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의 복직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선언이 있었습니다. 병환 중인 백기완 선생과 문정현, 문규현 신부 등 172명이 선언에 참여했습니다. 원로들은 10월 20일 오전 11시 청계천 전태일다리 전태일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는 김진숙에게 빚을 졌습니다”라고 말하며 “늘 우리 손을 잡았던 김진숙의 손을 이제 우리가 잡아야 한다”라고 호소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를 향해 “노동존중사회와 김진숙 복직은 별개가 아닙니다. 김진숙 복직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라고 호소합니다.이날 김진숙
모든 은퇴자가 다 세상을 잘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온갖 풍상을 겪으며 살아온 게 대견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삶은 그 자체로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진실일까 거짓일까.청년기에 그 말을 들었다면 거짓이라고 판정하겠지만 은퇴 후에 듣는다면 단연코 맞는 말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 차이는 왜 어디에서 발생하는 걸까. 모질고 거친 인생을 살아온 삶의 체험에 기인한다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UC 샌디에이고에서 정신 의학을 연구하는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161.생명들에게 땅은 근원, 시작, 과정, 끝이더라. 땅은 생명의 始終이다.162.만물은 물질이면서 물질로 살아간다. 인간은 자신이 물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타물을 과다 소유한다. 인간이 자신을 물질로 인정할 때 평등과 평화가 오리라.163.인간의 사고는 불순하다. 그를 감안해 살자. 생각대로 살면 조기에 가더라.164.신과 상급자의 정위치는 낮고 천한 곳이다
10월 13일 오전 10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해고자 김진숙을 복직시켜라”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이 해결할 일이라고 합니다. 한진중공업은 명분이 없다며 교섭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이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핑퐁식으로 서로 떠넘기는 동안 한 노동자는 불면의 밤들을 보내고 있습니다.기자회견장에서 가톨릭노동상담소 소장 이영훈 신부는 “세월이 지
핵발전소 격납 건물에 공극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또 일어났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고 말하는 한국 핵발전소 건설사는 잔혹할 뿐입니다. 세계 최고로 안전하다는 한국 핵발전소는 부실 공사로 얼룩져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완벽해야 할 핵발전소가 건설 준공 일자에 쫓겨 부실로 지어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핵발전소 격납 건물은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 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설치하는 5겹의 방호벽 중 하나입니다.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중대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 누출을 막는 ‘최후의 보루’
자랑스러운 우리 글누가 우리글을 업신 여기는가? 자신이 식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 한다.흔히 학력이 짧은 것을 비유하는 말로 가방 끈이 짧다고 한다. 그럼 많이 배운 사람이 메고 다니는 가방은 끈이 길었을까? 정확하게 말하면 가방을 메고 다니는 기간이 짧아서 라고 해야 할 것이다.1446년(세종25년)에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지 올해로 575년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글이 요즘에 와서는 천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식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나는 가방끈이 아주 짧다. 그래서 남의 나라 글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156.국가부터 소조직까지 억지와 강요는 한계가 있다. 고로 상벌(법)은 최후수단이다. 위에서 솔선수범(率先垂範)하면 상벌(법)은 필요 없다. 윗사람의 솔선이 옳건 그르건 구성원들은 그대로 따라한다. 상급자의 솔선은 법위의 법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언행을 유도한다. 상급자답게 언행하자.157.유형관계에 충실하자. 그 후에 무형을 고려하자. 만물과 공평무사한 상조W
최근 서울을 벗어나 실로 근 30여년 만에 다시 경기도민이 되었다. 서울 송파구의 끝자락 마천동에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청역 근처 조촐한 아파트로 아내의 뜻에 따라(?) 거주지를 옮긴 것이다. 오늘은 어느 정도 이삿짐 정리가 끝나서 점심 식사후 오후에 풍덕천변을 따라 광교산 쪽으로 걷기운동 삼아 거닐어 보았다. 20분쯤 걸으니 천변 바깥 상가건물에 여러 식당 간판이 보여서, 나중에 찾아올 요량으로 천변 출입계단을 통해 올라가 살펴보았다.그런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지 몰라도 밖에서 보이는 식당 안에는 손님이라곤 한명도 없고,
누군가 자신에게 어리바리하다고 말한다면 그 말을 듣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20대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을 때 처음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는 29연대 소속의 상사였는데 저녁 점호시간에 우리를 질타했다. 자신이 논산훈련소에서 하사관 생활을 한 지가 10년이 지났는데 이번 기수처럼 어리바리한 놈들은 처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겨울에 팬티 바람으로 연병장에서 얼 차례를 시켰다. 그 때 알았다. 어리바리한 것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를.어린 시절에 많이 생각했었다. 나의 인생은 어찌 될까,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나에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산 205번지에는 수령 600년의 팽나무가 있습니다. 팽나무의 높이는 20미터나 되고, 나무 둘레는 7.5미터가 됩니다. 이 팽나무는 2004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지만,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팽나무가 있는 주변 지역은 미군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라는 명분으로 하제마을을 비롯한 6개 마을 644가구가 소개되었습니다. 지금은 단 두 집만 살고 있습니다. 이 땅이 미군에게 공여되는 공여지가 되면 팽나무도 더 이상 보호받을 근거가 사라집니다. 미군 때문에 오랜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이 강제 추방되었습니다.
