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데봄은 오지 않았다.자연의 봄은 왔으나사회의 봄이 오지 않았다. 지구적 마스크 쓰기 속에서도개나리 목련 벚꽃피었다 지고찰나의 빛, 다채로운 꽃만발 하는 중휘황찬 장미꽃마져눈부시게 피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의 봄은 오지 않았다.다수에게 옳고 좋은 민주주의는봄이 되지 않았다. 윤xx를 정점으로 한 수구보수기득권 세력에 의한거짓 공정과 정의의 프레임으로참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지 않은가.스스로 헌법과 법률울 유린하고촛불정부가 그 가치를 망친다 하지 않는가. 참혹한 시절을 딛고 역사적으로 부활한5.18마져독재와 학살의 후예들이진
삼십년간 근무한상보상휴가 칠박팔일선배언니 언니사돈시를짓는 가이드랑제주도땅 사람문화듣고보고 화보찍기소녀같은 젊음발산가파마라 비양도와모슬포의 하얀무꽃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희디희고 향기진한귤꽃피기 시작한때온세상에 샛노랗던유채꽃은 지고열매한라산의 남쪽산남오월초비 흠씬온날폭포숲길 검은여와소천지로 걷는해변소라무침 한정식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요리란건 결국과학 요리란건 결국과학산과염기 조화되어가장맛난 중화찾기매실액에 가브리살레몬한알 된장조금새우젓갈 간한조림새콤달콤 맵싸고소맛하모니 압축체험인생행로 같은원리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그것이 되겠어라는 사람들에게김형효 한 사람이 말하고 두 사람이 말하고한 사람이 외치고두 사람이 외치고그렇게 허구헌날 말하고 그렇게 허구헌날 외치고한 무리가 말하고한 무리가 외치고그렇게 이곳, 저곳가는 곳마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이 허구헌날 말하고 허구헌날 외치면 그것이 현실이라 믿습니다.통일된 나라, 우리는 하나날마다 날마다 그렇게 그렇게 말하고그렇게 그렇게 외친다면그렇게 그렇게 산다면 그렇게 허구헌날을 산다면그냥 우리 세상통일된 나라, 우리는 하나그런 세상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지지지 지지지지감꽃지는 거릴걷다봉곳지니 볼우물과절친지기 떠난슬픔힘든지우 안타깝고정년지난 자유영혼세월지나 눕기까지온갖지랄 다해라도지고지순 가치보존끝까지도 지켜갈래-김인수 제8시집 [NOVITAS]에서- 사진ㆍ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대한민국 생명 공동체를 위하여 김 광 철 25일 간 1천 2백리 길을 걸어 수도권제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탈 석탄, 탈 송전탑’을 외치며수도권제국의 황성 서울그 황제의 궁성이 터 잡은 땅 강남강남에서 사방 500리 땅 경기 수도권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장관도, 대기업 총수에서 직원에 이르기까지귀하신 몸들이 거처하는 황성 이 권부의 휘황찬란한 밤을 밝히기 위하여핵 발전, 석탄발전 가리지 않고 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바닷가 변방 식민지 국가를 향해철탑, 전기 선로를 세워 수도권으로, 수도권으로 가져 오겠단다핵 발전으로 방사능으
*외세에 기댄 채 세월만 허송하는 남북관계를 살피다 지쳐 글 쓰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을 더욱 더 절실하게 해야겠다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정치인들은 정치의 영역에서 또 다른 우리는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통일의 노래를 더욱 거칠고 절실하게 불러보았으면 좋겠습니다.삼천리 통일 공화국으로 가는 길김형효깊고 깊은 밤을 가르고 온 새벽녘짙은 어둠 속에 한 아이가 태어나 울음을 터트렸다.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하나 둘 커가는 땅그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한 살 아이가 되고 두세 살 먹은 아이가 되었다.그렇게 10년이 지나고 20
