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7년전 주말마다 거리에서 백만의 촛불이 타오르던 때, 이제는 돌아가신 녹색평론 고 김종철선생이 시민의회를 주제로 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대리운전과 같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구조적 결함을 메꿀 수 있는 장치가 시민의회라는 것을 통찰하였기 때문이다. 이 좌담회에서, 시민의회는 대의권력에 대한 시민주권의 우위를 지키는 장치임을 확인했다.이때 참가한 인사가 곽노현 이지문 이진순 오현철이다. 이들이 논한 시민의회의 담론은 유감스럽게도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이제 또다시 촛불이다. 동일한 실수를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이젠 새 국
나는 아버지를 잘 모른다. 아버지와 16년밖에 살지 못했고, 아버지는 자신에 대해 거의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만날 신문이나 책만 보았다. 우리 4남매 일에도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입학과 졸업식에도 함께 하신 적이 없어 우리와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나는 어려서 아버지가 어려웠다. 그건 내 탓이 크다. 엄마는 내가 아기 때부터 말썽을 피웠다고 했다. 걷지도 못하면서 걷겠다고 성화여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말문이 트이면서는 ‘왜’를 달고 사는 따지기 명수였고, ‘하면 안 돼’라는 것은 기어이 해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엄혹한 겨울을 피해멀리 남녁으로 피신했던 태양이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차질없이 쉬지않고 북진해야비로소 가까스로 봄은 온다.지난 봄이 어김없이 왔으니이번 봄도 반드시 오리라고 누가 쉽게 말하랴.기울어진 지구의 등 위를계획된 선상에서 이탈하지 않고아득한 항해를 참아내야봄은 마침내 북상한다. 누구나 저절로 봄을 맞는 것은 이니다.변덕스런 겨울의갑작스런 영하의 곤두박질 히스테리에무너지지 않아야 봄을 본다.뇌졸중 뇌경색에 쓰러지지 않고목숨을 보전해야 찬란한 새봄을 만난다.저절로 오는 봄이라면 무엇이 걱정일까.태
설 연휴 직후 조국 교수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의 종식을 위해서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 힘을 비롯해 조중동 주류언론들은 일제히 ‘후안무치’(국민의 힘), ‘뻔뻔한 정치범 코스프레(중앙일보)’, ‘정치로 사법을 한번 뒤엎어 보겠다는 헛된 기대(동아일보)’, ‘조국 출마는 사법 농락(조선일보)’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조국 신당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신당 창당을 지지한 소식을 듣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진보언론
오늘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자 아내 한솔 아녜스의 5주기가 되는 날이다.오전 10시, 아들 다경(茶耕)과 함께 운양동성당에 나가 '재 의식'과 함께 아내를 위해 연미사를 봉헌했다."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윤영욱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신자들의 이마에 일일이 재를 바르며 이렇게 주문하셨다.그렇다! 모든 인간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갈 숙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나의 평생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었던 아내 한솔 아녜스!나는 조용히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주님, 아내 아녜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옵소서
지난 2.6일 대통령 윤석열이 국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 법은 “의료인의 배상책임보험·공제조합 가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경우 의료인이 형사처벌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 한다. 심우정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미 2.8일 ‘의료사고 사건 수사 및 처리 절차 개선'을 대검찰청에 지시했다고도 한다.(한겨레, 2024.2.8.)윤석열의
새해 첫 달에 한겨레 온 글장에서 최자영 필진과 정영훈 필진의 시국을 바라보는 두 편의 글을 보았다. 매주 금요일 연재하는 최자영 필진의 글(1/13자. 국회무용론23. 동문서답하는 윤석열과 이재명, 정당공천권 없애지 않고는 죽임의 정치 근절 불가능) 과 이에 정영훈 필진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한 글(1/15자. 용납 못할 "동문서답하는 윤석열과 이재명~" 칼럼 전면비판 -이재명 대표와 민주진보진영 승리를 위하여), 두 편의 글을 읽으면서 깊은 상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어찌 보면 논쟁이랄 수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세상과
필자는 교육문예창작회 신작시집(도종환 외)에 ‘통일전망대에서’ 등을 발표한 이래 많은 시를 썼고, 2019년경 [한국작가회의http://www.hanjak.or.kr/]의 엄격한 심사(시분과)를 거쳐 시인으로서 그 회원이 되어 회비도 잘 냈습니다. ‘오마이뉴스’, ‘한겨레온’,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통일은 사랑입니다](민족작가연합), [못 부친 편지](2021,한국작가회의) 등에 시를 발표해 왔습니다. 『참교사로 서기 위해』(1988.거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밥북출판사, 2018) 등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홈페이지
