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부터 주주독자(주주이면서 독자)들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담을 전용공간이 본지 면에 생긴다. 이종규 한겨레 참여소통 에디터는 19일 “편집국과 논의하여 한겨레 주주독자들이 한겨레에 바라는 점이나 일상생활의 다양한 의견을 글로 실을 수 있는 ‘(가칭)주주통신원의 눈’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주독자와의 소통은 물론 참여 커뮤니티성을 더 높히기 위해 만든 이 코너는 원고지 7매 정도의 분량으로 1월 4일(금)부터 3주에 한 번 소개하고 이후 확대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이 면은 한겨레 참여소통석이 주관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의 2017년 송년회가 17일 저녁 6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이하 ‘온’)에서 60여 명의 조합원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문을 연지 1년 반 만에 빠른 속도로 경영 안정과 발전을 이룬 건 모두 조합 일에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 힘을 보탠 조합원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은 올해 4월부터 영업이익 흑자구조로 돌아선 뒤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성수기인 4/4분기에만 약 1000만 원의 영업이익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
나이가 들수록 흔히 원만하게 살자고 한다. 과연 그리해야 하는가?오래 동안 굽이친 강을 보면바깥쪽 가장자리는 모래 등이 부드럽게 쌓이지만안쪽 가장자리는 절벽이 날카롭게 생긴다.오랜 세월을 거친 인생에는 양면이 있다.세련하게 날카로운 면도 있고, 부드럽게 원만한 면도 있다.날카로운 절벽에서 인생 의미를 느끼는 걸 나는 아직 더 좋아한다.며칠 전 서울 인사동 아트갤러리에서 우리가 주선하고 우리 시대 거인 채현국 선생의 배려로 ‘베트남’에 관련한 여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담이 있었다.의식 있는 여러 예술인과 우리학교 선생님들을 모셔
가 11월 모두 23건의 단독기사를 냈다. 특히 한겨레는 우체국, 집배원 초과근로 조작 등 경제 관련 단독기사를 9건을 냈다. 전병헌 현 정부 정무수석, 조윤선 전 장관, 김준규 전 검찰총장 등 부정한 돈 거래와 채용 등 권력형 비리 기사도 8건 냈다. 먼저 경제 관련 단독기사는 3일 '한-미 FTA, 쌀 뺀 농산물 추가개방 검토'를 시작으로 14일 '고엽제전우회에 위례 금싸라기땅 특혜분양 의혹', 20일 '내년 예산안 따져보니… “의심스런 특수활동비 294억”', 2
12월 첫 날 저녁 제5회 리영희상 수상식이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렸다. 리영희 재단은 올해의 수상자로 문화방송 해직기자인 이용마씨를 선정했다.이용마 기자는 문화방송 기자로 출발해 다양한 취재영역에서 성역없는 보도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2012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170일간의 파업을 이끌다 해직되었다. 해직된 이후에도 강단과 독립 매체 등을 통해 활동, 언론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에도 최승호 피디의 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몸 상태가 최고에 이르는 날이면 몸이 아스팔트 위를 통통 튀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어제는 그렇게 피곤이 몰려오면서 비 맞은 진흙벽돌처럼 무너져 내렸는데 오늘은 이렇게 산뜻하고 활력이 넘친다. 가진이네 가족이 소피아에서 진하게 끓여 공수해온 사골국을 배불리 먹었을 뿐인데 말이다.이렇게 육신이 최고 움직임을 보일 때 나는 타고난 음악적 자질이나 음감은 없어도 내 두 다리로 전해오는 동적인 리듬 위에 내 몸을 맡길 줄은 안다. 공원이나 숲길이나 강변을 달릴 때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는 깊은 음악적 자질이 없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일주일의 절반은 도시에서 나머지 절반은 시골에서 생활하기. 재작년에 집짓기를 거의 마무리 할 때만 해도 완전히 광주를 떠나 지리산으로 이사할 계획이었고, 일곡지구의 살던 주택을 팔려고 내놓고 있었다. 그런데, 그 겨울, 주택이 곧 팔릴 기미가 보이던 무렵 계획이 바뀌었다. 지리산 집을 짓는데 뒷집의 텃세가 생각보다 심해, 완전 귀촌하려던 우리 마음을 힘들게 했고, 장인의 치매가 심해져 장모님이 우리가 광주를 떠남을 불안해하심도 변수의 하나였다. 귀촌한 후에, 그 지역 사회를 위해 무슨