준비~~땅!!운동장을 가르는아이들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처럼소나무 가지가 춤을 춘다.바람의 신호에 맞춰전력질주하는 꽃가루들이계주 최종 주자를 맞이하는운동장의 먼지구름마냥봄을 가득 뒤덮는다.부연하게 내려앉은 먼지를 닦아내는수돗가 물 세수처럼한껏 달아오른 봄을 식히는 빗방울에노란 봄이 흘러간다.이제 초록에 바통을 넘긴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며 - 4월 27일이 오네. 김형효오네. 어디서부터 오고 있었던가?하늘이 열리던 그날부터 오고 있었던가?4월 27일이 오고 있네.땅이 푸르러지는 4월 대지에 핀 꽃거기 오래고 오래된 단군할아버지가 오고 계시네.거기 오래고 오래된 환웅녀가 오고 계시네.오네.나 태어난 1965년의 해와 달나의 어머니, 아버지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고 계시네.한반도에서 살고 간 모든 생명이 영혼의 울림을 품고한반도에서 죽어 간 모든 주검이 영혼의 울림을 품고4월 27일이 오네.오네.울고 울고 또 울고 모든 슬픔은 다 울고 난 한
다 멈추어라!- 미국, 일본 제국주의 것들에게 - 권말선그 손 멈추어라세 치 혀로 거짓말 늘어놓으며푸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 버리려는네 놈 손모가지확 잘라버리기 전에당장 멈추어라!미국과 일본 두 제국은서로 침략을 도모해주기로위선을 눈감아주기로 작당을 했다지,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사악한 네 욕심이제 멈추어라!생각할수록 치 떨리는 종자들,빼앗긴 나라 되찾으려밀림을 오가며 싸우던 항일의 날에총칼로 죽이는 것도 모자라우물에빵에소금에쌀에도독을 섞어밀정을 시켜 산으로 보냈다지,그 악랄한 일본 제국주의 놈들백 년 지난 오늘에는더 악랄한 미 제국
필명 김 자현 아, 4월! 아까운 생명을 숱한 목숨을 앗아간아- 사월은 무자비한 달!지상의생명 있는 것들의 사월을 난타하던 시계와 청계숱한 목숨을 꿀꺽 삼키고 봄이 오면 그 대지에봄이라고 그 물가에버드나무 피어나고그 황야에 온갖 꽃 피워내고시치미 뚝 떼고 온갖 생명을 꿈틀거리게 하는사월은 점령군의 칼보다 매서운 달! 아- 4월은 무정한 달피로 물들은 탐라국 한라에도 제주 바다에도민주를 외치며 죽어간젊은 영령들 꿀꺽 삼킨그 대지에 그 서울에봄이 다시 왔다고 그 황야에매화향이 짙어, 수수꽃다리 향이 짙어 눈멀게 하더니모든 채마밭에 먹거
비가 온다.주르륵, 주르륵 비가 온다.돌아가신 아버지를 땅에 묻고돌아서던 20년 전 그 가을날처럼비가 온다. 곱게 먹을 갈아 써넣었던아버지 이름도 우리 묘주들의이름도 하루 온 종일 내리던빗줄기로 깡그리 지워진 나무묘비 얼룩얼룩 검은 먹물자리만남아있던 내 아버지의 묘비는수십 년 지난 오늘도 내 마음에가시로 남아 나를 아프게 하는구나.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필명 김 자현 연안부두는 배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들끓고 있었다 . 여기저기 구불텅거리는 장사진은 마치 석쇠 위의 오징어 같았다 . 그들은 모두 휴가철 서해로 떠나려는 여행자들이다 . 그 벌판에는 단 한 그루의 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 작열하는 마당에 드리워진 사람들 그림자조차 단번에 불이 붙어 호르르 타버릴 것만 같은 오후다 . 땀도 말라붙은 사람들 , 코일이 감긴 전열기구의 열판처럼 새빨간 얼굴은 어디선가 뻗쳐 올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쉴 새 없이 두리번거렸다 . 그중에서 제일 긴 줄 , 덕적도 서포리 항 매표구 앞에 은실
