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의정부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항독사업회),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경기북부 역사탐방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보고 느낀 감상을 소개한다. "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며 3.1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의정부에서 시작해 경기북부 일대에 알려지지 않은 3.1만세운동터에 방문하였습니다.금오동3.1만세운동 시위지, 자일동3.1만세운동 시위지, 포천 왕방산의병전투지, 소요산 독립유공자추모비, 양주
2024년 2월 에 참여한 필진 35명은 지난달 36명보다 1명이 적다. 또한, 전년 동월 38명보다 3명이 적다. 기사는 109건으로 지난달 134건보다 25건 줄었다. 전년 동월 141건보다 32건 적다. 일평균 등록기사는 4건으로 지난달 4건과 같다. 일평균 기사 순조회수는 7,050회로 지난달 6,471회보다 579회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7,769회보다 719회 감소했다.1. 큰 줄기에서 본 기사 분포2024년 2월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에서 기사 수가 40건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105주년 3.1독립만세운동(삼일절)기념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이 고양시 행주나루터와 한강 위에서 3월 1일 정오에 열렸다. 재연식은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역위원회(백창환)에서 주최하고 개성문화원(민승준),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이도영), 개성항공주식회사(민상연), 국악문화마루(윤태경), 극단어릿광대(장은정), (사)생활체육조정연합회(김준모), (사)평화누리(이바다), 영토문화관 독도(안재영),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김대양) 등 시민사회단체 후원으로 3차 준비모임과 2차 사전항행 등 예행연습을 통해서 진행되었다.행주나루선상만
지난 1월 한국기자협회 사이트에서 아주 흥미 있는 기사를 보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이 400회를 맞았는데 그간 수상한 언론사와 기자를 정리한 기사다. '이달의 기자'상은 1990년 9월 첫 시상을 시작했다. 33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400회를 맞았다. 그동안 1만 4,578건이 후보 기사로 추천됐고, 그중 16.3%인 2,379건이 수상했다. 월평균 5.9건이다. 어떤 부문에서 수상작이 나왔을까?그림에서 보듯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작이 많이 나왔다. 지역취재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0.4%인 1,19
어제는 운길산역에서 가까운 '물의 정원'에 다녀왔다.흐린 날씨에도 산빛깔이며 나뭇빛깔에 봄이 묻어있다.봄에는 꽃만 피어나는 게 아니라산도 피고 나무도 피고 물빛도 피고모든 만물이 피어난다.동장군 밀어내고 따스한 기운 맞이할 때4월 총선, 국민들 얼굴에 웃음꽃 피어나길...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마지막 행진을 위해 2시에 광장에 모인 동지와 시민들. 나중에 듣기로는 2백명쯤이다. 도쿄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기무라 마사히데상('經産省텐트히로바' 리더)이 지역의 동지들에게 홍보하고 참여를 권유한 덕분이다.필자는 출발전 발언을 통해 다음의 요지를 말했다."일본정부는 엄청난 판단착오를 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일을 국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저질렀다. 민주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국민이 직접 바로잡아야 한다. 이제 가서 바로잡자."한국에서 조상호 차윤화 동지도 동참했다
60세 아이로 태어난 사람아이야날 좀 봐다오아이야날 좀 보고 웃어주렴아이야내 손을 좀 잡아다오아이야그래 잠자는 널 보면 세상 시름 다 잊게 되고 허망 같은 삶도 꽃피는 춘삼월같이 밝기만 하구나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분들에게 잘지내시는지 안부를 묻고 싶은 날들입니다. 모두 잘지내십니까? 저는 어쩌다 네팔말이 되어 네팔사람과 결혼도 하고 이런저런 벅찬 활동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네팔에 막내 처제 결혼식이 있어 네팔에 갔다 왔습니다. 4박 5일 짧은 일정임에도 네팔국영방송 인터뷰 요청이 와서 지난 201
~ 각설하옵고, 때가 때이니만큼 직설적으로 부탁하오니 부디 잘 읽어보시고 회신해주시기 바랍니다.요즘 저는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그게 다 당신이 저질러놓은 후과(後果) 덕분이니까... (그 이유를 몇가지 적어보리다. 아마 동의하지않 을 수 없을것이오.)1. 사악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놓고 끝까지 파면시키지 않아서, 결국 조국 법무장관 집안을 도륙시켜 놓았다.2. 그 덕분(?)으로 윤석열을 (그 당시 야당 후보가 되게 하여) 지금의 대통령으로 만든 최대 공신(功臣)으로 문재인 당신이 첫손에 꼽힌다.
