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무엇을 하며또 한 해를 보냈는가?이 한 몸 간수하기 급급했노라말 할 수밖에 없다면진정 부끄럽지 아니한가?하지만 그렇게 되었노라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심신이 혼돈혼란에 휩싸여정처 없이 방황케 해야 했는데몸과 맘이 고통과 고뇌에 파묻히고견딜 수 없는 환경에 처하게 하여극한 저구를 경험케 해야 했는데그래야 진리와 환희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 폭풍우를 이긴 바위눈보라에 맞선 고목거친 파도에 씻긴 모래심신도 저들처럼 동일과정을 거쳐야길이 발할 빛을 생하지 않겠는가? 몸은 깡말라 비틀어지고맘은 사막처럼 황폐 될 때참 진리
커튼을 젖히니 눈이 펑펑 내립니다. 흰 눈을 보니 마당을 뛰놀던 삽사리 나무처럼 마음이 설렙니다. ‘아파트 앞을 쓸까?’생각했지만 비로는 해결이 안 될 축축한 눈입니다. 그냥 현관을 나서며 그만일 텐데 굳이 외출의 이유를 찾습니다. ‘아침으로 무얼 먹을까?’ 냉장고를 여니 달걀이 하나뿐입니다. ‘그래 가서 달걀을 사야지. 만두는 있으니까 가래떡을 사고, 눈이 오니까 전도 좀 사야겠다.’싶어서 외출준비를 했습니다. 지난봄에 아이가 사준 검정색 장화를 신고, 까만색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습니다. 우산위로 샤르락 샤르락, 차르락 차르락,
옷에 묻은 음식 음식을 먹다가 옷에 묻었다.이때 내가 나에게‘아휴,칠칠맞지 못하게 옷에 묻혔네~!’라고마치 타인이 나를 훈계하듯이~~. 그 순간 내가 나를 엄청 미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이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투가 일제강점기 민족 비하와 열등의식을 조장한 일제가 만든 자기비하라고만 치부했는데~~~, 나에게 집단 무의식이 고스란히 있는 걸까?내가 나를 이 눈으로 보고 있었어,난 깜짝 놀랐어. 이제 다르게 말해야겠어.‘옷에 뭐가 묻었구나, 닦아야겠어!’라고옷 묻은 때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나에게 말하고 싶어
우주만물의 원리가 되시는 하느님, 인류 세상 삶의 이치가 되시는 예수님, 주님은 역사와 영원속에서 승리하는 분인줄 압니다.그러나 우리나라나 세계 하나님 백성들의 고통이 너무 큽니다. 특히 팔레스타인들이 당하는 피해는 지옥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선지자들과 예수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사랑과 정의, 평등, 평화의 원리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전 지구적 선입니다. 반면, 유대인들의 나라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받아 들이고서도, 진정한 선지자들과 예수님을 통해 전해진 사랑, 정의, 평등, 평화의 하나님을 외면하였습니다.
