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유발전 결과대한민국은 후발 근대화 국가 가운데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동시 발전을 이룬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아래 내용은 정상호・한준 외(2019)를 전적으로 의존하여 작성하였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 설명은 [홍익인간 사상의 현대화 적용이론 - 홍익정치 학술논문의 서언: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갈등 등의 해결이 절실한 상황에서 홍익정치의 현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모색]에서 참조가 가능하다.민주주의에 관해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프리덤 하우스의 자유 지수(Freedom Rating)에 따
‘민주시민교육’과 직접 관련 있는 사회과와 도덕(윤리)과, 그리고 국어과와 역사과를 중심으로 각 교과에서 ‘민주시민교육’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 성과는 현실적으로 매우 미약하다. 무엇보다 각 교과 내용 속에 ‘민주시민교육’ 내용 요소가 어느 정도 녹아 있어도 학생들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이다.교육부 정책연구보고서(정문성 외, 2018)에 따르면 실제로 ‘민주시민교육’을 학교 현장에선 80% 가까이 ‘’학생 자치 영역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86.48%가 ‘민주시민교육’을 ‘준법 교육’ 내지 ‘질서
로마 원형극장(Roman Theatre) 히에라폴리스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은 로마 원형극장이다. 히에라폴리스 북동쪽에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그리스 극장이 있었다. 서기 60년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여기서 나온 건축 자재를 활용하여 2세기 초반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현재 자리에 극장을 건축했다. 3세기 초반 로마 황제 셉티무스 세베루스는 무대 전면을 새롭게 개조했다. 3층 구조에 10개의 정교하게 조각된 코린트식 기둥을 설치하고 엔타블레이처를 각종 부조와 조각으로 장식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좌석도 석회암에서 대리석으로 교체
(이종우 등장. 경북 소재 유명 대학 명예교수. 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2030 : 반갑습니다. 요즘 부동산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이종우 : 집값은 곧 땅값이지. 아파트의 콘크리트 가치는 기껏해야 1억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땅값이 너무 올랐어요. 한국 땅을 팔면 프랑스 땅을 여섯 번 살 수 있어요. 평당 가격만 비교하면 일본의 세배입니다.2030 : 이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종우 : 내가 믿을 만한 자료를 구입해서 확인했어요.2030 : 교수님은 문정권 초기에 이미 부동산 때문에 혁신성장이 안 된다고
내가 아닌 박 명 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어느덧 살아낸 세월에익숙해진 나는아프면 아프다 말하고힘이 들면 힘들다 말하지 못하는나는 이미 내가 아니다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살아가는 자에게는그 무게만큼 무거워속 살을 꺼내지도 못한 채두꺼운 껍질로 무디어 살아간다 밤 하늘 별들이시린 공간을 도리깨질하고구름 사이 보이는 달은싸늘해진 공기만큼그 빛이 유난히도 커보인다 나는 내가 아니다나를 바라보는 나는이미 내가 아니다 옳은 것을 옳다 말하고그른 것을 그르다고말하지 못하는 나는나는 이미 내가 아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어제 학생들과 수원화성과 행궁에 현장학습을 다녀왔다.그중 한 친구는 고3이다. 진로를 결정 못 하고 졸업 후 총을 가지고 집에서 놀고 지내겠다는 학생이다. 초등학교 때는 등교 거부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 뒤늦게 특수교육을 받게 된 안타까운 학생이다. 서툴지만 배우는 것만은 열심이다. 그 친구가 꽂혀 있는 것은 비비탄 같은 총기류 장난감이다.행궁박물관의 서북공심돈 모형을 자세히 관찰하고. 화성 장안문 성곽 여기저기 총 자국을 만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시대를 잘 못 태어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관으로 태어나 멋지게 싸움 한 번
위정자의 잘못된 행적을 바로잡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야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2016년 가을의 촛불혁명 때 군부가 책동하려다 포기한 것도, 1980년대의 시민들의 처절한 투쟁과 그 성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묘사되고 있는 군부쿠데타로 집권해봤자, 결국에는 시민의 힘에 가로막혀 좌절된다는 역사적 사실이 7년 전의 촛불혁명을 받쳐주었다.4대강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4대강 재자연화'라는 커다란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자본권력이 휘두른 커다란 과오를 식자들이 바로 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동일
한겨레 김양희 기자(스포츠팀장)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6일 “김양희 기자는 2019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로 활동하며 장애인체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다양한 취재로 여러 인물을 발굴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김양희 기자의 장애인체육 관련 최근 기사 “총알 원하는 곳에 쏘면 탄착 모여 있어, 마치 꽃잎이더라”뛰면 ‘한국 신기록’…육상 임준범, 전국장애인체전 ‘MVP’장애인육상계 ‘전설’ 전민재 은메달…APG 한국 대표팀 첫 시상대나비처
