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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맑으시고 자존심도 세신 분인데, 요즘 대변을 흘리셔서 옆에 할머니들이 냄새 난다고 싫어하신다네요. 요실금팬티를 사들고 가서 욕실에서 팬티도 빨아 드리고 찌그러진 물통도 새것으로 바꿔드렸어요. 지금까지 싫다고 안 입으시던 요실금팬티를 오늘은 순순히 입으시면서 ‘우리 며느리 살림 많이 늘었네’ 좋아하시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답니다. 사시는 동안 제가 힘닿는 데까지 해드릴 겁니다. 잘은 못해도 힘닿는 데까지는…. 저도 언젠가는 같은 길을 가겠지요.”어머니는 올해 아흔셋이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여기 이사람
정신 주주통신원
2015.03.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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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그림판
한겨레:온
2015.03.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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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국 드라마)를 통 보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다 읽은 한 권의 책, 『하우스 박사와 철학하기』가 호기심을 부추겼다. 2004년 가을에 시작했다는 폭스 TV시리즈 ‘하우스’를 심층 분석한 책이다. 높은 시청률이 장기간 지속되니 일어난 일이다. 철학과 의학, 그리고 윤리학 분야의 전문가 20명이 집필진이다. 대부분이 버젓한 철학과 교수나 병원의 외래교수다. 일개 TV 프로그램을 학술 논문처럼 진지하되 상식적 눈높이를 고려한 온화한 어조로 다루고 있다.‘하우스’의 주인공은 자타가 인정하는 숙련 진단전문의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다. 특
온:영화·음악 온:책
김유경 주주통신원
2015.03.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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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한 장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5.03.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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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으로 오니 자연 안강제일교회로 가게 됐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바로 그 마을 호명에 가서 또 내가 처음 예수를 믿은 호명교회로 갈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중간에 강이 가로놓여 있어 가기가 수월하지를 않았다. 게다가 안강제일교회의 부목사인 안백수 목사가 권하고 또 강도룡이란 훌륭한 목사님이 계시기에 온 가족이 안강제일교회 교인으로 등록했다. 교회에서는 아주 크게 환영했다.그해 연말 교회에서 서리집사 투표가 있었는데 내가 상당히 많은 표로 당선됐다. 3년 뒤 교회 창립 80주년을 맞는 해에는 장로가 됐다. 연세 많으신 장로님께서 장로
생각과 마음 나누기
안병렬 주주통신원
2015.03.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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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꿈을 접고 오로지 직장인으로서만 살아야 하니 속물이 돼갔다. 속물이 무엇인가? 그저 되는 대로 살면서 좀 더 잘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게 아닌가? 좀 더 잘 살려면 돈을 모아야 하고 계급이 높아져야 하는 게 아닌가?그러나 그 모두는 그리 쉬운 건 아니었다. 돈도 모으기가 쉽지를 않지만 교사로서 계급이 높아진다는 것은 교감을 거쳐 교장이 되는 것인데 요즘도 그렇지만 그때도 아주 어려웠다. 더구나 정규 사범대학을 나오지 않고는 더 어려웠다. 또 된다고 하더라도 50대 후반 혹은 60세나 돼야 가능했다.그래서 우선 돈을 모으는
생각과 마음 나누기
안병렬 주주통신원
2015.03.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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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게를 책임질만하게 될 무렵에 신도시 건설 붐이 일어났고, 근처도 중동신도시 건설이라는 거대한 사업장으로 변화했다. 철물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철물점 사장은 아예 공사장 부근의 땅을 사서 임시 건물을 짓고 거기에 더 큰 규모의 철물점을 하나 더 냈다. 이렇게 되자 본래 있던 가게엔 주인이 신경을 쓸 만한 여유가 없었다. 주인은 본래 있던 가게를 YH에게 맡기려고 했다.“가진 돈도 없는데, 제가 무슨 돈으로 이 가게를 삽니까?”하고 YH가 난감해 하자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모두 자네
생각과 마음 나누기
김선태
2015.03.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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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6학년을 담임하면서 맡았던 아이의 이야기다. 이 아이 역시 대표적인 베이비붐 세대다. 내가 초임지에서 2년간 근무를 하고 이 학교로 전근을 와서 첫 번째 담임을 했을 때 5학년을 맡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 6학년 담임을 계속하라고 배정을 받아서 5, 6학년 담임을 연거푸 맡게 됐다.이때 한 반의 인원이 58명이었으니 요즘 같으면 3개 반이 되는 셈이다. 더구나 당시에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서 시험을 치러서 중학교에 입학하던 시절이어서 중학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과외가 아주 심했고, 서울에서는
생각과 마음 나누기
김선태
2015.03.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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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 하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완도군 신기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마을 주민 외에 선착순 30명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10-8600-6323, 완도읍 신기마을 이장 마광남)로 연락하면 된다.△일정표 및 세부내용▶26일 10시부터 17:00까지 완도읍 신기 마을에서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봉사내용 : 방충망 교체, 영정사진 찍어주기, 마을회관 현판 달기, 마을 안 청소, 대문수리, 주민 중식 제공, 민요공연(1시간)▶재능기부 : 솟대 만
