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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어김없이 ‘스승의 날’ 3~4일 전에는 메시지나 안부 전화가 오던 20년전 서울 U중학교 제자가 올해는 아무 소식이 없다. 몇 년전 S은행에 취직해서 그 해 스승의날에 중화요리를 대접하던 제자이기에,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혹시 직장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점심을 먹으며 무심코 메시지 창을 켰는데, 반가운 제자의 이름이 떠올랐다.“선생님~안녕하세요?잘지내셨죠?스승의날 축하드려요~^^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리구요.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오늘 기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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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배 편집위원
2021.05.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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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그동안 너무 격조했죠? 염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선생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지난 28일, 1차 접종 받고 19일 2차 접종 예정예요.내일이 입하(立夏)네요.창밖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어요.간산루에 홀로 앉아 모담산 바라보며퇴계선생님의 시 읊고 있어요.露草夭夭繞水涯小塘淸活淨無沙雲飛鳥過元相管只怕時時燕蹴波이슬 젖은 풀잎은 물가에 둘러있고,조그마한 연못 맑고 깨끗해, 모래도 없네.구름 날고 새 지남은 어쩔 수 없다지만,때때로 제비 와서 물결 찰까 두려워라선생님, 이 시는 퇴계 선생께서 연곡리라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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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열 주주통신원
2021.05.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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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쌀 튀밥 보릿고개 보낸 내게는쌀 튀밥 먹던 기억이 있다시골서 하루 세끼 밥만은영양결핍도 낳았겠지만입이 심심해 어머니는오일장날 하얀 쌀 튀밥만들어와 달콤한 그 맛대뇌에 박혀 잊지 못하지서울 애옥살이는 추억의그 향수 몹시도 그리워지난 4월 마지막 일요일동두천시 오일장 찾아가현미쌀 한 되박 튀겨와맛보니 고소하고 바싹한감촉 씹을수록 입맛 좋고군침이 생겨 간식으론천하의 일미이니 반드시 숟가락 사용해 먹으면편리하고 이 아이디어도내겐 저렴한 보양식이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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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5.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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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화형식제목이 좀 과격하지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학교 대신에 인격을 존중하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 - 대안학교 - 를 선택한 것입니다.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이지만, 올바른 길이라 믿었기에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안학교 쪽에서는 많이 알려졌고, 선망 받는 학교를 다니게 했습니다. 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문의를 해오면 아는 만큼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했었습니다. 각기 다른 학교의 중등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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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근 주주통신원
2021.05.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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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불평등'이 전세계 국가의 당면한 화두가 된지 오래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OECD 선진국 어느 국가도 빈곤국가에 대한 백신 원조에 앞장서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형국이다.이에, 우리나라에서라도 다음과 같이 UN에 제안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문대통령이 선수를 친다면 강대국들 지도자의 코가 납작해지리라~^^)첫째, UN에 '국제 감염병 기금' 기구 설치를 제안하고, 우리나라가 먼저 인도주의 차원의 코로나 백신 기금을 쾌척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거금을 기부하라는게 아니고, 우리나라가 지금껏 구입(계약 포함)한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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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배 편집위원
2021.04.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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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우연히 카톡에서유튜브로 북한 노래 들었고아침에 휴대폰 충전 2%에 멈춰급히 낮에 대리점 찾아 갔더니청년 직원이 반갑게 잘 오셨다며"엘지 망해 4조원 빚졌다"고 했다최근 신문 1면 난 기사 생각났고,청년은 카톡에 쓴 글, 녹음, 사진100% 옮겨준다는 믿기지 않는 말 21세기 첨단 통신기계 기능은노자가 말한 물 같고, 나의 눈, 입,귀보다 백배 귀중한 생명이랄까황혼의 인생을 젊게 대신 해주니"청춘이란"1 어찌 외우지 않으랴2시간 후 아닌 4시간 지나며갈 곳 없어 대형서점 가서 새책2탑골공원 뒤 옥이네식당서 헌책3 샀고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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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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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휴일난생 처음 내린 동두천역 앞 정자평상마루 하얀빨간 철쭉주변 침상잠시 누었다 깬 정오 무렵 머리는상쾌하고 멍하게 앉아 있는데첫 눈에 본 중학생 덩치는 크지도작지도 않고 내성적 인상은 착해"아버지 심부름 술 좀 사주세요"부탁하는 걸 구걸하는 걸로 착각,무조건 "돈 없어"라고 거절했더니"참이슬 3병 값 드린다"고 하여순간 동물적 예지.