지난 18일 ‘문화공간 온’과 에서 주최하고 (사)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가 후원하는 탐방행사, 제2회 '잊혀진 항일독립투사를 찾아서'가 열렸다. ‘문화공간 온’ 조합원이면서 주주통신원인 김재광 해설사가 진행한 경기 북부 연천. 포천지역 독립유적지를 찾아가는 행사에 초중학생을 포함하여 23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첫 방문지는 연천군 장남면에 있는 호로고루성이다. 연천에는 고구려 성이 3개 있다. 호로고루성, 당포성, 은대리성이다. 이중 호로고루성이 위치한 고랑포 지역은
요사이 많은 한국 여자들은 자녀의 혼사를 다 치르고 나면, 젊어서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비로소 하게 됩니다. 반면에 한국 남성들은 날마다 돈 버느라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야 돌아오는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퇴직을 하고 나면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가 되지요. 그저 매일 집에 들어 앉아 마누라가 주는 삼시 세끼나 기다리고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맙니다.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여자가 50세가 넘으면 갖추어야할 조건이 있는데, 이 네 가지를 충족하면 가장 행복한 여성이 된다고.1) 건강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가 인간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4차 산업혁명'은 노동자에게 기대보다 걱정을 더 많이 준다. 오죽하면 4차 산업혁명의 ‘4’가 넉 四가 아니라 죽을 死자 '죽자 산업혁명'으로 보인다고 할까?이런 4차 산업혁명에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자들도 걱정이 많다.지난 15일 ‘2017 아시아미래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처드 프리먼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면 기계투자는 늘어나고, 노동자 임금은 하락할 것이다. 기계투자로 인한 로봇생산성 이익을 공유하지 않으
‘래자불선 선자불래(來者不善 善者不來)‘ 이 말은 청나라 문인인 조익(趙翼)이 쓰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노자의 선자불변 변자불선(善者不辯 辯者不善)을 변형해서 사용했습니다. 둘 다 어렵지 않은 한자이지만 그 뜻은 기억해둘만합니다. ’좋은 뜻을 품고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는 조익의 글과, ‘말 잘하는 사람치고 나에게 이로운 사람 없다’라는 의미의 노자 이야기, 마땅히 새기고 경계를 해야겠지요.우리 조상들이 세운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망하는 계기도 아시는 바와 같이 래자(來者)를 다스리지 못한 탓입니다. 주왕조의 봉건 국인 연나라가
가 열흘 간의 긴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10월 사회적 파장이 큰 단독기사 39건을 쏟아냈다. 특히 한겨레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국정원과 기무사를 동원해 여론조작과 정치개입한 사건을 16건 단독 보도했다. 9월에 이어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채용비리 관련 보도도 10건 이어졌다. 16일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차명계좌를 실명전환 않고 4조4천억 싹 빼갔다는 특종기사를 냈고 이에 정부는 고율 과세를 검토키로 했다.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세 건의 원전 관련 보도도 나왔다.먼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한겨레주주통신원회(이하 한주회) 2017년 제3차 전국총회가 오는 11일(토) 오전 10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한겨레가 주주님들과 제대로 소통하고자 2014년 가을 주주통신원 제도를 시작했고, 2015년 1월 첫 날 을 선보였습니다. 은 그동안 5000건이 넘는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이 안 되는데도 김미경 주주통신원의 ‘"병사가 아닌 외인사", 서울대 현직 의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답하다’ 기사는 약 3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했고, ‘홍가혜씨, 23일 김포공
