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아직도 일제 식민지 잔재인 '유치원(幼稚園)'이라는 명칭이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일제 침략기 개항장 부산은 제국주의 침략의 흔적들이 가장 먼저 상륙한 도시입니다. 상업자본가 일본인 자신들의 어린 아이를 보육하기 위해 만든 것이 유치원의 시초입니다. 독일식 유치원 표기인 'kindergarten(어린이들의 정원)'을 일본학자들이 일본식으로 이름을 붙인 데서 비롯된 것이지요. 한 마디로 유치한 아이들이 다닌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고 어른의 인격에 종속된 존재, 바로 어른의 지도를 받아야 할 객
아이들에게 물었다. '학생의 날이 언제이지요?' 매년 반복되는 질문이지만 제대로 답변을 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올해 입학한 아이들도 묵묵부답이다. 스승의 날은 전 국민이 안다.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알아야 할 '학생의 날'이 언제인지 모른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 수학 등 기능적 지식은 가르쳐도 아이들이 '학생의 날'에 대해 배우지 못한 탓이다.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하는 학교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민주주의가 가장 앞서 간다는 서울 교육의 현주소이다. 이 모든 게 학교교육의 잘못이자
1. 북한은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에 넘겨라!2. 핵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도 폐기해야 한다.3. 생화학무기 개발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시설도 폐기하라이런 주제로 기사를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충분한 정보도 없는 비전문가 쓰는 기사가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국가와 국가간의 협상에서 상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은 찾아 볼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미간의
“4·3 희생자들이 명복을 빕니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정의당 제주...”제주 지역에 정의당 제주도 지부가 이런 플래카드를 도로 가에 붙여 놓았다. 보다 못한 페친이 '어떻게 정의당조차 이럴수가...' 하면서 페이 북에 올려 놓았다.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런 플래카드를 보는 사람들은 관심도 없이 지나치는 세상이 됐다. 정말 정의당이 왜 이런 플래카드를 붙여 놓았을까?자유한국당의 대표라는 황교안이라는 사람이야 5·18을 일컬어 "우리는 고귀한 5·18 정신을 밑거름으로 삼아 사회 각 부문에 민
주주총회에 다녀왔다. 여느 주총과는 달리 즐거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금년 주총 분위기는 좀 달랐다. 흥도 없고, 차분하게 시작되었다.시대가 시대인 만큼 아날로그 매체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서 한겨레신문도 구독자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신문사측에서는 고민일 것이다. 신문은 구독자를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수가 줄어 든다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사안이다. 그렇다면 신문사 측에서는 이러한 구독자 수 감소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신문사 사무실에 있지 않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신문 지면을 구성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재난을 당한 후에 우리가 꼭 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는 하는가? 2000년에 동해안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있었다. 2005년에도 역시 같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났다. 소중한 문화유산도 잃었다. 2019년에도 역시 같은 지역에서 산불이 있었다.나라에서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한다지만 선포하는 것이 맞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산불이 났지만 그 산불로 인해 얻은 우리의 교훈은 무엇인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는 했는가 묻고 싶다. 우리는 산불을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 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헌법이란 국민을 위한,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주권자인 우리, 나를 위해 만들어진 규범이다. 제 1조에서 39조까지 내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인 행복추구권과 최소한의 의무를 명시해 놓고 있다. 이렇게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은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이면서 자본주의 국가다. 민주주의가 주권자의 인권과 자유와 평등을 누리도록 보장하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이는 분명히 잘못된 워딩이었고, 팩트도 아니었으며, 우리 역사를 잘못된 방향으로 돌려 놓은 역사의 분수령이 되었다. 우리 역사의 가장 부끄러운 일이 바로 이 반민특위의 무력화였다는 것은 우리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런데 우리나라의 중요 정치책임을 지고 있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이 일을 벌여 놓고 온갖 거짓말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국민들이 조롱감이 되어 가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분명하게 “해방직후 우리나라는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되었다.”고 말하였다. 이 발언이 크게 문제가 되었고
“이젠 시장이 모든 것을 장악했습니다. 시장에서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깁니다. 40주년 기념사업을 계기로 모인 사람들끼리 시장 밖에서 뭔가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 메커니즘을 통하지 않고도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예술문화, 시장 밖 예술이란 화두를 얘기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데뷔 40돌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태춘씨가 한 말이다. 정태춘씨, 그는 , ,
문재인대통령이 김상조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 위원장으로 내정했을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삼성저격수’ 혹은 ‘대기업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그가 공정거래 위원장으로 내정 됐을 때 세간에는 그를 ‘재벌개혁 전도사’ ‘재계 저승사자’ ‘삼성 등 대기업 잡는 저격수’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경제력 집중의 완화 등 경제개혁에 대한 새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의 정립 등 경제개혁의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었다. 김상조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80%를 상회하던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반토막이 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미협상의 성공이 남북평화협정체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북미하노이회담의 결렬로 전망이 어둡게 되자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린 것 같다. 정계가 뒤숭숭하다. 가뜩이나 청년실업문제 등 경제가 어려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
