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던 2019년 2월 무렵 필자는 가톨릭평론(20호)의 원고청탁을 받았다. ‘지구생명헌장’을 전하러 가는 ‘동방박사’-생명·탈핵 실크로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이 시기 순례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여기는 인도. 그저께 6차선 고가도로 한쪽 켠의 앞쪽에서 소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자세히 보니 그냥 어슬렁거리는 게 아니라 길을 건너려 끊임없이 시도하는 중이다. 건너려다 뒤쪽에서 차들 경적소리가 들리면 움츠러들고 해서 몇 번이고 반복한다. 그러기를 10분쯤 했을까 마침 차들이 지나가지
여순사건 피해 신고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전남도가 “진실 규명과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가 치유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환영했다.정부는 14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여순사건 신고 기간을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는 텔레비전, 라디오뿐 아니라 지역 축제장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활용해 신고접수 연장을 안내할 계획이다. 사실조사 인력을 확충하고 사건별 시군 합동조사반을 운영해 사실 조사를 신속하게 하고 여순사건 유적지 정비와 역사교육도 추진한다.앞서 여순사건법에 따
여수순천 10·19사건 유족들에 대한 생활보조비 지원 조례안이 1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됐다.이에따라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매월 생활보조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이 되는 유족은 지급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자매 등이다.시행은 정부가 진행중인 여순사건 진상조사가 끝나는 내년 10월 6일부터다. 이는 희생자 결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유족 간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보조비 액수는 예산 사정등을 고려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정한다.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
드디어 2018년 12월말 겨울방학에 다시 출발했다. 열 달 만이다. 이번 두 달 동안 900km쯤 걸으면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곳이자 달라이라마존자가 계신 다람살라까지 갈 수 있다. 이젠 일본인 하라상이 함께 걷지 못하면서 온전히 혼자 걸어야 한다. 혼자 걸으면 짐을 옮겨 나르는 것이 큰 일이 된다. 숙소만 적절한 간격으로 있으면 짐을 갖고 다니는 건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숙소 위치다. 그에 따라 순례일정도 약간씩 조정된다. 인도는 대평원의 오랜 농경 국가이면서 아열대 기후로 풍부한 농산물이 난다. 대륙이지만 북측은 갇힌 형태로서
“유족에게 국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법이나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힘을 합쳐 세상을 바꿔나갑시다.”22년 전 불꽃놀이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로 8살배기 딸을 잃었던 미키 기요시(54)는 17일 이태원,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10.20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 및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 공동으로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시모무라 세이지(65)와 미키 기요시는 두 참사 유족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들
43화 나란히 잠든 두 아이들, 서로의 묘에 꽃 놓는 두 아빠 [토요일 오후 6시 34분] "또 다른 가족 생겼다" 같은 묘역에 자식 묻은 김연희·김재강씨 유족 고 김연희, 고 김재강. 1999년생, 1994년생인 두 사람은 광주 영락공원 묘역에 나란히 잠들어 있다. 이들 모두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고 목숨을 잃기 3개월 전 소망하던 직장에 들어가 이제 막 꿈을 펼치려던 참이었다. 첫 독립으로 서... 23.03.18 18:32 ㅣ 소중한(extremes88) 42화 먼저 떠난 아들의 취중진담, 눈물 없던 아빠는 매일 흐느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동민이 스무 살 때인 2011년이었다. 엄마 최행숙(62)씨는 당시 개봉한 한국영화 를 보고 싶었다. 아들에게 물었더니 이미 봤다고 했다. “갑자기 보려 하니 같이 갈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사진 속 남자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판박이 얼굴에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 뿔테 안경에 데님 셔츠와 바지까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홍의성의 쌍둥이 동생 홍두성(31)씨는 기자
밀고자의 속삭임! 조계산 여명에 골안개 헤치며푸르디 푸른 트럼펫 소리 마을을 깨운다학주가 싸게 싸게 일어나라네고흥군 대선면 송강마을엔 명치 대학 출신, 박학주와 박은주 형제 갸들이 지금 일본서 귀국 했소 순사 나으리!우리 마을은 이제쟈들 트럼펫 소리를 못 들으문 아침이 오지 않는당께요저녁 먹고도 농부가 어디 일이 쉬 끝납디여아모리 늦게 자도 저 푸른 악기 소리만 들리문귀가 떠지고 머리가 개운해지더라고얼매나 재조가 좋은지 악기도 한 가지가 아니여수월찬히 큰 악긴디 섹서폰이라나 섹스폰이라나듣도보도 못한 첨 보는 악기를 소리 내는 걸 보
윤석열의 2023년 4월 미국 방문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박정희의 1965년 5월 미국 방문이다. 둘의 미국 국빈방문은 미국의 요구와 압력에 따른 굴욕적 친일외교에 대한 선물이다. 거의 60년 시차를 두고 어찌 그리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지 기막히다.윤 정권이 지난 2월 공개한 국방백서에 일본을 ‘가까운 이웃 국가’로 명시했다. 윤석열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파트너’로 변했다며 일본과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3월 6일엔 일제 때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기업들이 배상하는 대신 한