[편집자 주] 이 기사는 10월 25일치 2면에 실린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가 대학생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종합일간지에 선정됐다. 신뢰도 1위는 17년 연속, 선호도 1위는 10년 연속이다.24일 이 전국 대학생 1203명을 대상으로 한 ‘2017 대학생 기업 이미지·상품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는 종합일간지 신뢰도·선호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가운데 16.5%가 종합일간지 중 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종합일간지 선호도 부문에서도 는 조사 대상
"조선의 왕은 앞으로 나와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라"막상 인조가 그 짓(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을 하기 전까지는,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랐다.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제단 위에 청나라 황제가 앉아있고 위에는 의기양양한 청나라의 대신들이, 아래에는 고개를 숙인 조선의 대신들이 늘어섰다. 인조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었다. 명치끝이 아파왔다. 검은 상복을 입은 남루한 왕은 절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 절할 때마다 세 번씩 머리를 땅에 찧었다. 그냥 절하
북한이 핵미사일 무력 완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모양새를 보면 단숨에 핵무력을 완성할 것처럼 보인다. 세계의 많은 정세분석가들이 일치되게 내놓고 있는 분석이다. 북한은 왜, 미국의 수많은 위협 그리고 심지어는 국제적 고립을 감내하면서까지 핵을 개발하고 핵무력을 완성하려는 것일까? 북핵미사일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벌어지는 북미 대결 정세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서 제기되는 근본문제다. 그에 대해 합당한 답을 추정해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북 언론들인 이나 앞에 조금만 앉아있어도 알 수가
어제 황금같은 추석명절을 뒤로하고 10월 12일 문화공간 온에서 개최하는 경기북부지역 '잊혀진 항일독립투사를 찾아서' 강연 준비와 11월 2차 연천.포천지역 역사탐방을 위한 사전답사를 다녀왔다.양주시 집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저녁 7시 집에 도착 할때까지 9시간 동안 150km 거리를 이동, 답사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연천군의 감춰진 비경과 지질을 공부하고 지리인문학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연천군의 지리적, 지질적 특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느낀 소회는 한마디로 태고적 신
지리산은 여러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많은 사찰을 품에 안고 있는 것도 하나의 큰 특징이다. 그만큼 신령스럽고 수행터로서 적합한 산이라는 말이 된다. 복잡한 현대 생활, 많은 스트레스를 뒤로 하고, 하루 나마 고즈넉한 산사를 순례하는 것도 심신을 정화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광주나 대구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남짓을 달리면,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앞에 도착하게 된다. 아침 8시 도착을 목표로 서두르면 충분하다. 실상사 매표소 앞에 도착하기 직전 우측에 주차장이 나온다. 거기에 주차해도 되지만, 좀 더 안전하게 주차하려면, 매표소 앞
지난 23일 '문화공간 온:'이 조합원을 위해 마련한 에 참가했다. 약 25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경기북부보훈지청과 한겨레:온, 민족문제연구소경기북부지부의 후원으로 23일 09시부터 18시 30분까지 진행되었는데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 있는 항일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였다. 아침 9시 출발 예정인 우리 탐방단은 탑골공원 담장 옆에 주차된 신세계관광 버스에 올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기사님이 우리들에게“저기 좀 가서 보시고 오시죠? 정조행궁행차 행렬이 지나고 있는데요?
