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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출몰하는 것은 죽은 자의 죽음이 애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선덕 소설 '더 세월' 중의 한 구절에서)---------------------------------------------------------------------올해 태풍이 유난히 한반도를 빈번하게 찾아오는 것은, 태풍속에 실려있는 억울하게 죽은 뭇 생명들의 혼백이 저들의 죽음을 애도받기 위해 찾아오는게 아닐까?'행정부와 국회와 사법부가 미연에 충분히 안전사고에 대비했더라면, 매해마다 졸지에 닥친 비명횡사로 인한 가족과의 사별을
생각과 마음 나누기
허익배 편집위원
2020.09.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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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 돌배나무 - 이 기 운 가을이 되니 네가 보였다 허무한 봄도어지러운 한여름도 지나고네 안에 고인 눈물어느덧 벌레 먹은 자리가녀린 가지 바람에 상할까불면의 밤이 많아질 때기도(祈禱)는 지난 세월의 낙엽 같았다 나그네의 다정한 눈길에 꽃이 피고먼 하늘에서 날아온나비 날갯짓에 수액이 차올라은밀한 자랑에 가슴 설레더니바람 부는 세월기다리고 기다리는 날들흔들리는 것이 삶이었다쓰러지지 않는 것이 영광이었다 젖은 눈으로 날 바라보던 시간들을떠나보내고평화로운 네 숨소리 들으며고향집을 생각 한다같이 가자 겨울이 오기 전에 편집 : 양성숙
문예마당
이기운 주주통신원
2020.09.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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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 [3] : 동생이 태어나던 날나의 동생은 이름이 '균'이다. 허균 ~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과 같은 이름인데, 한자가 약간 다르다. 이 동생이 태어난 날에 대한 어렴풋한 추억이 아직도 내 기억 조각보에 조금 남아 있기에,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본다.------------------------------------------------------------------겨울초입의 어느 날이었다. 어머니께서는 아침부터 산통으로 안방에 누워 계셨던 것 같다. 잠시 후 엄마 곁에 계시던 넷째 숙모님께서 건넌방으로 오시더니 급하게
역사와 고전의 숨결
허익배 편집위원
2020.08.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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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46. 영원불멸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 불멸하고 불변하는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 생각조차 무용하다.147. 세상의 감성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은 삶의 끈이요 의미다. 다만 지향은 현실자족이다.148. 인간에게 경외대상은 필요하지만 일시적이어야 한다. 상시적으로 지속되면 큰 화근이요 재앙이다. 빨리 없앨수록 좋다.149.구태여 주장하거나 강조하지 않아도 있는 것
생각과 마음 나누기
김태평 편집위원
2020.08.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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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산을 넘어가려면 혼자서 먼저 가도 되지만, 험산준령(險山峻嶺)을 오르려 한다면 여럿이 함께 가야한다."~ 개인적인 과제나 목표는 혼자서 얼마든지 실행하고 이루어낼 수 있지만, 우리 민족의 당면한 지상과제(至上課題)인 한민족의 남북통일((南北統一)은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어깨를 겯고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나아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가는 듯하니 그저 안타까울 뿐...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생각과 마음 나누기
허익배 편집위원
2020.08.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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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내를 외출할 때면 가끔 서두르다가 마스크를 빠뜨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아차’ 하고는 다시 현관문 비번을 누르곤한다. 이제 코로나19로 마스크쓰기가 일상화되고, 혼밥(=혼자 밥먹기)과 혼술(=혼자 술마시기)과 혼놀(=혼자 놀기), 혼커(혼자 커피마시기)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이렇게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고 비대면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개인주의가 극대화되고 신경이 날카로와지다 못해 타인에 대한 혐오와 공감력 부재가 우리 모두를 짓누르는 비정상적 생활이 정상처럼 보이게 되는 부작용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사
생각과 마음 나누기
허익배 편집위원
2020.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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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한번 새겨본다는 차원의 매국노에 대한 역설이다. 공감/비공감이 있겠지만 소견을 피력했으니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친일친미 사대주의 매국노다.내가 살아서도 죽어서도이렇게 호의호식하는 것은애국자보다 매국노를 더 우대하는사회풍토, 국가와 정부의 은덕이다.더구나 우리 매국노들 때문에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고권리와 이익을 탈취당하는 것도 모른 체이를 묵인방조하고 동조칭송은 물론 뭣인지도 모르고 부화뇌동한다.특히 우리 매국노들을 부러워하며 위인으로까지 대접하지 않는가
문예마당
김태평 편집위원
2020.08.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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