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주세요방역당국은 전철역 걸터앉는 의자에 한 자리를 건너 띄어 앉게 하고 있다.이 지침이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쓸쓸하고 서글프다.'한 자리' 비워 거리두기인데 하나의 의자에 한 명만 앉아있거나거의 모든 의자가 텅텅 비어있다.맨 끝자락 의자에만 한 사람이 덜렁 앉아있을 뿐이다.전철 안도 빈자리가 많고 헐렁하다.코로나 2단계가 시행되며 국민들이 수칙을 잘 지켜 그려낸 풍경이지만 한산하고 쓸쓸하다추석연휴 기간인데도.코로나의 위력이 이렇게 셀 줄이야.하긴 '백악관''도 점령해버린 넘들이니 편집
강은 그 줄기를 거슬러 오르고 또 오르면마지막에 하나의 샘源泉(원천)에 이르게 된다.남한강은 태백산 깊숙한 곳 검룡소(儉龍沼)이고북한강은 금강산 금강천 꼭지에 어떤 옹달샘이 있으리라.나의 원천을 찾아 거슬러 올라간다면엄마의 넓은 가슴이어서 오라 반기지 않을까.생명의 샘그 발원지엄마의 가슴팍.누드로 그려본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누가 누가더 높이 뛰어오르나.아무리 겨루어보아도도토리 키 재기이다.하늘은 높고 푸르다.바람은 살결을 스치며 간지럽힌다.마음을 뒤흔들어댄다.2020년 가을이.웃으며 손짓한다.자기 곁에 또 오라고‘바람의 언덕’이.어서 오라.달려오라.곁에 와서 푹 쉬라.낸들방콕하고 싶어서랴.코로나19란 고약한 놈이나가지 말라사람들과 만나지마라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라명령하고 있지 않은가.그때 그 시절이더더욱 그리워지는가을이로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태양이 눈부시다.고요한 나라남쪽 한적한 섬마을 거제도에.크레인인가 대포인가크레인이기도하고대포이기도 하다.둥근달을 쏘아 올리지 않았나.빛나는 아침이다.남쪽나라 항구에희망찬 큰팔을쭈우욱 뻗고 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외롭고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준북한산아네 품에 안기고 싶구나햇살이 눈부실 때에도태풍이 휘몰아쳐 뒤흔들어대도눈보라가 휘날려 살을 에어가도언제나 그 자리에그 모습 그대로봄에는 새싹으로여름에는 푸르름으로가을에는 단풍으로겨울에는 발가벗은 알몸으로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북한산아의젓하고 꿋꿋하게 서 있는네 가슴에스며들고 싶구나오늘 유난히도 절절하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 정성수 시, '대한민국 두물머리'에서 ~~~금강산 깊숙한 곳에서북한강 한 자락태백산 깊숙한 곳에서남한강 한 자락그리하여 그리운 입술을 대네.북한강 물의 육신과 남한강 물의 육신아주 수줍게아무도 몰래 아주 잠깐포옹을 하네, 뜨겁게함께 파도치며 흐르기 시작하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성경 창세기 11장에 바벨탑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인간들이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맞닿게 하려했으며하늘에 올라 하나님과 맞장을 뜨고자 했다.이 오만한 행동에 분노한 하나님은본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럿으로 만들어말이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였고인간들을 세상 여기저기에 흩어 뿌려놓았다.그들은 바벨탑 건설을 이루어내지 못하였고불신과 오해 속에 나락의 길로 빠지고 말았다.오늘 날 바벨탑을 대한민국에 쌓으려 발버둥치고 있는 인간이 있다.‘나와 나의 하나님’만 믿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도 않고걸려도 치료해 준다고 큰소리치는가 하면자기를 하
상암동에 있는 노을공원.서울 개발의 역사 뒤안길에얽힌 눈물과 비탄, 피와 땀,애환이 묻혀 이룬 난지공원의 한쪽이다.서산에 갸웃거리는 태양이서쪽 하늘에 그린 빠~알간 그림에 반해모두들 탄성을 지른다.카메라를 든 사람이나 들지 않은 사람이나.이 공원에 오르면 먼저‘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조각상을 만나게 된다.이 동산에 오를 때면난 이 조각상 주위를 맴돌며 어슬렁거리기를 좋아한다.그림이 아닌 조각으로써 그림자를 표현하기가 어찌 쉬우랴!김영원 작가는 한술 더 떠‘그림자의 그림자’를 빚어 세웠다.그 '그림자의 그림자'가길~다란 그림자를 다시