아직도와 아직은 사이에서 아직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외치니아직도 명박산성 무서워하니아직도용산참사 잊지 않고 있니아직도 재개발로 쫓겨나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니아직도촛불이 흘린 눈물을 믿고 있니아직도이명박근혜 탓이니아직도촛불혁명 대의를 믿고 있니아직도...아직은"잊지 않을게, 반드시 밝혀줄게"250개 별이 된 아이들과 맺은 언약깨뜨릴 때가 아니잖아!아직은광화문광장 기억과 빛 저장소가 태극기 모독 부대에게침탈 당하는 것을 볼 수 없잖아!아직은참회없는 친일 독재 적폐 세력에게 민주주의를 맞길 수 없잖아!아직은조동중 찌라시에게 촛불이 다시농
이름도 없는 사람이라도촛불혁명 위한 일 한다고크게 격려 해 주시고,[촛불혁명 시민의 함성]도 성원해 주신채현국 선생님!우상과 허영을 넘어선 당당한 자유인.돈과 권력과 명예보다책과 사람과 대자연을 더 좋아하신 분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지식인 등의 허위의식에 단호하셨죠.배움과 성찰의 끈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치열하게 질문하고 뜨겁게 사유하는 겸손한 자유인. "꼰대는 성장을 멈춘 사람이고, 어른은 성장을 계속하는 사람"이다,세력을 얻으면 자신들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렸다는 태도는 군사독재가 만든 악습이라 하셨죠. ‘민주화, 통일 운동 하다
올 부활절은부활절 같지 않은 부활절.화려하게 다시 피어난 봄꽃에 대비되는파란 마스크를 쓴 잔잔한 봄빛 그러나 원래부활이 그러하기에부활절다운 부활절이기도 하다. 2천여 년 전 부활이얼마나 초라했던가!막달라 마리아와제자들의 증언으로 이루어진 부활. 천지는 개벽하지 않았고로마와 유대 지배세력은아무 일도 없었다.역사적 사실 기록 한 줄로도남지 않은 부활... 그러나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는죽지 않았다, 다시 살아백배 천배 밀알 되었다.그의 사랑과 의의 하늘나라 향한삶과 말씀이 묻히기는 커녕온 세상, 온 세월로마를 넘어 땅 끝천년 이천년
춘삼월 끝날 예찬 춘삼월 첫날아직은 새벽공기 차가워속살 보이지 못하고안에서 봄을 준비한 봄부림대동강물 녹아 졸졸졸개구리 깨어 개골개골봄맞이 시끌시끌때이른 햇님 쨍쨍살포시 꽃망울 떠뜨린 매화꽃흑비 내려 연분홍꽃 고운자태 어데 가고 앙상한 가지만 외롭구나춘삼월 끝날매화꽃 봄은 가고연지곤지 살구꽃 피니순이 생각에 심쿵한 춘심백모란 홍모란 너는 내 맘 알리라-2020. 3. 31-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봄꽃 - 권말선 이른 봄날의하이얀 꽃널 닮았구나 밥풀 같은 꽃입가에 덕지덕지 붙이고까르륵대는아가야, 네 웃음 같아라 튀밥 같은 꽃한 입 가득 물고터져버린꼬마야, 네 웃음 같아라 두 손으로 감싸고뽀뽀해주고 싶어라울고 싶게 예쁘구나 햇살 환한 날노오란 향기 흔들며벙긋벙긋 춤추는널 닮은 봄, 꽃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백두산은 자란다 - 권말선투명하고 마알간 두 볼에순한 웃음 함뿍 물고떠나는 버스 뒤를 달려오며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어 주던너는 다정한 동무작은 평양이었다넓은 무대의 한 가운데작고 당찬 바위처럼 서서깨끗하고 진정어린 목소리로고향을, 통일을 노래하던너는 우리와 닮은 모습작은 경상도, 제주도였다그때 나는 보았어라네 가슴에 움튼백두산을가, 갸, 거, 겨, 아, 야, 어, 여…교실을 울리는 또랑한 목소리《우리학교》에서 우리말 배우며차별이 으스대는 이역땅거친 탄압에도 주눅 들지 않고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는너도 날마다 느끼겠지네 청신한 가
나는 어디에 있을까?김형효(2009년 12월 우크라이나에서) 어디에 있을까? 아버지가 잡아온 생선우리의 생존의 끈이 되어주었던몇 마리의 생선을 팔러 나간 어머니를 기다리던 나는지금 어디쯤에 있나?어디에 있을까?나지막한 재를 넘나들던8남매 생존의 끈을 끌어주었던천하장사처럼 이 동네 저 동네 걸음 걸었던 검은 머리 내 어머니는지금 어디쯤에 있나?어디에 있을까?다리께 메고 삽도 어깨 걸쳐 메고우리의 생존을 위해 강인했던삽질로 수많은 날들을 갯벌 바다로 길을 열었던 내 아버지는지금 어디쯤에 있나?어디에 있을까?갯벌에 나가 놀며우리의 생명
