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김형효 밤이 운다.주룩주룩 길고 긴 눈물이 하늘 끝 어디로 가닿은 것일까?어제도 울던 밤이 오늘도 운다.아침도 운다.밤새 울었던 밤의 슬픔을 따라울다 지쳐 가닿은 그곳은 어디일까?어제도 울던 아침이오늘도 운다.울다가 울다가 찾아온 봄도 운다.4월이 운다.이 울음을 다 울고나면 아이들이 있는 곳에 가닿을 수 있을까?밤도 울고 아침도 울고4월도 봄도 우는데그 울음 속에 울지 못하고 섰는 우두커니 부모들나는 그 부모를 보고 울고야만다.세월!이 봄이 낳은 십자가해맑은 봄꽃이 찬란하게 피는 4월에햇빛을 받으며 우는 낮낮이 운다.다
4.3에 울고있는 제주휘파람새 -김 광 철 4.3 일흔 돌을 맞는 날쿄오오 쿄오옥, 쿄오옥제주휘파람새는 평화와 통일의 꿈을 노래했습니다.이태가 지나 일흔 두 돌을 맞는 4.3 오늘은제주휘파람새는 봉개동 동백 숲을 찾아 피를 토하며 울고 있습니다코로나19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사람들의 삶의 곤궁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해방 직후 제주를 강타했던 전염병을 떠올리게 합니다남북미 대화도 지지부진하니 그 출구마저 흐릿합니다평화공원을 찾은 문대통령은 말합니다'제주가 진정한 자주 독립,평화와 통일을 열망하
1아름다움은마스크로 가리워지지 않는다. 이마는 목련처럼 해맑고눈동자는 봄천지로 가는 문.고운 봄빛 감싼 매무새며빚은 듯한 다리,싱싱한 나무줄기여! 봄꽃은신종코로나의지구적 전파를 뚫고눈부시다. 개나리꽃 무리세상 곱게 물들이고화들짝 피어난 벚꽃, 매화이 아픈 봄 그늘 밝힌다. 2감염도 봄을 막을 순 없다.터질 듯 솟아 오르는 봄가로막을 수 없다. 파당적 코로나같은외곬 성토와 규탄과턱없는 탄핵설 서릿발 이겨내며촛불이따뜻한 봄 향할 때 어색한 분홍색, 유사 문양박통 시계로 통하는'새누리', '신천지', 31번, TK는다
2020 봄은잔인한 봄하많은 봄들이춘래불사춘이었으되올 봄은 코로나19.21세기 봄보다19세기 페스트의 망령 서성이네.우한에선가미군에선가아무도 몰래독버섯이나 세균처럼어쩌면 미신,귀신천지, 멸망처럼천하에바이러스 관영하네.구원은 어디로부터 오는가!2020의 봄은 어떻게 오는가!편견과 적대의 향 사라진모란으로부터수장과 농단, 토왜의 패악 봉쇄한무궁화꽃으로부터봄은 오네.드높은 콘크리트벽드리우며 피어난 개나리.바위 위 작은 골 모여 든흙가루 틈새로 돋아난새싹으로부터희망이 오네.꽃마다 마스크를 하고사회적 거리 두더라도온화한 마음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때문에 깜깜이 선거가 될 뻔 했지만 여지없이 현수막이 붙고 벽보가 붙었다. 오잉? 현수막이 수상하다. 벽보가 수상하다. 공보물이 수상하다.1. 옥천에서 세 번째 피켓을 들다선거운동이 허용되는 4월2일 부터 천지에 선거현수막과 벽보가 나붙었다. 5일엔 공보물이 집에 도착했다. 미통당 박덕흠의원은 사무실이 있는 4개 군 건물에 이라고 적어 넣었다. 순진한 유권자들이 보면 대단한 거물이라며 입을 따악 벌릴만하다. 거짓 표현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박후보측은 깨
신神들 중에서 으뜸 신은 조상신이요, 조상신 중의 으뜸신은 안방신 삼신할매요, 부엌신 조왕신이 아닐까 한다. 조상신이 계셔야 우리가 존재할 것이요, 삼신할매가 계셔야 우리가 태어날 것이며, 부엌신이 계셔야 우리가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신家神들께 감사드린다. 조상들의 지혜를 잠시 엿보고자 한다. 우리 선조들은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여자나무로 오동나무를 심었다. 딸이 시집갈 때 대표 혼수품인 장롱을 비롯한 가구를 만들 준비를 탄생과 함께 하였던 것이다. 또한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남자나무로 잣나무
자주적인 구로고 학생회의 '참교육 지지 투쟁'은 해를 넘긴 1990년에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4월 혁명이 다가오자 구로고 7기 학생회에서는 학교신문 창간호 『구로학생회보』를 1990년 3월 15일 발간했다.그리고 이어서 4월 혁명 30돌을 맞아 4・19혁명 기념식을 학교당국에 요구하여 방송으로 거행했다. 제7기 학생회장 전원근 군의 사회로 학생들 전체 묵념과 4월 혁명 기념탑 비문 낭독이 진행되었다. 각 교실에는 하얀 국화가 한 송이씩 꽂혀 있어서 추모의 분위기를 더했다.그런데 방송으로 훈화하던 학교장의 발언이 문제를
