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역(경의선) 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다. 내가 날마다 지나치는 곳이다. 공원이라기보다는 자그마한 쉼터에 가깝다. 주변은 온통 상가로 둘러싸여 있다. 좁은 골목에 치킨집이 일곱이요 커피집이 다섯이다. 1층에 있는 먹는 집만 둘러보아도 빵, 족발, 생맥주, 수제 맥주, 양꼬치, 삼겹살, 칼국수, 초밥, 분식, 김밥, 생선회, 돈가스, 해장국, 밥집, 장어구이, 중국집, 일본 술집 등이 즐비하다. 공원으로부터 모두 반경 50 m 안에 있는 곳이다. 화장실은커녕 분수, 조각, 매점, 음수대, 유희 시설 하나 없고 관리사무실은 물론 이
여행속으로 자연속으로
박춘근 객원편집위원
2020.09.08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