촛불 심지를 모은 풍물패들이 원주 거돈사지에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물러나기를 염원하는 ‘산천초목 속잎이 난다’를 4월 25일 올렸다. 5월 2일엔 남한산 성문밖학교에서 동명이 동권이와 학습하여 코로나 극복 가족풍물굿 ‘100일 치성’을 올리며 5인 가족이 정화수 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100일 치성이었는데 이제 150일을 훌쩍 넘겼다.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어 우리나라가 나아진다고 해도 맘이 편치않다. 아이들은 매일 올리는게 지쳤는지 띄엄하다가 4
수기치인(修己治人), 익숙한 사자성어(四字成語)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 말을 대체로 "내 몸을 닦아 남을 다스린다."로 풀어놨다. 은 그러한 풀이의 대표 사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림”이라고 했다. 인(人)을 ‘나’라는 주체의 상대방인 인간사회 전체로 보면, “스스로 수양하고 세상을 다스린다.”로 뜻이 커진다.머릿속에 작지 않은 물음표가 아른거린다. 호르몬의 작용에 따른 욕망의 응결체인 내 몸을 잘 닦는 일의 목적이 ‘나 이외의 인간 세상에 대한 다스림’인가? 남을 압도하고자 함인가? 다
아내가 말했다. “거기까지 왜 가려고 그래?” 기록되는 순간 기억은 사라진다.기억이란 오랫동안 돌보지 않은 마당과 같다. 마당을 다듬고 나면 옛 모습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명확한 것처럼 보인다. 마당 한 구석에 개미들이 드나들던 작은 개미집이 있었다고 한들 그 개미구멍이 있었던가 하는 흐릿한 의문만이 남는다.도시에서 나고 자란 내게 원두막의 기억은 그러하다. 살면서 딱 한번 원두막에 누웠었다. 별들은 왜 은하수라고 불리는가를 알려주는 것처럼 풍성히 반짝였고, 발 아래에는 잎으로 가리워진 수박들이 셀 수 없이 늘어서 있었다. 할머니의
그럼에도 단 하루도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없었던 노동자들. 그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기까지 싸우고, 쫓기고, 잡혀가고, 쫓겨나고, 그리고 죽어가는 일들이 일상처럼 이어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싸우고 있고 오늘도 사무실 앞엔 빈소가 차려져 있다.”김진숙 지도위원이 2011년 출판된 "소금꽃나무"에서 쓴 글입니다. 이 책이 출판된 지 9년이나 지났지만, 김진숙 지도위원이 말했던 것들은 마치 예언처럼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나라.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과
옛 말에 '구부러진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있다. 아마도 출세(?)를 못한 놈이 고향에서 선산이나 지키고 있다는 비꼬는 말일 것이다.현실을 보면 실제로 많이 배우지 못하고, 직장도 없는 사람들이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며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산을 관리할 수 밖에 없다.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외지에 나가 있는 형제 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집안에 불화가 생기는 일이 허다하다. 그래도 생각이 있는 형제들은 돈이라도 보내고, 아니면 날짜를 잡아
글을 읽다가 독일의 식물학자 뤼디거 내프(Ruediger Knapp)를 만났다. 문득 그가 쓴 논문을 읽고 싶었다. 독일어는 이해부득이니 영어로 쓴 책이 있을까 싶어서 아마존 사이트를 검색했다. 영어로 된 글이 있어서 신청했다. ‘하와이 제도의 식생’이라는 제목의 글로 본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내프의 글이라 주문을 했다.도착한 글은 하와이 식물원협회의 뉴스레터로 발행된 것이고, 번역자가 있는 영어본이다. 그런데 그것은 봉투를 열어 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우편물로 받았을 때에는 ‘접지 마시오’가 쓰인 딱딱한
일주일 사이에 두 개의 큰 태풍이 부산과 동해안을 덮쳤습니다.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으로 잔혹했던 한국 핵발전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지난 9월 3일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 핵발전소 3호기와 4호기가 계전기 고장으로 핵반응로(원자로)가 정지되었습니다. 신고리 핵발전소 1, 2호기는 소외전원 상실로 핵반응로가 정지되고,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영구정지와 계획예방정비로 멈춰 있던 고리 핵발전소 1호기와 2호기도 소외전원 상실로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9월 4일, 고리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151.삶의 질은 내재 된 본능과 재능을 손상 없이 꺼냄에 있다. 삶의 의미는 꺼낸 이들을 외부환경에 잘 조화시켜 자신과 만물에게 선善하도록 함에 있다.52.창조·재창조 등에 매이지 말자. 전혀 새로운 것은 없더라. 이전은 교훈이요 이후는 희망이더라. 현재에 사는 게 바로 자신이다.153.최소의 식의주食衣住로 족하자. 식의주로 인생을 낭비말자. 주력은 조화, 타협, 협력,
