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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 Covid 19, 대구 경북 힘내라! -김형효 하루 하루 수치가 올라간다.내가 살아낸 날 하루텔레비전 화면 상단 귀퉁이에 숫자들그 숫자를 보니 한숨도 그리 쌓여간다.그 숫자들 보니 내가 살아낸 무기력한 하루도 가고그러다가 월세낼 걱정이 되다가그러다 아, 저 사람들도 있는데 한다.그러다가 아, 저 곳 사람들도 한다. 그러다가 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또 한숨이 쌓이기도 한다.그러다 사람들이 사람 길 찾아낸 모습에 눈물도 찔끔거린다.그러다 또 한나절 지나간다.그리고 또 반복이다.그냥 내 자리에서 아, 아, 한
문예마당
김형효 주주통신원
2020.03.0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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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눈을 몰아 산창(山窓)에 부딪치니찬 기운 새어들어 잠든 매화를 침노한다아무리 얼우려 한들 봄뜻이야 앗을소냐 - 안민영 (安珉英1816~?) - ~ 위의 시조 한수를 아마도 고교 국어시간에 한번쯤 읽어보았으리라. 지은이는 안민영으로 조선 철종 시대의 가객으로 서얼 출신의 한을 노래와 문집으로 삭힌 문인이다. 이 시조를 읽어보면, 아마 2월 초쯤 되는 어느날의 산장에서 일어나는 정경이 눈에 선하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몰아다가 산장 창문에 부딪치니 / 찬 기운이 방안으로 스며들어 이제 막 꽃봉오리가 맺힌 매화를 침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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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배 편집위원
2020.02.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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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절로 오나 -김형효 통일은 절로 오지 않는 것이어통일은 절대로 절로 오지 않아통일을 원하거든 손이 부르트게 두드려 패야해미제국이 단단히 묶어 놓은 철망을 끊어 내야제.밤낮으로 두드려 패고 끊어 내야제.지랄 같다고 고래고래 소리쳐야제.하루 해가 가고 달 뜨고 지도록아니제 아니어 한 달, 두 달 아니 석삼년 아니 수십년 그렇게 해온 사람도 있어 그래 그 뒤를 촘촘히 이어 가야해.어째 저 대통령 얼굴만 쳐다 보면 온당가 아니제 아니어 우리가 끌통을 뽑아 버리게 저 미 제국주의 무리를 쫓아 내기 전에는 없네. 없어. 통일은 없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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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주주통신원
2020.02.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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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김형효 길이 있어요.눈 그리고 물이 맺혀 흐르는 길눈물길말이 없어요.억울이 일상인 사람들에게는 그저 견딤이 일상인 사람에게는길이 있어요.눈물이 맺혀 흐르는 길그저 함께 푸념을 선택하지요.개 같은 세상이라고도 못하지요.일상이 억압으로 일상이 억울인 사람들은 그래요.그래도 난 나를 잘라낼까봐사장 새끼 몇 백명을 잘라내고스스로 제 세상을 살았으니억울도 아닌 억울을 산 세월인가요?모르지만 일상을 억울로 산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더군요.왜, 그렇게 살아? 라고 날 채근하는 사람 참 많아요.내 눈에는 그리 말하는 사람의 인생이 참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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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주주통신원
2020.02.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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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리네가버리네 가버리네품어안고 울고자며동동동동 서서서서남남남남 북북북북하루라도 미련두고열날열날 백날백날어림없이 울고갈길이제라도 다시한번부여잡고 다시울날오늘이라 기대고픈개성공단 통일공단이제가면 언제오나박박우겨 거짓불통청와궁이 지아방궁통일대박 지랄대박저년죽어 통일올까하루라도 민족생각온전한적 있었을까이제우리 대성통곡무심산천 울고보네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로 문단에 나왔다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 한·러 번역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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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주주통신원
2020.02.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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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다 -김형효 아부지 하고 엄마 하고할아부지, 할매 하고사람은 다 그렇게 태어나사람은 다 그렇게 살아가세상에 땅을 일구고 살 때그 세상에 없던 일들이 지금아부지 하고 엄마 하고할아부지, 할매 하고 그렇게 살던 판을 흔든다네.진보도 보수도보수를 받는 노동으로 살며그 소중한 기본적 삶의 기반을 뒤엎어 버리고 있네.나는 내 뜻과 무관한 진보주의 시인이라고뜻 없이 사는 지배 권력자들에 의해 나뉘어지고아부지 하고 엄마 하고할아부지, 할매 하고 따뜻한 가족처럼 살아온 이 민족이 외면되고어느 날 자본주의를 받아모시고 살아가다그 승자로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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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주주통신원
2020.02.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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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106. 선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악한 사람은 나쁜 사람인가? 구분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선하고 누구에게 악한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가? 선함이나 악함 중 한 쪽만으로 살만할까? 그를 감당할 수 있을까? 만물만사에게 영원과 불사(不死)란 없다. 그렇기에 살만하지 않을까? 있다면 재앙(災殃)이리라.107. 자신을 찾고자할 때 지고(至高)에 이른다더라. 하지만 그
생각과 마음 나누기
김태평 편집위원
2020.02.10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