시간과 세월은 미래의 먼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흘러갈까, 아니면 곡선으로 굽이굽이 흘러갈까. 매일의 나날은 점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면적이나 입체처럼 계속 확장하며 넓어질까. 매주 매월은 책장의 페이지처럼 한 장 한 장 차례로 넘겨질까, 아니면 험한 산을 오를 때처럼 바위틈 사이로 이리저리 껑충껑충 뛰다시피 하며 불규칙적으로 이어질까.이런 질문들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각자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며, 인간의 마음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대답이 각양각색일 것이다. 인간의 마음 상태는 그날
민주당이 12.7일 당헌 개정을 위해 중앙위원회의를 열었다. 개정안의 핵심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에서 대의원의 표 비중은 축소하고, 권리당원 표 비중은 늘리는 것 등이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당원들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그러한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반대 토론에 나선 의원 이원욱은, ①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고 권리당원 권한을 늘리는 건 ‘직접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다”, ② “직접 민주주의가 가진 폐해는 로마 역사
올겨울 춥지는 않지만 내 마음속은 '한겨울'입니다. 남편과 그이의 작은 외숙모는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30년 넘게 친구처럼 잘 지내왔지요. 작은 외숙모는 밝은 성격으로 운동과 친구 사귀기를 좋아합니다.2022년 초 외숙모는 자주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많이 먹거나 상한 해물을 먹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소화제를 사서 먹었답니다. 어느 날 배가 너무 불편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췌장암 말기라고 했다는군요.마음이 굳건한 외숙모는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늘
(강중만 등장. 전북의 유명 대학 명예교수 '부동산약탈사회' 저자)2030 : 원휘용 주진영 발언 지켜보셨죠. 어떻게 생각하세요.강중만 : 신생아 대출, 무엇보다 발상이 사악합니다. 집값 폭등 때문에 주거비용이 높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아이 안 낳겠다고 하니, 그러면 아이 낳으면 집 살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인데요. 이게 그럴듯하게 들린다면 속아 넘어가는 거에요. 청년들이 요구하는 건 집값 하락인데, 오히려 청년들을 이용해서 집값 하락을 막겠다는 속셈이거든.2030 : 그렇죠? 정말 기만적이지요. 선생님은 우리를 이해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쉬운 우리말 기자상은 기사를 우리말로 쉽게 쓴 기자에게 주는 상이다. 임 기자는 “7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보기에도 읽기 쉬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글문화연대는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상을 제정했다”며 “기자 507명을 상대로 언론에서 쉽게 바꿀 수
■ 유년의 추억, 폐교된 능월국민학교근, 현대사를 관통한 세대인 나는 여덟 살 때 해방을 맞고 아홉 살에 능월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아이울음소리 들어본 지가 가물가물한 시대를 만나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능월초등학교도 폐교가 되는 아쉬움을 안게 되었다. 능월국민학교가 신기리에 있을 때 학교에 다녔고 다시 근방으로 이전했다가 내내 자리를 지켰는데 폐교가 되어 오래전 학교 부지는 도로공사로 넘어갔다.우리 동네는 90년도까지만 해도 주민이 100여명 넘었는데 그 이후는 젊은이들이 사라지면서 지금은 70세가 동네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다. 말
‘’나도 실향민이오, 우리 이서방들이 거의 다 떠나왔지“이대식면장님의 첫 마디였다. 고향을 북에 두고 온 분들만 실향민이 아니라 당신도 실향민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신다. 유년의 추억이 묻힌 고향마을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눈에 선하다는 말을 떠올리시며 촉촉해진 눈에 고향 마을, 그리고 그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까지 들어앉았다. 엊그제 모래사장에서 뛰어놀던 작은 남자아이가 여든 살 이라는 나이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다. 어느새 흰머리가 가득하지만 살아온 지난날들이 부끄럽지 않으니 그것으로 족하다고 옅은 웃음으로 화답하셨다. 허나, 열
노익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인생의 겨울을 만났다. 엊그제 중학교 동창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쓸쓸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65년 내내 친하게 지내던 동무들 8명이 모두 세상을 등졌다. 지금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사는 내내 인생에 의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살아왔지만 명쾌한 정답을 내려본 적이 없다. 그저 순리에 맡길 뿐.■ 마을이 수장되고, ‘김서방’들은 다 떠났다충주댐 수몰지구에 잠겨버린 유년의 기억은 코흘리개 다섯 살 꼬마 ‘김기태’가 전부다. 수몰되기 한참 전에 우리는 마음을 떠나왔다. 수몰후에는 ‘김서방’들
