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저녁 서울시 교육청 주변에 있는 장소에서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과 환경과생명을지키는서울교사모임(서울환생교)소속 교사들과 노원초등학교 김두림 교장, 그 밖에 생태, 환경분야에서 활동하는 성남고의 윤신원 교사, 강서초등학교의 김성희 교사 등 생태, 환경교육 분야에 활동하는 교사들 10여 명과의 간담회가 열렸다.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조 교육감 외에도 이종탁 혁신과장, ‘생태전환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박진희 장학사, 안영신 정책보좌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면담은 김광철 전 환생교 대표가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 포럼
2시간만 있으면 집에서 나간다.물론 보건소에서 진행한 두 번째 코로나 검사가 음성이 나와야 한다.만약 이 검사가 양성이라면 난 정말 정신을 놓을지도 모르겠다.지난 6월 21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오헤어 공항은 처음이었지만, 여러 번 와본 적 있는 친구는 오헤어 공항이 이렇게 한가한 건 처음 본다고 했다. 비행기 표를 받고 가방 수속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았다.2월부터 시작한 NTI(non-traditional instruction: 비전형적인 수업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미국 초중고는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을 진
우사, 벌써 오후 3시가 다 됐네. 어제 주말이라 손자. 손녀가 자고 갔네.오전 11시 교중미사 마치고 점심 챙겨 먹었네. 그러다 보니 안부 늦었군. 많이 기다렸지?참! 우사, 지난 번 내가 자내에게 안양동헌시에 차운(次安養東軒詩)한 이원(李原)의 시 소개했지.獨坐東軒望碧山,禪宮隱約白雲間乞身何日尋僧去,臥聽松風特地寒난 그때 셋째련 "乞身何日尋僧去" 중 '乞身'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네. 생소한 단어여서 그랬네. 혹 '걸신 들렸다'는 말과 연관이 있나 하여 그걸 가지고 해석해도 매끄럽지 않았네. 한참 애먹다 결국 검색해 보
김종철 선생님을 추모하며 선생님, 어찌 이리 황망히 가시나이까?자본과 성장제일주의가 판치는 칠흑같은 세상에선생님께서 그리던 세상의 빛이더디지만 서서히 비춰오고 있는데... 2002년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모임(환생교) 대구 연수에서 처음 뵈었지요안 오시겠다는 선생님을 강권하여 대구 환생교가 어렵게 모셨는데“생태 관심없는 전교조 잘못하고 있어, 환생교도 하는 게 맘에 안 들어”아주 까칠하게 혼내시던 첫 대면생태, 환경운동을 하려거든 원칙있게 똑바로 하라는 말씀지금도 귓가에 쟁쟁한데이렇게 홀연히 가시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지율스님이
1. 볼턴과 탈북자한반도 안팎 정세에 관해 말하거나 글쓰는 게 두렵습니다. 2018년 남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문재인-김정은-트럼프가 종전선언하고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받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리라고 큰소리쳐왔는데 크게 어긋난 채 정반대로 흐르고 있으니까요. 섣부른 예측과 성급한 기대로 낙관적 전망만 드린 점 사과합니다.요즘 볼턴과 일부 탈북자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군요. 2002년 이른바 2차 북핵위기를 이끌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진전을 사사건건 막아온 극우 파렴치한의 회고록을 비판 없이 거의 매일 그대로 대서
2020년이 저물기 전에 우리 가족은 귀국해서 장기 체류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산과 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의 토양에서 피어나는 감동적인 환경 때문이다.나의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나는 한반도중립화통일 운동가로서 미국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립화의 열기와 힘을 모으는 데 일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미국 사회는 지옥이다. 한국도 사회적 지옥이라는 데, 그 이유는 1945년 미군정이 들어선 이래 한국이 맹목적으로 미
