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아리랑은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이다. 그중에서 밀양아리랑은 ‘독립군 군가’로 애창되었다. 특히 1930년대 중국 만주 지역과 연해주 지역 항일독립투사들은 밀양아리랑을 ‘독립군 아리랑’으로 애창하였다. 어깨를 들썩이며 밀양아리랑을 흥겹게 부르면서 동지들 흥을 돋우었던 인물이 석정 윤세주다.선전 선동에 능했고 말솜씨가 뛰어났던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밀양아리랑이 일자일음으로 구성돼 따라부르기 쉬웠다. 1940년대에 이르면 한국광복군 군가로 공식 인정돼 ‘광복군 아리랑’으로 애창되었다. 안동과 함께 독립운동의
단돈 10원도 내 것은 손해 보려 하지 않는 세상 속에 사는 것 같아서... 내 것, 네 것, 철저히 구분하는 각박한 인심 속에서 나도 점점 그리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를 호출해본다. 은 1987년 ‘프레더릭 백’ 감독이 캐나다에서 제작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1953년 발표한 동화 <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나무를 심은 사람)>이다.프로방스는 알프스 끝자락에 있던 바람이
얼마 전 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기사 ' 내게 위로를 주는, 최정상 팝스타의 초라한 밤들'을 보았다. 평소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영재성 가수라고 생각했다. 그런 음악성에 미모도 뛰어나 '가져도 너무 많이 가졌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노래만큼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 터라 눈에 번쩍 들어왔다. '이재익' 에스비에스 라디오 피디는 이 기사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미국 최고의 여자 가수이며, 한국 아이유와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둘 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작사ㆍ 작곡 능력에, 장르 넘나드는
오늘 2월4일은 24절기 가운데 맨처음에 해당하는 입춘(立春)입니다. 이제 소한(小寒), 대한(大寒) 추위가 다 지나고, 봄이 들어서기 시작한다는 뜻의 절기이지요.그래서 오늘은 입춘과 잘 어울리는 시 한편을 골라보았습니다. 목가적(牧歌的)인 서정시를 많이 발표한 신석정(辛夕汀) 시인의 ‘대춘부’(待春賦)라는 제목의 시입니다.------------------------------------------------대춘부(待春賦) - 신석정 - 우수도경칩도머언 날씨에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기에호흡은 가빠도 이
오늘 오후에 잠실4동 주민자치회관 2층의 ‘퓨전가곡반’ 강좌에 참석해서, 작년 가을부터 개인적으로 독습(獨習)하여 익힌 슈베르트의 ‘보리수’(Ein Lindenbaum)를 독일어 가사로 여러 수강생들 앞에서 불러보았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할 때 참석했던 ‘퓨전 가곡반’ 평생교육 음악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 이상 휴강하다가, 최근에 다시 개설했다고 연락이 와서 등록함)(평소 우리 가곡 부르기를 좋아하던) 나는 2017년 정년퇴직 후에 ‘퓨전가곡반’에 등록하여 주 1회 취미생활로 노래부르기를 즐기다가, 갑자기 닥친 ‘코로나1
불나비를 검색하면 가수 김상국이 부른 불나비(1965)부터 최백호의 불나비(1980), 장윤정의 불나비(2010년 5집 앨범)와 함께 민중가수 최도은이 열창한 ‘불나비’까지 여럿 있다. 그런데 최도은이 노동자 집회 현장에서 빼놓지 않고 부른 ‘불나비’는 작곡‧작사자는 물론이고 작품을 만든 연대가 불명으로 나온다. 언제, 누가, 몇 년도에 만든 작품인지 알 수가 없다.어떤 사람들은 운동권 가요 ‘불나비’를 민중가수 최도은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만큼 노동가요 ‘불나비’를 최도은이 80년대 후반부터 노동자 집회 현장