여행 가방이 구석에 비치된 객실 마루에 냥이가 앉아 있다. 냥이의 얼굴은 안 보이지만 신기한 눈빛으로 감나무와 빨래가 널려 있는 빨랫줄의 붉은색 옷을 쳐다 보는지, 아니면 감이 예쁘게 매달려 있는 열매를 보는지, 혹은 주인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지만 슬픈 표정일 거라는 상상이 든다. 구례 어느 민박집의 풍경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멋진 그림이다.* 고양이 그리기몸통은 머리 부분의 3배 정도로 한다.용마루와 내림 , 숫기와와 암기와를 버선코 모양으로 하되 숫기와 1장당 암기와는 2매가 소요된다. 그림에서는 표현이 안 됐지만 멀리 산도
꽃이면 됐지이름 알아 무엇하랴봄엔 봄꽃 여름엔 여름꽃가을엔 가을꽃 겨울에는 겨울꽃시덥잖은 낯꽃으로 꽃숭어리만 찾지 마라.꽃이면 됐지이름 몰라 푸념하랴?들엔 들꽃 산엔 산꽃풀엔 풀꽃 나무에는 나무꽃낫값도 못하는 주제에 저승꽃이라 괘념 마라.별꽃 달꽃 해꽃이어디 값을 달라 하고물꽃 불꽃 바람꽃이언제 꽃이라고 유세하더냐?아서라, 가시내 살꽃 찢어지는 우음소리나 여겨들으라.꽃이라고 다 꽃이랴 허투루 재지 마라두릿두릿 빗뜨지 말고 되작되작 들추지 마라꽃이 없는 민꽃 있고 열매 없는 헛꽃 있고썩은 갱목 동발꽃도 쓰임새가 요긴하다만이글거리는 숫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6.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란 없다. 다만 조금 못 미칠 뿐이다. 진행한 만큼 성공이다. 357.삶은 죽음의 양상(陽象)이고, 죽음은 삶의 음상(陰象)이다. 생사를 논하는 자는 죽음 팔이다. 태어났으면 죽을 것이요, 죽으면 다시 태어나리라. 다만 同流는 아니리라. 358. 더 적게머리로는 더 적게 생각하고마음은 더 적게 바라고혀로는 더 적게 말하고목으론
오늘도 매일의 일과(?)로 아침 식탁에서 한겨레를 옆에 끼고 식사를 하며 신문 기사를 읽는다. 그러던 중, 23면의 “근로정신대 양금덕씨 분노, 슬픔 절절히 표현하고파...”를 읽고 다시 찬찬히 기사 내용을 읽어보았다. (이하 기사내용 부분 전재 및 요약)-------------------------------------------------------------일본인 연극배우 '무토 요코'(59세)가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연극 ‘봉선화Ⅲ’에서 '조선여자근로정신대(근로정신대)' 피해자 역할을 맡았는데, 한겨레와 주고받은 전자우편
들어가는 말7년전 주말마다 거리에서 백만의 촛불이 타오르던 때, 이제는 돌아가신 녹색평론 고 김종철선생이 시민의회를 주제로 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대리운전과 같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구조적 결함을 메꿀 수 있는 장치가 시민의회라는 것을 통찰하였기 때문이다. 이 좌담회에서, 시민의회는 대의권력에 대한 시민주권의 우위를 지키는 장치임을 확인했다.이때 참가한 인사가 곽노현 이지문 이진순 오현철이다. 이들이 논한 시민의회의 담론은 유감스럽게도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이제 또다시 촛불이다. 동일한 실수를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이젠 새 국
조선이 비핵화하지 않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유지한 상태에서 수교하면 생길 조선-한국의 시나리오를 써본다. 조선은 미국을 주적으로 삼던 것을 폐기하고, 미국은 조선을 위험국가로 지정 했던 것을 폐기한다. 조선과 미국은 수교국으로서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조선과 한국은 서로를 주적으로 인정하며, 분단된 상태를 유지하며 흡수통일이나 적화통일 노선의 야망을 폐기하는 그림이다. 조선은 문호를 개방하고 한국 사람들의 자유로운 방문과 체류를 허용하고, 남북은 새로운 모습의 민족의 화평을 추진한다.현재 험난한 상황에 놓인 남북 관계는 단순한 갈
나는 아버지를 잘 모른다. 아버지와 16년밖에 살지 못했고, 아버지는 자신에 대해 거의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만날 신문이나 책만 보았다. 우리 4남매 일에도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입학과 졸업식에도 함께 하신 적이 없어 우리와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나는 어려서 아버지가 어려웠다. 그건 내 탓이 크다. 엄마는 내가 아기 때부터 말썽을 피웠다고 했다. 걷지도 못하면서 걷겠다고 성화여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말문이 트이면서는 ‘왜’를 달고 사는 따지기 명수였고, ‘하면 안 돼’라는 것은 기어이 해