영상속의 목소리가 말했다. “손 한 번 흔들어 주세요” 염주가 채워진 손목이 흔들렸다. 목소리가 다시 말했다. “전달해 드릴께요”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 목소리를 끝으로 14초의 영상이 종료되었다. 엄마가 병원에 ‘갇혀’ 지낸 지 1년이 훌쩍 지났다.외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쓰러져 말을 잃고 반신불수가 된 엄마는 몇 년이나 불편한 몸으로 지내다 욕실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 간간이 걷기라도 했던 엄마는 이제 침대 하나만큼의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병원에서 출입을 막기 전까지 일요일마다 엄마를 만나러 갔었다.
구로고 학생들의 항의시위와 집회는 6/16일 교내 집회, 6/17일 연세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10개교 연합집회로 이어졌다. 급기야 7/14일 구로고 학생들 1,000여명이 교내 항의집회를 마친 뒤 거리 진출을 시도하였다.교문 밖으로 거리 시위에 나선 800여 학생들은 '전교조 가입교사 징계철회'를 촉구하며 영림중학교와 구로고 도로공원 사이 도로에서 전경부대 병력 400명과 맞닥뜨렸다. 전투경찰은 곤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선두에 선 구로고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교문 밖 도로상에서 경찰의 곤봉에 가격당한 구로고 학생
89년 6월, 공안당국과 관제언론은 학생 투신 사건을 의도적으로 악용했다. 선의의 '위로 편지'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전교조 교사들에게 정신적 테러를 가했다. 나아가 전교조 교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비난하여 일반 국민과 분리시킴으로써 전교조를 고립시키려고 했다.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전교조 구로고 분회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집요할 정도로 공격적이었고 잔인할 정도로 전교조 교사들을 물어뜯으며 흠집 내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전교조 구로고 교사들은 학교장이 형사 고소하여 구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새고 이튿날 풀려나면 아침에
몸 -김형효 오십년 넘는 세월을 살아준 내 몸이오십년 넘게 내 얼을 지켜준 내 몸이지난 1년 동안은 특별히 밥을 받들었다.밥을 짓고 밥을 맛나게 하며 밥을 섬기도록 살았다.오늘은 늦은 이 밤 고마운 몸을 받드느라 곧게 앉아 밤을 섬긴다.곧게 앉아 눈을 감고곧게 앉아 마음을 모아 몸에 감사한다.곧게 앉아 얼을 다해 고마운 몸아 몸아 노래한다.그래 마음대로 가고픈 곳으로우왕좌왕하던 마음을 따르기만 했던 몸아오늘은 내 마음 다해 고마운 노래불러 경배하니몸아 몸아 오늘은 곧게 편 몸아 웃거라몸아 몸아 곧게 편 몸아 오늘은 너의 마음이 함께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교조 사수 투쟁 와중에서 발생한 학생 투신 국면은 투쟁의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단식농성과 철야 동조 농성에 대해 6/14일자로 무조건 농성을 해제했다. 농성 해제는 비상회의에서 내린 전교조 구로고 분회 전체 조합원의 의사결정이었다. 무엇보다 격앙되고 흥분된 학생들을 진정시키는 게 급선무였다.그러나 단식 농성 당사자인 양달섭 선생님은 무조건 농성 해제 결의 사항을 전달했을 때 처음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학생회장) 호철이가 크게 다쳤는데 나의 단식을 해제할 수 없다. 호철이가 병원에서 가슴을 아파하면서 '선생
현실 정치에 있어 수구 적폐를 가라앉히려면 대안이 필요하다 촛불이후 수구와 적폐의 발악적인 가짜뉴스와 재벌 유착의 나쁜 언론의 기능 그리고 검찰 기소권력 등으로 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다시 양당의 대결로 보일만큼 지지율이 오른 듯하지만그동안 발목만 잡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정당으로 이번에 심판 받을 것이다. 오랜 독재와 부패사슬 속에서 관료화된 행정과 사법 등이 안 움직이고 청와대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자체 등 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의료민주화 등 공적인
