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는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잘사는 나라이면서IT기술 선진국으로선진 강대국 대열에 끼었다고뽐내며 의시대고 살고 있다.국력이 세계 제9위일 뿐만아니라국방력 세계 제6위외환보유고 제4위원자력 기술 제5위최첨단의 IT기술도 세계 제1위인대한민국이니뽐내고 의시댈만하다 하겠다.그런 나라가자살률 세계 제1위특히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이 세계 제1위이란다.지하철에서몸부림치며 절규하는 이 삶의 모습.이런 모습은우리사회 뒤안길에 수없이 많다.우리네의 많은 사람은특히 잘사는 사람들 중 다수는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사람들이많다는 사실을 망각하
꿈속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런 꿈은 그냥 개꿈이 아니다.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꿈이다. 그리고 꿈의 내용은 현실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곤 한다. 몇 년 전에 현직 대통령을 꿈속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박근혜였다. 박근혜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꿈 속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탄핵의 대상이 되었다. 김일성의 꿈을 꾼 적도 있다. 김일성도 꿈속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별다른 대화는 없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옥천으로 귀촌 한지 7년째 되는 사진작가 박경용(55,군북면 소정리)씨의 귀한 옥천 사진을 연재합니다. 박경용 사진작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드론과 니콘 D750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옥천은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아름다운 옥천을 함께 감상하시죠. * 이 기사는 옥천닷컴(http://www.okcheoni.com/)과 제휴한 기사입니다.* 옥천닷컴 기사 : http://www.okcheoni.com/news/articleView.html?idxno=5742편집 : 김미경 부에
백두산은 자란다 - 권말선투명하고 마알간 두 볼에순한 웃음 함뿍 물고떠나는 버스 뒤를 달려오며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어 주던너는 다정한 동무작은 평양이었다넓은 무대의 한 가운데작고 당찬 바위처럼 서서깨끗하고 진정어린 목소리로고향을, 통일을 노래하던너는 우리와 닮은 모습작은 경상도, 제주도였다그때 나는 보았어라네 가슴에 움튼백두산을가, 갸, 거, 겨, 아, 야, 어, 여…교실을 울리는 또랑한 목소리《우리학교》에서 우리말 배우며차별이 으스대는 이역땅거친 탄압에도 주눅 들지 않고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는너도 날마다 느끼겠지네 청신한 가
사소함의 발단 : 자전거2020년 6월부터 자전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열심히 하는 나 자신을 보면 사소한 게 그저 단순히 사소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성수역 2번 출구에서 나는 구두를 만든다. 그런 내 눈에 성수역 2번 출구 앞의 한 무더기의 자전거가 눈에 띄었다.거리 vs 주차장언제부터인가 성수역 2번 출구 앞이 자전거와 바이크의 주차장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자전거와 바이크가 하나둘 모이다가 이제는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릴 만큼 가득하다. 이 장소엔 자전거가 즐비하고, 자전거바퀴 아래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완벽하게 독립된 개인이 될 수 없다. 누군가에게 태어나고, 배우고, 공헌하며 서로 의지한 채로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상호성에서 비롯된다. 이에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필수불가결한 관계 속에서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다채롭게 재능을 발휘하며 공헌해야 한다. 그중 헌신적이며 책임감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주도하는 사람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른다. 하지만
들길 걷다 만난 이름 모를 작은 꽃송이혼자인 줄 알았더니주변에 더 작은 꽃송이들자기들은 보이지 않냐고 하소연하네 내 눈과 마주치니 함박웃음을술은 입으로 들어오고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더니난 그들 이름을 묻지 않았네주고받은 눈빛으로 충분했으므로 키가 작아 땅에 붙었구나 했더니작은 키라 더 좋다고 하네세찬 비바람도 쉬이 견딜 수 있고자기 위로 오가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면서 날아가는 새들과 벌나비도휙휙 스쳐가는 사람들과 비행기도이리저리 오가는 구름과 바람도밤이 되면 반짝이는 별과 달까지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은평구 갈현1동에서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계획단, 다문화모임인 이주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이주민여성들과 (전)갈현캠프장 김선희가 모여, 은평구 녹번동83-25에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WINNER CHEF'(유지상 총괄대표)의 배려로 5개국 다문화 이주민이 협업으로 '카페 린'을 창업하였다.