중국의 동북공정은 중국 동북지역 3성, 즉 헤이룽장(黑龍江, 흑룡강), 지린(吉林, 길림), 랴오닝(遼寧, 요녕)성 역사에 관한 연구공정입니다. 자기들 땅에서 자기 역사를 어떻게 하던 우리가 감놔라 배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하고 싶은 맘도 없지요. 하지만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이유는 고구려와 그 유민이 세운 발해 그리고 백제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기 때문입니다.그들은 왜? 무슨 이유로 남의 역사까지 가져다 주장을 해야 하는지 조금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동북공정은 과거 역사의 문제임에 비해 현실에선 훨씬 심각한 문제가 서북공정과 서남
열흘 가까이, 그리도 비가 내리더니 어제 오늘은 아침 하늘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모르겠다. 미세먼지라곤 없는 독일의 맑고 깨끗한 하늘과 공기가 부럽다. 저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밭과 숲이 부럽다. 바빠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럽다.숙소를 찾아 이동하다보니 거의 매일 50km가 넘는 강행군을 해왔다. 잠시 길이라도 잘못 드는 날은 60km까지 달려야 했다. 덕분에 예정보다 하루 앞서서 베를린에 도착하게 될 것 같다. 베를린에서 달콤한 휴식이 기대가 된다.내 손목에 GPS시계는 배터리가 8시간만 간다.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
시민이 이 땅의 주인으로 우뚝 선 2017년 가을날 저녁 시민의 애국가가 서울 종로에 울려 퍼진다. 30대 연출가, 아나운서, 직장인, 합창단장이 뭉쳐 만든 4인조 중창단 ‘JR코러스’가 25일 서울 종로의 ‘문화공간 온’에서 당찬 공연을 한다. 저녁 7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 애국가(愛國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우섭 서울주니어합창단장(주주통신원)은 애국가는 제도로서의 국가에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혁명과 독립의 주체인 시민의 노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단장은 Mnet 클래시컬 크로
우리들은 어느 특정인이 강의를 할 때 흔히 선진 외국 사례를 드는 것을 경험하지요. 그 많은 예시들은 결국 의식의 문제라는 것도 알 수 있지요. 한국인들의 의식과 생활양식이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말이기도 하지요. 또한 선입견 고정관념 색안경 편견의 삶에 찌들어 있다는 말이지요. 이 의식과 생활양식을 달리 표현하면 철학적 마음 체계와 구조를 일컫는 ‘철학적 마인드’라 할 수 있지요.이미 한국 사회 구조적 모순 원인진단(연재물 49)에서 말한 바 있는 주체 철학 상식의 3합사상과 현실 역사인식, 인간적 문화적 통찰의 4상 의식을
여행을 하는 큰 즐거움의 하나는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인물을 만나고 새로이 알게 될 때 느끼는 희열입니다.중국이나 다른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불교유적을 많이 만납니다. 이천년 가까이 전래되며 많은 이야기를 후세에 남기고 있지요.그중에 석굴이 알려지면서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기위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역사의 흔적을 더듬기도 합니다. 용문석굴, 운강석굴, 돈황 막고굴은 이견이 없는 삼대석굴인데 이번에 들른 키질석굴을 가이드나 해설사가 사대석굴중의 하나라며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가이드나 현지 해설사 모두
지난 9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했다. 대통령의 일정 중에 러시아인으로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과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는 사할린 동포 단체(러시아 국적의 일제 강점기 징용후손들, 이하 사할린 동포로 칭함)임원들과 몇몇 징용 후손들이 초청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잘한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정작 이 자리에 대한민국 국민인 사할린 한국교민(사할린 한국한인회, 이하 교민으로 칭함)들은 단 한 명도 초청받지 못했다.사할린 거주 교민들의 이야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인은 한반도 남북과 이해당사자인 미국의 최고 책임자들에게 조건 없는 대화를 명령해야한다. 유엔도 편을 가르기보다 지구를 생각해서 당사국에게 조건 없는 대화명령을 결의해야 한다.수만 년 계속되어온 인류가 절체절명 위기에 처해 있다. 바로 가공할 무기를 만들고 팔고 사도록 하고, 그에 응하면서 파괴적 이익과 소아적 자존심을 지키느라 지구파괴놀음을 서슴지 않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이렇게 되기까지는 역사적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음을 널리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깊은 내막은 서서히 다루기로 하자. 우선은