6월 9일(금) 점심시간에 긴급히 소집된 임시 교직원회의 석상에서 학교당국은 양달섭 선생님에게 전격적으로 직위해제를 통보했다. 그 순간 많은 교사들이 놀랐고 전교조 구로고 분회 조합원 교사들은 공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항의하며 곧바로 비상총회를 소집했다.비상총회는 6월 9일 오후 4시 30분에 25명의 전교조 교사와 비조합원 교사 약간 명이 참여한 상태에서 제1 교무실에서 열렸다. 일단 비상체제인 만큼 조직을 다음과 같이 개편했다. 분회장 : 김승만(수학), 총무 : 하성환(국민윤리), 대변인, 서기 : 김주영(사회), 회계 : 문정
하늘엔 흰 구름 두둥실소년들 가슴엔 푸른 꿈 두둥실황소들은 산등성에서 한가로이 풀 뜯고소년들은 풀나무 헤치며 정신없이 뛰논다네그들의 꿈과 희망은 산 정상을 넘어저 하늘 구름 위 저 멀리 떠도는가뛰놀다 목마르면 옹달샘 물 벌컥벌컥배고픔은 산천지 널린 도라지 닥주 캐어 달래네이산 저산 어딜 가도 우리네 세상이고 놀이터산골짝은 메아리로 풀나무는 손짓으로 답하네뛰어놀다 보면 해는 벌써 서산에 걸리고집에 가려 방목했던 황소들 찾아보아도눈 안에 들어오는 놈 한 마리도 없다네아이쿠! 어둠에 묻혀버리면 찾
6/3일 '전교조 구로고 분회' 창립대회를 마치자마자 노태우 정권의 탄압은 곧바로 들어왔다. 노동조합에 가입한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병중에 계신 노부모 설득, 선후배 학맥을 통한 학교장 회유, 장학사 동원 회유, 심지어 결혼식 주례를 섰던 인맥까지 동원해 전교조 탈퇴를 종용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이런저런 이유로 탈퇴한 조합원 교사들이 늘어났다.6월 3일 '전교조 구로고 분회' 창립 당시 전체 교사 85명 가운데 36명이던 조합원은 6/9일 양달섭 선생님 직위해제 통보와 6/13일 학생 투신 사건을 거치면서 문교당국의 탄
민중의 봄 -권말선 이 봄이 한없이 기쁜 이유는숨죽였던 잔가지에 물길 열려연두빛 새순 돋아나기 때문꽃등 일제히 불 밝혔기 때문주체할 수 없는 이 기쁨참새인 양 포로롱 춤을 출까나 쌀농사 지으면서도 배곯던 농민기계를 돌려 제 몸 깎아야했던 노동자떡볶이 팔러 길거리 전전하던 빈민366일 밤낮으로 불안했던 비정규직희망으로 달뜨지 못했던 수척한 청년평등 앞에 늘 작았던 여성도 장애인도 얼레지 복수초 할미꽃꽃다지 제비꽃 민들레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목련 벚꽃 복숭아꽃처럼 발길 머무는 곳마다눈길 닿는 곳마다‘주인’이라는 이름의 꽃으로가슴의 열망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빠지기라도 한걸까. 단말마적 비명이다. 처음엔 여인의 앙칼진 비명처럼 들리더니 점점 남자의 숨 너머갈듯한 거친 숨소리가 느껴진다. 연이어 들려오는 비명소리. 때로는 어미 잃은 간난아이가 하늘을 향해 애절하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비명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대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하늘 위로는 섬광이 번득인다. 세상 천지에 이런 비명은 듣도 보지도 못했다. 비명소리가 나는 곳을 두리번거리며 쫓아가본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봐야 한다. 비명을 지르
이순신 난중일기는 여러분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듯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 전쟁 중에 쓴 이순신 장군의 일기이다.1592년 양력 5월 23일(음력 4월 13일)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1598년 12월16일(음력 11월 19일)까지 무려 6년 6개월 23일 동안(2.696일) 벌어진 치욕적인 전쟁이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기록으로 남긴 날은 1,657일(정유년 일기 중에서 64일분 중복됨) 이다. 중복된 날을 뺀다면 1,593일간의 일기를 남기신 것이 된다. 그렇다면 전쟁 중 일기를 쓰지 않았던