벌써 새해 2023년이 밝아온지 1주일이나 지났다. 한파(寒波)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로 집안에서 이것저것 하는 일도 지루해져서 공연히 마음만 바장이다가, 책상위에 놓여있던 R.타고르의 ‘기탄잘리’ 시집을 아무데나 펼쳐 보았다. ‘오, 멍텅구리, 자신의 어깨위에 자신을 지고 나르려 하다니...’ 라는 첫구절을 읽자마자 위대한 시인(詩人)이 나 자신에게 해주는 말처럼 들려서, 짤막한 시 전문(全文)을 찬찬히 읽어보았다.~~~~~~~~~~~~~~~~~~~~~~~~~~~~~~~~~~~~~~~~~~~~~~~~~~~~~~~~~~~~‘오, 멍텅
지난 11월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영화 을 봤습니다. , ,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이은 감독이 한반도평화경제회의 동지들을 초청한 자리였습니다.제가 영화나 TV연속극 등을 별로 즐기지 않지만 감동적으로 감상했습니다. 마침 영화 주인공 김영식 선생은 20여 년 전 전주 계실 때 몇 번 만나고, 조연 유영쇠 선생은 익산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십 수 년 가까이 모시던 분이라, 지난 일 떠올리며 웃음을 머금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면서요.그래서 12월엔 한반도평화경제회의 동지들과
저는 주문해서 사든 선물로 받든 무슨 책이라도 손에 잡으면 앞뒤 표지부터 훑어보고 차례와 머리말 그리고 끝말을 읽어본 뒤 놓아둘 장소와 독서 순서를 정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책상 위엔 밑줄 쳐가며 읽을 책, 침대 맡엔 가볍게 볼 책, 대여섯 권씩 쌓아놓습니다. 이제 막 받은 책은 대개 맨 밑에 놓기 마련이지만 어떤 때는 맨 위에 올려놓기도 하지요. 며칠 전 선물로 받은 조은 교수의 ≪일상은 얼마나 가볍고 또 무거운가: 사회학자 조은의 노트가 있는 칼럼≫ (파이돈, 2022)은 받자마자 몇 쪽 읽고 침대 맡 맨 위에 놓았습니다
가자, 황토현으로! 창작판소리연구원장 임진택 선생이 총감독한이지난 12월 28, 29 양일간에 걸쳐 도봉구민회관에서 막을 올렸다.우리 민족 판소리와 전통 무예 춤 풍물 소리 택견으로 이어지는다이내믹한 무대에 객석은 시작부터 모두 얼이 빠졌다. 지금 허기진 사자와 같은 미국과하이에나 같은 일본이 사악한 혀를 시뻘겋게 널름거릴 때동학 정신으로 다시 총결집해야 할민족적 사기를 앙양하고자임진택 총감독을 비롯한 전 단원의혼연일체가 고구려적 기상으로무대를 종횡으로 입체적으로 누볐다.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되어
오늘은 세계 4대 성인(聖人)의 한 분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12월25일의 하루 전일(前日)인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입니다. 그래서 명시(名詩)라고 이름 붙이기엔 조금 그렇지만, 기도시(祈禱詩)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이탈리아 아시시(Assisi)의 성(聖) 프란체스코(1182년~1226년)의 기도문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주여!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죄가 있는 곳에 용서를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지난 12월3일 '사라 브라이트만'이 내한 공연했다. 그는 이태원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으로 ‘피에 예수’를 택했다. 정혁준 기자가 이를 취재하고 그녀를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썼다.관련 기사 : 브라이트만, 이태원 희생자들 기렸다…“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를 사랑한 지는 20년도 넘는다. 유튜브로 듣기 전에는 그녀의 CD를 사서 듣고 또 들었다. 너무나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이기에 뭘 나까지 소개할까 싶었는데... 특별히 10.29 이태원 희생자를 추모하는 곡을 불렀다기에 고마운 마음
이제 가을도 거의 끝나가고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나 봅니다. 이런 때에는 명시 한편을 음미하며 사색(思索)의 방에 한 발짝 들이는 것도 좋겠지요?오늘의 9번째로는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1861~1941)의 라는 시집에서 ‘님이 내게 노래하라 하실 때엔’이라는 제목의 시를 골라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기회 닿는대로, 103편의 시가 들어있는 이 시집에서 몇몇 명시를 골라 소개하려고 합니다.)[참고 : ‘기탄잘리’라는 말