‘人 入’, 이는 데칼코마니(décalcomanie)를 연상시키는 좌우 대칭인 두 글자이다. 또한 ‘入 人’도 좌우대칭이다. ‘入人 人入’(입인 인입), 어떤 뜻일까? 내 나름대로 풀어본다. ‘(내가) 남에게 들어가니, (내게) 남이 들어오는구나.’ 혹은 ‘남에게 안기니, 그 남이 (내게) 안기는구나.’人은 누구든지 ‘사람 인’으로 읽는다. 맞다. 그렇게 알고 사용하는 게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에 젖다 보면 익숙해진다. 익숙하면 낯설지 않다. 그러면 새로운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이제 人을 주로 ‘남 인’으로
“비대면이라는 예배는 성경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법은 없습니다. 공산사회에서 하지.”‘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역병의 대유행을 맞아 대부분의 개신교가 가정예배로 대체했지만,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한 목사의 발언입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한 신자도 "예배가 생명입니다. 예배 보지 말라는 건 '너희 죽어라' 하는 것과 똑같은 말로 받아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배를 보지 말라’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창궐하는 역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하지 말고, 가정예배로 전환할 것을 강력
"유령이 출몰하는 것은 죽은 자의 죽음이 애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선덕 소설 '더 세월' 중의 한 구절에서)---------------------------------------------------------------------올해 태풍이 유난히 한반도를 빈번하게 찾아오는 것은, 태풍속에 실려있는 억울하게 죽은 뭇 생명들의 혼백이 저들의 죽음을 애도받기 위해 찾아오는게 아닐까?'행정부와 국회와 사법부가 미연에 충분히 안전사고에 대비했더라면, 매해마다 졸지에 닥친 비명횡사로 인한 가족과의 사별을
이름을 태희라고 지었다.‘태희’는 내가 네 번째로 붙여준 이름이었다. 그리고 태희는 내게 특별했다. 그 아이는 처음으로 ‘온전히’ 나 혼자 소유한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아내는 800cc의 자그마한 몸을 타고 고속도로로 나가는 나를 아침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배웅하곤 했다.주고받는 애정은 가끔 서로를 피곤하게 한다.혼자만의 작은 공간을 난생 처음 가진 나는 자주 행복했다. 아침 한 시간, 퇴근길한 시간을 나는 그 아이가 만들어준 공간에서 지냈다. 공간은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속에서 일관되게 나를 지켰다. 실재로 변화하는 것은 없었다. 오
이번에는 코로나19 덕에 고구마를 알뜰히 먹게 되었다.비바람이 몰아치던 기나긴 장마의 끝을 보고 쨍쨍한 날이다. 지하실을 들어가 눈앞에 닥치는대로 들춰본다. 제습제 세제 안녕하신 고구마 사망하신 감자 무덤 등이 있다.이 중 급한게 안녕하신 고구마와 사망하신 감자처분일 게다. 살아계신 고구마 5~6kg은 옹기종기 모여서 싹이 서너 가닥 보이고 모두 고운 자태로 안녕이다.감자 제끼고 고구마부터 꺼내 마당 함지박에 넣어 수돗물을 틀어 담그니 10여 개월 물 구경 못하고 지하실에서 수절한 고구마가 물에 둥둥 목욕재계에 돌입한다. 목욕 중인
예전에 박사 위에 육사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박사 위에 잡사(雜事)가 군림한다. 박사는 한 분야의 전문가일 뿐이지만 잡사는 모든 세상일에 전문가 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잡학이요, 잡설이다. 잡학잡설(雜學雜說)이다. 또한 어떤 전문가의 주장이나 이론으로 세상을 다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융합의 시대이다. 그래서 세상의 난설과 난상을 집결해야 한다. 난설난상(亂說亂想)이다. 앞으로 이런 잡학난설 혹은 잡설난상을 생각나는 대로 적고자 한다.세상의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잡다한 견해와 생각들을 표주박으로 한 바가지 퍼
몇 차례이지만 이번에는 아주 특별한 음식을 딸이 외출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보름 정도 먹을 양을 택배로 보내왔다.그중에는 종종 외식에서 맛있다고 한 메뉴를 기억하고 있다가 주문하여 배달되었다.CAMBAS AL AJILLO (감비스 일 아히요), BEEF SHABU SHABU (소고기 샤브샤브), SPAWN OF POLLACK PASTR (명란 파스타), BLACK LABEL STEAK (블랙라벨 스테이크), DIP CHEESE PORK RIBS (딥 치즈 폭 립 바베큐맛 세트), 육개장(X 할머니). 그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가 있는데, 왜 이렇게 기본 헌법을 정부가 무시하고 함부로 이렇게 행정명령을 내리느냐. 비대면 예배는 저는 드릴 수 없다. 그것은 생명이기 때문에 나는 예배드려야 한다. 나의 신앙 양심이다.”부산의 한 목사가 비대면 예배를 요청하는 부산시의 행정명령을 거부하면서 한 말입니다. 이렇게 말한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 목사와 신도들은 8월 15일 결혼식 참여라는 이유로 서울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을 다녀온 사람들이 자가격리와