1. 5・27 한양대 잠입과 5・28 전교조 결성 1989년 '상반기 중 조직형태를 교원노조로 전환한다'는 1989년 2월 2일 전교협('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 약칭) 대의원대회 결정은 단위학교 현장 활동가들에겐 충격이었다. 실제로 1989년 5월 14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교원노조 발기인 대회를 치르고 군부독재권력의 집요한 탄압이 현실화했다.문교부와 시도교위에서는 발기인 대회에 참가하는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당일 연세대 캠퍼스 주변에 장학사와 교감을 대거
-선관위는 수상한 야합을 밝혀내고 유권자를 춤추게 하라!선거가 다가오니 초대하는 곳도 늘어 박사모 카톡방이 50개가 넘었다. 저들은 점점 초조해지는지 맹랑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N번방의 조주빈이 좌빨이란다. 이 때나 저 때나 좌빨타령을 하며 분열을 부추긴다. 유권자들이 깨어나고 조직된다면 다 평안도 도깨비 ‘어덕서니’처럼 사라질 거짓들이다. 선관위의 역할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 후보의 혹세무민을 막고, 유권자의 바보 같은 휘둘림을 막는 것 말이다.1. 선관위는 유권자를 쫄게 하지 말고 춤추게 하라옥천 선관위는 2007년 신천
황칠(黃漆)나무황칠나무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뭇과의 상록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주로 남해안 섬 지방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그 높이는 15m에 달하고 잎은 어긋어긋 달걀모양의 피침형이다.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고 산형(繖形) 꽃차례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며 10월에 검게 익는다. 수피에 상처를 내어 노란 액체가 나오는 것을 황칠이라 하며 가구의 도료 등으로 쓰인다. 이러한 황칠나무가 우리 지방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199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황칠나무가 보길
내게는 사적인 인연으로 맺어진 형제같은 분들이 많다.스스로 흐믓한 자랑거리다.홀로 그런 인연의 고리를 엮어가며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그 중에 연변 동포이신 소설가 장혜영 형님이 계시다.나는 형님과 항상 열띤 토론을 즐겼다.한국의 정치나 이런 저런 문화현상들도 토론의 주제가 되었다.형님의 폭넓은 식견에 견주면 정말이지 절망적인 내가활발한 토론이란 수식은 가당찮은 일이다.그러나 형님 왈!너는 꼬박 꼬박 형님이라고를 말던가?꼬박 꼬박 논쟁적 대응을 말라 하셨다.그러던 어느 날이다.내게 중국의 철학자 류효파(류쇼파)라는 사람이
1. 구로고 학생회 직선제 쟁취 활동과 고등학생운동 1984년 전두환 5공 정권이 취한 정치적 유화국면은 임명식 학도호국단 체제가 사라지고 대학가에서 총학생회 직선제가 실현되는 배경이 되었다. 학생회장 직선제 선출 흐름은 서울지역 고등학교에도 영향을 미쳤다.서울지역에선 석관고등학교가 1987년 직선제 선거를 통한 학생회 구성을 최초로 이루어냈다. 구로고등학교 역시 1986년부터 직선제 회칙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대의원회에서 회칙개정 움직임을 보였다.임명제에서 대의원회 간선제를 고집한 학교당국의 방해로
꿈에서 찾는 고향 나는 매일 밤고향으로 돌아간다. 내 집앞을 감돌아흐르는 소홍단수 냇가에발 담그고 앉아 노래도불러보고 뒤동산 기슭의차디찬 옹달샘의 샘물도한바가지 떠서 마셔본다. 나는 매일 밤 고향에 간다.아름답고 정겨운내 교실의 책상에도 앉아보고모교의 운동장 숲속에서새들의 울음소리 들으며 가만히눈을 감아보기도 한다. 나는 오늘 밤도 내일 밤도매일매일 꿈속에서고향을 간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4.15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투표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나라 살림을 맡기는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는 꼭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본다.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도 불황이다. 기업이 문을 닫고,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멈춘다면, 그리고 많은 근로자가 실직을 한다면 그 심각성은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한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이 동시에 침체 된다면 대혼란이 올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정을 위해 '2차 비상경제 회의를 통해 과감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했