죽음은 남겨진 자의 고통이라고... 남겨짐에 대한 슬픔이라고... 죽음은 새 생명의 탄생이라고.. 말하면 위안이 될까? 어떤 말로도 남겨진 이들에게 위안이 될 수 없음을 안다. 혹 음악으로는 위로 받을 수 있을까? 음악에 위로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라 그들을 위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이 연주한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2006년 앨범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이다. 라틴어인 'Lachrymae'는 '눈물'을 뜻한다. 한스 에릭 필립의
지난 10월 30일 노동자 출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가 일선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다시 브라질 대통령이 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는 당선자 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 굶주림과 기후변화에 맞선 싸움에 다시 참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특히 아마존 열대우림과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했다.관련 기사 : https://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52838.html그의 기사를 보면서 칠레의 민주화 투사이며, 아마존 보호를 외치는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인 '루이스 세풀베다'가 생각났다. 칠
28, 43, 229, 223, 222, 201...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누군가에겐 피를 나눈 아들 형제 아버지이고또 누군가에겐 따스한 체온으로 각인된너무도 정겹고 사랑하는 남편이었을 사람들이다1979년 4월 14일 정선군 함백광업소 화약 폭발 사고28명이 한순간 목숨 잃은 사고 현장 처참했단다10월 27일 문경시 은성광업소 갱내 화재 때는광부 44명이 아비규환 생지옥에서 하나둘 죽어갔다1973년부터 매년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어숫자로만 세상에 남겨진 광부의 또 다른 이름이다연탄불로 밥을 짓고 겨울을
1994년과 2009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주선해 북미 간 전쟁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평화운동가이자 원로 평화학자 박한식 선생이 새 책을 펴냈습니다. 에서 2년간 강의한 내용을 ≪안보에서 평화로≫ (열린서원, 2022)라는 책으로 출판한 겁니다. 원로학자의 책에 한참 후학인 제가 영광스럽게 홀로 다음과 같은 추천사를 썼습니다. 박한식 선생님과의 인연이 좀 깊습니다. 1994년 양성철.박한식 편저 ≪북한기행≫ (한울, 1986)을 읽었습니
나는 인디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것이 어디서 나왔는지 나도 모른다.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이나 '라스트 모히칸'에서 나왔을까? ‘포카 혼타스’에서 나왔을까? 아님 인디언의 영성세계를 표현했다고 생각한 ‘아바타’에서 나왔을까?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한없이 겸손한 인디언의 삶을 존경한다. ‘총·균·쇠’가 없었다면 그들은 저리 처참한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가장 조화롭고, 가장 상식적인 삶을 사는 인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인종이 다수가 되었다면 지구는 평화를 누리면서 살 수 있었을 것
세상 각 나라에는 '노래의 여왕'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엘레지(哀歌)의 여왕 '이미자'가 있고, 러시아에는 로망스의 여왕이라는 '엘레나 깜부로바'가 있다. 미국에는 재즈의 여왕인 '엘라 피츠제랄드'가 있고, 브라질에는 보사노바의 여왕인 '아스트루드 질베르토'가 있다. 아프리카 '까보베르데'에는 '모르나'란 장르가 있다. 이 '모르나'의 여왕이 바로 ‘세자리아 에보라(Cesária Évora)’다.‘세자리아 에보라’의 노래는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슬픔도 있다. 세상을 달관한 듯한 초연함도 있다. 그간
