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새벽을 주소서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초저녁 달이 허공에 기대어 버티다떨어지는 새벽은 낙숫물처럼 차갑습니다시작되는 여명에는 따뜻한 이웃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만나지 못할 꿈도 이루지 못할 소원도동쪽보다 더 동쪽 같은 매듭을 풀어헤쳐과거를 참회하기보다 자족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어두운 세상을 비추이다 밝은 태양 속에멈춰버린 별빛의 인내가 하루동안 계속된 것처럼용광로 속 정금이 되어 갖은 시련도 견뎌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빛
정영훈(촛불완성연대대표/촛불행동운영위원) 새배 천명을 태우고 비상할 선한 호랑이 기대했다가 사람잡는 멧돼지를 만났던 악몽의 한 해 지나고 죽음같은 검은 밤하늘 한가운데 희망의 빛 밝히는 달에 올라 불사(不死)의 약절구 찧는 의와 지혜의 상징 옥토끼*와 함께 승리하는 새해 되기를! 얼마간의 권세와 영화 위한 부역과 반민의 악한 영 수꽹이 검새 기레기 편대 대왕 그 망나니 칼춤이 그 자신에 가해질 수 있기를! 윤핵이 아니면 야든 북이든 이란 거란, 아군 우군조차 적이니 스스로 사면초가본·부·장·측 불법
KBS1 뉴스(2023.1.21. 윤정희 별세) 가열찬뜀 드디어쉼세상떠난 윤정희의끝영화詩 다시보다이창동과 김용택이보여주고 깨닫게한아네스詩 기막히다이세상의 모든음악한라산을 향한通窓페치카詩 바람인다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손자 함께여행 和答詩1.겨울비가 끝없는밤물뜰위의 쉼팡에서할망이랑 하르방의요망진놈 운이와규빨대피리 편광예술크로마토 그래피도소중진귀 상품까지지극정성 손자사랑수십년후 그들알리 2.프로그램 디자인에예상밖의 현장날씨생각많은 길손의밤비바람에 눈발까지밤새도록 잠못들어꺼지잖고 깨있는불오늘은또 어드메를가고먹고 보고듣나서귀포의 도슨트길 3.애월읍의 고성일리이장님된 김영수님본가귤발 따기감동농민들의 수호성인이시돌과 수애기도세찬바람 날아올라우리사장 미쳤다는우사미의 특대방어매우만족 행복여정 4.만화처럼 씩씩헌신고바우님 규야할매바로지금 여기라고바지여란 운이할
달팽이의 퇴근길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먼지를 뒤집어쓴 시력으로는 달팽이 관속으로 퇴근하기가 쉽지 않다 온몸을 회복하는 밤에는 가장 밝은 촉수를 달고 아침이 오면 연체동물 같은 몸짓으로 길 위를 헤집는다 하루 노동을 마친 가장은점액질로 끈끈한 달팽이가 되어 어스름한 귀갓길에 푸줏간에 들러 더듬이 손을 하고 돼지고기 한 근을 들어 올린다 손에 붙잡기도 버거운 곳 가장이라는 이름표를 가슴에 붙인 채 천근 무게로 덮은 삶의 보따리가 시간을 곁눈질하면웅크려 앉은 석양의 그림자가 되어 고단함을 갈무리한다 초승달이 떠오르면 반달
UAE는 형제국,UAE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란다.UAE의 적은 이란이고우리의 적은 북한이란다.미친 소리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UAE와 우리가 친하다 한들UAE는 우리의 형제국이고한민족인 북한은 적이 되는가?미친 소리다. 이란이 UAE의 적이라는 망발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떨어뜨린다.이것이 이적행위 아니고 무엇인가?이것이 광인 본색 아니고 무엇인가? 이란이 UAE의 적이라면이란은우리의 적도 된다는 것이다.우리는적국 이란에 대해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미친 소리다. 머나먼 이국땅,이민족의 땅 UAE 까지 가서굳이진짜 형제국 북한에
