일 것이다. 글쟁이의 글귀는 삶을 성찰하게 해준다. 그림쟁이의 그림은 상상력을 북돋아 준다. 딴따라의 흥얼거림이 때로는 공감의 눈물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렇듯 정치·경제보다 뒷전으로 치부되는 문화예술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결핍을 예방해줄 마지막 백신일지도 모른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은 “새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에서
1. 윤석열 전 총장의 문제윤석열은 박근혜 정권의 선거 부정과 국정농단 관련 수사를 정당하고 철저하게 하여 정권 교체에 기여하였고, 그것을 인정받아 검찰총장까지 하게 되었다. 그는 정의로운 민주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정의로운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검찰 조직 제일주의, 검찰권력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수호주의자였음이 드러났다. 오랜 역사적 사회적 과제였던 검찰개혁의 사명을 진 조국장관과 가족에 대한 위헌적 불법적 무자비한 표적수사, 별건수사, 폭력적 공작적 불량수사는 윤석열의 본색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는, 검찰과 관련된 문
대선을 앞두고 우리나라 정당의 대표나 후보들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한심한 수준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더민주당 박용진후보는 ‘감세론’을, 이준석대표와 윤석렬후보는 ‘작은 정부’론을, 윤석렬후보는 평등이 실종된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한다. 박용진후보의 ‘감세론’은 박근혜의 ‘줄푸세공약’ 중 ’세금 줄이기‘가 아닌가? 이준석대표의 ‘작은 정부’란 경제를 시장에 맡겨 ‘경제적인 간섭을 최소화한 작은 정부’다. 윤석렬후보가 주장하는 자유란 민영화, 부익부 빈익빈, 그리고 복지를 무시한 시장논리다.
"어렸을 적에 나는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그 말을 믿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인권운동가로도 크게 활약한 변호사 클래런스 대로(Clarence Darrow)가 남긴 촌철살인의 명언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실망감을 신랄하면서도 위트 넘치게 표현했다."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믿기 시작한"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 부쩍 많아졌다. 현 정권에서 권력의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 옷을 벗자마자 줄줄이 대선에 뛰어드는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그 증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세월호 기억공간’은 광화문 광장에 존치 되어야 한다.세월호 참사는 단순하고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당시 박근혜정권은 부정선거 규탄 집회와 수사 등으로 국면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세월호’라는 선박의 구입시 투자와, 이후 관리는 국정원에서 했으며, 실 소유자 유병언 회사의 선박 안전 점검은 항상 합격을 받았다. 사고의 과정과 사고 후에 벌어진 수많은 일들이 의문과 의혹 투성이였다. 대다수 꽃다운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양심있는 시민들은 아직도 사건의 진실이 만천하에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로 나가다 보면 벽면에 TBS 텔레비전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텔레비전은 꺼진 채 흉물스럽게 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다. 어느 날, 여전히 붙어 있는 쪽지를 보면서 바로 옆 사무실로 들어갔다. 모두 일을 보러 나갔는지 열 평 남짓 되는 사무실에 딱 두 분만 보인다. 우측 맨 가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성큼 다가서더니, 아는 게 없어 마땅한 답을 줄 수 없다고 연신 미안해한다. 젊은이는 마치 무슨 죄인이라도 된 듯이 양손을 모으고 엉거주춤 서 있다. 되려 미안한 마음에 어여 일 보시라
한때 사상적 친구였던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의 불화와 결별은 지금도 세계 지식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지성사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카뮈는 공산주의의 전체주의적 속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마르크시즘에 대한 사르트르의 태도를 자유를 위한 앙가주망이 아니라 "굴종에의 열망"이라고 비판했다. 사르트르는 카뮈의 주장이 사회주의 혁명을 역행시키려는 우파 언론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카뮈가 역사의 바깥으로 물러앉아 역사에 대해 훈계하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은 카뮈가 출간한 의 서평을 둘러싼 갈등으로
대선후보를 물색하는 데 개인의 도덕성을 가지고 마녀사냥이 시작되었다. 경기지사 이재명이 언젠가 형수를 향해 했다는 쌍욕이 때를 만난 듯 SNS(사회적 네트워크 서비스)를 도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른 이도 아닌 ‘형수’를 보고, 그것도 그냥 욕이 아니라 ‘쌍욕’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단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다 크게 문젯거리가 안 된다. 솔직히 가족 간에 원색적으로 욕을 하고, 추한 재산 싸움도 가족 간에 하고, 또 욕심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면 남이 알게 모르게 계획적으로 가족을 살해하기도 한다. 부모를 죽이는 이도 없지 않다
2100년은 아직 멀고 먼 장래인가? 그 무렵에 이 글을 쓰는 나는 없다. 아마도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매년 90만 명 이상 출생)는 거의 다 하늘로 이사했을 거다. 베이비부머는 그 내부가 비록 다양할지라도 현실의 변화를 반기기 어려운 연령대에 진입했다. 속내는 ‘합리적 보수’로 불리기를 바라리라.자칭 ‘합리적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어떤 쟁점이 지배할까? 잘 모르겠으나 ‘(급격한) 인구 감소’는 아니다. 그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정치 지도자가 다수는 아니다. 2020년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 인구 감소
토지주식제도에 대한 질의(의문)와 답변(풀이)☞ 밥 한 그릇을 담아놓고 실험을 해 보자. 밥은 먹는 만큼 줄어들어야 할텐데 먹으면 먹을 수록 커지는 밥 그릇이 있다면 이 밥 그릇을 다 비워 낼 방법이 있는지? 이런 성질의 밥은 먹을 수 있는 크기만큼만 팔고 사야 한다. 이 밥을 그릇채로 팔고 사면 사람은 이 밥 그릇의 값을 도무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것이 우리의 부동산 문제다. ☜오늘은 토지주식제도에 대한 마지막 글이다. 그동안 제시한 토지주식제도가 독자들에게 생소하거나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다.
