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를 올려보다 가을 한자락을 만나다
19일 종로2가 보신각 앞에서 한 외국인이 피켓을 들고 나도 '하야해' 하며 웃음짓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평화로운 시위문화를 사랑한다고 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출근길 성내천변에서 삐라를 한 장 주웠다. 지난 것들보다 많이 세련되어 남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게 북에서 만든 것인지, 북에서 만든 삐라를 흉내 내어 남에서 만든 것인지 헷갈린다. '민주화투쟁운동연합'이라는 유령단체명도 적어 놓았다. 지난여름 성내천변에서 주운 삐라들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1월 12일 주주통신원들이 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한겨레:온', '문화공간:온' 깃발을 들고 거리행진 대열에 합류하여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진행될 광화문광장까지 '하야' 행진을 하였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도저히 완성 안 되는 이 그림은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으려는지... 내 자신이 안타깝다.버리기에는 너무 아쉬운 이 한 장의 그림을 다시 태어날 때까지 이곳에 보관 하고자 한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가을이 가을을 그리다.
시민 30만이 운집한 11월 5일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함성이 뜨겁게 울려퍼졌다. 민중총궐기대회에 앞서 광화문광장 '퇴진 캠핑' 캠핑촌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탄핵 박근혜 퇴진' 검은 깃발을 장대에 매달아 띄웠다.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규탄하는 재영한인 시국선언에서 '謹弔 故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펼침막이 등장해 이땅의 민주주의가 죽었음을 표명한 바 있다. 11월 12일은 국민을
서울 시내 숲이 우거진 곳에도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제3회 서울 김장 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김장 담그는 방법을 체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광장에 나와 김장하는 체험도 하고 맛도 보고 문화행사도 참관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김장행사는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이 사이타마현 고마전도 고구려 마지막 왕인 고약광을 기리는 신사에서 2005년부터 매년 배추를 재배하여 김장을 담가온 것이 유래가 되어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도 함께 진행되었다. 서울시는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우리
잡지 10월호를 보다가 반가운 얼굴을 보았다. '인생의 기록, 자서전 쓰기'에 강사로 활동하시는 김선태주주통신원. 퇴직 후 여러 곳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구로구 개봉3동 주민자지센터 주최로 개웅산 단풍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주민들은 개웅산의 가을단풍을 함께 즐기며 만남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어제 시내에 나갔다 경복궁에 들어가 보았다. 단풍이 채 물들지 않아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없었지만 향원정 연못가에 단풍나무 한 그루와 고궁담 앞에 감나무가 붉은 가을빛을 전하고 있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는 매점이 여러 개 있다. 그중 한 매점은 냉장고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있다. 개념매점이라는 생각에 반가워서 얼른 찍었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워낙 쇼킹한 뉴스거리라서 백남기님 죽음도, 세월호도 묻혀 간다. 물론 몸체가 해결되면 가지야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서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집회가 작년 10월 30일에 있었으니 꼭 1년 전 이맘 때다.이미 크고 작은 국정 문란으로 국민을 수도 없이 속여왔다. 쓰리아웃 당하고 벌써 그라운드에서 나갔어야 할 꼭두각시. 이번엔 자살골을 넣고 말았네. 그런데도 또 남탓만 할 건가.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젠 너희만의 미친 나라는 아웃'
길 위에는 빛바랜 낙엽이 뒹굴고 거리의 악사가 들려주는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에는 쓸쓸함이 묻어있다. 피셔 디스카우가 부른 슈베르트의 가곡 '거리의 악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 하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촛불이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앞서 한겨레는 오후 3시경부터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토요판 특집 한겨레신문 9,000부를 나누워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로 한겨레신문의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 소감을 여쭤보면 "조중동신문을 보다 한겨레신문을 보면 사실 대로 기사화해 믿음이 간다"고 한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지난 27일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종로 탑골공원에서 '건강한 노년의 성'을 위한 합동 캠페인이 있었다.나이들면 성생활이 줄어들긴 하지만 노년에도 성생활은 가능하며 건강한 성생활은 필요하다. 성에 관한 문제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노년기의 성생활이 자연적이며 정상적인 것이라는 점을 먼저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노년기의 성은 성생활만이 전부가 아니라 손잡기, 키스 등으로 성적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건강과 성적기능에 관련된 고민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거나 성상담을 받아야한다고