얼마 전 딸이 영상 하나를 보내줬다. 딸이 좋아하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 영상이다. 2016년 6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걸 마음 아파하며 ‘Elegy for the Arctic(북극을 위한 비가)’를 연주한 영상이다. 촬영은 무너져가는 노르웨이 빙하 앞에서 했다. 그는 그린피스(Greenpeace)와 함께 환경보호 캠페인을 하는 연주자다.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1955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현대음악의 거장이라고 부른다. 그
7년여 순조롭게 성장하던 사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절벽, 아니 낭떠러지 앞에 마주한 상황이었습니다.사업도 생명체처럼 영원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무척 노력하였지만, 그 또한 뜻대로 안 되더군요.그동안 너무 편안하게 바이어가 주는 돈으로 물건을 구매하여 수출만 했던 사업이라 국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못 했습니다. 남보다 뛰어난 능력이나 재력 경험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만 생기더군요.그래서 섣부른 결정보다 시간을 벌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일도 쉽지 않지만 멈추는 일은 더 고통스러울
나무야 간지럽지 않니?네 뿌리 어디쯤에 집을 짓고열매의 단물을 실어 나르는까만 개미들네 등을 줄줄이 밟고 가잖아 따끔하지 않니?행여 미끄러질까 꼭꼭 부여잡고한 뼘씩 자라는덩굴의 손깍지네 허리 꼬집으며 오르잖아 네가 터 잡은 곳 빈틈으로작은 풀들이여린 꽃들이헤집고 와 씨앗을 틔워도 꽃 피고 열매 맺는네 수고로움을 얻어가려벌레와 새들이 몰려와도언제나 넉넉하구나, 너는 설령 조금 비좁아도설령 조금 귀찮아도때로 아프고 서운해도부대끼며 정을 나누고같이 기대어 살아가는그것이 행복이란 걸나무야, 네게서 배운다 너 혼자만 서 있었다면아름답지 않았
기쁨도 슬픔도 감정이 다 말라버려 가는 늙은이가 된다는 건...세상만사에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마침내 사라지고 싶어진다는 건...시빗거리를 몰고 다니는 삶마저 점점 성가셔 진다는 건...정말 늙어 간다는 거구나.그래도 소소한 재미 찾아 일상을 보내려하니 날 그냥 내버려 두길 바란다고. 산다는 게 다 뭔지 내 일상은 점점 더 다른 일상이 되어버리네. 이런 개성 언제 또 가져보나. 흙 물 불 혼자서 원형질을 만지작거리며 하루하루를 기쁘게 보내고 보람되게 만들려하네. 내버려두라고. 난 운동을 싫어하지, 일상을 버리고 내일을 위해 오늘의
"처음 만났을 때 강구철씨가 너무 수수해보이기에 '당신같이 수수하고 정직한 사람이 무슨 정치학과냐. 정치는 사기꾼들이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강구철씨가 '정치는 원래 정직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씩 웃더라고요. 그때 당시 강구철씨는 민청학련 사건 때문에 수배가 내려져있을 때예요"아내 이인복(69, 대전 유성구)씨는 남편 강구철 열사와의 첫 만남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뚜렷한 소신과 강직함, 단단함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1977년도 당시 대전시청 뒤 경안빌딩 지하에 BBS
유럽연합 (EU) 대사 초청5월 말 미국이 경북 성주에 고고도미사일방어망 (THAAD)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이죠. 아울러 중국을 경제적으로 포위하기 위한 경제번영네트워크 (EPN)에 한국이 동참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G7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4-5개국을 추가 초청하겠다고도 밝혔고요.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봉쇄하는데 한국을 이용하고 경제적으로 왕따 시키는 데 한국을 참여시키겠다는 겁니다.한국-중국 무역량은 2004년부터 한국-미국 무역량보다 많아졌고, 2009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봉오동전투와 최운산 장군의 삶을 기록한 책을 출간했다. 역사 사료와 지난 3년 동안 한겨레온에 연재했던 가족사를 모아 책을 엮었다. 평전 등으로 독립운동가 50여분의 삶을 기록한 원로 언론인이자 전 독립기념관 관장 김삼웅 선생의 추천사로 책 소개를 대신한다. "역사와 가족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은 봉오동대첩 실기"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1) 광대한 대륙국가이던 고구려와 발해가 망하고 반도국가로 전락한 이래 우리 민족은 숱한 외적의 침략을 당하고, 1910년에는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국치를 겪
