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에 도착하니 많은 동지가 나오셨다. 부관페리호의 승객이 많아서 입국 절차가 지체되어 1시간이나 늦게 나왔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셨다. 6년 전 생명탈핵실크로드때 걸으신 분들도 많다. 필자가 달라이라마를 뵙고, 그리고 로마까지 도착했던 소식을 공유하신 분들이다.팸플릿을 나눠드리고 이번 행진에 관해 설명한다. 도쿄까지 걸어가는 이유 그리고 그 일정에 관해 설명한다. 시모노세키 항구에 도착하니 많은 탈핵 동지가 마중 나왔다. 6년 전 2017년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를 하면서 필자가 히로시마에서 나가사키까지 걸을 때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원주민 학살이 갈수록 심해지는군요. 유엔 총회에서 120개 이상 국가가 전쟁 중단을 결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반발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미국의 무조건 옹호와 무한정 지원을 받는 한 그치지 않겠지요.미국과 이스라엘은 많이 닮았습니다. 무엇보다 신으로부터 선택받았다는 선민 (God’s chosen people) 의식을 가진 나라들입니다. 선민의식은 대외적으로 우월주의와 예외주의로 나타나고 일방주의로 연결됩니다. 신이 선택한 사람들/국가로서, 다른 사람들/국가보다 뛰어나기에, 일반적
대구시민들의 열렬한 지원으로 진행된 도보행진을 대구 MBC가 생생하게 보도했다[대구 MBC보도] 일본오염수방류반대행진..대구시민 '응원'그동안 인터넷 언론외에는 외면받던 한일시민도보행진이 메이저 언론에서 처음으로 다루어 주었다. 많은 이들이 이제는 이 행진을 알게 되었다. 이 무렵 김해창교수(경성대, 환경공학)의 중요 칼럼이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언론에 소개되었다.[김해창교수칼럼] IAEA최종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이유이 칼럼 대목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IAEA 보고서의 피폭 평가에서 예탁유효선량(남은 생애 동안 발생할 것으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거행됐다. 유가족과 시민들(주최 쪽 추산 1만7천여명)이 광장을 메웠다. 유가족들은 “159명의 희생자들이 어떤 이유로 하늘의 별이 됐는지” 여전히 묻고 있었다. “진실이 밝혀졌을 때 비로소 모두의 생각이 모아질 것이고 유가족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다.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사로 5
최근 미국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짚어낸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공개됐지만 영상 공급 계약 문제로 아직 한국에서는 시청할 수 없는 가운데, 한 외신 기자가 해당 다큐멘터리를 본 뒤 “한국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국내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2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부 장면이 보기에 참혹하다”면서도 “그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인터뷰와 관련해 다소 불미스러운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더 많은 ‘신칠라’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었어요. 신칠라는 나를 찾아, 내 이름을 찾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신칠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걱정했어요. 보고 싶지만 괜찮아. 신칠라는 슬퍼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이름을 찾아 떠났습니다.”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한 카페에 모인 ‘신칠라’의 친구 32명과 가족 9명은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하는 ‘신칠라’를 기억하며 그림책을 읽어나갔다. 그가 자주 듣던 플레이리스트가 배경음악이 됐고, 대형 스크린엔 그의 성장 과정을 보여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보라색 별 모양 전등 159개가 걸렸다. 오는 29일이면 이 골목길에서 별보다 찬란했던 159명의 젊음이 스러진 지 1년이 된다. 왜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졌는지 지난 1년간 수많은 이들이 묻고 또 물었다. 그러나 대통령실도, 행정안전부도, 경찰도, 검찰도, 구청도, 소방도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원인 규명은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라는 틀에 갇혀 파편적인 사실들만 건져냈을 뿐이다. 정부 차원에서 참사의 전말을 확인하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찾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제야 기초적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오는 29일 1주기를 맞는다. 국가의 부재로 벌어진 일이지만, 정부 고위직 중 책임진 이는 없고 희생자 유족들은 지금도 길거리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 참석 여부가 민생과 통합을 향한 국정기조 전환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부·여당에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공개 제안했다. 앞서 유족들은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신한철씨의 유가족이 고인 장례식 때 모인 조의금을 고인의 모교에 모두 기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한철씨의 유족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조의금 8791만5천원을 기부하기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철씨 가족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대학보다는 공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고인의 모교인 서울 발산초, 신월중, 광영고에 조의금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 등 어려운 학생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가족은 모교 기부가 한철씨의 뜻일 거라고 밝혔다. 어머니 송선자(61)씨는