한강8경 중 으뜸인 두물경에 가면널따란 돌판 위에 한강의 지형이 그려져 있고그 아래 한 귀퉁이에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다.汕濕交流處 (산습교류처) 산수와 습수가 합쳐 흐르는 곳에村名二水頭 (촌명이수두) 그 마을 이름이 이수두인데當門一店叟 (당문일점수) 마을 앞의 한 전방 늙은이가堅坐送行舟 (견좌송행주) 가만히 앉아 가는 배를 보내누나.금강산 골짜기 물이 흐르고 흘러다른 물과 만나고 또 만나이곳에 이르러 큰물이 되니북쪽큰물, 북한강이 되고 (汕水)태백산 검룡소에서 출발하여굽이굽이 부딪치며 흘러여기에 다다라서는남
냄새가 흐른다.동심이 흐른다.설렘이 흐른다.추억이 흐른다. 땅 냄새가 콧등을 스치는가.어린 꿈이 아른거리는가.사춘기 기억에 가슴이 설레이는가.옥수수와 쑥떡 나누어 먹던 추억이 그리운가. 파노라마가 되어 흘러가버리는 풍경처럼꿈도 설렘도 추억도 흘러가버린다. 두 여인은두메산골에서 흙냄새 맡으며피라미잡고 멱 감던개구쟁이 사이이런가. 나이 들어기운도 떨어지고허리뼈도 어긋나고유행 따른 옷 입기도뾰쪽구두 신기도 성가시다. 아!시간이 흘러가버렸다.유수같이 흐르는 게 아니고 폭포처럼 떨어져버렸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골프는 신사의 운동이다.매너가 신사다워야 하고룰은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한다. 내가 처음 골프채를 손에 잡았을 때모시던 상사가 타이른 말씀이다. 당시는 골프장 수도 골프 인구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골프는 신사의 운동이자 사교다.요정이나 룸사롱보다는공기 좋은 잔디 위에서 즐기는 교제다.사귀고 소통함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여겨졌다. 지하철에 골프채 하나를 흔들며 들고 들어와내 앞에 서서 만지작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일 때앉아있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흉기이다. 시민의 휴식처인 잔디공원에서 골프 연습을 하고골프공마저 잔디 속에
2020.07.23이번 장마기간 중 빗줄기가 가장 세찬 날 늦은 오후어린 시절 시골 초등학교 하교 길에소낙비에 흠뻑 젖어 달리던 기억이 가슴을 두드린다.부랴부랴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청승맞다고 야단칠 줄 알았던 마님도 따라 나섰다.두물머리 주차장에 들어서니‘선불입니다‘ 라며 차를 제지하던 경비원이 없다.개울처럼 넘쳐흐르도록 비가 많이 내려서일까?시계를 보니 6시가 훌쩍 넘었다.경비원은 퇴근한 것이리라.경내는 아주 한산하다.적막이 흐른다.나처럼 덜떨어진 사람이 있어 허전하진 않다.빗줄기가 더욱 세차게 내리친다.덜떨어진 사람들도 발길
코로나19가입과 코를 마스크로 덮으라 강요한다. 마스크는숨을 막히게 한다.가슴을 갑갑하게 한다.입김으로 안경을 흐리게 한다.앞을 가늠하기 힘들게 한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을지루하고 답답하게 한다. 물렀거라! 코로나 너. 맑고 푸르른 자연과 더불어여유로운 일상을 되찾으련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난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으로 간다.자리가 없어 서있어야 해도 간다.일반석에 빈자리가 있어도 거긴 가 앉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건너편 의자에 앉은 이의 신발만 바라보게 된다. 노신사와 귀부인이 짝지어 앉을 때의 신발은 귀티가 난다.부인네들끼리 재잘댈 때의 신발은 우리 엄마의 신발이다.낡은 군복에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베레모 쓴 군인의 신발은 거칠고 무섭다. 오늘 이 아저씨의 신발은 느낌이 다르다.헐은 등산화가 그의 얼굴을 닮았다.스마트 폰을 두들기며 집중하는 모습이 내 모습이다. 영그는 것일까? 헐어져가는 과정일까? 편집 : 양성숙 객
오늘 오후 대검찰청 앞이다.자동차는 아무리 세차게 달려도방향이 서로 달라도충돌하지 않는다.도로 위의 노랑 선그 선을 넘은 차는 없다.죽기를 각오하거나 정신이 나가지 않는 한선을 넘는 차는 없다.대한민국의 노랑 선있는 것일까?있고말고.분명히 있어왔지.그러나 그 선은 변화한다.시대의 변천에 따라민중이 바꾸어 온 것이다.오늘날 우리네 사회의 노랑 선그 설정을 놓고새롭게 하자는 쪽과기존을 지키자는 쪽이갈등하며 질주하고 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더위에시원한 커피나 음료수 한 잔!속이 시원하고멋과 낭만이 가득하다. 목을 싱그럽게 하고마음을 찡하게 한 그 한 잔.그 맛과 멋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그런데그 뒤태가 씁쓸하다.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코로나19는 우리네 하루하루의 삶을 매우 불편하게 통제하고 있다.