비 오는 날 놀기 어려서 비 오는 날을 좋아했다. 그 이유는 순전히 물웅덩이에서 놀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그러셨다.“너는 비만 오면 집 앞 물웅덩이 진 곳에 가서는 물을 탕! 하고 발로 찼어. 그 물이 튀어 오르면 좋다고 깔깔거렸지. 그 물이 너에게 튀어도 상관없이 하고 또 하고 했단다. 흙탕물이 튀어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될 때까지 그렇게 재미있다고 놀았어. 아주 개구쟁이였지.”초등학교 때도 비만 오면 학교 운동장에 갔다. 학교 운동장은 모래로 되어 있었는데 비는 운동장에 작은 물웅덩이도 만들어 놓았고 물길도 만들어 놓았다
지난 8월 22일(토)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로 65 중앙빌딩 5층 황산공 종중 회의실에서는 황산공 종중(회장 정우열)주최로 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종중 여러 어른과 이사 및 경향 각지에서 많은 종원이 참석 축하해주셨다.사무장(정우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먼저 사무장의 경과보고 및 저자소개가 있은 뒤 저자의 인사말, 축사, 그리고 축하케이크 커팅 순으로 이어졌다.인사말에서 저자 정우열 교수(원광대 명예교수)는 "이 글은 경주정씨 양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은평구 관내 만 60세 이상 어르신 모두 가능하고 특히 만75세(1945년생) 어르신,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에게 우편물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치매는 병이 진행될 경우 치료가 힘들고 본인과 가족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 질병이다. 검진내용-기억력을 포함한 뇌 기능 검사-결과 상담 및 예방법 안내-결과 이상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정밀검진 진행-정밀검진 후 의사 선생님과 상담 진행 질문 중 자세한 숫자 등은 노출 관계로 응답을 물건으로 표시질문-오늘은 몇 년도와 몇 월 며칠입니까?-100에서 몇을
대체로 有는 '있을 유'로 읽는다. 은 그 첫 번째 뜻으로 '있다'를 제시한다. 예컨대, ‘사유종시’(事有終始)는 ‘일에는 마침과 시작이 있다.’로 옮긴다. 주어에 해당하는 ‘사’를 부사처럼 ‘일에는’으로 옮겼다. 중고시절 영어 시간에 어느 선생님은 영어 문장의 주어가 무생물이면 그 주어를 부사처럼 풀이하라고 가르쳤다. 영어 구조와 한문 구조는 상당히 유사하다.'있다'는 무슨 뜻인가? 잘 모르겠다. 나는 글짓기 할 때 '있다'를 쓰지 않으려고 무척 낑낑댄다. '일물일어'(一物一語)를 생각한다. 그 상황에 딱 적합한 술어를
무작정 시외버스를 탔습니다. 구례까지는 약 세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하동과 화개장터를 거쳤습니다. 물이 빠진 화개장터는 생각보다 빨리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구례 시외버스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잠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지만, 무조건 시장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마침 몇몇 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이 가재도구들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가재도구들을 함께 치웠습니다.마침 제가 들어갔던 곳은 세탁소였습니다. 손님이 맡긴 옷과 이불들이 물에 잠겼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세탁기계도 물에 잠겼습니다. 모든 것이
구치소에는 나 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들어보니 그들은 내가 이제껏 어울렸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부류였다. 그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법정으로 가서 즉결심판을 받았다. 즉결심판이라는 것은 강력범죄가 아닌 사소한 질서문란 행위를 한 사람을 법정에 세워 놓고 지엄한 판사가 호통을 치면 범법자는 잘못을 반성하고 선처를 구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 약식 재판이었다.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의 태도를 보이면 가벼운 벌금형을 맞는데, 그 벌금을 내면 바로 석방이 되는 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