뉴스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5.03.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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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닌 큰 착오를 야기했습니다. 주말에 보시라고 보냈는데, 10편 모두가 인기 영화로 위장한 이른바 ‘19금’ 동영상이었습니다. 확인 않고 송출한 단순 실수였어요. 아직 안 여신 분은 당장 삭제를 요망합니다.”카카오톡을 시작한 건 2년이 채 안 된다. 추석 명절에 온 자녀가 ‘가족끼리 연락하기 편리하고, 통화나 메시지 이용이 무료’라면서 가입시켜 주었다. 친지와 친구, 후배에게서 메시지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기존에 이용하던 트위터와 달리 140자 제한이 없는데다 각종 정보, 희귀 사진 및 좋은 동영상 자료를 마음껏 즐길
여기 이사람
지정부 주주통신원
2015.03.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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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장소 및 분위기와 상대가 잘 어울려야 제맛이 난다. 그래서 반가운 친구와 마주하는 술이라야 제격이요, 어떠한 청탁과 상담도 끼지 않은, 냄새가 나지 않는 술이라야 제맛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잡다한 일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기분에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 주고받는 한잔 술이니 오죽이나 달고 유쾌할 것인가. 술과 친구는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술은 막힌 가슴을 터주고 메마른 마음밭에 물을 주어 쑥쑥 자랄 수 있는 자양을 공급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약이란 세상에 별로 흔하지 않으리라.술이 없는 곳에는 사랑도 없다.
여기 이사람
권용동 주주통신원
2015.03.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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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고들 한다. 그렇지만 정신력은 도리어 더 강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도 73이 아닌 37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눈이 어두워져서 일을 못한다고들 하지만 안경 쓰면 되는 일이고, 백수이기에 일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 인터넷을 즐겨 하는데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그래서 주로 컴퓨터로 일을 한다.아동문학을 하는 사람이어서 작품을 쓰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글을 써서 보내야 할 일이 참 많아 자판을 두들기는 시간이 늘
여기 이사람
김선태 주주통신원
2015.03.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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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의 바다에서 인양된 배들을 보면 하나같이 고려 시대의 배들이다. 이러한 배들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배의 밑은 몇 판이고, 삼은 몇 판으로 되어있더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만, 마치 수학공식처럼 우리의 배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배란 크기나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나무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조 때의 기록에 배를 건조할 때에 본판(本板)의 경우는 나무 하나를 더 붙여서 그 넓이를 약간 증가시키고, 삼판(杉板)의 경우는 소나무의 대소(大小)에 따라 7
여기 이사람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5.03.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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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에 시들지 않은 시선은 엉뚱하여 신선하다. 특히 아이의 그것은 무지함에 걸맞은 악마성을 드러내도 날 것이어서 봐주고 싶다. 영화 ‘개훔방’은 아버지가 사라지고 집이 없어진 멘붕의 문제적 현실을 세 악동의 말간 눈동자를 빌려 휴먼코미디라며 풀어냈다. 개연성 있는 반전이 악동들의 언행에 실려 폭소와 눈물을 자아냈지만, 큰 틀의 감동은 없었다. 여섯 살짜리 아이 시선으로 당대의 사회문제(과부의 재혼)를 경쾌하되 제대로 다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주요섭, 1948)의 코미디성이 아쉬웠다.'평당 500만 원'짜리 전세를 얻기 위해 개
온:영화·음악 온:책
김유경 주주통신원
2015.03.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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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 없었으면 과천에서 계속 살았을 텐데 재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아내랑 의논한 끝에 의왕시의 인덕원 사거리에 있는 아파트로 집을 옮겼습니다. 먼지가 잘 빠지지 않는 분지에서 소음과 분진의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집세도 부담되었고요.비좁은 열세 평 아파트에 살다가 두 평을 넓혀서 이사했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겨울이었고, 작은 거실이 생겼지요. 그 사실이 기뻤던지 아내는 도배와 장판을 모두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환기가 쉽지 않은 계절에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아랑곳하지
아이를 사랑한다면
오성근 주주통신원
2015.03.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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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그림판
한겨레:온
2015.03.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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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그림판
한겨레:온
2015.03.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