꽃을 그리면서 꽃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게 됨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도 당분간은 꽃을 소재로 수업이 진행될 것 같다.사실 남녀를 비교하기보다 품성상 여자보다 남자는 보편적으로 꽃을 그리기 싫어하는 편이라고 들 한다. 수업 과정이지만 꽃을 배우는 것도 싫지는 않다. 사전에는 청초, 너를 잊지 않으리, 숨겨진 사랑, 그리움, 추억 사랑을 표현하는 그리움 말들이 꽃말이다. 펜화 후 수채화 물감으로 색을 표현하는 과정은 수백 가지 색을 표현하는 수채화의 묘이다.색을 만들때 마다 변화무상한 기교에 감탄을 한다. 편집: 최호진 객원 편집위원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찾아가는 고향처럼그리운 임진각떠나는 인연 못 보내는내가 너무 미워찾아가는 나만의 쉼터찢기고 너덜너덜해울지도 못하는 내 마음다 안다는 듯 살랑살랑나를 감싸는 바람결미움도 슬픔도 엄마에게털어놓듯 망배단 향 터에묻고 떠나가라 지저귀는임진각의 저녁 까치엄마의 따뜻함처럼아버지의 든든함처럼나를 바래주는 임진각은영원한 내 마음의 쉼터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글과그림 영상업무유튜브를 요약하고마인드맵 피피티도챗지피티 구글바드네이버의 클로버X여덟짜리 천재일뿐그생성형 인공지능잘활용할 인간능력프롬프트 엔지니어주석프롬프트 엔지니어 : 생성형 AI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연어로 설명해 원하는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게 하는 입력값을 프롬프트(Prompt)라고 한다. 프롬프트는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언어 모델에 입력하는 모든 것, 즉 명령, 지시, 질문, 요청 등이다. 그러므로 프롬프트 입력 수준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은 천차만별, 이 아니 흥미로운 일인가? '생성형 AI'를 가장 잘
어제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납곱당)에 다녀왔습니다. 덩그러니 있는 아버지 사진 옆에 두 분이 활짝 웃는 사진을 하나 더 붙였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고 조촐하게 제사상을 차려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 열흘 많이 추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두 분이 얼마나 추울까? 걱정됐지만 그래도 함께 계시니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자식 넷을 두었는데 어느 자식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둘은 부모님과 소원하게 지냈고, 하나는 아예 부모형제를 등진 채 살아왔지요. '쟤는 도대체 왜 우는 걸까?' 아버지의 주검 앞에서 우는 녀
기도하지 않아도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따뜻한 새봄 양지바른 언덕 위에 노란 민들레 곱게 피어나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언뜻언뜻 실려 오는 바람에달구어진 지구 위를 소낙비로 하염없이 식혀줄 때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나뭇잎이 떨어져 포개어져 쌓여가고 새싹 틔울 진토로 묻혀 갈 때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북풍이 몰아쳐 지친 영혼에또렷이 들려오는 고운 목소리새봄에 다시 들리도록그대는 꼭 기도해야 되겠어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오늘도 아침에 한겨레를 정독(?)하는데, 10면 사회란에 제목의 기사와 사진이 눈에 띄었다. (아래에 기사 내용 전재)"환경단체 회원들은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사용되는 종이컵은 248억 개, 비닐봉투 255억 개, 플라스틱 빨대는 106억 개가 사용된다”며 “쓰고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1회용품을 만들기 위해 자원이 낭비되고 폐기물 처리도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지속 투입되는 가운데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것들은 자연환경을
