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초부터 지금까지 본교에서는 증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교재원은 건축 기자재를 쌓아 두는 곳으로 전락하고, 보기 좋은 수목도 운동장 귀퉁이로 옮겨심는가 하면, 본관 서쪽에 있던 화단 1개소는 아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본교 남쪽 담장 밖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한창인데 그로 인해 본교의 테니스장은 1/4면이 축소되고 남서쪽에 있던 ‘송화의 작은 동산’은 형해마저 불분명한 채 소나무 한 그루가 겨우 명맥을 유지한다고나 할까?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운동장 부지가 줄어들지 모릅니다.(중략)”이
2012년 1월 설 연휴 때 고향 제주에서 제주 올레길 14-1코스, 한림에 있는 한림공의 식물원, 우도 등 몇 군데를 찾았다. 그때 찍었던 수선화, 유채꽃 등 겨울 꽃, 송악, 귤 익는 모습, 우도에서 바라보는 지미봉 등의 사진을 다음 카페 '송홍선의 풀꽃 나무 둘러보기'에 게재한 적이 있다. 그 글과 사진을 가지고 와 소개하고자 한다.2011년에 필자가 출간한 시집 '애기똥풀'(고인돌 출판사)에 실린 시를 곁들여 소개하겠다. 아름다운 제주 자연에 한 번 빠져보시기 바라면서...... 하우스 귤/김광철
2월 17일 저녁, 우리 독일 탈핵 탐방단 일행은 빌레펠트의 에너지청 방문을 마친 후, 이곳 빌레펠트의 외곽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 마을을 찾았다.10가구의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주택용인데, 발전소들이 동네마다 한두 개씩 운영하고 있었다. 빌레펠트 시의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는 마을마다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인 것이다. 정원들도 잘 가꾸어진 호젓한
2011년 설 때 내 고향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찍은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들1월 29일 송홍선 박사와 이희천 선생 부부 등과 함께 제주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주변과 칼호텔, 걸매생태공원, 호근동 학수바위 일대에서 식물 탐사를 하였다. 당시에 찍었던 겨울철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열매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제주 가로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먼나무'바닷가 숲에 자라는 상록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5-10m이다. 어린 가지는 어
2012년 2월 17일, 독일 탈핵 도시 탐방단은 독일판 개구리 소년의 도시 하멜른을 출발하여 열심히 달려 약간 늦은 점심 시간에 맞춰 빌레펠트의 에너지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번 탐방을 기획하고 안내를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 준 문기덕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곳 빌레펠트 에너지청을 탐방하기 위하여 교섭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전화 연락을 하니 안 된다고 하여 메일을 이용하여 이곳 에너지청장에게 간곡하게 호소하고, 그 다음 전화를 통하여 실무 담당자에게 간곡히 부탁을 하니 실무 담
2012년 2월 16일 오후, 우리 일행은 ZEGG(제그) 공동체에서 나와 하멜른으로 향했다. 예의 그 드넓은 독일의 아인트호밴을 달리다 길 쉼터 공간에서 준비해 간 한국식 도시락(첫날 베를린에서 먹었던 한식당에서 주문하여 받은 도시락 김밥)을 노지에서 먹고 나서 또 열심히 달려 하멜른이란 작은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하멜른은 독일 중부 지방에 있는 인구 5만여 명의 작은 소도시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독일판 개구리 소년’으로 유명한 도시이다.하멜른은 1200년경(지금으로부터 800여 년 전)에 이곳에 쥐가 들끓어서 이곳을
조국을 언제 떠났노,파초의 꿈은 가련하다.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김동명 시인의 ‘파초’입니다.어릴 적 입력된 파초의 꿈, 따뜻한 남쪽을 향한 나의 열망은 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남국을 향한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매년 겨울만 되면 남쪽 나라를 다녀가야 그해 겨울이 빨리 지나갔습니다.바나나(香蕉,향초)가 파초(芭蕉) 속에 속함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잎이 넓은 여러해살이풀로 알았지 바나나와 같은 종임을 당시에는 몰랐지요.미얀마에 가서 보통의 바나나 크기보다 작고, 열리는 개수도
시카고에 가면 5관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 애들러 천문관, 과학산업박물관, 쉐드 수족관, 필드 자연사박물관, 시카고 미술관이다. 이 중 시카고 미술관은 그랜트 공원 내에 있고, 천문관, 쉐드 수족관, 자연사박물관은 그랜트 공원 밑 뮤지엄 캠퍼스에 오밀조밀 붙어 있다. 과학산업박물관만 그랜트 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잭슨 공원에 있다. 이중에서 천문관을 빼고 4곳을 방문해보았다. 과학산업미술관은 U-505보트(제2차 세계대전 때 나포한 독일 잠수함), 자전거 박물관 등