지난해 10월29일 발생해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는 누가, 어떤 잘못을, 실수 또는 고의로 저질러 벌어진 일일까. 1년이 지난 지금도 답은 명확지 않다.국회는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기각했다. ‘탄핵당할 만큼의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논리였다. 감사원은 참사 1년을 코앞에 두고서야 ‘재난·안전관리체계’ 감사를 위한 자료 수집 등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 등 국민적 관심을 끈 사건이라면 즉시 감사에 착수하던 것과
서울을 떠난 지 열흘이 지날 무렵,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명예교수(환경공학)가 한국탈핵에너지학회에 칼럼을 게재하였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단상이 칼럼의 주요 내용은,"식물플랑크톤에서는 해수 속 농도보다 20만 배나 높게 농축되고, 미역, 다시마, 동물플랑크톤에서는 4천 배, 조개류는 3천 배 등이 농축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세슘은 식물플랑크톤 20배, 미역, 다시마 50배, 조개류 60배 등으로 농축된다고 한다. 실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주요 수
2022년 10월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멀쩡하게 길 가던 시민 159명이 숨졌다. 참사가 일어나기 3~4시간 전부터 시민들은 외쳤다. “압사.” “쓰러졌다.” “큰일 날 것 같다.” “대형사고 직전.” “죽을 것 같다.”세월호 참사 때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대한 저항이다. 알리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국가 부재였다. 사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정부는 책임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회피했다. ‘참사’는 ‘사고’로, ‘희생자’는 ‘사망자’로 부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족이 2억원의 장학기금을 희생자 모교에 기부했다.참사 희생자 신애진(25)씨 아버지 신정섭(54)씨는 20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버킷 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 ‘모교에 건물 지어주기’ 등이 있어 그 뜻을 따라 고려대학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애진씨는 고려대 졸업생이다. 기부식은 전날 학교에서 진행됐다.2억원의 기금은 고인이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과 취업 후 저축한 금액, 부의금 등에 유족이 일부 돈을 보태 마련됐다. 아버지 신씨는 “딸의 친구들이 준 부의금과 딸이
지난해 10월29일 밤, 친구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인파에 휩쓸렸다가 겨우 빠져나온 김초롱(33)씨가 1주기를 앞두고 한겨레와 함께 다시 그 거리를 찾았다. 아직도 생생했다. 어느 가게를 들렀고, 무엇을 봤고,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발이 둥둥 떴는지. 초롱씨는 말없이 사고가 난 골목을 응시했다. 괴로워도 다시 그 거리를 걷는 건, “기억해야만 하기 때문”이었다.17일 저녁 6시 초롱씨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입구에 섰다. 참사가 일어났던 그 날 초롱씨는 서울지하철 녹사평역부터 분장한 아이들을 구경하며 이 거리로
이 행진을 출발하기 직전 ‘방사능오염수 방류중지 한일시민도보행진’을 시작하면서라는 글을 필자는 한겨레온에 기고했다. 그중 주요 부분은,"언제부터인가 국제사회가 고장났다. 지금 지구촌을 리드해야할 강한 나라들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인류가 얼떨결에 UN은 만들었지만, 아직 멀었다. 원자력진흥기구인 IAEA가 언제부터 주인행세를 했는가? 이 조차도 방관하는 미국이나 UN에만 지구를 맡겨둘 수는 없다.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젠 지구촌 주인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권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커
한미일 군사동맹과 기독교인의 저항 이재봉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 국경선평화학교 교수)1. 한미일 군사동맹의 배경과 과정한국-미국-일본 세 나라가 실질적 군사동맹으로 치닫자 조선-중국-러시아 3국 역시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형국이 요즘 펼쳐지는군요. 1940-8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전개됐듯, 1990년대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냉전이 2020년대에 심화하고 있는 겁니다. ‘냉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 주장이나 견해가 나오겠지만요.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은 전쟁 중 우방이었던 소련을 1947년부터