맑은 지구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합시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등으로 코로나 뿐 아니라 감기도 덜 걸리는 것을 느끼게 되어 사회적 백신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같이 모여 식사를 할 때도 이야기를 하려면 입을 가리고 해야 하고 상대와 대화할 때도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다음으로 생태백신인데요. 산업화시대에 제트기, 로켓, 산업의 자동화 등 모든 것이 속도로 귀결되며 빨리 빨리... 인간에 편리에 의한 무차별적인 자연훼손은 생태계가 복원되는 속도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들자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한 친구는 양평 가까이에 살고 또 다른 친구는 멀리 일산에 살지만 세미원이 좋다고 해서 그곳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다. 두 친구는 자기 차로 오지만 나는 전철로 가야 했다. 청량리부터 지상철이어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가는 전철여행도 나름 즐거웠다. 양수역에 내려서 세미원까지 700m밖에 되지 않으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예전에도 가본 적이 있어 시간 계산을 하고 갔는데 너무 서두른 탓일까 4-50분 일찍 도착했다. 점심 식사 할 곳을 뒤적이며 근처를 어슬렁거려
7~8명은 어떤 사람들일까?-일본은 봐주고 정대협과 윤미향은 공격한 기자회견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할머님이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님은 정대협과 정대협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강력하게 공격을 합니다. 정대협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먹고, 묘지에 가서 가짜 눈물을 흘린다’고 했습니다.윤미향 당선자를 향해선 “사리사욕을 챙겨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다”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사람이 챙긴 것 아니
아래와 같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립니다.검토하시고 제 청원에 동의하시면 동참을 부탁드립니다.청원 내용 바로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6RKZH ‘현대 무책임 인물 인명사전’을 만듭시다.문희상 20대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 21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사면, 겁내지 않아도 될 시점” 어록(?)과 함께 “대통령 성격 짐작할 때 아마 못할 것”이라는 촌평을 남겼다고 하니 어이없는 수준을 넘어, 함께 깊이 논의해 볼 문제라 판단합니다. (참조: http://
오월이 오면 나는 만감이 교차한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올해 11주년이고, 광주민주화운동 40년 되는 무거운 달인데 오월의 산천은 생명이 힘차게 번창하는 녹색의 대지로 흐벅지다.5월이 오면 또 하나의 사건이 나를 무겁게 만든다. 노무현 대통령은 봉화마을로 낙향 후 고향마을 살리기에 애쓰다가 2009년 5월 23일 갑자기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이런 급서에 난 기가 막혀 한 때 멍한 상태로 멘탈 붕괴를 겪었다. 노무현의 죽음은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모든 시민을 참담하게 했다.정치검찰의 권력 남용에 민주적인 대통
재작년 서울 한 구청 사회복지법인 이사후보자로 선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나서 법인으로부터 처음으로 면담요청이 왔다. 복지실무자 세 분과 꽤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고, 이후 온라인으로도 질문이 와서 고민 끝에 오래 전에 읽었던 책 한권을 추천하기도 하였다. 인터뷰는 음식복지와 의료복지에 대한 생각과 더 크게는 복지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복지실무와 관련된 다양한 차원에서의 질문이 이어졌고, 다른 많은 복지실무자들도 비슷한 관심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으며, 그 관심의 끝에는 근본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2000년도 가입한 스키동호회 핑계 삼아 20년 지난 지금까지 스킹을 즐기고 있다. 