두 남자가 있다.한 남자는 경성에 한 남자는 지방에 산다.어느 날 갑자기 경성에서 기별이 왔다.보고 싶고 만나고 싶으니 서울로 오라한다.지방에 사는 남자가 두말하지 않고알았으니 가겠다고 하면서 기다리라 답한다.천리 길을 거리낌 없이 오라하는 남자주저하지 않고 군말 없이 가겠다는 남자두 남자 모두 구차함 없이 간결하다.특별한 이유는 없고 만남이 이유이기에 그렇다.보고 싶으니 그냥 만나는 거다.더 무엇이 필요한가? 두 남자는 현대판 선술집에서 만났다.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천진하다.만나자마자 두 손을 마주 잡고
촛불이 꿈꾸는 나라 권말선선생님!마른 잎 우르르 떨구는늦가을 나무를 올려다보며우리도, 우리 촛불도저 나뭇잎처럼 되면 좋겠다고그렇게 생각했습니다저 많은 잎새를 보셔요한 점 망설임 없이 땅으로 떨어지고새봄을 꽃피우기 위해 썩기를 마다하지 않는선생님, 우리도 지금 그 나뭇잎이어야 합니다한 장의 나뭇잎은 결코 거름이 될 수 없습니다한 줌의 나뭇잎으로도 턱없이 모자랍니다길고 매서운 겨울 다 덮을 수 있게모이고 또 모여야 합니다털어내고 긁어내고 짓밟아 없애려 해도끝내 어쩌지 못할 만큼 넘쳐나야 합니다그래야 새순 돋는 새봄을 만들 수 있습니다선
섬마을 신흥상회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등산로를 오르는 길은 신흥상회가 시작이다전방(廛房) 뒤 나무 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면 신우대 이파리는 머리가 땅에 닿도록 환송한다 그 길은 영락없이 환송 헬기장으로 향하는 길 응급 환자는 헬기에 실려 떠나가고 바람을 일으킨 빈자리마다 끄르륵 끄르륵 까마귀는 밤 같은 헬기장을 배회하며 울고 있다 병원으로 향한 헬기는 중간 기착지가 응급실인데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떠나버린 주변의 신우대는 어둠을 비질하고 까마귀를 품은 친구가 되어 기약 없는 슬픔으로 사각거린다 전방 안에
원한다면 누구든지부담없는 음악실기악기까지 제공받는특성화된 프로그램수원중의 관현악단타악기로 멋진연주박지호와 오세원에베토벤과 오펜바흐핀란디아 캉캉까지 편집 : 김인수 객원 편집위원
닷새마다 바람불고열흘마다 비오는꿈태평천하 五風十雨자유공정 앵무새입조선세조 닮은昨今역사예언 새드엔딩싫은소린 안듣는귀머지않아 깨닫겠지億劫아닌 刹那임을 (각주) 1찰나(刹那), 75분의 1초. 손가락 한 번 튕기는 시간 65찰나. 세계가 존속하다 파괴돼 無로 돌아가는 시간, 겁. 億劫은 겁의 억 배.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하늘은 너에게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별은 등허리가 휘도록힘겨워하는 너를 만나려고친구들을 모아 은하수 꽃밭을 만들고 제 모양대로 떴다 지기를반복하는 달은 아물지 않는 상처로아파하는 너를 품으려고구름을 비켜서서 홀로된 밤을 지새운다 바람도 때로는 너의 탄식 때문에 광풍이 되어 울부짖고비는 너의 외로움 때문에 온몸을 적시고 속절없이 너에게 맡겨진다 푸른 나무 위로 돌아와머물기를 원하는 울새는희어진 너의 빈 마음을 닮아오늘만큼은 흰눈썹울새가 된다 기댈 곳 머물 곳이 없어하늘을 떠다니는 구름도 때로는 네가 슬픈 까닭에 비로