오후에 연방의회를 찾았다. 우리 일행이 의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 등 꼭 비행기를 탈 때와 같은 검문 절차를 두 번이나 거쳐야 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건물 안에 안내된 곳은 녹색당 의원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세미나도 하는 공간이었다. 이런 공간들은 의회에 진출되어 있는 당마다 있다고 한다. 의석수에 비례하여 방의 크기도 결정된다고 하였다.녹색당에서 들은 이야기는 오전에 자유대학에서 슐츠 교수의 강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다음 소개하는 내용은
2월 16일, 아침 8시 반, 베를린에 있는 파크 인 호텔을 출발하여 하멜른으로 이동했다. 가는 도중에 ZEGG(제그) 공동체 마을에 들렀다.독일은 날씨가 쾌청한 날이 드물다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더욱 그런데, 그날따라 날씨가 매우 쾌쳥하여 힘들었던 시차 적응도 서서히 되어 가고 기분도 덩달아 상큼해졌다.1시간 반 가량을 달려 제크 공동체 마을에 도착하는데, 독일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나무숲이 참 인상적이고 좋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간혹 눈에 들어오는 구릉도 전부 숲으로 덮여 있고, 간간이 넓은 초원이 초지
2012년 2월 15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핵발전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슐츠 메츠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핵발전 정책에 대한 세계의 흐름과 동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통역을 통해 들어야 했고, 강의가 빠르게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들은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 약간 잘못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더구나 ppt 자료를 이용하여 강의를 했기 때문에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들을 단문형태로 요약하여 정리하였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베를린에는 4개
인레 호수는 교통편이 불편하고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우리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남서쪽으로 날아가 한 곳 경유하여 동쪽으로 날아갔습니다. 삼각형 꼭짓점 A에서 B로 갔다가 C로 이동하였지요. 헤호(HE HO)라는 작은 공항입니다. 마침 5일장이 선다고 하여 장터를 돌아보고 인레호로 이동했습니다.인레 호수는 여의도 면적(8.4㎢)의 거의 15배에 이르는 116㎢입니다. 길이가 22km, 폭이 11km이며 깊이는 4m에서 6m 정도라고 합니다. 해발 900여 미터의 고지대이며 삼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고에 이어,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하고 나서 전 세계는 핵 발전 사고의 공포에 휩싸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후쿠시마 이전까지는 핵 발전이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가 될 수 있고 치명적이라는데 대하여 많은 환경 운동가들은 문제제기는 하고 있었지만 일반 국민들이 크게 마음을 열고 있지는 않았다.그런가 하면 지난해 스웨덴 소녀 툰베리가 학교 등교 거부를 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하여 '어른들의 무책임에 대하여 질책'을 하면서 스웨덴 의회 앞에
1980년대 버마를 기억하는 분들은 아편과 비취를 떠올릴 것입니다. 전 세계 유통량 80%를 공급했던 마약왕 쿤사. 거의 남한 크기 골든 트라이앵글의 통치자였지요.윈난성 국민당 군인 중에 공산군에 항복을 거부한 채 식솔을 거느리고 미얀마로 도주한 일단의 패잔병들이 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대로 모여듭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3,000여 명이 영국 통치시대부터 양귀비를 재배하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자리를 잡습니다. 비적들로부터 아편 유통을 보호해주다가 나중에는 아편산업을 독차지하지요.버마정부에서 12,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
고도 바간(BAGAN)의 일출은 미얀마를 찾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어둠이 아직은 짙게 깔린 호텔을 나서 11층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이곳도 이미 중국 관광객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좋은 곳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지나치게 일찍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만달레이 구는 미얀마의 중부지역에 자리합니다. 남쪽에는 최초의 왕조 바간이 있고, 중앙에는 미얀마의 행정수도 네피도가 있으며 북쪽에는 만달레이 구의 수도 만달레이가 있습니다.만달레이는 미얀마의 마지막 왕조인 꼰바웅 왕조의 도읍지로 현재 미얀마의 제2 도시
시카고 중심가에는 하늘을 멋지게 장식하는 빌딩 숲을 왼쪽에 두고, 바다같이 끝없이 펼쳐지는 미시간 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밀레니엄 공원(Millenium Park)과 그랜트 공원(Grant Park)이 있다 이 두 공원은 서울 은평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흙으로 덮어 만든 것이라면, 이 두 공원은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생긴 폐기물을 미시간 호수에 버리면서 생긴 매립지에 흙을 덮어 만들었다.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도부터 이 공원에
