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297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문예마당] 고향 사랑
호-- 호--창문가에 이마 대고입김 불어가며나도 모르게 써버린두 글자 '고향' 그 땅을 떠난 지도 십 수년인제는 기억해주는 이도 없고알 만한 사람도 별로 없을고향이건만 나는 왜 그리워하며이 밤을 지샐가? 또다시 입김 불어 창문가에한자 또...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2019-12-23
[문예마당] 청춘 무엇인가 되리
청춘은땅을 뚫고 솟는 새싹에작열하는 여름 햇살에오색으로 물든 실과에살을 에이는 북풍한설에강인한 의지로오더라 청춘은접근을 불허하는 설산에끝없이 펼쳐진 대양에칼바위 가득한 광야에풀 한포기 없는 사막에풍부한 상상력으로오더라 청춘은쏟아지는 폭풍우에천길 낭하의...
김태평 편집위원  2019-12-21
[문예마당] 2019 첫 눈
2019 첫 눈 첫 눈 내리네.눈이라기보다 눈가루먹구름 뚫고희부연 세상 사이로흰눈깨비 날리네.눈처럼 고운 이는 연신"눈이 내려요!많이 날려요!"감탄사로흐린 눈 번쩍 뜨이게 하네.흰 눈가루는작은 빛.거무스름한 허공 속밝히네.내 마음의 작은 빛같은흰눈깨비...
정영훈 주주통신원  2019-12-19
[문예마당] 달 구름
달이 가는 건지구름이 가는 건지시작도 끝도 없는 곳으로쉼 없이 가는구나목적지는 있을까아마도... 나도 저들처럼 가야지생각도 버리고마음도 비우고그리 될지 모르겠지만아무튼 갈 거야그냥 갈 거야 겨울나무는 다 털어버리고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달을 머리에 이고...
김태평 편집위원  2019-12-18
[문예마당] 클라식뮤직 판타지 14. 죽은 자들의 넋두리
모짜르트가 삼랑 을보륵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이 나는 무심결에 하늘 정원의 테라스 뒤편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복도 끄트머리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열려 있었다. 엉겁결에 나도 모르게 문 밖으로 미끄러...
심창식 편집위원  2019-12-11
[문예마당] 나의 불시착!
두 번째 시 - 나의 불시착 (김자현-필명) 이제 가자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가자겪을 만큼 겪었으니 이제 우리 떠나자올 만큼 왔으니 우리 이제 돌아가자포물선 그으며 별똥별 떨어지는 그곳으로쇠꼬챙이에 산 사람 걸어 놓는현대 정육점, 인간 푸줏간 너머 우...
김승원 주주통신원  2019-12-03
[문예마당] 금오도 구름다리
금오도 구름다리 구름다리 난간에 기대어멀리 바다를 보니사나운 바람에 춤을 춘다. 구름다리 난간에 몸을 맡기고아래를 보니 비렁이 몇 십 미터아찔한데 겁이 안난다. 구름다리 난간에 기대어살포시 귀를 쫑긋하니철썩 철썩 쪼개지는 소리가 사납다. 구름다리 난간...
김재광 주주통신원  2019-11-30
[문예마당] 우리가 가는 길
우리가 가는 길 - 촛불의 추억 또 동이 터오는 동녘하늘을 봅니다.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저 하늘내 눈부터 동녘하늘 끝까지 뭐 그리 미안한지미세먼지 바람조차 불어오지 않는 듯 맑은데똬리를 튼 독사 한 마리 북악산 아래 머물렀습니다.거칠고 어진 방방골골...
김형효 주주통신원  2019-11-28
[문예마당] 클라식뮤직 판타지 13. 모짜르트의 속셈
'새 시대가 오기 전에 진통을 겪지 않을 수 없는데 이 고통이 지나야 비로소 남북통일의 서광이 보이고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가 도래한다'는 탄허스님의 예언이 머리에서 맴돈다. 긴 호흡으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견뎌내야 할 것이...
심창식 편집위원  2019-11-28
[문예마당] [시] 미국 넘어 새로운 길
미국 넘어 새로운 길 썩은 진흙탕에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절호의 때를 잡을지절명으로 사그라질지사나운 갈피갈피그 한가운데 놓여 있다눈 앞엔 온통 가시무지 뿐이라도맨살 찢겨가며 길을 만들어내야제 두 발로 걷는 기쁨 누릴테지만두려워 나아가길 포기한다면진흙탕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11-23
[문예마당] 2019 가을 감상
참 아름다운 그대밝그레 붉그레노랑이며 노르스름다채로운 빛 내뿜는나무와 잎새, 한아름 열매 가득하네.그대 아름다움과풍성함은제 온 힘 다 해, 생명 바쳐일구고 피워 낸 것.지난 날 죽음 같은 대지 뚫고진통 끝 돋아난 잎이며 꽃.그로부터도 하 기나긴 나날...