기차를 타러 갈 때 누구나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개찰구 입구마다 ‘마스크 착용’이란 종이가 붙어 있다. 흰 종이에 붉은색 글씨다. 대비가 잘 되니 멀리서도 선명하게 눈에 잘 띈다. 남다른 배려심이 돋보인다.‘지하철’의 배려심은 예서 그치지 않는다. 교통카드를 댈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주의를 준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이 드니드니 제법 짜증이 날 법도 하련만 결코 소리를 높이는 법이 없다. 그의 은근과 끈기를 따를 자가 없다. 예의가 바르다. 일반카드든 무임카드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똑같이 응대한다. 참으로 공평하다.
"그의 선택이 우리 회사에 어떤 오명을 덧입혔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자신은 영예를 누릴지 모르나, 우리는 그가 남긴 오명을 피할 도리가 없다.""정치부 기자가 정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은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태다."어느 방송과 신문의 현직 기자가 갑자기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해당 언론사 기자들이 발표한 규탄 성명의 한 구절이다. 기자들이 느끼는 당혹감과 분노가 성명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현직 언론인이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것은
윤석열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의 화두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여기에 놀랍게도 ‘평등’과 ‘민주’의 개념이 실종되었다. 현 정부는 출발 당시 ‘기회가 평등’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는데, 윤석열은 그 평등의 이념을 아예 제거해버렸다.선언문에 자유 혹은 자유민주주의는 22번이 나오는데, 평등이란 말은 딱 한 번 나온다. 문재인의 발언을 인용한 1번을 제외하면 그러하다. 그것도 자유의 개념과 연관되어 나온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
토지주식제도의 제안 6. 바다·농지·임야*** 이 글의 요지 : 바다·농지·임야ㄱ. 부동산 문제는 토지를 바다의 양식장처럼 사용하면 해결된다는 내용이다. ㄴ. 바다 양식장은 토지임대부주택처럼 운영하면 된다. 어초 등 거액의 시설투자 자금은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다.ㄷ. 바다의 재산권 거래는 주식으로 하되 바다의 어업권 거래처럼 20년 30년, 50년 이익배당권만을 거래하는 한시주식제로 하면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시장불안의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지금의 코스닥 나스닥 주식 소득물 없는 허수를 없애려면 어업권 광업권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언제부터인가 새벽잠이 없어졌다. 꼭두새벽 3시, 4시에 시도 때도 없이 잠이 깬다. 다시 잠을 청해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계속 뒤척이다 아침을 맞는 날이 허다하다. 학창 시절에 이렇게 새벽잠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인간이 되었으리라! 자라나는 학생은 아침잠이 많아 걱정이고, 나이 든 이는 아침잠이 없어서 고민인데, 그게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새벽이 예전과 달라진 것은 개인의 생체 리듬 변화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새벽의 사회적 이미지도 세월의 풍화와 더불어 조
지난 6.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선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은 자신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그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정부를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으로 자신에 대한 격려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이 같은 윤석열의 생각을 읽노라면, 그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도전을 정당화하는 말들이 ‘미신’처럼 많이 떠돌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애초 정치적 야심이 없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를 대선으로 내몬 것은 현 정권이다, 그의 인기는 현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에 대한 중도층의 저항에서 나온 것이다….' 윤 전 총장 스스로도 이렇게 말했다. "내가 처음부터 정치하겠다고 한 게 아니지 않으냐. 난 국민한테 소환돼서 나왔다." 일종의 '국민소환론'이다.이런 주장들이 타당한지를 따지는 것은 이제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 그는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누가 뭐래도 가장 유
자전거 친화도시로 탈바꿈 시키자순천언론협동조합 상임이사 정경호순천시가 생태문화 예비도시로 2019년 선정되었고, 올 연말에 생태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순천에 상상 더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보도 자료가 나왔다. 이러한 순천시의 노력을 지지하지만 더욱 근본적이고 본질에서 생태를 생각하고,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정책을 구상하기를 촉구한다. 순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태와 환경 도시를 만들려는 획기적이고 담대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한겨레 6월 18일 자 보도로는 지난해 재선에
‘문화의 힘’이란 보이지 않는 가치이자 불행을 행복으로, 비관을 긍정으로 바꾸어주는 매개체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은 “새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에서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역설하였다. 이를 흔히 김구의 ‘문화강국론’으로 일컫는다. 백범일지에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라고 언급하였다. 이 글은 김구가 해방 직후에 대한
상인의 자부심 – 을 찾습니다!“조선독립만세!” 소리가 메아리치는 탑골공원 앞에 있던 우리 민족 기업들이 미국의 스타벅스 맥도날드로 그리고 일본의 adidas SK2로 바뀌더니 고객들로 차고 넘칩니다. 서울 장안에는 외제차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 '어설픈 남의 것을 벗어버리고 고운 우리 것을 입는 민족경제의 상도(商道)운동의 선구자입니다.여기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1985년 우리나라 땅모양의 맹호도(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개성상인의 상징화)를 발굴하여 민족혼을 함양하여 “어설픈 남의
「원격수업, 실제로 해 보니 어땠나요? 본지가 웹앱 ‘패들렛(Padlet)’에 올라온 교사들의 다양한 성공담과 실패담을 공유하는 신규 코너 ‘원격수업 와글와글’을 운영합니다. 패들렛은 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해 포스트잇을 붙이듯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웹앱으로 원격수업 활성화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온라인 활동 도구입니다. 이번 주제는 ‘폭망한 원격수업 에피소드’입니다. 선생님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나 혼자만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요? 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