바간(BAGAN)은 미얀마의 중부 만달레이 구에 있으며, 최초의 왕조가 자리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874년 핀비야 왕에 의해 수도가 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바간이 버마족에 의해 최초로 수도로 정해진 시기는 1057년 아나우라타 왕에 의해서입니다. 그 이전에 버마족은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287년 몽골의 침입으로 망할 때까지 불교가 가장 융성한 시기이지요.이 200여 년 동안 너도나도 불탑을 쌓다 보니 만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현지인 가이드는 지금도 3,000여 개가 남아있다고 합니다.탑들 중에는 불상이 안치된 탑
베트남, 어떤 나라인가?베트남은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많이 닮았다. 오랫동안 중국문화권에 속해 있었던 점이 그렇고, 중국. 프랑스. 일본 등 외세에 시달린 점도 그렇다.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은 현대사 또한 우리와 비슷하다.베트남 역사에서 중국의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한나라와 오대십국의 하나인 남한(南漢, 당나라 멸망후 중국 남부를 다스림)은 명나라와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중국에 지배를 받거나 황제국으로 대접하며 조공을 받쳤다.베트남의 원래 국명은 '비엣남'(Viet Nam, 越南)으로 우리가 지금 부르고 있는
미얀마는 외교부에서 지정한 여행유의 국가 중 한 곳입니다. 종족 간 분쟁이 있는 북동쪽을 제외하고는 대단히 안전한 나라임을 우선 밝힙니다.미얀마인 대다수는 11세기에 티베트에 있던 버마족이 남하하여 바간에 왕조를 세우면서 등장하여 현재 68%를 차지하고 있고, 샨족(9%)과 카렌족(7%)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현재 200여 종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90%가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입니다.1824년부터 시작된 영국과의 1, 2, 3차 전쟁을 통해 1885년에 망하고, 1886년부터 영국의 식민지가 됩니다.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따
시카고 밤이 무섭다는 소리를 들어서 시카고 밤거리는 다니지 않으려 했지만 시카고를 내려다보는 야경은 보고 싶었다. 시카고 야경을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은 ‘스카이덱’과 ‘360 전망대’다.사방이 유리로 되어있는 '스카이덱’은 시카고에서 가장 높다는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103층에 있다. 1973년 지어진 윌리스 타워는 108층(442m)이다. 윌리스 타워는 독특한 구조다. 기둥이 없는 튜브 9개가 묶어져 있다. 2개는 50층. 2개는 66층, 3개는 90층, 나머지 2개는 108층이다. 아래 사진에서는 구
“시카고에 뭐 보러 가니?” 라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건축물 보러 간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만큼 시카고에는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들이 많다.바로 이전 글에도 썼지만 1871년 ‘시카고 대화재’가 일어났다. 10월 어느 날 밤 27시간 동안 일어난 불로 9km²에 달하는 시카고 중심지역이 불에 탔다. 여의도가 8.40㎢이니 여의도보다 더 넓은 면적이 탄 거다. 나무로 된 건축물들은 모두 탔고 돌과 철로 만든 것들만 남았다. 이를 경험 삼아 시카고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나무가 아
지난 주가 할로윈이었다. 미국에선 매년 할로윈 파티 때 총격사건이 벌어져 사람이 죽는다. 올해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4명이 죽었고 LA 인근에서는 3명이 죽었다. 시카고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7세 소녀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두 갱단이 서로 총을 쏘며 싸우는 상황에 이 소녀가 잘못 맞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나들이 삼아 걸어 다니는 길에서도 총싸움을 벌일 정도로 시카고는 흉흉한 곳인가 보다.사실 총격사건에서 시카고를 따라올 도시는 없다. 시카고는 뉴욕과 LA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2018년
시카고는 올 10월 19~20일 "Open House Chicago'란 이벤트를 열었다. 시카고 유명 건축물 350곳을 24시간 동안 무료 관람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다. 시카고 초행길에 아는 이 하나 없는 나에게 이틀 동안 이 건축물 10개를 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아주 요긴한 것을 얻었다. 바로 그 350 사이트 위치 지도를 얻은 것이다. 이 지도를 보면서 호텔 근처 건축물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Poetry Foundation을 찾아가다 우연히 Driehaus Museum(40 East Erie Street)을