지난 3월 9일 서울에서는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 초록교육연대, 녹색당, 노동당, 탈핵 운동을 하고 있는 천주교, 불교, 원불교의 종교인 등 탈핵 시민 단체 회원들이 후쿠시마 8주기를 맞아 탈핵을 위한 '나비 행진'을 벌였다.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지 8주기를 되새기면서 '그 날을 잊지 말고 탈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면서 또한 스스로에 대한 다짐인 것이다. 500여 명의 탈핵을 염원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사교육비 19조5000억 원, 1인당 월평균 29만원’!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1천486개교 학부모 4만여명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1000원으로 작년보다 7.0%(1만9000원) 증가한 약1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6년 연속 증가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역대 가장 컸다. 중고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6만3000원(3.7%↑), 중학생 31
“적에게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로마의 시인 푸블릴리우스의 말이다. 약속은 그만큼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라는 의미다. 약속의 중요성은 고사성어에도 수없이 많다. 천금과 같은 약속이라는 뜻의 천금일약(千金一約)이니, 금석뇌약(金石牢約)도 약속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속담에는 장부일언중천금(丈夫一言重千金)이니 장부일언 천년불개(丈夫一시言 千年不改)라는 말도 그렇다. 사회생활에서 약속의 중요성은 신의(信義)니 신용(信用)이라는 말에서도 그 무게를 느낄 수 있다.“오늘부터 나
1. 만세를 불러 그대를 보내는 이 날 임금님의 군사로 떠나가는 길우리나라 일본을 지키랍시는 황송하신 뜻 받아가는 지원병2. 씩씩하고 깨끗한 그대의 모양 미덥고 튼튼키 태산 같구나내 고장이 낳아준 황군의 용사 임금님께 바치는 크나큰 영광3. 총후봉공 뒷일은 우리 차지니 간 데마다 충성과 용기 있어라갈지어다 개선 날 다시 만나자 둘더둘러 일장(日章) 불러라 만세일본 왕과 제국주의를 위한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조선 청년들에게 일장기를 두르고 만세를 부르라는 춘원 이광수의 ‘지원병 장행가’이다. 3·1혁명 100주년이 된 지금도 ‘지원병
연일 이어지는 부끄럼을 모르는 사람들의 외침!!!아무리 민주주의이고 자본주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이들은 정말 철면피한 가면을 쓴 교육자를 가장한 우리 사회의 독버섯들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42년간 교육계에 몸담아 왔던 나의 생각으로는 한유총의 주장과 하는 짓들의 부끄러운 모습에 공연히 화가 난다.세상에 자신들이 만든 유치원이라고는 하지만 국가에서 보조금으로 운영하다시피한 실정이 아닌가? 가난한 학부형들이 낸 교육비를 자기들 쌈지돈으로 여기고 별별짓을 다하다가 그것이 들켜서 망신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그들이 이젠 아주 떳떳하
3.1절 100주년 태극기를 달며오늘은 2019년 3월 1일.우리 역사에 가장 슬픈 날이자 가장 빛나는 날이다. 100년 전 오늘 우리민족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한마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를 들었으며, 이 날을 기점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민족은 나라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운동의 주춧돌을 만들었다. 세계각지에 만들어진 임시정부들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의 땅 상해의 프랑스조계 안에 세워졌으니 1919년 4월 11일 새벽이었다.이런 역사적인 날 새벽 6시 정각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목욕재계 하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교내의 친일잔재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내 친일잔재청산을 제안했다. 서울지부는 "전국의 학교에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동상과 그들의 이름을 딴 기념관이 버젓이 남아 있고, 친일 음악가가 작곡하거나 작사한 교가를 합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학교에 남아 있는 친일파의 동상 철거 ▲ 친일파의 이름을 딴 기념관의 이름 변경 ▲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 폐기”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서울지부는 24일까지 지역의 모든 학교를 대상
통일이 안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통일이 되면 마치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이라고 겁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조중동 그리고 극우세력들이 그렇다.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다”. “이대로라면 자유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김정은이 통치하는 남조선 인민공화국이 탄생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왜 이들은 근거도 없는 이런 말을 퍼뜨리고 있을까? 통일이 되면 그들이 두려워 하는게 있다
지금의 학교폭력 문제는 뜨거운 감자에서 터져버린 활화산 같다. 학교폭력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4대 악인 이유는 일부 가해학생의 반성과 사과가 없는데 반해, 피해학생은 오랜 폭력과 괴롭힘으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고통이 심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자퇴와 자살하는 비극적 현실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끊임없이 해결방법을 찾아야겠다.청소년의 폭력으로 인한 자퇴와 자살문제는 어떤 한 사람이나 한 가정, 한 기관의 책임이 아닌 우리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되지 못하는구나.그리고 나는 나의 머리도 믿었다.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거라." 옛날 공자가 제자들과 함게 진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다. 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의 모습을 보고 공자는
"역사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인정된 5.18민주화운동을 짓밟은 자한당 국회의원을 제명하고 처벌하라. 비정상적 범죄 발언 일삼는 지만원을 구속 수사하라!“백년전 조상들이 일제의 심장부에서 독립선언을 외친 2월 8일, 자한당 국회의원이라는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백승주•이완영은 국회에서 반민주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폭거를 자행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광주에 침투해 벌어진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북한 특수군만 온 게 아니라 서너살짜리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들을 돕는 게릴라 세력이었다’, ‘전두환은 영