과제물 한 장이 배포되었다. 내가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았던 수채화에서도 해바라기를 접하지 않았었는데 드디어 도망칠 수 없는 시간이 흘렀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마약 같은 안정을 기하고 믿 기둥부터 자리를 틀고 윗부분으로 올라갔다.펜화와 수채화가 합치는 순간은 색의 미소를 내 마음대로 환형 해 나가는 복합 기술(?)이다,펜에서 못 느낀 부문을 물감으로 터치해주는 야릇한 감미로움을 나 자신이 매료한다. 그리고 화북에는[잎사귀에 비해 꽃은 외롭다. 그러나 어울려 있으므로 풍성하다] 이렇게 기록하였다. 편집: 최호진 객원 편집위원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 BC543-BC480)가 선생님께 '완성된 사람의 특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관해 공자께선" 장무중(藏武仲)의 지혜, 공작(公綽, 성은 孟)의 청렴, 변장자(卞莊子)의 용맹, 염구(冉求)의 기예를 지니고 있으면서 예(禮; 예의)로 절제하고 악(樂; 예술)으로 품격을 아름답게 가다듬는 자면 '완성된 사람'(成人) 이라 할 수 있다." 하셨다.그리고 다시 이어 "요즘 말하는 '완성된 사람(成人)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겠지?"하시면서 "오늘날엔 이익이 생기면 옳음을 따져보고(見利思義), 공동
~ 우연히 책상 설합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쓰던 가죽지갑을 발견하여 펴보니 '좋은 글귀 하나'가 붙어있다. (아래 사진) "어제 맨 끈은 오늘 허술해지기 쉽고 내일은 풀어지기 쉽다. 사람도 결심한 바를 나날이 여미지 않으면, 일을 성취하기 어렵다." ~ 지금은 휴대폰 가죽 덮개를 지갑처럼 사용하기에 더이상 가죽 지갑이 필요 없지만, 정년퇴직한 마지막 학교에서는 지갑을 늘 윗도리 가슴 안주머니에 넣어두고, 좋은 글귀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이 글귀는 교육청 연수 출장을 갔다가, 화장실 벽에 붙여져 있던 글인데,
새벽길을 걷는다먼동이 트기 전검은 하늘엔 별이 빛나고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눈바람정처 없이 흐르는 흰 구름 먹구름이 아침에도 변함없이 건강하게산책 할 수 있는 맘과 몸이 고맙다 다시 하늘을 보고 먼 산을 본다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 집에서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들을 본다가끔 들려오는 멍멍 꼬끼오 꽥꽥삶의 동반자 생명들 소리도 듣는다그리고 땅을 딛고 걷고 있는 나를 본다마음이 툭 트이고 가슴이 시원하다 길을 걷다 보면 문득문득불현듯이 누군가가 생각난다생각난다 함은 그립다는 거겠지그리움은 보고 싶다는 것보고 싶으면 만나야하지 않겠는가기별
은평구 연신내 먹자골목 큰길에 [목구멍]이라는 간판이 있다. 간판 이름이 특이해서 다가갔더니 오겹살과 툭 목살이 주종인듯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어 자료를 남긴다. 간판에 적은 이름도, 기름도 좀 튑니다숙성이고 나발이고 좋은 고기가 맛있습니다. 편집 :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살아간다는 것(1)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살아간다는 것은 둥지 잃은 멧새 한 마리가어둠에 젖은 숲길에서 고독한 입술이 되어 은하수 짙은 밤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포개진 낙엽들이 잔설 속 겨울을 낙숫물처럼 파고들어 무지개 같은 봄을 출산하는 노동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가쁜 숨을 몰아쉬며 목이 마른 나그네에게 생수 같은 한 모금마실 물을 건네는 따뜻함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떨어지는 폭포수에 영롱한 무지개로 피어올라산허리에 걸치는 안개 같은 풍경화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찬 이슬 시린 발로 여명의 새벽을 헤집고마지막
해마다 12월이면 행복한공부방을 위해 김장을 해주던 단체가 있습니다. 부산 전포동에 있는 ‘서면홈플러스’ 자원봉사팀입니다. 이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담궜던 김치는 행복한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맛난 저녁 반찬이었습니다.올해도 ‘서면홈플러스’ 자원봉사팀이 행복한공부방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어르신일자리’로 매일 공부방을 청소하는 어르신들도 함께 김장을 담궜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굴을 넣은 김장 김치를 서로의 입에 넣어주면서 김장을 담궜습니다. 순식간에 김장을 마친 후, 함께 오순도순 앉아서