초등학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을 하였다.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시범을 보이자 아이들의 "와~"하는 탄성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는 가을 하늘 높이 높이 치솟았다.불철주야 살신성인하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힘쓰시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 드린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그래... 만나기도 했었구나평생...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자신도 모르게 갈라져버린원래가 하나인 너희 둘다시 하나가 되려는 본능에하나는 뼈를 부시듯 몸을 젖혀하나는 뼈를 삭히듯 몸을 굽혀숨을 쉴 수도 없었겠지만짧게 만난 강렬한 날도 있었구나 서로 지척에 두고도만날 수 없는 애달픔에마주 보고 있다 하면내 님이 얼마나 슬플까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고고개 돌려 허공 속 뒷모습만서럽도록 외면한 줄 알았더니서로 죽을 힘을 다해만났던 날도 있었구나 그리움이 얼마나 진할까그리움에 얼마나 아플까그 아픔을 얼마나 버리고 싶을까이생에서의 인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바라 본 국회. 안개속이다. 깨끗히 맑아지길 바라 본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TOKYO BIG SIGHT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미래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 라고 표시된 핑크빛 카펫은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다. 임산부를 위해 비워두어야 할 자리에 버젓이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서있는 사람도 있다. 우리들이 지켜야 할 규범을 잘 실천하고 있는 서있는 사람에게 고맙고 감사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주차 공간이 아닌 도로에 고급 승용차가 불법주차를 해놓고 번호판을 빗자루로 살짝 가려놓았다. 부끄럽긴 한가요! 당신.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나무야 춥니?따뜻하게 해줄 게.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회색빛 구름이 감도는 가을 하늘에 코스모스가 가을 편지를 보냅니다. 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살짝 빌려와 봅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10월 10일. 불타는 태양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완도항의 아침이 열리고 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낙엽지는 가을에 노란 꽃을 활짝 피운 개나리를 바라보는 마음은 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 제철 모르고 피었다가 추워지면 질 철부지꽃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낙엽이 지는 풀무리에 홀로 핀 개나리꽃을 보면서, 문득 나는 살면서 끼지 말아야 할 자리에 오지랖 넓게 불쑥불쑥 끼어드는 팔불출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 봅니다.가을에 핀 노오란 개나리꽃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8일 오전 10시. 구로구 개봉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개봉이 마을은 행복동' 나눔장터 축제를 열었다.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나눔장터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벼룩시장에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였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주민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나와 옷구경도 하고 아이들은 장난감을 만져보기도 한다. 공연도 관람하고 체험관에서 체험도 해보고 먹거리 장터 메뉴 국수, 막걸리, 부침개 등으로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
한겨레 주총 때 만난 정강주 주주님. 그 인연으로 오늘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어요. 시골 다녀오면서 가져온 붉은 고추와 푸른 고추. 거기다 호박 하나까지 덤으로 보내주셨다. 내가 살아가면서 한겨레를, 그리고 통신원을 이어가는 또하나의 기쁨이 되었다.고추가 익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숲속의 직녀 거미가 숲속에 거미줄로 아름다운 무늬를 디자인해 놓았습니다. 거미는 공기가 맑은 곳에 산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뒷동산 오솔길 가 여기 저기 보이는 거미의 노랑 몸색깔도 예뻐보이고 거미줄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산길을 걷는 발걸음이 경쾌해지고 마음도 더욱 상쾌해집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올 여름은 정말 가마솥 더위였다. 거리의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강남의 전자제품 양판점앞 삐에로 광고 풍선도 무더위를 먹었는지 누워버렸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