이태원 참사 행정안전부 지원단(이하 ‘행안부 지원단’)이 출범 후 석 달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와 단 한 차례의 공식 면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지원단은 지난해 11월30일 유가협을 지원할 목적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이 조직은 최근 ‘10.29 참사 피해자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흡수 통합됐다.유가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윤복남 변호사는 9일 와의 통화에서 “행안부 지원단 관계자와 수차례 차담을 나눈 적은 있지만 협의나 지원을 위한 안건을 놓고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행안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엄마 송선자(63)씨는 한철이 어릴 때 함께 길을 걷다 죽어가는 지렁이를 본 적이 있다. “어머, 흙에 있어야 하는데 거의 죽었네.” 엄마는 무심코 말했다. 한철은 그냥 지나치
* 기사 원문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2635.html * 유가족의 요청으로 다른 언론사의 인용을 금지한 기사입니다. 미안해 기억할게연재리스트 1등보다 2등을 좋아한 ‘복덩이’ 아들…음반기획자 꿈 키웠는데 아이에게 살갑고 따뜻한 남편…불꽃처럼 살다 모든 걸 주고 떠나 제주살이, 전국 일주, 독일행…모든 꿈이 29살에 꺾인 내 동생 아버지 보내드린 지 3주 만에 아들, 너도 가면 난 어떡해… 주변 밝히던 별을 닮은 스무살, 그렇게 계속 빛날 줄 알았는데 생
2018년 11월 월정사에서는 "세계생명헌장2018 서울안 최종안 성안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주요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온 월정사의 맑은 겨울공기와 따뜻한 숙소의 온기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월정사 워크숍에서는 '세계자연헌장'(1982)과 '지구헌장'(2000)의 내용을 소화하면서 그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생명탈핵실크로드 | 참고자료_세계자연헌장(1982) - Daum 카페생명탈핵실크로드 | 참고자료-지구헌장(2000) - Daum 카페1982년 공표된 UN의 세계자연헌장(World
보성강 핏물에 은어가 뛸 때내는 이제 고만 갈라네짧은 해지고 오늘도 저녁상 디밀고 나는 석곡천에 나 앉았네당신을 처음 만나 수줍었던 곳잊을 수 없는그날 그 시간에 매달려왔지만언젠가부터 까물까물 희미해져 가는 추억가뭄에 갯지렁이 타들어 가듯내 가심에서 타고 남은 재 한 삽씩 퍼내고 앉아당신과 인연은 여기까지일까남도 땅 어디라고 당신 핏자국 없겠는가?여순 후폭풍 건너뛰며 수상한 시절에 만난 사람들벌벌 숨어서 우리 사랑을 했지보성강 핏물에 은어가 뛸 때 동백처럼 우리 붉은 사랑을 키웠네그래도 내는 고만 갈라네남도 땅 어디라고 여수 순천
[왜냐면]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가 밝혀야할 진실④ |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윤석열 정부는 법치주의 세우기를 국정 기조로 강조하며 마약사범에 관한 불법 엄단을 지난해 하반기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10월 들어서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은 일제히 마약 관련 특별대책을 지시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히 핼러윈 축제에 마약사범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사의 전기를 마련하려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0월28일 마약류 범죄예방 단속 특별형사 활동계획을 세워 당초 배정한 마약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문을 열었을 때 김정인(35·가명)씨와 부모님은 너무 놀랐다. 작은 원룸이 운동기구와 레크리에이션 용품으로 가득했다. 각종 아령과 목검, 턱걸이 기구, 캠핑용 텐트가 화장실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대학생 최혜리씨가 하늘에서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이화여대는 27일 졸업식을 맞아 최씨의 졸업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입학한 최씨는 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와 디자인학부를 복수전공했다.1998년생인 최씨는 이미 지난해 1학기 졸업 요건을 모두 채운 뒤, 지난해 7월 주얼리 회사에 취업해 마지막 학기엔 졸업작품 전시만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생 부모도 졸업장 수여를 원하셨고, 학생이 이미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졸업장을 주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졸업작품도
귀국하면서 생각한 바를 당시의 블로그에 올렸다."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인류와 문명은 지진 위험에 속수무책입니다. 후쿠시마 핵재난이 발생한 시점부터 지구촌에는 이미 수요가 발생해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국가권력의 집합이어서 능력 밖의 일도 많습니다. 강대국의 입김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고, 자본권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엔은 핵발전소문제에 대해서는 무기력하기만 합니다.원래 의사결정의 위임이 발생하는 모든 곳에 권력이 소재하기 마련입니다. 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가 이미 발생해있는 것입니다. 그
[세상읽기] 손아람 | 작가“제주도 4·3 사건의 진압 출동 명령을 거부한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여수·순천 일대를 점령한 사건.” 국사 교과서에서 단 한 토막으로 다룬 여순 사건의 내용이다. 손을 들어보라. 여순 사건에 대해 이보다 더 자세히 아는 한국인은 몇명이나 될까?여기에 거짓이 담기진 않았다. 모든 역사적 기술이 그렇듯이 불완전하게 정제된 정치적 관점이 담겨 있을 뿐이다. 이 관점은 역사에 대한 이해를 가늠하는 잣대이며, 연쇄적인 질문들의 시발점이 된다. 여순 사건의 피해자는 누구를 말하는가? 반란을 일으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가족들은 고작 3주 만에 다시 장례식장에 왔다. 할아버지 사진이 놓였던 자리, 손자 사진이 들어섰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양수현(65)씨는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 당일 현장의 구조자와 생존자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다린다.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는 “그 날(2022년 10월29일) 그 밤을 함께 겪었던 당신이 우리에게, 세상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기다린다”며 당시의 기억을 가진 서울 용산구 지역주민과 구조활동을 했던 시민 및 구조자, 생존자와 또 다른 유족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21일 밝혔다.피해자권리위원회는 생존 피해자 모임을 꾸려 이들의 슬픔을 서로 위로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모으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스무 살 채림은 별을 닮은 아이였다. 채림의 집은 친구들로 늘 북적였다. 고등학교 때는 패션디자인 공부를 하겠다며, 가족과 함께 살던 대전에서 홀로 서울로 떠나 패션스쿨에서 공