2005년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8일 간 '백두산 식물탐사'를 다녀온 이야기를 본 지면에 몇 차례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 회차로 연재를 마칠까 한다. 당시 (주)동북아식물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백두산 식물탐사'는 연구소 소장인 현진오 박사의 인솔과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연길에 거주하며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유사장이라는 조선족 동포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 7월 30일 우리 백두산 식물탐사단은 새벽녘에 백두산 아래에 있는 도시인 이도백하
2005년 7월 30일, (주)동북아식물연구소의 백두산 식물탐사팀은 두만강의 발원지 '원지'를 찾았다. 백두산 고원지대에 위치한 습지 주변의 식물을 탐사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탐사팀을 태우고 이도백하를 출발한 소형버스는 약 1시간 30분가량 달려 '원지'에 닿을 수 있었다. '원지(圓池)'는 청나라 건국 시조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우리 탐사단이 '원지'에 갔을 때 그 못 앞에는 '天女
2016년 초록교육연대 회원들이 중심이 된 백두산과 간도 역사, 문화, 생태 탐사팀은 8월 9일 장백폭포가 있는 북파 쪽으로 들어가 장백폭포, 소천지 등을 찾았다. 이번 백두산 탐방에서도 원래는 백두산 식물 중심으로 탐사를 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2005년 백두산 식물 탐사 때는 자유롭게 초원지대 등을 누비고 다니면서 식물탐사를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정해진 길로만 탐방을 하도록 통제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식물탐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초록교육연대 연수팀은 8월 9일 오전 장백폭포를 찾아 나섰다. 워낙 여
백두산 들꽃 탐사 제4일째인 2005년 7월 28일에는 서파에서 북파 쪽으로 종주를 하면서 들꽃탐사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종주라고 하여 서파 쪽에서 천지를 내려다보면서 북파 쪽으로 가는 길은 아니었다. 전혀 사람이 다녔던 적이 없는 초원을 가로질러 가면서 들꽃을 탐사하는 일정이었던 것이다. (주)동북아
"암은 찬 것을 좋아한다."항암치료 받을 때 찬물 마시면 고기 구울 때 쓰는 호일을 꾸겨서 억지로 삼킨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독한 치료제로 약해진 피부조직이 감당을 못해서 그렇다. "찬 물이나 찬 음식을 피하고 운동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라"고 말한다.운동으로 몸을 덥히면 암세포가 자라고 번지는 것을 누르고 막아준단다. 암세포를 몸에 지닌 사람들한테 들은 이야기다.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들한테 들은 설명 보다 암환자들한테 들은 정보가 훨씬 많다. 의사들은 (치료과정에 오는 부작용이나 약에 대해서) 묻는 말만 답한다. 텔레비전에
2005년에는 내가 의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생태 탐사 차원에서 '(주)동북아식물연구소' 사람들과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백두산 일대로 들꽃 탐사를 다녀왔다.그 후에도 나는 다시 한번 더 백두산을 오를 기회를 갖게 되었다.2016년 당시, 나는 라는 생태, 환경 교육운동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었다. 많은 회원들의 요구가 있어서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 일제 때의 만주 등지의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여행이었다. 중국의 대련에서부터 압록강 육백리를 거쳐 백두산에 오르
흰꽃 잔치가 펼쳐진다. 산에서 보는 하얀 야생화 중 가장 청초함이 느껴지는 꽃은 봄에는 '꿩의바람꽃'이고 여름에는 '산꿩의다리'가 아닐까 한다. 우연인지 아닌지 둘 다 미나리아재비과에 '꿩'자가 들어갔다. 가을꽃은? 아직 잘 모르겠다. (사)숲과문화연구회에서 9월 21일 석병산을 찾아 간다. 석병산도 야생화가 많다고 하니 꼭 따라가 가장 청초한 가을 야생화를 찾아봐야겠다. '산꿩의다리'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원래 귀한 꽃이기도 하지만 6~7월에
제3일째인 2005년 7월 27일에는 오전에 '왕지'라는 못에 들르고, 가까운 곳에서 꽃 탐사를 하는데, 그날은 우리 일행이 서파 쪽으로 백두산 천지로 오르기로 한 날이다. 전날 밤부터 비가 와서 걱정이었다. 그날도 오전에는 비가 왔는데, 하늘이 우리를 도왔는지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니 서서히 비가 그치면서 웅대한 백두 영봉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며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마련한 차에 분승하고 서파 쪽을 향했다. 중국에서 백두산을 오르는 코스는 '서파', '북파',
탐방로를 따라 질경이가 많이 보인다.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풀이다. 김진리 선생님께서 질경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신다. '질경이'는 질경이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 산이나 들, 길가 어디에서나 끈질기게 자란다. 마차가 밟고 지나가도 다시 일어나 자란다 해서 '차전초(車前草)'라고도 부른다. 질경이 이름도 생명력이 질기다 해서 붙여졌다. 높고 낮은 산, 거의 모든 등산길을 따라 ‘나 좀 봐주세요!’ 하고 낮게 피어있지만 아무도 고개 숙여 보지 않는다. 6~8월에 피는 흰 꽃은 잎 사이에서 나와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