이윽고 일본 국회의 중의원사무국직원이 대기하고 있는 회의실에 들어갔다. 사민당 부당수이자 참의원인 오오츠바키 유코 (大椿ゆう子) 의원실에서 의원 입회하에 전달식이 진행된다. 86일간 한일 양국 1,600km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다. 구와노 야스오 상이 일본어로 된 진정서를 읽기 시작했다. 아래는 그 원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2023년 9월 11일중의원 의장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전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문제의 국회 심의와 방출 중지를 요구하는 진정서진정자 : 쿠와노 야스오(鍬野保雄) 외 4명 (이원영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했다. 전날 행안위 안건조정위원회는 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채 특별법 수정안을 전체회의에 넘긴 바 있다.특별법은 독립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모두 11명의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꾸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할 경우, 특조위가 국회에 특검 임명 의결을 요청할 수 있는 내용 등도 담았다. 특조위원은 여
1. 2023-08-03 경찰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총체적 실패가 대표적이다. 112는 절박하게 도움을 청하는 시민 호소를 외면했으며, 촘촘하다던 경찰의 예고정보망도 작동하지 않았다. 보고와 지휘 체계도 엉망이었다. 월드컵 거리응원, 촛불집회 등을 문제없이 관리해왔던 역량이 와해... 2. 2023-08-08 이태원 유족 “참사 현장 ‘기억과 안전의 길’로…구청장은 책임지길”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현장을 ‘기억과 안전의 길’로 이름 붙이고, 추모공간 조성을 포함한 이
1. 2023-07-25 헌재 “이상민, 이태원 최적 대응 못했지만 중대 위반 아니다”았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69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국회는 ‘행정안전부장관(이상민) 탄핵소추안’에서 이 장관이 △사전 재난예방 조치의무 △사후 재난대응 조치의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2. 2023-07-25 이상민 대리인단 ‘웃음’…침통한 유족 안 보이십니까25일 헌법재판소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참사가
이윽고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해협이 이루는 지형·지세의 앙상블은 절묘한 데가 있다. 북측 흑해에서 서서히 지중해 쪽으로 내려오는 큰 물줄기에, 역류하듯이 서쪽에서 내려오는 강물이 있고, 세 개의 산줄기이자 구릉지 줄기가 물길을 휘감듯이 혹은 거스르듯이 자리 잡고 있다.특히 위 지도에서 '이스탄불'이라는 글자가 있는 부분이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구가 있는 곳이다. 성소피아 성당과 주요 궁전도 이곳 끝자락에 있다. 이런 3개의 산줄기와 2개 이상의 물줄기가 어우러져 있는 지형·지세는 한반도 내부에서도 곧잘 볼 수 있는데 이
2022년 10월 29일. 그날로부터 250여 일이 지났다.159명 젊은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진 뒤, 남은 이들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식, 형제자매의 마지막 순간을 알기 위해서 거리로 나서야 한 날들이었다.어렵게 유족들이 모였고, 전국을 걸어 돌아다니고, 단식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특별수사본부는 74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최종 책임이 있는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전히 치외법권 대상이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
57화무슨 일이든 척척 해낸 큰 아들..."기둥 뿌리가 사라졌어요" [토요일 오후 6시 34분] 늘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취미 부자', 고 임종원씨 아버지는 장남의 장례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차려진 위패도 영정도 없는 분향소. "썰렁하게 국화꽃 다발만 크게 놓여있던" 그곳에서 아버지는 한참을 서성였다. 장... 23.06.24 18:33 ㅣ 조혜지(hyezi1208) 56화'인싸' 딸의 장례식... 친구들이 상에 올린 마라탕과 샴페인 [토요일 오후 6시 34분] 삼성전
이태원 참사 직후 경찰이 삭제한 정보보고서가 진상규명이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활용될 수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용산경찰서 윗선의 보고서 삭제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아 내부에선 거센 항의도 있었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배성중)는 3일 오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정보과 직원 ㄱ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에는 당시 용산서 정보분석팀의 이아무개 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코로나19가 해제된 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2021년 대비 4배 이상인 20만명 이