2014년 11월 수능 전후로 4명의 젊은이들이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능 전날 경기도 양주에선 고3 학생이 17층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울산에서는 수능 다음날 고3 여학생이 가채점 뒤 집에 돌아와 스스로 목을 맸다. 경남 창원에서도 대학을 휴학한 뒤 수능을 친 스무 살 학생이 아파트 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007년에도 고교 졸업반인 쌍둥이 자매가 수능 성적 발표 다음날 새벽, 25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아이들의 선택은 결국 죽음이었다. 그렇게 19살 어린 나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2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ㆍ이종명 의원이 주최한 ‘5ㆍ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김순례의원이 한 말입니다. 한국당 이종명의원은 이 자리에서 5·18이란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그냥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것”이라며 5.18 희생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 온 지만원씨는 이
39년 전 광주는 전두환 신군부세력에 의해서 철저히 고립되었다.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자행된 참혹한 학살 만행이 대학가 지하유인물이나 외신을 통해서 간헐적으로 전해졌을 뿐이다. 신문과 방송은 통제되었고 제도언론은 광주의 진실을 외면했다. '폭동', '무정부상태', '무질서', '광주사태' 등은 당시 조선일보 등 주요언론이 광주를 외면하면서 주로 썼던 용어들이다.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교과서에서 '광주사태'라는 왜곡된 용어를 폐기했다. 그리고 90년대 문민정부 이후 '광주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로 재정립되었다. 그리
해방은 제국주의 식민통치로부터 단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해방공간에서 한국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일제 식민지 교육의 잔재를 말끔히 씻어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해 민족교육을 강화하며 민주주의 교육의 새 틀을 짜는 것이어야 했습니다.그것은 종전 후 오랜 식민생활에서 해방된 신생 독립국가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자 모든 국가의 공통된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여타 신생 독립국가들과 다르게 한국에서 해방은 곧 분단이었습니다. 한반도가 전후 국제질서인 냉전체제를 강요받는 최전선에 놓인 탓이었지요. 그 결과 미소 패권주의 틈바구니에서
똑같은 현상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인식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권자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헌법을 알지 못하는게 답답해 헌법읽기운동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운동이야말로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며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어!”라는 반응도 있다. 철학은 어떨까? 지난 2012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 되면서 초중등학생들의 논높이에 맞춰 "학교는 왜 다녀야 하나요?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광장이다. 대한민국의 국가광장을 계획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혹은 대한제국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선작 “광화문광장 계획안”은 크게 ‘역사광장’과 ‘시민광장’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은 차량 동선으로 단락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분된다. 이 글은 시민광장 공간 부분에 대한 것이다.광장(plaza)이란 스페인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場, field)’을 말하며, 도시의 공공 공간이다. 서구에서 발달한 광장은 역사적으로 성당, 정청과 연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는 건강한 나라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세상에 살다 보면 경쟁도 필요하고 능력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카스트제도나 골품제도가 사라진 지 언젠데 아직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인 지위로 혹은 경제력으로, 학벌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책임이 큰일을 맡은 사람도 있고 단순한 노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의 차별을 받거나 임금의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는 평등한 사회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일을 하면서
선생님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교과서를 뺏아 버린다면? 처음에는 시원해 할 지 모르지만 며칠이 지나면 교실문을 닫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교육과정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에 따라 가르칠 교안을 작성하지 않는다. 학기 초 교육계획이 나오면 동학년 선생님들이 모여서 교육계획을 짜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과서가 있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다. 그런데 교과서가 없어진다면...?우리나라 선생님들에게 교과서를 수거해 간 후 1년간 맡은 교과목을 수업 진행하라면, 아마 대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호주의 학교에는 교
광화문 광장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우리에게는 서양의 광장과는 달리 전통시대의 광장은 그저 넓은 통행로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공간은 통행하는 사람이 중심이었고 가끔씩 행차가 있어서 특별한 교통의 기능이 있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광장은 마찬가지라 하겠다. 다만 과거의 특별한 교통 기능은 자동차가 차지하여 일상적이고 연속적인 교통기능으로 바뀌어서, 사람과 차라는 교통기능이 혼재할 수 없게 공간으로 바뀐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광화문 광장이라는 현대적 공간은 이 혼재할 수 없는 양자를 분리하면서도 하나의 공간에 넣으려는 시도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들려주면 “선생님 공부합시다!” 하는 학생이 있다. 무너진 학교에 가끔 이런 범생이(?)들이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사회적인 문제 같은 것은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 말이다. 교과서에 담겨 있는 지식을 암기하거나 수학문제 풀이하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학생. 그래서 시험성적이 잘 나오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 실력 있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오늘날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