흔히들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한다. 1920년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서 참패한 일본군은 바로 그 해 말 남북 만주 일대를 쓸어버렸다. 이른바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경신참변이다. 만주 일대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마을 전체를 불사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는 그 참혹한 장면이 세밀히 기술돼 나온다. 조선인 마을 소학교 교사를 잡아다가 피부 껍질을 벗겨서 죽인다.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개봉된 영화 『봉오동 전투』(2019)에도 그러한 대사와 처참한 광경이 나온다. 만주 일대에
조선 풍속 화가 신윤복의 는 조선 시대 실상을 표현하고 있다.이는 17~19세기 조선 시대 풍속화 소재 발굴을 통해서다. 이 시기의 현실 재현은 조선 시대 사회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화가 혜원 신윤복은 다양한 소재를 얻을 수 있었다.조선 후기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에는 여속 女俗 과부 寡婦 기생 妓生 승려 僧侶 등이 그림의 소재로 등장한다.그림에 형상화된 양반들의 모습은 사대부의 양반 놀이라고 축소해 볼 수 없고 이전의 조선 풍경화나 초상 등의 그림들과는 비교되는 확장된 소재로 구현
고향 누군가 내게 고향을 묻는다면고향은 내게 어떤 의미였을까떠올려보면 친할머니댁 충청도 예산그곳에는 나의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계셨다.겨울그곳에 가면누렇게 군불 때 변해버린 아랫목 장판으로추우니 어서 이리 오라고 하시던오느라 추워서 볼이 빨개진 손녀를 향해서손짓하시던 내 할머니벽장에서 약과와 엿을 내려어린 내 손에 쥐여주시던 내 할머니두꺼운 목화 공단 이불을 끄시며오느라 추웠을 손녀를덮어주시던 우리 친할머니서울 대도시에서 태어나 겨울 방학이 되면친구들과 스케이트 가방 들고 한강 스케이트장 동네 스케이트장 다녔던 기억들과 지나간 추억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성공국인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 발전했지만, 정치·경제 양극화와 불공정과 사회갈등 등의 악화, 특히 정치 양극화에 관한 해법을 시급히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동이한민족의 고유사상인 홍익인간 사상의 현대 적용을 통한 정치혁신전략을 강구하고자 한다. 이에 임기추박사의 ‘현대홍익인간정치론(2023)’을 바탕으로 연재한다.]성통・공완자의 홍익인간 유형먼저, 『삼일신고(三一神誥)』 「진리훈」에 의한 망녕된 삼망(三妄) 즉, 감・식・촉(感・息・觸)의 18경계를 다 버려서, 성품을 통하
그림을 그리다 보면 소나무를 접하는 경우가 있다. 소나무 잎을 네 가닥으로 그리면서 솔방울이 생겨나는 신기한 섭리를 배운다.소나무의 껍질을 자연스럽게 한 부분만 그려 넣는 기법도 귀중한 포인트이다.소나무 앞에 아파트를 그려 넣는 정겨움도 어반 스켓치 테크닉의 일부이다. 자그마한 표적물도 그림 구성에 필요하면 과감하게 삽입하거나 지워 버리는 칼 같은 기술도 배운다.원래 소나무의 태생적 모습이 도심 속에서 자라면서 기후와 생태계의 변화로 늘어져야 할 줄기가 꼿꼿하게 성장하기도 한다. 변화가 있으나 약간의 조화로 그려 나가는 방법이 도입
최근 일본 군마현의 현립공원인 군마의 숲에 세워졌던 가 일본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 철거되었습니다. 군마현은 일반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1월 29일 중장비를 동원해 사흘 만인 1월 31일 철거를 완료했습니다. 일본의 우익 단체는 군마현의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이후 일본 내의 추도비 등을 모두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일본 도쿄를 동서로 관통하는 스미다강은 100년 전 간토(관동)대지진을 구실로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대학살이 일어났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일본 우익 세력들은 조선인들을 붙잡아