시대가 어두워지면세상일에 멀어져 둔감해지고세태에 눈감고 은둔하게 되더라.평소에도 별로 활동하지 못했지만세인들과의 관계도 더 소원해지더라.몸과 맘이 심히 움츠려지더라. 암흑의 동굴을 지나 갈 때는가능한 한 지척만을 주시하면서자기 생각과 의지를 버리고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야겠더라.그렇지 않고 멀리 보거나 생각이 많으면불시에 나타난 상하좌우 암벽에 부딪치고천길 허방에 빠지기도 하리라. 암흑동굴을 빠져나가기까지는빠져나가는 것에 집중해야지나간 이후나 그 외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다른 모든 것은 제쳐두고오직 천천히 바르게
한해가고 새해온때구스타프 말러오번정명훈의 지휘음악열정비극 거친엄숙조화속의 혼돈까지모든감정 오직감동장송폭풍 삶속죽음사랑고백 죽음도피고난에서 광명으로유튜브(정명훈 지휘 구스타프 말러 5번 4악장)편집 : 김인수 객원 편집위원
검은 토끼야! 왜 이제 왔어네가 그렇게 꾀가 많다며 네가 그렇게 착하고 선하다며악한 끝은 죽음이요 선한 끝에는반드시 좋은 소식 잉태한다니 너의 선한 꾀로전운이 감도는 조선 반도에 검은 장막을 걷어주려무나 산중의 호걸이라더니이번의 임인년은 너덜너덜하더구나악 중의 악 미제와 일제를 끌고 제발 잘한다고마지막으로 부탁하노니 태평양 아래로 오늘 밤 침몰하라너는기개 넘치는 백두의 호랑이는 더욱 아니었으니우매와 우둔과무지와 불의, 호전의 적자를 출산했으니보는 바와 같이 백두 아래 태백 아래 불안과 초조로 흔들리는 숲임인년 호랑이 네가허기진 사자
덕분에 사는 삶 권말선사람들 덕분에 산다쌀과 찬거리책과 꿀과 차 그리고잘 있냐는 전화 한 통그 따수운 사랑 덕분에무사히 하루하루를 산다사랑도 강물 같아서유유히 흘러야 더 아름다운 법그러니 그 맥을 이으며 살자사람들에게서 받은 정을누군가에게로 계속 흐르게 하자내게서 끊어지지 않게 하자세상 의지할 곳 찾지 못해홀로 떠나는 사람들 다시는 없어야겠기에36.5℃ 사람의 온기태어날 땐 그저 받았으나살면서는 정으로 지키는 온기오늘은 누구에게 나눌지내일은 무엇을 나눌지더 고민하고 더 궁리하자벗이여, 우리 그렇게 살자덕분에 살아온 삶이었듯더불어 살
사랑하며 살라고 박명수 (목사,한국문인협회 회원) 길 가는 중에 바람을 만난다그 바람이 좋은 것은집착을 내려놓고 바람 따라 살라고 길 가는 중에 나그네를 만난다그 나그네 좋은 것은허허로운 나그네 마음처럼 살라고 길 가는 중에 높은 산을 만난다높은 산 바라보며비교 말고 한없이 낮아지며 살라고 길 가는 중에 들꽃을 만난다들꽃 이름 몰라줘도그 시간 그 자리에 들꽃처럼 피라고 만나는 이마다 나에게는 스승이다그 스승 찾을 필요 없다만외로운 사람끼리 사랑하며 살라고 사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몸짓이 전하는 말 (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꽃은 향기로 말하고 새는 소리로 말한다식물은 녹색으로 말하고동물은 동작으로 말한다계절은 바람으로 말하고사람은 인격으로 말한다 엄마 등에 업혀거미줄에 붙잡힌 사마귀는 왕거미 입 속에 파묻힌다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위해 태어난 곤충은 죽음으로 말한다 말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싫으면 싫다고 말하고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넌몸짓이 전하는 생명의 진실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학년말의 기말고사끝난학교 뭘할까요자습영화 아니라오칼레이도 골든벨에꾸미기와 카드쓰기컵타연습 십이간지화성모형 감사편지올림픽과 음악축제잘준비된 좋은학교 편집 : 김인수 객원 편집위원