통찰 떠올랐고학생 손의 휴대폰은 아버지한테통화하는 걸까 "바꿔달라"하니까"잠 잔다"라는 임기응변도 능숙해"몇 학년이냐" 물었더니 3학년확실한 답변에 "안 되지, 안 되지"반복하니 머쓱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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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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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물의 역사는 수억만 년이지만 물결의 역사는 불과 몇 초에 지나지 않는다.'그 물과 물결이 둘이 아니다. 물을 떠나서 물결이 있을 수 없고, 물결을 떠나서 물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즉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물은 보지 않고 물결만 보고 그 모양새가 어떻다고만 한다.그 사람이 살아오는 과정이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한번 쯤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우리 속담에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그 자리에 앉을 것만 생각 말고, 자신이 그 자리에 가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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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남 주주통신원
2021.04.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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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천국개띠라 그럴까 십 대 시절 개가좋아, 어머니와 오일장 날 가서까만 강아지 한 마리 사와 둘이달리기 시합하며 키웠는데어느 날 쥐약 먹은 쥐를 먹고 부엌아궁이 속에 들어가 짖고 짖어 방바닥 구들장 뜯어낸 아버지는죽은 개를 끄집어냈고 나는죽은 개 살려낼 수 없어 얼마나울고, 울고, 한없이 울었더니"네 에미가 죽었나 그렇게 울게"아버지의 질책을 들은 후 다시는개를 키우지 않고 개처럼 살았다.지금은 서울 종로 충신동 근처개집 같은 월세방 개처럼 잠자고이웃 94살 개할망 하얀 '아가'랑살고, 동네의 젊은 개여자 두 마리 누렁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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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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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4.19혁명 61주년 기념일오늘은 이십사절기의 곡우그리고 ‘장애인의 날’, 나는 5급장애걸음으로 6호선 공덕역4번 출구, 낮 12시까지 허겁지겁지팡이 짚고 가는 게 안전했다쉽지 않은 만남의 황금시간한발연 임대표 편집국국장과 셋 모인 점심식사는 창간33년째 되는 뜻 깊은 자리의 나는새벽에 '거대한 사각형' 공간의우주적인 꿈을 꾸고 참 신기해노자의 도덕경 7,8,9,63,64장*읽고, 마음의 준비로 메모도 했다세 사람 식탁 앞엔 푸짐한 정식과막걸리도 딱 한 병 있어 기분 좋아무슨 말부터 하지 음식 먹으며말하긴 다소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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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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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할망 고향은 전설의 제주도4.3 비극이 터져 살아나기 위해밀항선 타고 떠나 오사카에 정착손수레에 떡 싣고 1키로 떨어진쓰루하시역 가서 노점상 한다.제일동포 3세로 태어난 화가홍성익(65)씨 지난 삶 거친 역정'그림의 길, 음식의 길' 회고록2년 전 일본에서 발행, 한국어로번역됐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다.떡할망 장남은 광주항쟁 보며'통일화가' 꿈 키워 조선족 출신한국 개인전, 태평양미술전 열어분단된 조국 통일 염원하는 그의작품, 책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홍 화가 이름도 처음 알게 된 나는세상의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온내 인생 왠지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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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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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쌀 밥이 보약 쌀쌀쌀 밥이 보약인 걸 누구나알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수만년 쌀의 역사, 현대로 이어져좁쌀, 보리쌀, 수수쌀, 현미쌀 중가장 영양가 높은 게 현미쌀이다쌀눈(생명력) 없는 백미 죽은 쌀동물사료 먹다 각기병 걸린 것을일본에선 세계2차대전 때 이미발견하고 연구.대안을 찾은 것이현미쌀의 신비로운 효험이다쌀밥이 주식인 우리나라 사람은도무지 현미쌀 모르는 것도 무지농부 우리아버지도 모른 현미쌀일본인 의사가 쓴 책 박정희시대번역되어 한글로 읽고 나는 안다백프로 현미쌀 최고 보약이니오늘 이런 글 쓰지 않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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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주주통신원
2021.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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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을 팬, 그런 마음을 팬심이라고 한다. 사전 상으로는 운동선수나 인기 연예인으로 되어있지만 대중적인 지지도가 높은 정치인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최근 몇 년 사이에 진정한 팬과 팬심에 대해서 곱씹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라고 해서 무조건 응원하는 게 팬일까? 잘할 땐 박수하고, 그렇지 못할 땐 야단쳐서 정도를 가도록 하는 게 팬심 아닐까?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음주 사고나 성폭력(성추행)을 저질렀을 때, 혹은 마약이나 도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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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근 주주통신원
2021.04.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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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연호는 단기(檀紀)이다. 단기란 단군기원(檀君紀元)의 줄인 말로서 BC 2333년을 말한다.그러나 삼국유사에서는 기원전 2308년 설이 있고, 제왕운기(帝王韻紀)에서는 기원전 2357년 설이 있다. 그런데 백문보(白文寶)는 공민왕 10년에 올린상소에서 단군이 나라를 연지 3600년 되던 해라고 했다. 이렇게 계산하면 기원전 2239년이 된다. 한편 대동야승의 해동야인 태조 조에는(저자:허봉(許篈) 당요원년(唐堯元年) 갑진년으로부터 홍무(洪武:명나라 태조의 연호)원년 무진년까지는 모두 3천7백85년이 되며, 단군원년 무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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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남 주주통신원
2021.04.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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