책에 욕심이 많았다. 봤던 책, 보지 못했던 책도 버리지 못하고 끌고 다녔다. 작년 1월에 한국에 다니러 온 딸과 아들이 집 정리 좀 하자고 했다. 자신들이 무거운 것들을 버려주고 가겠다는 거다. 이것저것 버리는데 군말 없이 따랐지만, 책과 영화 비디오테이프만큼은 버리기 싫다고 버텼다. 책은 내 일부 같았기에 버릴 수 없었다. 영화 비디오테이프는 25년 전부터 착실히 모아 온 것이기에 끌어안고 싶었다. 한국에선 구할 수 없는 정말 귀한 영화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단호했다. ‘없는 손주들 이야기하지 말고... 앞으로 볼 거냐 말
박정희비자금 우리 통장에 있어요(6탄)-3년을 털어가고 한 푼도 돌려줄 계획이 없었던 박정희625 전쟁통에 부산에서 탱자탱자 술판을 벌이며 대통령이 되면 북의 재산을 찾아주겠다는 말로 북에서 월남한 자산가 한희승에게 접근했던 박정희.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들 상대로 재생창, 타이어식당을 하던 한희승에게 박정희는 부산 금사동에 있는 공병대, 총포재생창, 타이어재생창, 양정경비대대 등지에서 민간인 식당(PX) 을 할 수 있도록 알선했다. 당시 미군의 전투비상식량(씨레이션)이 일부 한국군에도 지급 되었는데 박정희는 한희승이 그것을 독
가을이면 생각나는 연주그룹이 있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다. 이들 곡은 과하지 않고 소소하다. 재즈 스타일의 독특한 가락이 멋들어진다. 물드는 가을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고개가 저절로 까닥까닥해지는 곡이다.1984년 네델란드 출신 연주자 세 명은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를 결성한다. 첫 앨범은 1989년 발매한 이다. 1995년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Marc van Roon)'이 합류하면서, 기존 드러머 '로이 다쿠스(Roy Da
박정희 비자금 우리통장에 있어요(5탄)625 전쟁통에 후방에서 탱자탱자 대통령 될 궁리만 했던 박정희나는 2021년 8월, 실미도 사건 50주년을 맞아 을 출간했다. 옥천으로 귀촌한 지 10년. 우연히 31명의 훈련병 중 7명이 옥천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예사로 넘길 수 없었다. 영화에서는 실미도 ‘난동범’들은 모두 흉악범, 무기수 출신이라고 묘사되었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국민에 대한 국가폭력은 너무나 심각했고 국가는 오랜 세월 국민을 속여 왔다.반세기가 되었
제목 : "유명해진다는 것은..."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유명해진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도내세울 만한 것도 아니다.기록을 남기거나 쓴 글에연연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창작의 목적은 자아의 표출이니허세나 출세가 아닌 것이다.아무 것도 모르면서 사람들의 입에오르내리는 것은 수치일 뿐...그러니 헛된 명망 없이 살아야 하느니,미래의 부름에 귀기울이고우주 공간의 사랑과 하나가 되기 위해끝내, 그렇게 살아야 한다.종잇장이 아닌 운명 속에 여백을 남겨야 한다.삶이라는 하나의 절(節)과 장(章)이책의 여백으로 구분되듯이,이름없
고등학교 학력을 평가하는 수능시험은 평가의 객관도는 높지만 평가 타당도는 낮다. 다시 말해 고등학생들이 간직한 진정한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도구로선 하급인 셈이다. 교육선진국인 독일(아비투어 시험)이나 프랑스(바칼로레아 시험), 하다못해 영국(A레벨 시험)조차도 논술형 문제로 평가한다.한국 사회는 평가 타당도엔 관심이 없다. 평가의 객관도만 높으면 그 시험을 ‘공정하다’고 믿는 신화가 우세하다. 5지 선다형 찍는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능력’보유자로 대학 사회가 공인까지 해주니까! 그런 탓인지 높은 수능점수로 대학을 정시로 입
제일 좋아하는 팝가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두 번도 생각 않고 답할 수 있다. 'Sting'이다. 그의 곡 중 제일 좋아하는 곡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또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 'Shape of my Heart'다. 1993년 발매된 Ten Summoner's Tales에 수록된 Shape of my Heart'Shape of my Heart'는 1993년 발표한 4집 앨범