며칠 전 오후에 지역농협지점으로 송금을 하러 갔다. 11건을 송금하기 위해 입금신청서 11장을 썼는데, 다 쓰고 보니 5장의 금액이 잘못 적혔다. 191,200원인데 191,000원으로 쓴 것이다. 5장을 다시쓰기가 힘들어서 0위에 2자를 진하게 눌러쓰고 좀 찜찜해서 숫자 금액 오른쪽 옆에 한글로 '일십구만일천이백원'이라고 또박또박 써서 창구에 주었다.그런데 남자텔러가 인사성도 없이 입금신청서를 훓터 보더니 다섯 장의 입금신청서를 반려하며 다시 써 오라는 것이다. 나는 한글로 올바로 썼으니까, 그냥 입금해 달라고 했다. 숫자 하나
열흘구상 사흘메모세시간쓴 이천글자카페에서 삭제된날이십사년 미뤄왔던카페관리 수십개를네시간에 정리했다네이버와 다음카페폐쇄공지 스무여섯겨우유지 대여섯뿐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시원하게 백고치고가을단풍 속을걸어땀살짝벤 아침출근교문앞에 마중교장홀몸아녀 건강하셔따뜻한말 미소번져할려는애 정성돕고말썽쟁이 까지품는그런수업 익는가을 주석백고치다 : 상투는 조선인들의 이름과도 관련이 있어 상투를 틀어야 관명(冠名)으로 불리며 족보에 올릴 수 있었다. 상투가 상징적인 의미만 지닌 것은 아니다. 한양의 멋쟁이들은 상투를 멋지게 만들기 위하여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을 면도하는 수고를 서슴지 않았다. 이를 ‘백고친다’고 하고 이때 사용하는 면도칼은 ‘백고칼’이라고 하여 따로 간수하였다고 한다.(출처 : 필자 송미경, 참고문헌
내가 아닌 박 명 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어느덧 살아낸 세월에익숙해진 나는아프면 아프다 말하고힘이 들면 힘들다 말하지 못하는나는 이미 내가 아니다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살아가는 자에게는그 무게만큼 무거워속 살을 꺼내지도 못한 채두꺼운 껍질로 무디어 살아간다 밤 하늘 별들이시린 공간을 도리깨질하고구름 사이 보이는 달은싸늘해진 공기만큼그 빛이 유난히도 커보인다 나는 내가 아니다나를 바라보는 나는이미 내가 아니다 옳은 것을 옳다 말하고그른 것을 그르다고말하지 못하는 나는나는 이미 내가 아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어둠에 있을 때홀로 있을 때벌거벗은 나를 보고진실한 내 모습을 본다. 빛에 있을 때세상으로 나갈 때작아지는 나를 보고나는 사라지더라. 무엇을 구하는가?누구를 찾는가?구하지도 말고찾지도 말자. 구할수록 귀해지고찾을수록 멀어지며어둠은 짙어지고진실은 회색되더라.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나이 들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고심하던 차에 종이컵에 그려진 유럽풍 건물을 보고, 바로 이것이다, 펜화를 배우자!내가 수채화를 7년간 배워주신 선생님에게 전화를 통화하여 펜화에 대해 고견을 문의하니 지금 L백화점에 선생님 강좌가 문화 센터에 개설되어 있다고 해서 그 길로 등록 하였다. *학용품펜 퍼그먼트(pigment) 0.5~1.2mm까지 다양하다 스케치북은 내가 구입 했던 것은 Water colour Album 200g/㎡ 135파운드 *첫 수업선을 겹처 가며 톤 연습하기 코로나 이후 절필한 이후 오랜만에 펜을 드니
어제 학생들과 수원화성과 행궁에 현장학습을 다녀왔다.그중 한 친구는 고3이다. 진로를 결정 못 하고 졸업 후 총을 가지고 집에서 놀고 지내겠다는 학생이다. 초등학교 때는 등교 거부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 뒤늦게 특수교육을 받게 된 안타까운 학생이다. 서툴지만 배우는 것만은 열심이다. 그 친구가 꽂혀 있는 것은 비비탄 같은 총기류 장난감이다.행궁박물관의 서북공심돈 모형을 자세히 관찰하고. 화성 장안문 성곽 여기저기 총 자국을 만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시대를 잘 못 태어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관으로 태어나 멋지게 싸움 한 번
사십년을 오고가는철성고샘 다섯함께단풍빗속 서울여행대한민국 역사박물관팔층의 옥상정원종로삼가 갈매기살꼼꼼철저 지극정성함께하며 가치이끈스로디도 영원하라주석* 스로디 = 스칼라로드디스커버리'새로운 시니어 여행 비즈니스'의 깃발아래, "은퇴 후 사회경제적 소외로 홧병에 빠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은둔시니어가 여행을 매개로 하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은둔 탈출"이라는 미션과, "은둔시니어 행복 놀이터 여행커뮤니티플랫폼 스칼라로드디스커버리 구축"이라는 비전으로, 여행 상품 개발 과정부터 여행 소비까지 은둔시니어의 시간 활용을 일거리로 삼는