들길 걷다 만난 이름 모를 작은 꽃송이혼자인 줄 알았더니주변에 더 작은 꽃송이들자기들은 보이지 않냐고 하소연하네 내 눈과 마주치니 함박웃음을술은 입으로 들어오고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더니난 그들 이름을 묻지 않았네주고받은 눈빛으로 충분했으므로 키가 작아 땅에 붙었구나 했더니작은 키라 더 좋다고 하네세찬 비바람도 쉬이 견딜 수 있고자기 위로 오가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면서 날아가는 새들과 벌나비도휙휙 스쳐가는 사람들과 비행기도이리저리 오가는 구름과 바람도밤이 되면 반짝이는 별과 달까지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2. 성배의 민족"그 민족이 지구의 영성 회복을 책임지고 있다면 그런 전망에 대한 전 지구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지 말해줄 수 있겠소?""그 민족의 가능성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완전히 준비된 수준은 아니고 서서히 준비를 마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그 민족이 지구를 이끌만한 초강대국의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말인데 초강대국이나 초일류국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를 선도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라도 있소?""그 민족은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민족으로 현재 강대국의 면모를 갖
필명 김 자현 1.비나이나 비나이다아스트라 제네카 백신회사국내 언론 가짜뉴스 수천억 손배소송 건다네얼씨구나 지화자 좋구나조선일보 한 방에 반토막 나겠구나!어절씨구 저절씨구비나이다 비나이다조중동 똥창에 구멍이 뚫리기를뉴스조작 부수조작 조작귀재 조선일보가짜 뉴스제조공장 일등사기꾼 조선일보부처님 예수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남이 갚아 준다더니, 저것들 고꾸라지고 자빠지면실천단 양산박으로 올라가자!!한 번 눈이오면 허리까지 빠진다는 양산박에 올라가자 2.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그간 고생 가상하여하늘도 감동하고 천지신명
통일의 날을 위한 선생님 말씀- 워싱턴에는 열쇠가 없다 김형효 젊은 사람들이 다 늙어가지고젊은이들이 노인이 되어서세상 탓이야어려서부터 중간만가라나서지말고 중간만가라그래서 병들고 병들어 젊음은 다 사라져버린 한반도 남녘의 불쌍한 청춘들모두 다 어쩌라고 어쩌라고어쩔 수 없잖아 어쩔 수 없잖아그렇게 세월은 무심히 흐르고 흘러지금일제 시대 후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조선놈들은 안된고 우리 입으로 말하며 살아온 세월어긋난 해방 이후에는 다 미국 덕분이라고 하고 살더니이제는 미국이 하라는데 어떻게 하냐고 자주파도 민족주의자도 그냥 그냥 살살 살
송전삼거리 - 권말선 뽀얀 새벽안개종종 걸음으로 걷어내야비로소 아침이 열리는작은 동네 자그만 삼거리예닐곱 걸음이면 끝나는횡단보도숱한 걸음에 닳고 닳아맨질맨질하다100년 전에는 3.1의 만세소리 독립의 발걸음쏟아졌다던 곳지금은 오산, 안성, 용인으로서울, 분당, 수원으로아침엔 쫓기듯 떠나고저녁엔 말없이 모여드는 곳다방 꽃집 식당 미용실 사진관때로 간판이 바뀌기도 하며서로 옹기종기 기대 앉은느리고 조용하고 야트막한 삼거리지금은 저리 한갖지게차들이 더듬이를 켜고이리저리 굴러가는대로고요히 누워 흐르지만언젠간 떠나는 발걸음보다찾아오는 발걸음
1.긴급 청문회언제부터인가 지구에 관한 흉흉한 소문이 은하계를 떠돌고 있었다. 지구의 종말이 임박했다느니, 기후위기로 지구가 머지않아 멸망하게 될 거라느니, 온갖 정체 불명의 소문들이 우주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소문은 태양계와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를 통해서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던 운석의 구멍은 한 때 우주로 연결되는 '우주의 구멍'으로 알려졌다가 지구인들에게 발각되어 폐쇄되었지만 숨겨진 다른 구멍들이 있었다. 그 구멍은 아인슈타인 로젠 다리( Einstein-Rosen bridge)라고도 불리우는