정영훈 주주통신원  2019-11-23
[문예마당] 잎을 보고
잎을 보고 영하의 날씨에몸을 붙들고 울고 있었네.몸을 살리고 살아온 잎들이하나 둘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을 꼭 끌어안고절정의 슬픔처럼 바닥을 뒹굴고 있었네.그 잎들이 하나 둘 깊은 사연을 담은 눈물처럼 보여눈물을 헤아릴 수 있다면 하나 둘 헤아려보고 싶...
김형효 주주통신원  2019-11-22
[문예마당] 회상 또는 기타
김자현의 詩 사랑방 (김자현 : 김승원의 필명)첫번째 시 - 회상 또는 기타 내 안에는 늘 기타가 살지 삶이 늘 기타 등등 안에 있었으므로파랑치는 생애의 이랑이랑을 건너뛸 때마다달 아래 슬픈 짐승처럼 기타아 울린다네기타아 둥둥 기타등등 패전이 예정된 ...
김승원 주주통신원  2019-11-22
[문예마당] [김수인 시] 반쪽사랑
반쪽사랑 김수인 그리워서 너에게로 향하니가는 길이 험하고 외로워보고품의 깃발하나 들 때면무참히 짓밟히기도 하지언제라도 한쪽 팔 벌리어 닿을 곁에서너의 온기 느끼고 싶어라아 세포마다 타는 열정식힐 곳이 어디뇨오늘에 올까 내일엔 올까기다림이 너무 아프다많...
김수인 주주통신원  2019-11-15
[문예마당] 넓고 넓은 세상에
한송이 꽃을 딴다.지긋이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생각하느라 꽃향기에 다가갈 생각도 못하다가 하루가 간다. 멀고 먼 하늘에서 온 사람들처럼 오늘은 남모르는 걸음으로 도둑맞은 인간들이 사는 곳에서 내가 온 곳으로 떠나야하는 것이다. 어쩌면 저들은 앞날에 세상...
김형효 주주통신원  2019-11-15
[문예마당] 아침
* * *100원이 보름달보다 커보이던 어린날은 바람따라 어디로 불어가고 주말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1,000원 하는 보름달을 들고 둥근 마음으로 나와 싸늘해진 날씨를 다스리기 위해 대전역 플랫폼에서 100원짜리 동전 세 개로 따뜻함을 샀다. 아침...
김형효 주주통신원  2019-11-13
[문예마당] 클라식뮤직 판타지 12. 일본은 위안부할머니들의 한과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존 티토는 자신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에서 미래가 바뀌기 위해서는 자신이 본 것과 차이가 발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적중한 예언에 대해서도 미묘하게 빗나간 부분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존티토의 예언은 초반은 거의 맞고 일어날 재난까지는 맞췄으나...
심창식 편집위원  2019-11-11
[문예마당] 뭇 생명들이 떨고 있어요
온 생명들이 벌벌 떨엄수다 (제주어) 김광철 아이고, 살려줍써아이고, 설운 어멍아, 나 살려줍써제발 제발 살려줍써제주 수산, 성산 땅 생명들의 곡소리 광화문 광장꼬장 처량허게 넘쳠수다탐라, 이 족은 섬에 공항 둘이 뭔 말이우꽈여의도 세 배...
김광철 주주통신원  2019-11-11
[문예마당] 클라식뮤직 판타지 11. 시간 여행자 존 티토의 2036년 세계지도
삼랑 을보륵의 말대로라면 문재인 정부는 통일의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룬다는 말이다. 그 이후 일정 기간 통일의 후유증과 통합 과정을 거친 통일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세계적인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시작할 거라고 전망할 수 있...
심창식 편집위원  2019-10-29
[문예마당] 이 가을에도
강하면 부러지기 쉽다하고약하면 존재감이 적다더라그리하여 세인들이 말하길강한 자 곁 지키는 자 적고약한 자 곁 지키는 자 많다 했나 잡으려면 어느새 빠져 나가고놓아버리면 언제인가 잡혀 있더라강하지만 때론 약해지기도 하고약하지만 때론 강해지기도 해야동행동...
김태평 편집위원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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