현재 입주단체는 '팔뚝초밥, 곱구나 곱창, 덥고, 승미네 밥상, 이태리 삼촌, 뉴욕함박' 등 모두 6개 업체인데, 창업 3개월 동안 지원을 받고 창업해서 나가는 청년키움식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청년 외식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동강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다.강원도 정선과 영월의 석회암 바위 틈에 자생하는한국 특산종이며 희귀 식물이다.작년 긴 장마와 매서운 추위에다양하고 탐스런 동강할미꽃 자취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비바람 맞고 잘 견디어 내년에는 더 예쁘게 피어나길 바래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필명 김 자현 1.비나이나 비나이다아스트라 제네카 백신회사국내 언론 가짜뉴스 수천억 손배소송 건다네얼씨구나 지화자 좋구나조선일보 한 방에 반토막 나겠구나!어절씨구 저절씨구비나이다 비나이다조중동 똥창에 구멍이 뚫리기를뉴스조작 부수조작 조작귀재 조선일보가짜 뉴스제조공장 일등사기꾼 조선일보부처님 예수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남이 갚아 준다더니, 저것들 고꾸라지고 자빠지면실천단 양산박으로 올라가자!!한 번 눈이오면 허리까지 빠진다는 양산박에 올라가자 2.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그간 고생 가상하여하늘도 감동하고 천지신명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지는 매년 말 그 해 가장 혁신적인 100개의 제품을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the Year)으로 선정한다. 그런데 2019년 국내 스타트업 요크가 개발한 태양광 시스템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웬 일일까? 타임지는 “학교에 세워진 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시스템은 '파워 밀크'라는 하얀색의 우유병 모양의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동안 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수업 후 집으로 가져가 사용한다“
절두산 홍매화 1두시영흰 겨울 지난 봄날 절두산 암벽속에서 진실한 목소리들이달려나온다 녹슨 생명고목나무 가지 위 시위하는 자주빛 영혼과홀연히 피어난 붉은 함성들이 다시 태어나도 꽃이 되기로 결심한 심장들과 천만년 봄마다 다시 피어나는 특은을 입고 저리도 고운 붉은 입술로 버들꽃나루* 푸른 강물에 장렬히 산화한다. *버들나루꽃(양화진)=절두산(천주교성지)의 옛이름 [편집자주] 작가 프로필 : 두시영 아리랑 미술연구소대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부문장관상 수상, 현재 (사)민족미술인협회 회장이다. 2018 에서
2년 만에 한국에 간다. 들뜬 마음에 짐도 일주일 전부터 싸기 시작했다. 친구와 가족에게 선물로 줄 캐나다 유명과자, 메이플 시럽 그리고 메이플 버터 한가득 짐에 실었다. 선물로 가득찬 캐리어를 보며 곧 만날 사람들 얼굴이 하나둘씩 떠올랐고 설렜다.한국으로 가는 여정은 먼저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탄다. 몬트리올 출발 비행기 시간은 아침 8시였다. 설레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괜히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서였을까?전날 밤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결국
“코로나 블루는 의학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라는 말이 여러 신문을 통하여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그런데 우울증 같은 건강염려적 증상은 감정의 문제다. ’감정‘은 일어났다 사그라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국 코로나 시대에 치유해야 하는 것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다. 약화된 감성의 기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감성치유‘라고 부른다. ’감성‘이란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인식하고 반응함으로 하여 인간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두운
지난겨울 힘든 일이 있었다. 이미 일어난 일, 되돌릴 수 없는데도 생각하고 또 생각나는 그 일은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혔다. 노상 무거운 곡만 듣는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딸이 “엄마~ 이것도 좀 들어보세요." 하고 피아노곡을 보내주었다. 작년 봄에도 소개해주어 수차례 들었던 밝은 선율의 곡이다. 하지만 밝은 곡을 듣는다는 것이 왠지 내키지 않아 선뜻 다시 듣지 못했다.어느덧 그 일이 일어난 지 두 달이 되어간다. 2월 말부터 베란다 화분 분갈이를 하나씩 하나씩 하면서 묵은 겨울과 함께 기억을 털어내려 했다. 창틀 화분걸이에 다시 화분을
일요일인 3월 7일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에서는 주한 미얀마인들과 학생들 100여명이 연대하여 조국의 민주주의 투쟁을 지지하고 군부의 쿠테타 세력들에 저항하여 투쟁하는 미얀마인들에 지지를 보내는 시위가 열렸다.이날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위에는 한국작가회의 소속 20여명의 작가들과 한국인들도 함께 하였고 허태정 대전시장께서도 참여하여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동참하고 지지를 보내주었다.한편 한국작가회의 국제협력위원장 김응교(숙명여대 교수)시인과 대전작가회의, 창작21, 신동엽학회, 김수영연구회,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사회대개