필자는 교육문예창작회 신작시집(도종환 외)에 ‘통일전망대에서’ 등을 발표한 이래 많은 시를 썼고, 2019년경 [한국작가회의http://www.hanjak.or.kr/]의 엄격한 심사(시분과)를 거쳐 시인으로서 그 회원이 되어 회비도 잘 냈습니다. ‘오마이뉴스’, ‘한겨레온’,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통일은 사랑입니다](민족작가연합), [못 부친 편지](2021,한국작가회의) 등에 시를 발표해 왔습니다. 『참교사로 서기 위해』(1988.거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밥북출판사, 2018) 등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홈페이지
편집위원회 운영규약 제7조 4항에 따라 편집위원회는 전월 등록기사 중 '이달의 필진'을 선정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2024년 1월 에는 필진 36명이 참여하여 기사 134건이 올랐습니다. 그중 김승원, 임기추, 장효진, 정영훈, 정우열 필진이 '1월의 필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달의 필진'은 연속해서 선정하지 않으며 1년에 최대 4번 선정됩니다. 【1월 이달의 필진 】1. 김승원 필진 : 여순항쟁 외 (글 7편)2. 임기추 필진 : 홍익인간론 (글 4편)3. 장효진 필진 : 옷
아이가 잔다평화가 깃든 아이의 얼굴에는수많은 답이 보인다그냥 그대로 두어야할 세상도 보이고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을 세상도 있다가끔은 슬피우는 새가끔은 멈출 줄 모르는 격정아이가 자고 아이가 운다아이가 준 아빠라는 이름과아이가 준 엄마라는 이름에부부는 더없이 감사하며벅찬 일상의 축복이 고맙다아이가 꽃피우는 밤우리 부부는 야근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어 노동의 즐거움에 빠진다세상과 우주를 품고 웃는 아이따라세상과 우주를 다시 품는 법을 익히는 철지난 부모의 제 때 같은 날들이우리 부부를 웃게 한다고맙구나 아이야네가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이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성공국인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 발전했지만, 정치·경제 양극화와 불공정과 사회갈등 등의 악화, 특히 정치 양극화에 관한 해법을 시급히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동이한민족의 고유사상인 홍익인간 사상의 현대 적용을 통한 정치혁신전략을 강구하고자 한다. 이에 임기추박사의 ‘현대홍익인간정치론(2023)’을 바탕으로 연재한다.]『삼일신고』의 성통・공완을 위한 홍익명상 수행이론『삼일신고』 「진리훈」에서 명시한 지감(止感)・조식(調息)・금촉(禁觸) 수행은 고유의 수행법이 전수된 것이다(박
내 안에 흐르는 시(2)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심장의 뚜껑을 열고 나와삶의 모세혈관을 타고 상상의 바다 온종일 주무른다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영혼 깊숙한 곳에묻어있는 진짜같은 가짜라도 회개라는 빗질로 걷어내지 않으면영혼에 낀 찌꺼기는 제거되지 못할 뿐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붙잡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가슴뜰에 가득찬 서 말 구슬이라도한 귀 한 땀을 꿰지 않은들산산히 널브러진 공사장같은 조각들이다 편집 : 박명수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우리 동네에만 정을 가득 담은 공깃방울들이 많아 때때로 흘러넘치는 것인가, 내 안에 사랑 분자들이 많은 것인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요상하게 정겨운 일들이 참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돌아보면 2023년은 부당해고 투쟁, 직장내 괴롭힘 진정 투쟁! 아픈 아버지와의 동거로 인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이 진득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동네 친구들을 사귄 것입니다. 시간은 늘상 없었지만 9 to 6 임금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하면 여유가 많았던 것 같아요. 연극모임이니 합창단 활동이 가능