스키는 인간이 발을 지면에 붙여서 하는 운동 중 가장 빠른 운동이다.활강 스키선수들의 속도는 시속 100km를 넘기기도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의 스키어들이라면 무동력의 맨몸으로 시속 40-50km 속도로 설면을 가르며 타게 되는 스키는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큰 매력이 있다.스키동호회인들 사이에는 스키를 탈 수 없는 시즌을 비시즌이라 부르며 겨울에는 모여 스키를 타지만 비시즌에는 각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소모임으로 흩어져 비시즌에도 동호회 활동을 이어 가
천개 우주 하날 되고지개 지축 땅 생길 제 국태민안 범연자 시화연풍 년년히 돌아들어 해동이면 대한민국성남 야탑광장 5.18 광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여오날 여기에 오신 분 일년도액 없을소냐 일년도액 풀고 가자.정월에 드는 액은 2월이라2.8 일본 도쿄 조선인들의 독립선언으로 막아내고.2월에 드는 액 3월이라 3.1절3.1혁명 100주년 광화문광장 가득 메워 만북으로 울려 퍼지던 만세소리로 막아내고.3월에 드는 액 4월에 4.193.15부정선거 부패정권 반대하여 떨쳐 일어선 수많은 학생들의 함성소리로 막아내
무자비한 오랑캐와 사특한 관료들의 노략질만으로도 기가 찰 노릇이었다. 여기에 이들을 본뜬 비적(匪賊)이 합세하여 무리지어 약탈하기에 여념이 없었으니 그때마다 백성들은 숨통이 끊어지고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렇지 않아도 뒤주 속 양식은 떨어지고 풀마저 움트질 않는 이른봄은 심한 기갈, 돌림병에 풍찬노숙(風餐露宿)하는 이가 부지기수였다.“근년부터는 기근(飢饉)이 거듭되고 여역(癘疫 ☜ 전염성 열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 잇달아 풍속이 야박하고 악독해져, 처첩(妻妾)이 지아비를 죽이고 노비(奴婢)가 주인을 죽이며, 자식이 또한 어미
어버이날 앞 두고어머니 모시고 가족과 식사 후 늦게 도착한 강남역.철탑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하는한 가정의 아버지 김용희 노동자가 오늘 더욱 애달픕니다.나부끼는 깃발보다 천배 만배 외로운흔들리는 철탑, 현수막이여!눈 가리고 아웅하는사법부와의 각본에 따른면책을 위한 대국민사기극삼성총수 이재용 기자회견!삼성노동자 김용희, 삼성노동자 이재용 등에 대한사죄와 보상 없는 기자회견은기존 국정농단 뇌물죄.경영권 승계를 위한 범죄에대국민 사기죄가 더해질 뿐이다.썩어빠진 사법부와 삼성은 대국민 사기극 중단하고먼저 가족같은 직원이며정당한 권리를 가진 노
지난 5월 4일, 쌍용자동차 마지막 남은 노동자들이 모두 복직했습니다. 여기에는 김득중 위원장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포함되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11년 만에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 35명의 복직을 밝히며,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는 출근 인사를 밝혔습니다.강남역 고공 위에서 삼성 권력과 맞서 싸우고 있는 26년차 해고 노동자인 김용희 씨는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소식을 듣고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복직쟁취를 이끌어내신 쌍용차 동지들의 첫 출근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린이날(~5월5일)이 다가왔다. 며칠 전, 코로나19로 ‘집콕’하며 예전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어린이날 노래를 2절까지 흥얼거려 보았다. 그런데, 노래를 배운지 어언 6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악보 없이 부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만큼 이 노래는 애국가 다음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외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래 ‘어린이날’ 노래 가사 참조)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장밋빛 공약’과 달리 학교에 남은 ‘교육’ 껍데기를 보라“경쟁만 남은 배움 없는 학교에 있을 수 없어 저는 학교를 그만 둡니다. 여러분의 학교엔 진정 배움이 있습니까?”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생의 물음이다. 왜 대한민국 학교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삶은 ‘참배움’과 거리가 멀까? 1995년 5월 31일 교육대개혁의 이름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을 제시했고 2020년 현재는 배움과 성장이 있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말하고 있지만 정권마다 나름의 목표를 지니고 내놓은 ‘교육’에 관한