“세월따라 가는 거야” 89세 어머니의 인생 한 줄 평이다. 어머니의 사유에 반기를 들 수 없다. 살랑이는 가을바람,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여든여덟 해 동안 마중하고 배웅하셨다. 계절이 드나드는 자연의 섭리를 통찰하셨고 주름도 훈장이 되었다. 무심코 건네주시는 말씀 한마디가 철학자의 사유보다 더 울림있다.■ 어느새 성큼, 여기까지내 고향 보은 삼승은 아직도 시골마을을 벗어나지 못했고 내가 터를 이룬 안내는 내 인생의 8할을 기억하고 있다. 친정에서 흰 쌀밥 먹던 큰 애기가 열두 식구를 품는 새댁이 되어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담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고도 반년이 지나도록 법안이 제정되지 않았습니다.”오는 9일 제21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일 오후 1시 59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를 출발해 국회까지 행진했다.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오후 1시 59분에, 8일에는 오전 10시 29분에 10.29㎞의 구간을 행진한다.행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부터 8일까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20시간 비상행동에 돌
편집위원회 운영규약 제7조 4항에 따라 편집위원회는 전월 등록기사 중 '이달의 필진'을 선정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11월에는 47명의 필진이 기사를 등록했습니다. 그중 김형효, 박춘근, 정우열, 조형식, 최성주 필진이 '11월의 필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달의 필진'은 연속해서 선정하지 않으며 1년에 최대 4번 선정됩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1. 김형효 필진삶 그리고 과거와 미래 - 2세를 기다리며아내가 낳은 아빠2. 박춘근 필진창씨개명한 버러지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보 정당의 정치력이 미약한 외적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한국전쟁의 연장선상에 놓인 ‘분단 상황’이다. 분단 상황은 극우 정치 세력이 언제든 준동할 수 있는 유익한 토양이자 자양분이다.대한민국 정당 정치가 거대 양당제 대결 정치로 치달으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따라서 보수를 참칭하며 자유를 오용하는 극우 정치 세력을 거세하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정치 세력(보수 정당)이 집권할 때 진보 정치 세력이 탄압받지 않고 싹을 틔우며 성장할 수 있다. 50년대 말 진보당 탄압과
日月潭(일월담)은 대만 내륙에 있는 가장 넓은 담수호입니다. 수면의 높이는 해발 736m이고, 만수일 경우 면적이 서울 여의도와 똑같은 8.4 ㎢에 이릅니다.호수의 형태가 해와 달을 닮았다고 르웨탄(일월담)이라고 하지요. 호수 위에 400m 정도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는데 미국 CNN에서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라고 불렀다고 자랑합니다. 주변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는데, 저는 산책로를 택한 일행이 많아 걸었습니다.제가 90년대 대만에 가면 친구가 추석에 르웨탄 수영대회가 열린다며 함께 참가하자고 권유했습니다. 여권으로 미리
안탈리아에서 서쪽 해변을 따라 1시간 10분 정도 가면 올림포스산이 나온다. 다시 40분 가면 올림포스 고대 도시가 나온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올림포스산이지만, 독특한 올림포스 고대 도시도 간단히 스쳐 지나가 보고자 한다.올림포스(Olympos)산고대에 '올림포스'라 불리는 산은 20곳 정도 된다고 한다. 주로 그리스, 튀르키예에 있다. 태양계에도 올림포스산이 있다. 화성에 있는 산으로 태양계에서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가장 유명한 올림포스산은 그리스 테살로니카 시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그리
(주진영 등장. 전 한호증권 사장)2030 : 선생님의 부동산 비평이 가장 통찰이 높다고 소문이 나서 모셨어요.주진영 : 내가 지난해 라디오에서 말했지요. 유튜브 조회수가 2백만 명이 넘었어요.2030 : 그때 어떤 말씀을 했나요. 다시 소개해 주세요.주진영 : 경제 흐름 보면 올해 내년까지 경기침체 고금리 이어진다고. 집값은 당연히 하락할 테지.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2030 : 무슨 짓이 도대체 뭔가요.주진영 :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집값이 전국 평균 20% 떨어졌어요. 팬데믹
우리 인생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 있다. 이를 자신만이 유리하게 바꿀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얼마 전 코흘리개였던 내가 머리카락에 눈이 내려앉은 듯 하얗게 변해간다. 노인의 언행보다는 어르신의 언행이 되려고 애써 보는데도 노인임을 감출 수 없다.개구쟁이 때부터 학창 시절을 거처 직장생활에서까지 사귄 많은 친구가 있었지만, 스쳐 가는 이름뿐이다. 산수가 지나고 보니 이 세상을 먼저 떠나간 친구, 이민 또는 먼 곳으로 이사한 친구, 병마에 시달려 입원한 친구들이 많아져 얼굴 보기는커녕 목소리마저도 들을 수가 없다. 옛말에 ‘저세상 가는
나이 들어가니 주변의 사람들이 정년을 맞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것을 자주 본다. 시민운동가인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정년이 없는 탓에 여젼히 현역이다. 활동에 대한 보수를 받기보다 오히려 가진 것을 내어놓아야 할 때가 많은 것이 시민운동가의 삶이다. 늘 현장을 바라보고 필요한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래를 좋아해 젊은 시절 합창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언론분야 시민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중에서 해야 할 일을 선택하는 것이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했다. 개인적인 성취와 즐거움