사회적 참사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단식농성장에서 만났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023년 6월28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 농성장을 찾았다. 노란 조끼를 입은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고생한다” “힘내세요” “함께해요” “고맙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몇 해 전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자신들이 겪었던 상황을 고스란히 다시 겪는 이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이 국회 앞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6월 3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유가족들과 야4당 국회의원들, 종교계, 시민대책회 소속단체 등 총 집중하는 공동행동, 10.29 진실 행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행진 종료 후, 72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갑니다.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2023년 6월 28일(수) 10시 29분, 서울광장 분향소 앞 출발하여 약 3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여당의 반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22대 총선 직전인 내년 3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된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정책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열어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당론 법안으로 채택하고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 처리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 간부가 ‘장기간 성실하게 공직에 봉사했다’는 이유로 연수대상자로 선발돼 연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는 연수를 중단시킬 근거 규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행정안전부조차 “연수 중단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지적했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월2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인환 전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현재 ‘공로연수’ 중이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 1년 전부터 기본급 등 일정 급여를 받으며 출근하지 않는 대신 자기계발을 하는 제도다. 정년 퇴직
튀르키예 내륙 여행이 이어진다.큰 도시 카이세리 시내를 거닐고 있는데, '꼬레!' 라고 하면서 엄지척을 올리는 남자가 두 차례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많이 겪었던 몸짓이다. 한국이 그즈음 확실히 잘 나가는 모양이었다. 표면적으로는 한류나 IT경제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엄지척'의 밑바닥에는 촛불이 있을 터이다. 6년 전 몇 달에 걸쳐 주말마다 백만 명 넘는 시민들이 모여 줄기차게 촛불을 들면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부패한 권력을 바꾸어낸 일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 감동의 이야기가 지구촌 민중에게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시에서 흑해 연안의 바투미라는 큰 도시로 철도로 이동한다. 이번 연재 글도 여행일지이므로 사진 위주로 이야기한다. 케말 파샤, 즉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튀르키예에서 존경받는 위인이다.https://namu.wiki/w/%EB%AC%B4%EC%8A%A4%ED%83%80%ED%8C%8C%20%EC%BC%80%EB%A7%90%20%EC%95%84%ED%83%80%ED%8A%80%EB%A5%B4%ED%81%AC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ㄱ씨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후 심각한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신경과 치료를 받아왔다. 참사 직후부터 4월 말까진 정부의 진료비 지원 대상자로 분류돼 그나마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지난 5월 초엔 진료비 지원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의사 소견서 등 서류를 정부에 제출해야 했다. ㄱ씨는 자신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족임을 의료진 등에 또다시 설명하는 일 자체가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가 4일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ㄱ씨처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심신 질환을 앓는 이들 가운데 정부에 진료
“용산서 정보관은 예전과 다르다, 지역정보는 필요 없다고 했다.”지난 2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경찰 정보라인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용산경찰서 정보관 ㄱ씨는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집회를 챙기느라 현장에 가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 배경으로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이후 지역정보 활동보다는 집회관리에 매진하는 용산경찰서 내부 분위기가 거론됐다. 대통령실 이전이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제시된 셈이다.이는 앞서 올해 1월 채택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