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하는 것도 그 한 예이다.입에서 튀어나오는 비말을 막아 서로 감염을 막자는 것.TV에서나 전철 안내방송에서 귀가 닳게 알리고 있다. 우리 모두의 삶, 사회의 안녕을 위하여 성가셔도 지켜야하는 덕목이 아니던가. 그런데그 말이 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아니 듣지 않는 것이다.입을 열어놓고 코만 가리고 다닌다.마이동풍.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나랏 말ᄊᆞ미 듕귁에 달아~~~나랏말이 중국과 달라어린 백성이 말하고자 하나 할 수 없나니내 28자를 창제하여............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방구석에 틀어박혀 홀로 빈둥댔다.방안퉁수 놀이로 시간을 죽이며 스스로를 달랬다.방안퉁수는 전라도 사투리이다.사람들 앞에서는 퉁수(洞簫)를 불지도 못하는 녀석이방안에서만 큰소리로 불어대는 어설픈 사람을 이른다.아주아주 어린 시절 빈둥대며 놀면 엄마는“공부 좀 해라.”“놀아도 1등은 놓치지 않을 터이니 걱정하시지 마세요.”“방안퉁수같은 놈”바로 그 방안퉁수가 코로나로 방콕하면서 그 놀이를 여러 날 했다. 4월 하순인 22일 오늘이제부터는 산과 들, 나무와 꽃이 함께 어우러져 숨
검정 옷, 검은 머리둘이 하나 된 색정수리에 반점까지도 같다. 쳐든 고개, 뻗은 다리도 같다.자세를 바로잡아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향하는 시선이 같고생각도 느낌의 방향도 같게하나로 묶인 마음. 이 부부 사이가 하나로 묶여지 듯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네 사회를, 대한민국 백성들을 하나로 묶어갈라선 남과 북을 하나로 얽어낼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꿈꾸어 본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로 민초들의 삶이 고달프다.힘들다.날품 파는 사람들은 일할 곳이 없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소형식당 소상공인들의 신음소리가 퍼지고 있다.모두 어둡고 우울하다. 전혀 딴 세상인 데도 많나 보다.클럽이 터지도록 사람들이 모여 흔들며 뛰는 모습을 본다. 내동댕이쳐져 딩구는 자전거가 즐비하다.서울 강남의 부자들이 사는 곳이 아니다.보통사람들이 사는 시골 아파트마을이다.자전거가 아무데에나 버려져있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이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부모를 탓해야 하나교육제도를 탓해야 하나사회의식을 탓해야 하
우한에서 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가한국을 온통 뒤흔들더니일본도 흔들고멀리 이탈리아에서는 관이 모자랄 지경이 되었다.유럽은 물론 미국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구를온 세상을 뒤흔들며 먹구름으로 덮어씌우고 있다. 나의 발을 묶어두고집안에 가두어 두는가 하면방안에 콕 박혀 숨을 죽이고 앉아있게 한다.늙다리 할배를 더더욱 세차게 억누른다. 마스크 사기가 힘들다.식당에 손님이 없어 썰렁하다.지하철 안이 스산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이 각박하다.장터가 헐렁하다.전통시장에 사람 발길이 뜸하다. 나라 경제가 곤두박질이다.세계경제가 공항으
공원 산책하기도 꺼려진다.코로나 19 그 흔하던 마스크몇 시간을 줄 서 기다려도사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온 정부가 매달린다.국무총리가모든 국정을 멀리하고가장 심하게 괴롭히는 곳대구에 상주하면서 진두지휘한다. 그래도 아우성이다.세상이 시끄럽다.좌파정부의 무능때문이란다.그래정권이 휘청거린다.악귀다.악몽이다.공포다.아니 포비아다.겁내지 않아도 될 일을 겁내고 있는 것이다.2020년 초에대한민국을 휘두르는 악귀그 또한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기상청에서는 며칠 전부터 서울에 폭설이 내린다고 야단이다.겨울 내내 눈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2월 중순에 폭설이라니야단법석을 칠만도 하지.실제로 서울에는 어제부터 눈이 많이 내렸단다.올 겨울에 눈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아쉬웠던 참이라가슴이 두근거린다.새하얀 눈이 뒤덮인 들판에 갈매기 모이 쪼는 모습을 그리면서. 2020. 02. 17.아침 늦으막에 잠깨어 창문을 열어보니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다.창고 지붕 위에만 약간의 눈이 덮여있을 뿐이다.그러나들판에 나가면 눈이 새하얗게 쌓여있겠지 상상하면서옷을 주섬주섬 걸치고