♧ 아래 글은 필자가 발병하여 입원한 후, 급한대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을 모아 여기 올립니다. 제 페북도 종종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jyhkjm 첫날 (2024.1.18)급성질환으로 입원 치료 받는 신세 되었네요.지난 2017년후 [촛불혁명시민의 함성]을 출판 보급하면서, 2기 촛불정부 창출과 완성을 도모하느라 쉴새없이 노력하던중 부정맥과 심방세동이 생겼습니다. 어제 보라매병원에 당일 입원하여 부정맥 시술했는데 오늘 아침 조희연교육감님 판결에 앞선 기자회견에 급히 가느랍시고 무식하
겨울방학 동안. 돌봄 교실에서 책 놀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저학년 아이들, 초등학교 1.2학년 돌봄 교실인데요, 오빠는 얼굴이 하얗고 세모지고 어두운 편이고, 동생인 1학년 여자아이는 살이 통통하고 싱글거리며 잘 웃는 얼굴에 전혀 닮지 않은 듯하였습니다.책을 모두 읽고 아이들과 느낀 점을 이야기한 다음,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술래가 앞에 있고 아이들은 모두 뒤 사물함 쪽에 서서 술래와 가위바위보를 한 다음에 이기면 가랑이를 찢고 나가는 게임이었습니다.그런데 오빠가 게임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약 10번의
겨울 저녁 - 이 기운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무엇인가 내리는 날아득한 천지나는 날개 젖은 새처럼 날아간다 어두운 하늘 지나면그대 이름처럼 멀리서 켜지는 등불 일생 추워서 어린 날따사로운 봄의 시냇가그리워하며 더러 꿈을 꾸었지 들리는 듯 들리지 않는 듯내 귓가에 흐르는당신의 숨결내 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기억그 긍휼을 내 안에 채워주소서천 번의 겨울을 견디며 살아 가리이다 무심한 까마귀 소리저문 숲으로 스며든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 심창식 편집장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국내 대부분의 언론은 친미 후보인 민진당 라이칭더(賴清德)가 친중 후보를 누르고 총통이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그렇게만 보면 그림자만 보고 실체는 모호해집니다.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른 국회의원(입법위원) 선거에서 친중이라고 보는 국민당 후보가 기존 37석에서 15석이 늘어난 52명(지역:39, 비례:13)을 당선시켜 제1당이 되었고, 여당인 민진당은 61석에서 10석이 줄어 51석(지역:38, 비례:13)으로 제2당이 되면서 국회의장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방 단체장 선거에서 국
연말(2023)과 연초(2024)는 으스스하고 오싹한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중대 경제범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권력층의 탈법적 경제공동체인 50억 클럽의 쌍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두 경제범죄 행위를 옹호하는 정치집단에서는 괴상한 논리로거세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제1당 대표는 예리한 칼로 찔려 살해될 뻔했다.새해 첫 주말 6일눈이 세상을 새하얗게 뒤덮었다.설경의 고궁 모습을 그리며 창덕궁을 찾으니새하얀 옷을 입고 얼굴을 내민다.밤사이 내린 눈남향의 청기와 위엔 햇살 받아 물로 흐르고그늘진 지붕은 하얀 골짜기를 이룬다.처마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