한겨레 신문이 창간 36주년과 다가올 제36기 주주총회를 맞아 7만 주주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통합회원관리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주주뿐만 아니라 독자, 후원회원과 웹회원 정보를 통합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주들의 연락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편이나 문자 발송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누락된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는 연락 정보를 갱신해달라는 한겨레의 요청 내용이다. 편집 : 윤지혜 편집인, 심창식 편집장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옥불탁이면 불성기요 인불학이면 부지도'라는 이야기는 사극의 단골 멘트입니다. 5경의 하나인 예기에 나오는 문장이라 한자 좀 배웠다면 반드시 아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옥이라고 해도 쪼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리를 모른다. 현대 중국어에서 知道는 '안다', 不知道는 '모른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배우지 않으면 무식, 무지한 인간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스스로 노력하여 배우지 않으면 멈춤이 아니라 오히려 퇴행입니다. 쇠는 녹슬면 고철의 효용이라도 있지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고 이선균 배우 죽음의 진상을 요구하며권말선왕(王) 놀음에 빠진 윤석열은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손가락 마구 휘저으며 지시했다“특검이니 무능이니 지겹다, 여론을 돌려라!”검찰과 경찰은 왕을 따라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법복 휘날리며 마구 달려갔다“왕과 왕비는 착하다, 알만한 누군가가 바로 마녀다!”언론입네 하는 자들도 검경을 따라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펜으로 마구 지껄였다“왕과 검찰, 경찰의 말씀이 다 옳다!”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그가
올해 갑진(甲辰)년은 푸른용, 靑龍의 해이다.送舊迎新! 예전 같으면 새해가 되면 연하장을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새해인사도 연하장 대신 카톡으로 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올해도 새해 아침 여기 저기서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하고 연하장 대신 카톡이 왔다. 福! 과연 그 '福' 이란 것이 무엇일까? 오늘 멀리 수유리에서 새해 인사차 혜륜당(慧輪堂)이 찾아왔다. 전류리 포구 맛집 '산촌두부' 정식으로 점심을 했다. 이 맛집은 내가 즐겨 찾는 집으로 아주 오래된 흙집에 입구에는 장독과 항아리로 가득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사면으로
1980년대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상품시장뿐만 아니라 자본·노동·서비스시장까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그 결과 이민자들이 북서유럽으로 대거 유입됐고 오늘날 다인종 다문화 현상, 인종 혐오와 차별, 그리고 극우 정치세력의 준동을 초래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극우 세력의 준동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북서유럽은 극우 세력에 맞서 ‘적극적 시민’을 길러내는 ‘시민교육’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가장 먼저 독일은 70년대부터 논쟁성 짙은 사회 현안을 교실 수업으로 끌어들였다. 교사는 특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1월8일 인천교구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25번째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사제단은 지난해 3월 전주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11월27일 마산교구 사파성당에서 24번째 기도회를 열었다. 25번째 기도회는 김일회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 26번째 기도회는 2024년 1월22일 저녁 7시반 광주대교구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강론에서 김일회 신부는 "어떤 신자가 말하는 정치적 중용'의 의미를 다시 새긴다"며 "정치적 관계에서 중용은 침묵을 지키라는 것으로 말한다. 하지만 중용의
조선일보가 사설에서, 한동훈(전 법무부장관, 현 국힘당 비대위원장)의 입을 빌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총선 후 추진",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한 장관 말처럼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시기와 내용, 범위 등이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선 안 된다”, “특검을 선거 정략으로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총선 직후의 특검 실시에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 등 소견을 개진했다.(2023.12.21.) 이에 대해, 이재명은 ‘김건희 특검’의 조건부 수용을 ‘위기모면용 꼼수’로 규정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새 희망을 염원한다.세상에 부(돈)는 보통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쌓이지만, 가진 것 없는 자들은 현관에 쌓이는 체납 고지서에 눌려 죽어 간다. 이 세상은 수많은 성현과 지도자가 지나가고 위대한 종교가 가득하지만, 움켜쥔 자의 탐욕과 종교 간의 갈등으로 전쟁은 끝없이 이어진다. 어제도 오늘도 무고한 생명들이 수없이 사라지고 지구는 황폐해진다. 안에서는 이웃사랑을 노래하다가도 밖에만 나서면 배타적인 종교가 전쟁과 재앙을 부른다면, 차라리 종교 없는 평화는 어떨까? 인간이 지구를 망치는 주범