시대 배경 : 2023년 12월 서울.등장 인물 : 2030 청년과 부동산 셀럽들 너댓명.작가의 말 : 2023년 한해동안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다. 경제성장율 1.4%의 역대급 저성장과 최고 수준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10%나 올랐다.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그 이유가 무얼까. 집값 떠받치기 위한 정치권력의 개입때문이다.집값상승은 출생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한다며 신생아 특례대출을 준비했다. 자기가 싼 것은 자기가 치우겠다는 것일까.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겠단다. 인도적인 민생정책으
1988년에 세계 최초로 ‘지구 온난화’를 경고했던 기후학자가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의 제임스 핸슨 교수(82)다. 그가 지난 7월 인류를 질책하면서 지구 온도가 100만 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강력한 폭풍과 폭염, 홍수가 발생하는 ‘새로운 기후 극한((new climate frontier)’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서울신문, 2023.7.20.).그는 다시, 앞으로 6년 안에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1800년대) 대비 1.5도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또, 2050년이 되면 2도
나였으면 좋겠어요 박 명 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가끔 전화해서안부를 걱정하고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한 여름 가뭄에시원한 소나기같은 사람 금방 꺼져버릴 듯바람 앞에 등불같이절망적인 현실에도어둔 밤하늘 새벽별처럼 세상에 빛을 밝혀주는 사람 한번 만나 보면가축 농장 주인 몸에배인 배설물 냄새처럼그리움이 묻어 전혀 지워지지 않는 사람 가까울 땐 몰랐는데멀리 떨어지면소스라친 토끼 눈처럼내 심장 안에 들어와 인감 도장을 찍은 사람 나였으면 좋겠어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군청 게시판에 웹자보를 올리게 된 이유작년 말, 올 초부터 내가 사는 옥천군청의 자유게시판에 글/ 웹자보들을 올리기 시작했다.2012년 옥천군 청산면으로 귀촌했을 때에는 조용히 명상공동체마을을 일구며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이 해월이 머물며 갑오년 동학혁명 기포령을 내렸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서 기가 막힌 이야기들을 묻혀놓을 수 없어 ‘동학에 미친’ 박맹수 교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팀 작업으로 청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동학 이야기를 다큐소설 형식으로 13권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동학을 했던 아름
"로마를 만나려면 튀르키예로 가라. 그중 에페소 유적은 로마를 볼 수 있는 최고봉이다."누군가 한 이 말을 에페소 가기 전에 새겼어야 했는데... 너무 뭘 모르고 에페소에 갔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인데.... 그렇게 모를 수 있었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그 위대한 로마 유적을 감상은커녕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다. 그래도 본 만큼만이라도 기록하고자 한다.에페소의 역사 에페소의 역사는 다소 복잡하고 다사다난하다.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시대에 에베소 주변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기원전 3000년경인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Hierapolis-Pamukkale)는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주에 있다. 이 두 곳은1988년 유네스코 복합유산에 등재되었다. 튀르키예에서 유네스코 복합유산에 등재된 곳은 카파도키아의 괴레메와 이곳 뿐이다.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파묵칼레와 고대 유적지 히에라폴리스는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꼭 거쳐야 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먼저 우리는 히에라폴리스에 갔다.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히에라폴리스는 히에라와 폴리스가 합쳐진 이름이다. 히에라는 그리스어 '히에론'(성전)에서 나
세상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의 전적(戰績) 중 지휘관은 널리 알려지고 추앙하나 적군과 맞부딪쳐 싸운 승리의 실세(實勢)인 장졸(將卒)은 들추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조일전쟁(일명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국토는 순식간에 초토화되었고 우리 백성들은 무참히 살상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다행히 우방국인 명나라의 도움이 있었지만 결국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기개로 왜적을 섬멸하고 격퇴해 승리했다.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승전이었다.선조 조정에서는 그들의 공로에 대한 보은으로 전공(戰功)의 다소에 따라 선무공신과 선무원종공신으로 구분하여 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