김자현의 詩 사랑방! 오늘도 우리는 죽을 쑨다잡귀를 쫓느라 우선 붉은 통팥을 듬뿍넣고물을 동이째 붓고광화문 광장에 연못만한 가마솥을 걸고 죽을 쑨다 우리의 염원 개언론의 주둥이를 넣고개검의 개수작을 넣고방통위의 허파를 뽑고민주당의 십이지장과 간, 오장육부에 숨어 사는민주당 기생충과친미 친 아베에 복무하는 수구 적폐 모두를 넣고 함께 끓인다 평화로운 날이 언제 였던가수면 밑에 가라앉은 시대의 숙제를 밀어둔 채그녀와 노닐던 대성리그이와 노젓던 강촌의 젊은 날들은 가고입영을 앞 둔 남학생, 담배 타들어가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우리의 곁을
한국 사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위기감을 느끼던 3월의 어느 봄날, 나는 갑작스런 무기력증에 사로잡혔다. 이건 절망도 아니었고 희망도 아니었다. 그냥 무중력상태다. 의식의 무중력상태에서 무언가를 잡고 싶어 하는 나의 내면을 엿보게 되었다. 절망이 희망만큼이나 허무하다면 절망 또한 의탁할 것이 못 된다. 오늘 내가 새삼 공허와 허무 속에 잠겨 있는 것은, 머나먼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세월의 무구함이 헛되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영겁의 세월 또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머나먼 과거 속으로
중상주의는 일방적일 수도 있는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만이 국력의 근원이라 믿었다. 이 단순한 경제사상은 불황과 독점에 시달리는 시장을 구원하지 못했다. 어둠에서 경제학을 건져올린 것은 케인스 J.M.Keynes 의 혜안이었다. 그는 소비를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를 ‘유효수요 effective demand'라고 부른다.인위적일 수 있는 수요를 창출해서 실업을 해결하고 결제활성화를 달성한다는 사고방식이 등장하자 자연발생적인 수요공급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고전학파에 지친 각국정부는 환호했다. 통화량 M1(현금과
떠나자.떠나면 된다.지금 떠나자.준비는 필요 없다.떠나야 새 길을 간다.되는대로 떠나야 제대로 간다. 챙기거나 기다리지 말자.훌훌 털고 떠나면 된다.빈 몸과 빈 맘일수록 좋다.몸과 맘도 가벼울수록오래 가고 멀리 간다.과거에 구애받지 말자.연에 연연하지 말자.연은 맺어지면 끊어진다.내일을 염려하지 말자.만사는 오늘로서 족하다.하루도 한 생이요백년도 한 생이다.걱정과 미련을 버리자.주저하지도 말자.언제 어디를 가나 같다. 원망 말고 탓도 말자.핑계나 회피도 말고비방과 비판도 말자.누구와 타물에 기대거나무엇을 기다리지 말자.남은 시간이
3월 24일보스 스테판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2주간 예정됐던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가 5월 1일까지 연장된다고 했다. 2주 자가격리 기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부족할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래도 지난 3월 14일 2주 격리를 시작했으니 4월 초순 지나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앞으로 한 달 넘게 출근도 못하고 연구도 못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집에서 혼자 온전히 버틸 수 있을지... 앞으로 진행하던 연구는 어떻게 할지... 재택근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에 돌아가야 하나... 캐나다에 남아있어야 하나.
4.3에 울고있는 제주휘파람새 -김 광 철 4.3 일흔 돌을 맞는 날쿄오오 쿄오옥, 쿄오옥제주휘파람새는 평화와 통일의 꿈을 노래했습니다.이태가 지나 일흔 두 돌을 맞는 4.3 오늘은제주휘파람새는 봉개동 동백 숲을 찾아 피를 토하며 울고 있습니다코로나19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사람들의 삶의 곤궁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해방 직후 제주를 강타했던 전염병을 떠올리게 합니다남북미 대화도 지지부진하니 그 출구마저 흐릿합니다평화공원을 찾은 문대통령은 말합니다'제주가 진정한 자주 독립,평화와 통일을 열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