촛불은 하나다! -촛불 김재광- "이게 나라냐""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박근혜를 탄핵하라"오 년 전 거리에서 광장에서함께 목놓아 부른 함성그때 촛불은 하나였다첫 촛불을 밝히던 날촛불은 희미했지만간절함으로 광장에 모였다"이게 나라냐"우리의 분노가 촛불되어 어둠을 밝히기 시작했다그때 촛불은 하나였다노동자 농민이 앞서니30만 촛불되고차별에 분노한 학생과 학부모 함께하니 100만 촛불 되고행동하는 지식인 광장에 합류하니 230만 촛불이 되었다그때 촛불은 하나였다마침내 1700만 촛불 거대한 횃불 되어헌재 심판을 통해서 박근혜를 탄핵했다
열아홉 살 '치알 신'의 부활-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를 염원하며 - 김형효 치알 신! 오늘 그녀의 영혼은 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며그녀의 육신은 혼란스런 조국 미얀마의 가슴에 붉은 흙이 되었네.그녀는 그렇게 미얀마 민주주의 꽃으로 피고 있네.칠흑 같은 절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조국 미얀마를 바라보며그녀는 오늘도 “다 잘 될거야!”, “다 잘 될거야!” 속삭이는 아름다운 바람이 되어 미얀마의 평화, 미얀마 민주주의의 꽃이 되어 피어나고 있네.민 아웅 흘라잉! 당신도 지난날 엄마의 아들이었지. 민 아웅 흘라잉! 당신도 지난날 아빠의 아
필명 김 자현 졸라도 좋소어제 내린 봄비가 곱고도 곱소선잠이 덜 깬 경자년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는 동안 질식해 가던 대지가 눈을 활짝 떴다오낼 모래 달래냉이씀바귀하며 꽃다지 캐러 가자, 임자-들놀이 가자고 졸라도 좋소 시냇물에 들어선 콧수염 시커먼 깨복쟁이들 물속에 가지를 늘어뜨린 버들강아지 움트는 구석구석 냇물을 두 발로 뒤지고 뒤져쏙종가리며 버들치 몇 마리에돌메기도 ‘나도 잡아 잡수’ 머리를 들이밀면 그 아니 좋겠소 쏘가리까지 매운탕에 수제비 몇 점도 띄워 넣을까천지를 돌아 댕기다 역병을 몰고 온 경자년도 낮짝 시뻘겋게 뒷걸음
필명 --김 자현 이런 싹퉁머리 없는 놈을 봤나! 군기에 군자를 몰라도 그렇지. 부대에서 아무리 휴메니티한 김 상병이라지만 날아오는 대답이 ”...알 거 없구먼유?“ 더구나 동료병사도 아니고 상급자에게? 머리에서는 화가 뻗치고 가슴에서는 웃음이 폭발할 것 같았다. 갓 들어온 신참병사가 신고하라는데 알 거 없다고 받아치는 놈은 국군 창설이래 전무후무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상급자들처럼 폭력을 행사할 수는 더욱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수 없이 김상병은 일과가 끝나고 테니스장 앞 벤치로 놈을 불렀다. ”아까 하던 질문인데 빨리 불어라!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우주에 뽀얀 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구의 먼지가 온 우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인의 혼탁한 영적 기운(靈的 氣運)이 우주에서는 먼지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주를 총괄하는 각 은하계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구를 어찌할 것인가. 살릴 것인가 멸할 것인가 방치할 것인가.성미급한 우주방어 사령관이 포문을 열었다." 더 이상 지구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제 작전을 시행할 때가 되었습니다."그러자 은하계 대표들이 반발하고 나섰다."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듯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