이번 여름휴가는 통영으로 정했다.통영은 조선후기 남녘에서는 가장 큰 도시였다. 자체적으로 동전도 발행하였다. 근대화되며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는 그러하였을 것 같다.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등 당대 쟁쟁하던 이들의 고향이며 정지용, 백석 등 유명인사가 찾아 자취를 남긴 도시가 통영이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다고 해서 통영이 되었다. 삼도수군통제사는 충청, 전라, 경상 수군을 총 지휘하는 종2품 관직으로 임진왜란 발발 후인 선조26년(1593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이 삼도수군통제사 본영이 삼도수군통제
가톨릭순교자 외에는 모두 잡범?서소문공원은 조선시대에는 사형터였다. 서학(천주교) 신자들도 희생되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난 곳이다. 서소문공원을 비롯한 서울의 서대문 일대는 조선시대 풍수설에 따라 숙살지기(肅殺之氣)가 있다고 하여 죄인의 처형장으로 이용되었고 감옥이 있던 곳이다. 숙살지기(肅殺之氣)! 만물을 죽이는 늦가을의 기운이며, 무언가 엄숙해지고 떨리는 기운을 말한다. 서소문공원을 천주교만의 성지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여 공원에 천막을 치고 1년간 농성을 했다. 공원에서 지새우는 밤 기운은 서늘했
한겨레가 대통령 부인 호칭 표기를 ‘씨’에서 ‘여사’로 바꿨다. 한겨레는 25일치 2면 ‘알림’을 통해 “신문사 내부의 토론, 독자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두루 거쳐 1988년 창간 이후 유지해온 표기 원칙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알림 보기]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8262.html#_adtel이번에 원칙을 바꾼 것에 대해 “많은 독자분들께서 한겨레가 대통령 부인 이름 뒤에 ‘씨’를 붙이는 것에 마음 불편해하고 있”고 “저희의 진의와 달리 한겨레가 독
[편집자 주] 강명구 시민통신원은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년 2개월간 16개국 16,000km를 달리는 유라시아대륙횡단평화마라톤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2년 전 2015년, '남북평화통일' 배너를 달고 아시아인 최초로 미대륙 5,200km를 단독 횡단한 바 있다. 이후 남한일주마라톤, 네팔지진피해자돕기 마라톤, 강정에서 광화문까지 평화마라톤을 완주했다. 은 강명구 통신원이 유라시아대륙횡단평화마라톤을 달리면서 보내주는 글과 이와 관련된 글을 그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날까지 '[특집]강명구의 유라시안
한겨레 주주통신원이자 ‘문화공간 온’ 이사장인 이상직 선생님은 ‘아름다운울타리’ 회장이다. ‘아름다운울타리’는 북향민(북한이탈주민) 50명, 전문코치(남한 자원봉사자) 70명 모두 120명으로 이루어진 북향민을 돕는 단체다. 지난 22일 회의 차 ‘문화공간 온:’에 들렀다가 이상직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을 보았다. 네 사람은 마치 가족처럼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선생님은 북향 여성이라고 세 분을 소개해주었다. 세 분 모두 참 수수한 우리 여성 그대로였다. 그들과 스치듯 인사만 나누었고 말을 섞지는 못했지
1989년~1992년 사이에 전체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어 여행 가이드 중 대만사람은 유일하게 저 혼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화교출신이었지요.자녀들이 부모님 여행경비를 부담하는 일명 효도관광단이 들어오면 대부분 노인들이라 표준어를 못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단체여행객 중 표준어를 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효도관광단이 입국을 하게 되면 단체 인원수와 상관없이 모두 저에게 가이드를 맡겼습니다. (역주: 대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복건성(福建省) 언어인 민난위(閩南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