크리스마스(Chrismas)가크라이스트(Christ)와 마스(Mas)의 합성어라는 것.크라이스트는 그리스도 예수이며그리스도는 구세주의 의미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생각하지 않고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은 채*건물마다 시설마다당사에 용대실에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불 번쩍이는 사람들이여!성탄절(聖誕節) 이라고도 하는 X마스는성인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것조차 잊은 채예수없는 우상에 매달리는 세상이여!예수는,로마적 독재 권력과유대적 지배 세력,기득권에 의한 억압과 착취,괴롬과 주림, 죽임 세상을강도 만난 사람처럼 어려운내 몸 같은
흔적(痕迹)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흙 묻은 오토바이 녹슨 연장들복숭아밭에 모퉁이에 주저앉은 경운기는주인 잃은 파충류처럼 두꺼운 외투를 입고건넌방 화장대 스킨로션은곤충처럼 굳어있는 낯선 얼굴을 주무른다담장 밑에 쪼그려 앉은 선인장은별보다 높은 곳에서 고운 꽃을 피우고장미꽃은 손짓하는 소낙비를 맞아곁가지로 손을 만들어 앞마당같은 손을 잡는다현관문을 나와화초에 물을 주던 흔적은 사진첩에 머물고창문 방문 대문을 흔들어대는 소리가사무치도록 그리워진 흔적들이 아버지인 것을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세월이 흘러가면흔적
한낮의 불꽃놀이 짙어가는 긴 어둠은형형색색 불꽃들을 그리고자만반의 대비를 하는데새파란 하늘을 향해타오르던 생명의 화려함은힘차게 쏘아 올린 푸름이사그라지던 어느 가을짙어가는 하늘색에 반하여빠르게 불꽃을 떨어뜨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달력을 찢으며 이 기 운 화사하게 꽃피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눈보라 치는 언덕에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얼어붙은 호수 바닥에고요하게 숨 쉬고 있는 파란 물고기얼음을 깨고 손바닥에 올려파닥거리게 하다가거울을 보고다시 거울 앞에서 천만번서성이면젊은 그대 만날 수 있을까세월이 지나도 이해할 수 없고해석할 수 없는 시간들이녹슨 구리종 뒤에서 소곤거린다산다는 것은 떠나보내는 거야홀로 가는 먼 길이야그래도 나는 고개 흔들며눈발 휘몰아치는 외진 길이라도나가 보련다저녁 무렵 누군가 만나면어서 오세요내 작은 오두막에 들어오세요말해 보련다 시린
지난 밤 꿈이었다.고향 가는 열차인지우주로 가는 열차인지저승으로 가는 열차인지잘 모르겠다. 아무튼 열차를 타기 위한 기차역이었다.상당히 큰 역사였기 때문에몹시 붐비고 혼란스러웠다.기차역에 오기 직전에는 한 합숙소에서다수의 사람들과 팀과 조를 이루어정해진 주제에 따라 토론프로그램을 마친 후였다. 합숙은 정상적으로 잘 끝났고사람들은 각자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바빴다.스마트 폰을 이용해 열차표를 구매하는데표가 있느니 없느니 소란스러웠다.스마트 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있어 어려웠는데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안타까움이 컸다.