엊그제 국회 전시실에서 후배 작가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같이 그리거나 만들어 전시하였다. 희생자만 그리는 것보다 가족들을 함께 그리니 분위기가 한결 따뜻하고 훈훈했다. 가족들도 고마워하고 우리들도 올 한 해 작업 중 가장 보람되다고 자평하였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마음을 함께한 작은 도움이라도 큰 힘을 발한다.박향미 작가가 일꾼으로 온갖 힘든 일을 맡아 하고 박성완, 조을, 이진석, 박순철, 이하, 정민주,임진순, 박운용, 작가들이 바쁜 일정 중에서도 작품을 만들었으며 가족 중에는 망자를 만져보고 싶은 분들도 계시기
글, 그림, 영상, 업무, 창업 등을 대신해 주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교실로 찾아온, 체험과학 실험전문가 특강”[교체실특]을 통하여, 바람직한 과학교육의 독특한 ‘결’과 ‘틀’로 우뚝 선 ‘플랫폼 비즈니스’와 함께하시렵니까?바야흐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인간의 언어와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와 자료를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교육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셨지만유대와 로마에 의해 ‘유대인의 왕’으로십자가형을 당한 사나이. 당시 천하의 신이었던 로마황제는죽음과 함께 2천여년 역사속에묻혔는데 그리스도인 예수는부활하여지금도 Christ mas이고성탄절이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전쟁이고 학살...조국땅 잃은 디아스포라,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겪은 이스라엘이형제 팔레스타인에 대해 저지르는죄악이라니... 그들은 또다시하느님의 백성수없이 많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다. 예수그리스도는 그래서 더욱 길이요 진리요 부활이며 구원. 그 마음 맹렬한 수백 수천만 인내천인들 힘으로악마
검찰의 ‘썩은 꽃’ 특수부 정치 검사들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공안부 정치 검사들을 대체하기 시작한 시기가 김대중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이다.2000년을 전후해 제도적 민주주의의 진전은 극악한 간첩 조작을 구시대 유물로 만들어 버렸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제도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시민권의 진전을 가져왔고 동시에 고문과 조작 수사는 통하지 않았다.일제강점기 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수사는 곧 고문이었다. 그러다가 2010년 서울시 양천경찰서 형사들이 저지른 '날개 꺾기' 고문 수사를 끝으로 대한민국 경찰
한국은 지난 70여 년 동안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독일로부터 산업화와 민주화를, 미국으로부터 경제 성장과 자유민주주의를 배웠다. 그 결과 한국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한국은 좋은 면 뿐만 아니라, 나쁜 면도 배웠다.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 성장 과정에서 양극화와 빈부 격차,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나르시시즘이 한국인의 심성을 파헤치고 들어가 주인 자리를 차지하며 깊은 혼란을 야기하게 되었다. 한국은 이러한 미국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이제 한
2024년 1년간 활동할 편집장과 편집위원, 객원편집위원을 아래와 같이 임명 및 위촉하였습니다. [인사 1] 편집장 임명, 편집위원 위촉 편집위원회 운영규약 제 3장과 별첨 3에 따라 다음과 같이 임명 및 위촉되었습니다. ○ 편집장 : 심창식(임명일 2023년 12월 12일 /편집장 활동기간 2024.1.1~2024.12.31)○ 편집위원 : 변정미, 심창식, 양성숙, 유재근, 이상준, 정혁준, 조형식, 하성환, 형광석 (위촉일 2023년 12월 12일 / 활동기간: 2024.1.1~2024.12.31)
민주당이 12.7일 당헌 개정을 위해 중앙위원회의를 열었다. 개정안의 핵심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에서 대의원의 표 비중은 축소하고, 권리당원 표 비중은 늘리는 것 등이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당원들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그러한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반대 토론에 나선 의원 이원욱은, ①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고 권리당원 권한을 늘리는 건 ‘직접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다”, ② “직접 민주주의가 가진 폐해는 로마 역사