부산 신라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이 2021년 2월 28일자로 전원 해고됐습니다. 청소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며 대학본부 로비에서 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모든 것이 ‘코로나19’가 이유입니다. 코로나로 학교 경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대면 강의보다 비대면 강의가 많았지만, 학생들에게 비싼 등록금은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21년 교직원들의 임금은 인상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용역 노동자들은 임금이 삭감되고, 집단 해고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조리한 현상에도 국
거북선이란 이름은 언제부터였을까?거북선 말만 하면 우리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한다. 그러나 거북선에 대해서 묻는다면 그냥 막연하게 대단한 배였다고 자랑만 할 뿐이다. 자랑을 하면서도 우리는 거북선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 있다. 세계의 해전사에서 23전 23승이란 전쟁은 없었다. 이순신이란 명장이 있었기에 거북선은 더 빛을 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거북선이 없었다면 이순신도 명장이 되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거북선이 언제부터 우리의 전선으로 사용하였을까? 우리는 일찍이 이렇게 훌륭한 군선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라를 지켜냈다
편집위원회'는 전월 등록기사 중 을 선정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2021년 2월의 필진’ 선정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김광철, 김형효, 두시영, 박춘근, 형광석 통신원 5분이 선정되었습니다. 은 연속해서 선정되지 않으며 1년에 최대 4번 선정됩니다.가. 2월의 필진으로 다음 5분이 선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1. 김광철 -‘ 시와 노래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주기집중학습’ 외 4편 http://http://www.hanion.co.kr/news
제목 : < 무지개 > ~ 윌리엄 워즈워드저 하늘에 무지개를 바라보면내 가슴은 두근거리네.나 어려서도 그러했고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고,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그렇지 않을진대, 나의 목숨 거두소서 !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바라건대,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오랜만에 < 명시 감상 > 여덟번째 글을 올립니다.이제 입춘, 우수(雨水) 다 지나고 내일이 '땅속에서 겨울잠자던 개구리도 봄기운에 놀라서 튀어나온다'는 경칩(驚蟄)입니다. 작년 한해 동안 코로나19로 마음 속 깊숙
체육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참에 반짝하고는 곧 사그라질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시간이 약이다.’라고 한다. 근본적으로 고칠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제도적으로 개선책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미국에 방문 교수로 다녀와서 교육 전문가들에게 미국의 고등학교 수강신청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전문가들이라 하는 그네들은 한결같이 무슨 되지도 않는 말을 하느냐고 했다. 그 수강신청제도를 우리는 2025년부터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우주에 뽀얀 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구의 먼지가 온 우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인의 혼탁한 영적 기운(靈的 氣運)이 우주에서는 먼지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주를 총괄하는 각 은하계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구를 어찌할 것인가. 살릴 것인가 멸할 것인가 방치할 것인가.성미급한 우주방어 사령관이 포문을 열었다." 더 이상 지구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제 작전을 시행할 때가 되었습니다."그러자 은하계 대표들이 반발하고 나섰다."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듯이 지
시금치는 분홍색이다 - 권말선온라인 장터 에서황선숙 언니의겨울시금치 1kg을 샀다들에서 캔 냉이처럼긴 뿌리를 가진,뿌리채 내게로 온시금치는 분홍색이다꿀을 머금은 사과꽃잎처럼잠든 아가의 날숨처럼세상에나, 곱기도 하지뿌리는 발그레한 분홍색이다전남 무안에서 올라온 한 통의 편지 같은시금치의 겨울 이야기가분홍 뿌리에, 황토 사이에 묻어있다긴 겨울 개쑥갓, 비름, 까마중 틈에서더러 눈 속에 파묻히기도 하고흰서리발에 까무룩해지기도 하고종일 찬바람에 떨기도 하며얼었다 녹았다 또 얼었다를묵묵히 견뎌내다 보니그만 발그레해졌단다가을의 씨
옥천으로 귀촌 한지 7년째 되는 사진작가 박경용(55,군북면 소정리)씨의 귀한 옥천 사진을 연재합니다. 박경용 사진작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드론과 니콘 D750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옥천은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아름다운 옥천을 함께 감상하시죠. * 이 기사는 옥천닷컴(http://www.okcheoni.com/)과 제휴한 기사입니다.* 옥천닷컴 기사 : http://www.okcheoni.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8 편집 : 김미경 부
