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66.음식은 성스럽다.부모님은 날 낳으시고 음식은 날 키우고 존재케 한다.먹기 위해 살지 말고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개돼지도 먹기 전엔 먹이 앞에서 잠시 멈칫 하는데사람이 되어가지고 무자비하고 막되게 먹어서야 되겠는가?좋은 음식을 찾아 골라먹었으면 좋은 생각을 하고좋은 언행으로 좋은 세상 만들기에 일조해야 한다.양질의 음식만 골라먹으면서 언행은 개차반으로세상을 어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은 국가를 대표하여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호인 탄자니아의 탕가니카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에서 만난 아이는 탄자니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탄자니아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수줍게 말합니다. 축구화는 고사하고 운동화도 없이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동네 골목에서도 학교 운동장에서도 공을 차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 되었지만, 동네의 비좁은 골목에서 온 동네 아이들이 공을 차던
“天網恢恢(천망회회) 疎而不失(소이불실) : 하늘의 그물은 넓디넓게 펼쳐져 성긴 듯 보이지만, 그 무엇도 놓치는 일이 없다.”위의 8글자의 한자어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노자(老子)가 지은 '도덕경(道德經)' 제73장의 임위장(任爲章)에 나오는데, "하늘의 그물(=天道)은 아주 크고 넓어 겉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그 누구도 결코 그 그물을 빠져나가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와도 일맥상통하는 한자어라 할수 있겠다.또한, 우리가 흔히 일상적으로 쓰는 사자성어(四字成語)에 ‘인지상정’(人之常情)이란 단어가 있다.
어느 엄마 생신날, 식구들이 모여 밥 먹고 이야기하다 보니 집에 늦게 왔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은 미숫가루를 타 달라 해서 먹고 갔다. 남편은 피곤하거나 과식한 다음 날이면 우유에 미숫가루와 꿀을 타서 시원하게 먹고 간다. 그런데 남편을 보내고 났는데 뭔가 이상했다. 아... 꿀을 넣지 않은 거다. 남편은 왜 아무 말 없이 먹고 갔을까? 맛을 몰라서일까? 주면 주는대로 아무 생각 없이 먹었을까?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엄마 생신잔치에 가서 형제들과 모여 놀다 보니 예상 보다 너무 늦게 끝났다. 집에
양두구육의 뜻으로 한자 사전에서는 양(羊)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 겉과 속이 서로 다름. 이라 했다.이 말의 유래는, 춘추시대 때 제(齊)나라 영공(靈公)이 궁중의 여인들을 남장시켜놓고 즐기는 괴벽이 있었다. 곧 이 습성은 일반 민간에도 퍼져, 남장 여인이 나라 안 곳곳에 퍼져나갔다. 이 소문을 듣고 영공은 궁중 밖에서 여자들이 남장하는 것을 왕명으로 금지했는데, 잘 시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왕은 왕명이 시행 안 되는 이유를 물었다.안자(晏子)는「폐하께서 궁중 안에서는 남장 여인을
우리는 일상에서 직업을 속일 수 없다. 는 말을 자주 쓴다.요즘 세상을 보면서도 느끼지만,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기 직업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해석한다는 느낌이 든다.우리나라 직업의 수는 대략 12,000.여 개라고 한다.옛날에는 자동차 길을 신작로라 했고, 비포장이어서 차가 지나가는 자국 때문에 도로가 패이기도 했다. 또 많은 비가 오고 나면 노면이 아주 거칠어져서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게 될 때가 흔했다.그럴 때면 사전에 마을별로 구역을 정하여 보수를 하던 때였다. 전날도 비가 많이 와서 소위 울력이라 하
~요며칠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때아닌 폭염에 꿉꿉한 일상을 보내다가, 오늘 아침에 태풍이 물러나면서 조금 시원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밖에 나가 산책하다가, 흰구름과 창공을 배경으로 서있는 교회 첨탑 사진을 찍어보았다.(아래 사진)집에 돌아와서 베란다로 비쳐드는 한줄기 햇볕을 보면서, ‘폭풍우가 물러가고 찬란하게 비치는 태양’을 노래한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칸초네) ‘오 솔레미오(O Sole Mio)’를 멋들어지게(?) 소리높여 불러보니 가슴이 뻥 뚫린 듯 시원해진다. 그래서 14호 태풍 ‘난마돌’을 3행시로 풀어보았
東湖春水碧於藍白鳥分明見兩三柔櫓一聲飛去盡夕陽山色滿空潭지난달 어느 날 죽전에 사는 아우 우석(友石)이 "카친 한 분이 한시를 보내와서 형님께도 보내드립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위의 시를 보내왔다.이 시는 정초부(鄭樵夫, 1714-2789)의 시로 아우가 평소 형인 내가 한시(漢詩)를 좋아하는 걸 알고 이 시와 함께 '정초부'(鄭樵夫)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낸 것이다.'樵夫'는 '나무꾼'이란 뜻으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대부(士大夫) 여춘영(呂春永, 1734-1812)의 집에서 나무를 하고 잡일을 하는 신분의 천한 사람(賤民)이었다
핵발전소의 사고는 되돌이킬 수 없는 재앙입니다. 우리는 이미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통해 그 참상을 목격하였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핵사고에서 보았듯이 노후 핵발전소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세계는 핵발전소의 위험을 절감하고, 탈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탈원전’을 표방했지만,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핵발전소는 그 이전 정부 때보다도 더 많이 운영되었습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에 있는 핵발전소 제작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바보 같은 짓"
이연자, 내 막내누님이다. 1946년생이니 올해 76세. 2022년 9월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10월엔 국경선평화학교 장학금 3천만원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누님은 강원도 원주의 13평짜리 비좁고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여름엔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 무더위 이기고, 겨울엔 난방비 아끼려고 전기장판 하나로 강추위 견딘다. 수돗물도 데워 쓰지 않는다. 비눗조각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헌 스타킹에 담아 쓴다. 옷과 신발은 싸구려시장에서 장만한다. 두어 해 전 큰 교통사고 당하기 전까진 무거운 짐 양손에 들고도 택시