새해 아침에태양이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일궈낸 우리사회에탄핵받은 세력들이 입법부를 뒤흔들고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민주시민을 짓누르며탄핵세력을 보호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 있어야만했던2019년을 잘 넘겼습니다.2020년정치가 새롭게 틀을 잡게 될 것이고탄핵세력들이 쥐구멍을 찾아 기어들 것이며억압받은 서민대중들이보다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한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새 틀 안에새로운 멍석을 깔고생기 넘치는한마당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나는 아내를 어떻게 설정하고 살아야 하는가.여덟 고개를 넘으면서 새삼스럽게 새겨본다.최근까지는부부는 일심동체라는 틀 안에서아내는내가 생각한대로 생각해야하고내가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한다.요즈음은아내란남이면서 함께 사는異性(이성)의 한 개인이다.‘나’가 아니다.비록 한 울 안에 머물러도항상 곁에 있어도‘나’가 아니고 ‘남‘이다. 서로 독립된 개체이다.자유인 두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거다.자유인의 결합체최소단위의 자유인결합체부부관계를 고쳐 새겨본다. 註(주) : Karl Marx 선생께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유인
지하철 3호선 종로3가 역에서 한 노인이 큰 손수레를 끌고 들어와 내 곁에 앉았다. 내 나이또래 되어 보였다. (내 나이 80) “아저씨! 그게 옷이에요?”“예”“가족이 아주 많으신가 봐요? 옷을 이렇게 많이 사 가시는 것을 보니.”“배달인데요.“어제 동묘시장에서 노인들이 옷가지를 가득 채운 검정 봉지를 들고 전철 타는 모습을 많이 본 터라 이분도 싼 옷을 많이 사 아들 딸, 손자나 이웃과 나누려니 생각했다.그런데 배달이라 했다. 내 생각이 얼마나 소갈머리 없는지 부끄럽게 생각하며 말을 이어갔다.동대문 옷 도매시장에서 짐을 받아 다
~~ 이태호 - 임진강 노랫말 ~~ 풀피리 꺾어 불면 물새도 노래하던옛이야기 속삭이며 흐르는 임진강아노젓던 뱃사공은 어디로 가고쓸쓸한 나룻터엔 배만 떠있나울지마라 물새야 울지를 마라세월가면 임도 오겠지 풀피리 꺾어 불면 산새도 노래하던옛이야기 모르는 체 말없는 임진강아휴전선 바라보며 목이 메이는한 많은 그 사연을 너는 알겠지울지 마라 물새야 울지를 마라세월가면 임도 오겠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우리는 같은 열차를 타고 있다.노인이나중년이이나청년이나 우리는 달리는 열차에 실려 있다.할배나아저씨나학생이나 우리는 함께 가고 있다.노파나아줌마나소녀나 우리는 어우러져 가고 있다.여자나남자나동성애자나 우리의 종착지는 모두 같다.그래우린 오순도순 도우며 가야한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또 발달하여이제는 생활수단을 조달하는 능력의 비중이남자 절대 우위에서 남여 동등시대가 되었다.더하여가정에서 여자에게 힘이 더 실리게 되고남녀평등을 넘어 여성우위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현 시대는남자가 여자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남자가 여자 되기를 원하는 사회가 되었다.머지않아새로운 모습의 모계사회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가 많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무더위가 지나니 바닷가도 한가하다.붐비던 해수욕장도 을씨년스럽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용유도가 있다.용유도에는 신선바위가 있다. 홀로 어슬렁거리다가이 한 컷을 담아보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용유도까지 자기부상열차가 공짜로 운행되고 있다.자기부상열차!어떻게 공중에 떠서 운행되는 것일까?승차감은 어떨까?얼마나 빨리 달릴까?호기심에 가슴설레며 이 열차에 몸을 실었다. 빠르지 않다.아니 아주 느리게 달린다.미끄러지듯이 부드럽다.주위 경관도 깨끗하고 아름답다.운전자가 없이 홀로 달린다. 종점 용유역!출구도 깨끗하다.모든 게 자동시스템으로 초현대적이다.그런데"자기부상철도 인건비 우려치기, 임금체불 웬 말인가""인천공항공사 * * * 사장이 책임져라" 이 플랜카드에들떠있던 가슴이 싸늘하게 얼어붙어 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