해동조선 대한민국 성남시 영장산에서하늘과 땅, 그리고 세상 뭇 생명들께 저희들이 한마음으로 고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 온 지구가 환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사단법인 나라풍물굿은이 독한 팬데믹을 극복하고 뉴노멀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전국의 풍물꾼들과 함께‘환경과 생태를 밝게 하는 나라터밟이'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들은,이 어려운 시기가 지구 생태와 삶의 결정적 전환시대라는 것을, 절절하게 공감할 결정적 호기라고 여겨서오늘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곳 영장산 샘물은 뭇 생명들에 생명수를 공급합
내가 막 고3이 된 1975년 3월 3일, 86세의 할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19일, 마흔아홉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장례를 치른 지 다섯 달 만이었다. 어머니는 지혜롭고 어진, 그리고 생활력이 강한 분이셨다.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동지였고, 위로요 의지였다. 당시 대학 졸업반이던 큰오빠, 군대에 간 작은오빠, 고3인 나, 고1인 남동생, 초등학교 5학년의 막내까지 모두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였다. 우리 5남매는 각자의 아픔을 넘어 서로 도우며 어머니의 부재를 메우려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에서는 입학식부터 이색적으로 시작했다. 다음은 필자가 1학년 담임을 신은초에서 두 번째 맡았을 때 입학식 풍경을 에 기사화한 적이 있는데 그 기사의 내용 중 일부를 옮겨온 것이다.♣ 교사들은 춤을 추고, 학교장은 동화를 읽어주는 이색적인 입학식"학교장의 환영사도 딱딱하고 어려운 인사말이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유익하되 길지 않은 동화 한 편으로 대신한다. 동화구연으로 환영사를 함으로써 신선한 환영사란 평을 들었다.이 학교에서는 형과 동생들이 자매 학년, 자매 학급을 정하여 '어깨 짝반' 제도
1920년대 만주 항일무장 투쟁의 3대 맹장은 일송 김동삼, 백야 김좌진, 송암 오동진이다. 김좌진 장군은 유관순만큼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한국사』 교과서에도 큼직한 사진과 함께 청산리 전투의 주역으로 설정돼 단연 돋보인다.그에 비하면 김동삼 선생은 교과서엔 언급이 없다. 그러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논문 여러 편이 존재한다. 이미 학계엔 널리 알려진 존재이다. 무엇보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갈등과 충돌이 빚어졌을 때 이를 수습하고 화합을 추구했던 민족지도자로 김동삼 선생은 당대 항일독립운동계 걸
민중 · 민족 · 민주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선생께서 오늘(2021년 2월 15일) 새벽 4시45분(항년 89세, 1933년생) 서울대병원에서 노나메기 세상을 위한 큰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나셨기에 비통한 소식을 알립니다. 백기완 선생과 함께 노나메기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은 2월15일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장례 일정을 아래와 같습니다. 1. 명칭 :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2. 주요 일정- 발인 : 2월19일(금) 오전 8시 서울대병원- 노제·행진 : 2월19일
아버지(김봉규·1927~2019)는 함평천지라 불리는, 전남 함평의 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다 할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가서 소학교를 다녔다. 1940년께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할머니와 네 명의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어머니(김영금)는 방 한 칸과 부엌 하나만 달랑 있는 집안으로 시집을 오셨다. 그나마 방이 좁아 새 신부는 어쩔 수 없이 밤이면 남의 집을 돌아다니면서 잠을 구걸해야 했다. 그때 아버지는 소사(小使)로 면사무소에 다니
0. 이 글은 수필이다이것은 전문적 분석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그 효과를 보며 내가 느꼈던 절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제 내가 말하는 것은 아마도 높은 확률로 틀린 분석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글의 종류는 수필이다.1. 절망적인 전제, 절망적인 결론A.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 그 중에서 분양가 상한제문재인 정부는 수립 후 많은 부동산 정책들을 쏟아냈다. 그 목적은 모두 였다. 여기에서 나는 ‘전국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1. 이
필자는 손(孫)이 귀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부모의 품이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1950년대만 해도 교사직 근무자는 군대에 가는 것이 면제 되었기에 행여나 다칠세라 학교역시 부모의 권유로 사범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시골에서는 이른 일곱 살에 국민학교(초등학교)를 입학 했으니 사범학교 졸업은 열아홉 살 때에 했다. 그때 교사 발령을 받았으니 너무 앳된 선생님이 된 것이다.1960년대 초만 해도 도시와는 달리 시골 국민학교 교사가 정규학교인 사범학교 출신 교사가 소수였다. 그러기에 고학년을 담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