올겨울 춥지는 않지만 내 마음속은 '한겨울'입니다. 남편과 그이의 작은 외숙모는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30년 넘게 친구처럼 잘 지내왔지요. 작은 외숙모는 밝은 성격으로 운동과 친구 사귀기를 좋아합니다.2022년 초 외숙모는 자주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많이 먹거나 상한 해물을 먹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소화제를 사서 먹었답니다. 어느 날 배가 너무 불편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췌장암 말기라고 했다는군요.마음이 굳건한 외숙모는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늘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보 정당의 정치력이 미약한 외적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한국전쟁의 연장선상에 놓인 ‘분단 상황’이다. 분단 상황은 극우 정치 세력이 언제든 준동할 수 있는 유익한 토양이자 자양분이다.대한민국 정당 정치가 거대 양당제 대결 정치로 치달으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따라서 보수를 참칭하며 자유를 오용하는 극우 정치 세력을 거세하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정치 세력(보수 정당)이 집권할 때 진보 정치 세력이 탄압받지 않고 싹을 틔우며 성장할 수 있다. 50년대 말 진보당 탄압과
(주진영 등장. 전 한호증권 사장)2030 : 선생님의 부동산 비평이 가장 통찰이 높다고 소문이 나서 모셨어요.주진영 : 내가 지난해 라디오에서 말했지요. 유튜브 조회수가 2백만 명이 넘었어요.2030 : 그때 어떤 말씀을 했나요. 다시 소개해 주세요.주진영 : 경제 흐름 보면 올해 내년까지 경기침체 고금리 이어진다고. 집값은 당연히 하락할 테지.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2030 : 무슨 짓이 도대체 뭔가요.주진영 :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집값이 전국 평균 20% 떨어졌어요. 팬데믹
-군청 게시판에 웹자보를 올리게 된 이유작년 말, 올 초부터 내가 사는 옥천군청의 자유게시판에 글/ 웹자보들을 올리기 시작했다.2012년 옥천군 청산면으로 귀촌했을 때에는 조용히 명상공동체마을을 일구며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이 해월이 머물며 갑오년 동학혁명 기포령을 내렸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서 기가 막힌 이야기들을 묻혀놓을 수 없어 ‘동학에 미친’ 박맹수 교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팀 작업으로 청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동학 이야기를 다큐소설 형식으로 13권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동학을 했던 아름
아직은 사진가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평창의 청정계곡.가을을 지나 초겨울로 접어든 때에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진조리 계곡의 단풍 사진을 올립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동호 편집위원
2023년 8월 6일(일) 17시경, 여주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너른 교정을 지나 수련관과 후생관을 거쳐 화합관에 이르렀다.연수생 한 명 없이 조용하다.쉼 없이 매미가 울어 젖힌다.유난히 많은 딱새가 반가이 맞이하듯 지나는 길목마다 내려 앉아 재잘거린다.안병규 본 연구회 회장을 비롯하여 먼저 도착한 집행부 넷은 모든 자료를 정리했다.1기 때 두고 간 30여 개의 크고 작은 상자와, 새로 우송한 20여 개의 상자, 그리고 음료수 3종 – 허쉬초콜릿우유, 사과주스, 카프리선 오렌지망고 –과 구슬 아이스크림 7상자, 생수 등이다. 마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의 풍속도가 많이 달라졌다. 전자 여권이 일반화되어 휴대폰에 저장된 비행티켓 인증 사진만 제시하면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수하물을 자유롭게 부칠 수 있고, 제반 출국 수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아내는 나보다 디지털 시대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새로움에 대한 적응력과 순발력에서는 내가 도저히 아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아니, 나는 따라잡을 생각이 없다. 그저 아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하는 게 속이 편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과거지향적 인간형이고 아내는 미래지향적 인간형일지도 모른다.그런 아내
2000년대 들어 북서유럽 국가 내 극우 정치 세력이 급부상하였다. 2022-2023년에는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 각국에서 극우 정당들이 원내 제2당으로 의석수를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정치세력화하는 현상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는 현실이다.이 점은 스웨덴을 비롯해 스칸디나비아형 복지국가인 북유럽도 마찬가지다. 2023년 4월 2일, 200석을 두고 치러진 핀란드 총선에선 집권당 산나 마린의 사민당이 우파 정권 국민연합당(48석, 20.8%)에 권력을 내어주게 됐다. 사민당은 득표율이 2019년(17.7%)에 비해 2023년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방에서 대지진이 났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이재민이 수백만 발생했지만, 당시 일본 정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민심이 악화하자 정부 차원에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그 당시 노동자로 일하던 조선인들은 단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참혹하게 살해되었습니다. 군, 경찰, 자경단까지 합세한 대학살입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집계만 6,0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합니다. 한국 정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