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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미反美한다 - 권말선 국민(초등)학생이던 열 살 무렵학교에서 친구에게 말했지‘야, 어제 박정희가 죽었대’친구가 쉿, 손가락으로 입을 막으며‘조용히 해, 그런 말 하면 안 된댔어!’반공교육에 빨갱이 타령 무한 세뇌시키던박정희는 죽어서도 아이들 입을 틀어막았지그 때를 떠올리며 나는 반미한다 첫 아이 품에 안고 어르던 스물 몇 살에TV뉴스를 보며 이해할 수 없었던 건나쁜 짓 하고 감옥 갔던 정치인이어느 날 다시 의원나리가 되어 나타났을 때사계절 빼어난 경관만큼이나 우리 사회도 아름다운 게 맞는 걸까저런 부정한 자를 용납해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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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9.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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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봉두(鳳頭)를 약술한다. 생각나는 대로 썼고 기회가 되면 상술하고 싶다. 농어촌이 고향인 분들은 동감하실 수도 있다. 워낙 두메산골이라 내세울 건 없지만 고향의 숨결을 느끼시면 좋겠다. 추석이 다가오니 더욱 절실하다.1.내가 태어난 집과 크고 자란 봉두마을부모형제자매와 친인척들의 삶의 터전조상대대의 시제선산과 무덤이 있는 산마루지울 수 없는 향수가 어리고 서린 산천경제어느 곳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고장내 기본 소양과 형체를 만들고 다진 인생학교뛰놀던 놀이터 돌담장과 골목길 그리고 山野川땅따먹기 진또리 자치기 놀던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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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편집위원
2020.09.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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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비서(天武秘書) - 경공편(輕功篇) - 이 기 운 눈물 섞인 빵도 모자라면비굴함을 양식으로 삼으라구푸리고 구푸리며공처럼 차여 굴러다니기도 하리라와신상담이라든지, 오래 엎드린 새는반드시 높이 난다는 말에 지칠 무렵그대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가리라궁신탄영(弓身彈影) 사랑을 잃고 울던 소년이적을 향해 돌진한다구름같이 에워싼 무리이란격석(以卵擊石)이라창칼에 수없이 찔리고온 몸의 피를 다 쏟아내고포로 되어 꽁꽁 묶인다원한에 몸부림치다가 달은 기울고온 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원망도 두려움도 사라지더니모든 굴레가 벗어졌다소년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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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운 주주통신원
2020.09.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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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목사 - 김 광 철 좌파정권, 친북세력, 독재정권 ..수많은 교인들 모아 태극기와 미국기 흔들며청와대 앞, 광화문 광장 등을 휘젓는다십자군 원정에 나서는 장수처럼그의 언어와 비말은 칼과 창이 되어 사방으로 퍼져애먼 사람들까지 힘들게 힌다히틀러의 정치를 배웠는가?그의 선동은 세상을 다 바꿀 수 있다고 믿을지 모르지만결국은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모름인가실정법 위반으로 구속이 되어수천 만 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한 약속 따위는전쟁에 이기기 위한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니하나님도 다 이해하실 거란 믿음인가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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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주주통신원
2020.09.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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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 나그네가 정처 없는 길을 나섰다. 이게 나그네의 본분이던가? 오란 곳도 없고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다. 하지만 길은 항상 그를 불렀다. 마법에 걸린 그는 가지 않을 수 없다. 날이 날마다 길손이 축복인지 박복인지 알 수 없으나 나그네는 무념무상하게 길을 나선다.‘좋다! 오늘은 또 무슨 세상이 열리려나?’ 마음으로 되 내인 나그네는 전후좌우를 살피면서 한가로이 거닌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참 많은 것이 필요 한가 봐’ 이 가게 저 가게로 눈알만 굴리면 눈요기 꺼리가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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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편집위원
2020.09.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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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문 - 기어이 올 것이 왔다- 수꽹이들의 감염 전파 타파와 구원의 길 기어이 올 것이 왔다.광인들의 코로나 감염과 전파그 광신도들의 확진과 확산그들 앞에 선 빤스목사, 의사, 변호사함께 편 먹은 미똥당 의원나부랑이, 정치인비호하는 검사, 판사, 기레기 언론...모두다 정상이 아니다.수꽹이!*빨갱이 대신,그들 입에서흔히 나오는 빨갱이보다 무서운수꽹이!수꽹이 눈에는민주, 민족이면, 정의면빨갱이다.친일부역 청산, 인간 평등, 남북 화해와 협력이면좌파, 공산주의, 종북이다.친일, 종미, 반공, 국정농단 물리친촛불혁명은 부정되고반민족,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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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주주통신원
2020.09.0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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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 돌배나무 - 이 기 운 가을이 되니 네가 보였다 허무한 봄도어지러운 한여름도 지나고네 안에 고인 눈물어느덧 벌레 먹은 자리가녀린 가지 바람에 상할까불면의 밤이 많아질 때기도(祈禱)는 지난 세월의 낙엽 같았다 나그네의 다정한 눈길에 꽃이 피고먼 하늘에서 날아온나비 날갯짓에 수액이 차올라은밀한 자랑에 가슴 설레더니바람 부는 세월기다리고 기다리는 날들흔들리는 것이 삶이었다쓰러지지 않는 것이 영광이었다 젖은 눈으로 날 바라보던 시간들을떠나보내고평화로운 네 숨소리 들으며고향집을 생각 한다같이 가자 겨울이 오기 전에 편집 : 양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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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운 주주통신원
2020.09.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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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한번 새겨본다는 차원의 매국노에 대한 역설이다. 공감/비공감이 있겠지만 소견을 피력했으니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친일친미 사대주의 매국노다.내가 살아서도 죽어서도이렇게 호의호식하는 것은애국자보다 매국노를 더 우대하는사회풍토, 국가와 정부의 은덕이다.더구나 우리 매국노들 때문에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고권리와 이익을 탈취당하는 것도 모른 체이를 묵인방조하고 동조칭송은 물론 뭣인지도 모르고 부화뇌동한다.특히 우리 매국노들을 부러워하며 위인으로까지 대접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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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편집위원
2020.08.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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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 어머니 - 이 기 운 범이 외할아버지는 일찍 상처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어린 남매 둘 키우며 홀로 살았다어쩌다 기생출신 여인을 만났으나버선발에만 신경 쓰고 양담배만 피워대니사뭇 아이들 걱정되어 헤어지고 말았다 십리 밖 버덩말에서삼굿하는 날이면어린 남매 산속 집에밤늦도록 남겨두니범인지 무슨 산짐승이퍼런 불 번쩍이며사립문 흔들어대고누나야 무서워동생아 나도 무서워이불 뒤집어쓰고 숨죽이던양구 어느 산골산비탈 복사꽃비에 젖는 봄날얼굴 바알간 열여섯 살 누이는아버지 따라 사흘 걷다가버스타고 또 걷고 걸어 일주일충청도 어느 산골에 보내져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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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운 주주통신원
2020.08.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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