룸비니에서 움직일 무렵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 대학으로부터 해직된 신분이었던 필자가 소송에서 승리하여 복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쁜 소식이면서도 복직한다면 순례가 계속될 수 없다는 점이 걱정으로 다가왔다. 순례는 공적으로 선언된 약속인데,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이다.필자의 변호사는 말한다. 일단 복직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신분에 문제가 된다는 것. 소송 중일 때에는 잠재적 교수의 신분이지만, 복직판결 후에도 복직하지 않으면 신분과 권리를 상실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순례를 계속하기 위해서도 복직과 순례중단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보름째인 18일에도 분향소를 사이에 둔 유가족과 서울시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서울시가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며 통보한 자진 철거 만료일은 지난 15일이었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들에 대한 추모 또한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부득이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불법 시설물 철거를 전제로 합법적인 어떤 제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가족대책위는 분향소 설치는 관혼상제에 해당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유가족의 요청으로 이 기사의 재인용을 금지합니다.기사 보기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0108.ht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는 네팔에 있다. 어느덧 그 국경을 넘어가는 날이 왔다. 인도에서만 대략 900km 연속해서 걸었기에 며칠간 휴식을 한다. 쉬는 동안 교통편으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다녀오기로 했다. 네팔은 인구의 80%가 힌두교인인 나라답게 곳곳에 힌두교 사당이 있다. 과거 무슬림에 의한 파괴가 거의 없었던 나라답게 오래된 힌두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국경 근처 숙소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공항까지 약 4km를 걸어가는 중 '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걸어오는 청년들을 만났다. 한국어를 배운지 두 달 된다고 하는 청년들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자우편 bonge@hani.co.kr 또는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엄마, 내가 만든 밥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돼. 잘 먹어야 아픈 걸 이겨낼 수 있대.”엄마의 휴대전화에는 음식 사진이 가득하다.
미국의 베트남 침략과 양민 학살 : 미군과 한국군의 만행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평화학 명예교수) 원로 사학자 이만열 선생의 글을 2월 9일 플로리다 여행 중 이메일로 받아 읽었다. “베트남에 용서를 구하면서”라는 제목 아래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으로부터 피해를 본 민간인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승소한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마음에 맺혔던 체증이 가라앉는 듯하다는 내용이다.다음날 저녁 숙소에 돌아와 뉴스를 검색했다. 청룡부대 해병대원들이 1968년 베트남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해 한국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2월 7일 처음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자우편 bonge@hani.co.kr 또는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주영의 집’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다. 2023년 1월18일 밤 10시, 이제 막 퇴근한 주영의 오빠 이진우씨는 늦은 저녁
설마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안 내주겠나? 생각했다. 울면서 뭐든지 돕겠다고 하지 않았나? 광화문 광장 사용을 미리 허가받았던 KBS에서 11시까지는 물품 등을 철거해 추모대회 개최에 협조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막판에라도 허용할 것으로 봤다.하지만 2시 넘어간 광화문은 경찰차가 완전히 광장을 막고 있었다. 군데군데 웅성대고 있는 경찰이 행인보다 더 많아 보였다. 경찰도 이태원 유가족들에게는 마음이 아프겠지?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나와 따가운 시민들 눈총을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지도자를 잘못 뽑은 죄가 참으로 크구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와 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자우편 bonge@hani.co.kr 또는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오빠는 정의가 뭐라고 생각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선할까?” 도현(32)씨는 두 살 터울 여동생 시연과의 대화가 좋았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