시간과 세월은 미래의 먼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흘러갈까, 아니면 곡선으로 굽이굽이 흘러갈까. 매일의 나날은 점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면적이나 입체처럼 계속 확장하며 넓어질까. 매주 매월은 책장의 페이지처럼 한 장 한 장 차례로 넘겨질까, 아니면 험한 산을 오를 때처럼 바위틈 사이로 이리저리 껑충껑충 뛰다시피 하며 불규칙적으로 이어질까.이런 질문들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각자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며, 인간의 마음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대답이 각양각색일 것이다. 인간의 마음 상태는 그날
- 겨울 나무 - 겨울이 되면 나무는 옷을 벗는다.자신을 감싸주고 자양분을 만들어주던이파리를 모두 떨구고, 앙상한 모습 그대로대자연(大自然) 앞에 선다. 그리고는 북풍한설을 그대로 맞으며 동한거(冬寒居)에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때때로 휘파람 염불(念佛)로 새봄을 기다리는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시작(詩作) 노트1) 우연히 유튜브에서 어릴적에 부르던 동요 ' 겨울나무' 를 듣고나서, 가사 내용을 바탕 삼아 나름의 시각으로 '산문시'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이후로는 김장을 해보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해마다 김장김치 굴 보쌈을 맛있게 먹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김장김치를 보내주시는 껌정산나비님 덕분입니다. 올해는 작황이 좋지 못하다면서 예년보다 적은 김치를 보내주셨습니다. 내게는 김장김치의 양보다 '올해도 김치를 보내실 만큼 병마를 잘 이겨내고 계시는구나!'하는 안도감이 중요합니다. 껌정산나비님과 부모님이 농사지은 재료로 김장을 해서 보내니까요. 예전에 "내게도 여자들처럼 언제든 달려가서 푹 쉴 수 있는 친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카페의 글을 보고
우리 인생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 있다. 이를 자신만이 유리하게 바꿀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얼마 전 코흘리개였던 내가 머리카락에 눈이 내려앉은 듯 하얗게 변해간다. 노인의 언행보다는 어르신의 언행이 되려고 애써 보는데도 노인임을 감출 수 없다.개구쟁이 때부터 학창 시절을 거처 직장생활에서까지 사귄 많은 친구가 있었지만, 스쳐 가는 이름뿐이다. 산수가 지나고 보니 이 세상을 먼저 떠나간 친구, 이민 또는 먼 곳으로 이사한 친구, 병마에 시달려 입원한 친구들이 많아져 얼굴 보기는커녕 목소리마저도 들을 수가 없다. 옛말에 ‘저세상 가는
나였으면 좋겠어요 박 명 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가끔 전화해서안부를 걱정하고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한 여름 가뭄에시원한 소나기같은 사람 금방 꺼져버릴 듯바람 앞에 등불같이절망적인 현실에도어둔 밤하늘 새벽별처럼 세상에 빛을 밝혀주는 사람 한번 만나 보면가축 농장 주인 몸에배인 배설물 냄새처럼그리움이 묻어 전혀 지워지지 않는 사람 가까울 땐 몰랐는데멀리 떨어지면소스라친 토끼 눈처럼내 심장 안에 들어와 인감 도장을 찍은 사람 나였으면 좋겠어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51.기계는 자동화가 바람직하지만 인간은 수동화가 좋다. 첨단기계기구에 의존해 몸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인간기능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편함이란 몸 씀이 적은 것인가? 그렇다면 건강한 삶은 불편함에 있지 않을까? 352.잊지 못함은그가 아니라내가 못 잊는 것오늘도 난 그를잊지 못하누나 353.보물이 무엇이냐? 물(物)에 불과하지 않는가? 怪物이 될 수도 있다. 물을 중
세상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의 전적(戰績) 중 지휘관은 널리 알려지고 추앙하나 적군과 맞부딪쳐 싸운 승리의 실세(實勢)인 장졸(將卒)은 들추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조일전쟁(일명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국토는 순식간에 초토화되었고 우리 백성들은 무참히 살상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다행히 우방국인 명나라의 도움이 있었지만 결국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기개로 왜적을 섬멸하고 격퇴해 승리했다.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승전이었다.선조 조정에서는 그들의 공로에 대한 보은으로 전공(戰功)의 다소에 따라 선무공신과 선무원종공신으로 구분하여 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