(지난주의 답변에 이어집니다.)4) “박정희 비자금은 스위스에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국내에도 있어요?”1950년대 초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며 권력을 이용해 개인에게 이권을 알선하고 돈을 갈취하기 시작했던 박정희는 1961년 쿠데타 이후 최고 권력자로 존재했던 18년간 갈수록 대담하게 돈을 모았다.1969년 걸프 석유회사는 박정희의 압력을 받고 방미경비 명목으로 20만 달러를 스위스 UBS(유니언뱅크) 서정귀 비밀계좌로 입금했고 그 돈은 후에 이후락이 찾아 같은 은행 제2의 계좌로 옮겼다. 1962년의 대한증권 주가 조작사건, 고속도
아침 8시 30분 벨 소리를 듣고 대문에 나가니 우체국 택배가 배달되었다.포장을 뜯어서 첫 장을 열어보니 속지에 아래와 같이 써 있었다.최호진 仁兄곁에 계셔 주시어 고맙고 감사합니다.2022. 07. 29.최성수 드림위의 글을 읽고나니 가슴이 벅찼다.‘사진은 이야기다’ 라는 신념으로 각 사진마다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하였고, 15년 이상 해외와 국내 곳곳을 걸으며 남긴 이야기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서평을 하기 위한 글이 아니고, 온전히 같은 동년배로서 한겨레 온 모바일 수채화 전시회를 내가 먼저 열었고 그 다음에 사진전을 열어서 익히
문답으로 알아보는 중립화 이야기 소책자를 발간하면서분단된 한반도가 스위스와 같은 영세중립 국가의 통일 기반과 국민역량 구축할 수 있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최근 를 소재로 한글영문판 소책자를 원더북스에서 출간했다. 소책자를 발간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EU와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고, 동북아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헤게모니 대립으로 신냉전 체제를 구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영구평화와 안정이 어느 때
저는 장마가 좋습니다. 봄부터 가뭄이 극심했는데 정원과 과수원의 화초와 나무엔 양분을 주고 농부에겐 휴식을 제공하니까요. 마당 밭일이 아무리 밀려도 비가 내리면 만사 제치고 책에 매달릴 수 있거든요. 장마철이 독서의 계절이 되는 거죠.마침 7월엔 10여권 책을 받았습니다. 진보당에 관심 가지면서 조봉암, 진보당, 사회민주주의 등에 관한 책들을 읽다 중단하고 선물 받은 책부터 붙잡았지요.제자가 서울의 대학원에서 석사논문을 끝내자마자 가져왔는데, NLL 관련 남북군사회담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자 논문을 통해 제가 잘못 가
박정희 비자금 우리통장에 있어요(3탄). 박정희 비자금이 한 씨네 통장에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한다. 1) “에이, 요즘 같은 실명제 시대에 어떻게 남의 통장에 비자금을 숨겨요?”2) “자기 통장에 관한 정보를 자기가 알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3) “박정희 비자금이 모두 한 씨네 것은 아니겠지요? 왜 다른 사람들은 조용한가요?”4) “스위스에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국내에도 있어요?”5) “CD나 채권 같은 형태로 되어 있어 남이 꺼낼 수 없다고 하던데요?”6) “그걸 지금 누가 관리하고 있는데요?”(1)
박정희 비자금을 파헤치는 것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박정희는 18년간을 장기집권하면서 정치적으로는 국민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해 ‘조작을 통한 혐북정치’를 폈고 ‘분단고착’을 위해 민족자주가 아닌 ‘친미사대’를 선택했다. 전두환이 7년간 그것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으니 25년간 한국은 집중적으로 혐북, 분단고착, 친미사대의 정치를 지향한 셈이다. 그것은 수구세력들의 정신세계를 끌어왔으며 적폐들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이용되어 왔다.적페들이 지키려는 가장 큰 기득권은 ‘돈’이다. 적폐들은 정치권력으로 그 ‘돈’을 확보하고,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