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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卷一百二十二 列傳 卷 第三十五 方技 설경성 편에는 '설경성이 원 세조의 병을 치료하다' 라는 제목과 함께 설경성에 대해 기록하였다. 이때가 충렬왕 11년 3월이다.설경성은 계림(鷄林) 사람이고, 스스로 말하기를 홍유후(弘儒侯) 설총(薛聰)의 후손이라고 하였다. 대대로 의술(醫術)을 직업으로 삼았으며, 그도 의술에 정통하였다고 한다.설경성은 처음에 상약의좌(尙藥醫佐,정9품)에 임명되었다가 여러 번 관직을 옮겨 군부총랑(軍簿摠郞,정 4품)이 되었으며, 갑자기 뛰어올라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종2품)가 되었다가 지도첨의사사(知都
역사와 고전의 숨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21.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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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 동네의 총각들지금으로부터 52년 전의 일이다.1968년 8월에 약혼을 하고 그해 가을 김(해태)발을 막을 시기가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장인께서는 6.25 때 전사를 하셨기에 누구 하나 김발 일을 도와 줄 사람이 없었다. 그 일을 도와주려고 처가엘 갔는데, 동네 총각들이 술 한 잔 얻어 먹으러 온다는 통지가 왔다.말이 얻어 먹는다고 했지 사실은 빼앗아 먹으러 오는 것이었다. 당시 시골에는 자기 마을 처녀를 데려 가는 값을 받아야 한다 하여, 마을 청년들이 소위 약혼 턱으로 좋고 비싼 술과 안주를 시켜 먹음으로써, 신랑 될 사
역사와 고전의 숨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20.10.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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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각시를 처음 만났던 날내가 각시를 처음 보는 날을 불러온다.요즘 사람들은 거의가 연애로 결혼하지만 우리 때만 해도 중매를 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선을 보고 난 후 결혼하는 것이 주류였다.그날도 이웃집 아줌마에게서 오라는 연락이 왔다. 재봉틀이 고장이 났으니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재봉틀이랑 라디오를 조금은 알고 있었으며 손재주가 있어서 가끔 마을 사람들이 부르곤 했다. 그 집에 갔을 때 왠 낮선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었지만 난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고 아무생각 없이 재봉틀만 퍼뜩 고쳐주고 왔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줌마의 말씀
역사와 고전의 숨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20.10.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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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천절!하늘이 열리고 한민족의 나라가 창건된 날!이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날이 어디 있는가?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했는가?창밖을 내다보니 기독교 교회당들은 숲을 이루지만눈 씻고 보고 또 보아도 시조 단군성당은 하나도 없구나!단군성전이 기독교 교회당들을 대체한다면이 나라 이 민족이 세계를 선도하고 주도할 터인데혼과 뿌리가 살아 있는 진정한 문화선진국일 텐데홍익인간을 너머 홍익만물로 세계평화를 이룰 텐데무슨 말과 무슨 행위로 이 죄를 면할 수 있겠는가?단국성상과 예수상을 보라 외형만 보더라도누가 나와 우리민족의 원류이고 국조인가
역사와 고전의 숨결
김태평 편집위원
2020.10.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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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아스라한 유년시절, 오늘은 고향집에서의 어느 겨울철 아침풍경의 기억 조각보를 머릿속에 펼쳐 그려본다.-----------------------------------------큰누나와 작은누나는 시골집 부엌에서 부뚜막의 무쇠 가마솥에 쌀을 안치고 있는 어머니를 도와 솔가지 땔감으로 아궁이에 불을 때서 아침밥 짓는 일을 돕는다. 작은 부뚜막에 시래기두부 된장찌개 솥도 올려놓고 마찬가지로 작은 아궁이에 짚더미나 솔가지를 꺾어 불을 붙여 부지깽이로 뒤적여 화력을 높이는 일도 거든다.이렇게 아침밥상이 준비되는 동안, 우리들의 보금자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주주통신원
2020.09.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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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년시절 살던 고향집은 지금은 누군가에게 헐려 과수원으로 변해버렸지만,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정겨운 고향의 초가삼간(草家三間)으로 존재한다. 오늘은 타임머신을 타고 어느 해 봄날, 둘째형과 이웃집 누나와의 봄나들이 추억을 소환한다.---------------------------------------------------어릴 적 고향에는 정겨운 이웃집이 있었다. 어른들이 부르던 ‘순행이네 집’이 바로 그 이웃집인데, 지금 생각하니 ‘순행이’는 이웃집 큰 누님뻘 되는 딸 이름으로 기억된다. 그 집에는 ‘민행이’라는 어린 딸이 또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주주통신원
2020.09.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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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 [3] : 동생이 태어나던 날나의 동생은 이름이 '균'이다. 허균 ~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과 같은 이름인데, 한자가 약간 다르다. 이 동생이 태어난 날에 대한 어렴풋한 추억이 아직도 내 기억 조각보에 조금 남아 있기에,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본다.------------------------------------------------------------------겨울초입의 어느 날이었다. 어머니께서는 아침부터 산통으로 안방에 누워 계셨던 것 같다. 잠시 후 엄마 곁에 계시던 넷째 숙모님께서 건넌방으로 오시더니 급하게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편집위원
2020.08.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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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 2] : 똥통에 빠진 날아마도 계절적으로 무더운 여름이었을 것이다. 세 살 정도로 기억되는 어느 날, 나는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픈 의욕(?)으로 충만해서 집 뒤켠의 재래식 변소(일명~뒷간)로 가고 만다.그 전까지 나는 초가집 툇마루 앞마당에 누런 시멘트봉지 종이를 깔고 ‘응가’를 보았는데, 큰형이나 작은형처럼 뒷간에 앉아서 점잖게 용변을 보고 싶었나보다.그런데 문제는, 아직은 조금 큰 아기에 불과한 내가 뒷간의 나무널빤지로 걸쳐진 발판에 안정된 자세로 앉기에는 턱없이 다리가 짧았나보다. 앉기는 앉았는데, 다리를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주주통신원
2020.07.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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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부터 ‘나의 살던 고향(故鄕)은...’이란 제목으로, 아득한 옛날(?)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나다가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서울에 올라오기까지 4년 정도의 고향 마을에서의 기억의 편린(片鱗) 조각을 끌어모아 몇차례 기록해보기로 한다.-----------------------------------------------------------------------------------------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주주통신원
2020.07.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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