메리 크리스마스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얼음에게 타이르기를아무리 추워도 모닥불 곁에는 가지 말라몸이 녹아내릴 수 있으니 용광로에게 말하기를아무리 열이 나도 바람 곁에는 가지 말라그 열정이 식을 수 있으니 몸속에 매일처럼 펄펄 끓는심장을 품고 살아도한 뼘 같은 살얼음 마음은 녹일 수가 없구나 한번 가면 오지 않는 시간을내 것인 양 물처럼 쓰고 살아도잘했다는 만족보다떨어져 구르는 낙과처럼 미련만 남는구나 목적을 향해 불나방처럼뛰어드는 인생이 아니라순간 순간 뜻을 발견하는 의미로 살았는지를 오케스트라 속 비올라 단원이 되
감나무 아래서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김은희의 바람을 조덕남의 바람을에스더의 바람을 우리는 감나무 밑에서 바람을 피웠네 지금 따먹으면 아마도 떫을지 몰라까치밥 몇 개를 남길까2조와 7조부터 따먹을까보는 데서 따먹을까 몰래 따먹을까감나무 밑에서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이경의 바람을 서유나의 바람을 강성호의 바람을감나무 밑에서 우리는 사랑을 키웠네 땡감이 익기까지회오리치는 일진 광풍마른 하늘에 날벼락타죽을 듯 하던 오뉴월 염천에도 한결 같이 우린 사랑을 키웠네땡감이 홍시가 될 때까지 시고 떫은 감이 단감이 될 때까지남해에서 부산에서 제주에서
눈쌓이는 내리막길백미터쯤 발발길때우산씌워 팔장끼고발을놀려 눈을치워안전평지 인도한뒤홀연하게 사라진넷무섭다는 중학생들전혀의외 착한행동참놀랍고 대단한일 참 놀랍고 대단한 일, 중학교 2학년 남학생 넷흔히들 우스개로 말한다,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들이 무서워서라고. 그러나 필자는 감히 말한다, “그 말은 결코 절대 진실은 아니다. 중2 학생 가운데 일부가 그럴 수는 있으나, 그보다 훨씬 많은 학생은 ‘참 놀랍고 대단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씩씩한’ 새싹들이다.” 정말 그런지 사례를 통하여 증
아침에 눈을 뜨면 유난히 편안한 날이 있다오늘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이 그렇다솜털 같은 구름 위에 누워 천상을 유랑하는듯 하다포근한 침상에서 지극히 사랑하는 이의 품안에 있는듯 하다신앙과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극락이 이렇지 않을까아~ 탄성이 절로 나오고 깃털보다 가벼운 몸 느낌조차 없구나꿈이라면 깨지 말고 일상이라면 변치 말고 계속 되어라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간다 해도 좋고 이미 피안이라도 좋다이는 몸의 상태일수도 있지만 정신과 맘의 자세에서 오리라어떤 외부적인 환경에서 옴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에서 오리라바람도 기대
사람사는 무인도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수분을 머금어 몸통이 살진 물메기 일곱 마리가 빨랫줄에서 춤을 춘다춤꾼은 날렵한 몸매로 날이 갈수록 야위어간다 어설픈 바람에 무게가 달라 엇박자로 꼬이는 춤이다 무심코 지나던 갈매기는 움직이는 먹잇감에 군침이 돌고파리떼는 숨죽인 채 군중이 되어살랑거리는 물메기에 빨대를 들이댄다 촉수는 거대한 광산 같은 바위를 헤집어 놓기를 반대편 지구 속을 관통하지만흡입한 뱃속에 들어있는 것은 위장속에 물메기 빈껍데기로 가득 찰 뿐 사람이 살아가는 무인도에는입을 틀어막고 코를 막으면 죽음뿐이다
십팔시간 꼬박굶고여섯시간 살짝두끼익숙해진 온몸과맘물과음식 덜먹어서시원하게 못싼몇일실컷먹고 왕창쌀래먹은것에 일한걸뺀남은만큼 살찐다는에너지의 보존법칙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별도딸듯 겁없던때수십년후 깨달으니아주멀고 오랜옛빛달리고또 날았으나못벗어난 손바닥안볼수있는 겨우그곳꿈깬새벽 제주바당와서보고 가시란다왕방갑서 별달꿈詩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한 번은 무승부하고또 한 번은 졌을지라도반성하고 죄송스러워 하며가열차게 노력하는 선수들을 보라. 혼연일체 실력을 발휘하고혼신의 힘을 다하여마침내 기적처럼 승리하는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을 보라. 무능과 천0 무당,게으름, 안이함으로, 나라와 국민에 도움되기는 커녕참사를 일삼는 굥거니 정권이여! 배신과 속임수로선과 의, 촛불을 짓밟고 마왕의 자리 꿰차기어이 혈세낭비 용대실. 인사참사, 외교참사, 경제참사, 남북관계참사, 정치참사...줄을 잇다가마침내 158명 하늘같이 소중한 젊은이들압사까지 시켰구나!도하의 기적 선수들열열히 응원할 기회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