안중근(安重根) 중(重)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 지도자는 어느 분인가? 3월 26일은 그분의 순국 110주년이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10시에 순국하셨다. 삼가 묵념을 올린다.창건: 1957년전남 장흥군 장동면 만수길 25-121출처: 장흥군청(www.jangheung.go.kr/tour/)순국하신 지 약 5개월이 지난 8월 22일에 한국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강제병탄조약은 조인되고 8월 29일 발효됐다. 이른바 경술국치(庚戌國恥),
LA 명소인 헌팅턴 라이브러리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4월 중순까지 문을 닫았다. 문 닫기 직전 아들과 같이 그곳을 방문했다. 헌팅턴 라이브러리 선인장 가든은 삼 십여 년 전에 가 본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이 지난 삼개월간 흐려졌던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 있었다.지난 연말에 교통사고가 있었다. 교통사고 났을 때 약간 뇌에 충격이 왔다. 집중이 안되어 글 쓰는 일도 손을 놓았다. 이외에도 후유증이 있어 회복이 오래 걸렸다. 교통사고에서 회복하자 아들이 나를 이끌고 나들이 가자고 한 곳이 선인장 가든이었다. 고마운 마음에 울컥하고 눈물
Ⅱ. 80년대 노동운동과 전교협- 결성 80년대 노동운동은 70년대 노동운동과 달리 질적 전환을 겪었다. 70년대 노동운동은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열악한 노동현실에 항거한 전태일의 분신(1970.11)으로 사회운동 전반의 크나큰 반향과 변화를 불러일으켰다.60-70년대 내내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한국사회 모든 사회운동의 화두였던 시절이었지만 22살 청년 노동자의 죽음은 사회운동 전면에 깊은 충격과 성찰로 다가왔다. 그것은 전태일의 죽음이 단순히 비참한 노동현실을 죽음으로써 고발한 사건
코로나19로 이탈리아 등 유럽에 이어 세계 제일 강국으로서 무소불위를 자랑하던 미국에 ‘확진자 3만’ 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깡패국가 미국,노숙자 56만에 의료비는 턱없이 비싸서 의료보험에 들지 않는 자국민이 3천만명에 육박하여 상담만 받아도 우리 돈으로 수십만원 한다 하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는 세바스찬은 BBC에 "나는 성인이 된 이후 항상
2010년 2월 11일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 쓴 시 쥐구멍에 해 뜬 날의 소묘 산에도 들에도 해가 떴습니다.어제처럼 그 전날처럼 둥근 해가 떴습니다.밝은 거리를 비추던 해가 어느 날에는 쥐구멍을 비췄습니다. 밝은 거리를 비추던 해가 마지막 남은 쥐를 잡으려고 비추는 줄 모르는 쥐새끼 한 마리가 앞장섰습니다. 드디어 우리들 세상이 왔어~!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넋 나간 사람들이 따라 나섰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쥐떼로 변해갔습니다. 삽시간의 일이었습니다. 놀란 새떼들이 도망치듯 날개를 퍼덕이며
김자현의 詩 사랑방! 군화를 신고 오는 것이 아니라 혁명은작은 풀씨처럼 내리는 것새앙쥐 드나드는 살강 밑에서 먼저 오고가계부를 적는소박한 농부의 아낙의 손끝에서 파종을 하느라 논밭을 가는 농부의 땀방울에서 진정으로 오는 것나라의 곳간을 눈독 들이며요란과 허풍을 배설하는 행사와 행사에 숨어드는 것 코로나19, 아비는 누굴까태평양 건너 미국일까화려한 옥좌에 든 유럽의 마왕일까하지만 2020의 봄,작은 혁명의 씨를 잉태한 코로나는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작은 소리로 속삭이네하나님의 곳간을 그만 열라고25세기 57세기 99세기 그리고 먼 훗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