'나'는 누구인가? 어제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어제는 이미 지나간 과거 '히스토리'(history), 내일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스터리'(mistery), 그러니 현재의 '지금'을 즐겨라!"란 말이 있다. 그렇다. 현재의 나는 어제의 나도 미래의 나도 아니다.그러면 '나'라고 하는 우리의 '몸'은 과연 무엇일까? 동양에선 일찍이 우리의 몸은 '精'(정), '氣'(기), '神'(신), 3요소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여기서 '精'은 유형의 물질로 음식물을 통해 얻은 영양물과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즉 DNA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오늘은 태풍도 지나갔고 하니, 오랜만에 자원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옷걸이에서 자원봉사활동 조끼(=아래 사진1)를 꺼내 입고서, 자비로 마련한 철제 집게와 20리터 비닐쓰레기봉투를 들고 아파트 후문을 나섰다. 그런데, 아뿔싸! 쓰레기들이 갑자기 사라져 잘 보이지를 않는다. 분명히 어제 오전에 수지천변을 산책하다가, 산책로 주변에 페트병이나 커피, 맥주캔과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기에 작심하고 나왔는데...(아마도, 어제 오후에 수지구청 천변관리담당 아저씨들이 먼저
지난 9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양경회관(502호) 회의실에서는 사단법인 경주정씨양경공파종약원(www.gjjygg.com) 2022년도 제10회 양경공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은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경주정씨 양경파 후손 종친회로서 1967년 발족하여 55년 이상 후손들에게 중단없이 장학금 지급을 펼쳐온 법인 종친회다.경주정씨(慶州鄭氏)는 우리나라 정씨(鄭氏)의 대종(大宗)으로서 가장 오랜 유래를 지닌 씨족(氏族)의 하나로 신라(新羅)를 구성한 진한(辰韓) 사로(斯盧)
성가대를 한 적이 있다. 2006년부터 5년 넘게 알토 파트를 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남편은 내가 일요일 아침부터 때론 오후까지 성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마땅찮아 했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는 그럭저럭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넘어갔는데 아이들이 모두 공부하러 외국에 나가버리니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혼자 산에 잘 다녔는데, 어느 날 기분이 몹시 안 좋다고 했다. 자신이 버림받은 것 같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1년 넘게 그리 불평하는데 나만 좋다고 성가대를 할 수가 있나.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니 이해도 갔다. 엄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하던 ‘한일탈핵평화순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감염병으로 중단되었다가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와 평화를 위한 탈핵소위원회, 한국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공동 주최로 열렸습니다. 탈핵평화순례단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1박을 하고, 부산 고리 핵발전소를 찾았습니다. 고리 핵발전소 홍보관에서 출발하여 고리 한수원 본부 앞을 지나 길천 마을 등대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를 바라보며,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모든 사람은 나름의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기에 자유가 주어줘도 누리지 못한다.’고 험한 말을 하는 자도 있지만, 자신도 자유의미를 알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일설에 의하면 ‘자율 할 수 있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유의미를 모른다 해도 자유는 삶의 최고 가치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절을 향해 올라갔다. 金井洞天! 오랜만에 찾은 범어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 절을 처음 찾은 것이 올해로 꼭 71년 전이다.한국전쟁(6.25) 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중학생 때 이곳으로 소풍을 왔다.당시에는 서면에서 전동차를 타고 동래 온천장역에서 내려 걸어왔다.그땐 이곳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절 바로 밑까지 아파트가 꽉 들어섰고, 차가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다.범어사(梵魚寺)는 금정산(金井山) 자락에 있는 대찰로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사찰(華嚴寺刹) 중의 하나다.
얼마 전 화장실 코너 선반을 교체하기로 했다. 10년이나 사용했으니 지저분해져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 우리는 일을 분담하기로 했다. 남편은 배달 온 새 스텐 선반을 조립하고, 나는 사용하던 플라스틱 선반을 해체하고 깨끗이 닦았다.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은 빨래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우리 아파트는 일요일만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을 담아놓을 적당한 통이 필요했다. 이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는 빨래를 담아 베란다에 널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가볍고 크기도 적당해서 역시 10년이나 사용한 나의 애용품이다.
다듬지 않은 깻잎 한 봉지 집에 가져와 저울에 달아보니 300g, 한 장 한 장 20장씩 차곡차곡 쌓았더니 예상보다 많아 170 여장 된다. 천 원의 행복이다.어릴 때 엄마는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은 깻잎을 따다 실로 묶어서 무쇠 가마솥에 삶았다. 삶은 깻잎은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막장에 장아찌로 재서 1년 동안 밑반찬으로 주었는데 요즘 살림 구조에서는 그런 맛을 낼 형편이 안 된다.생 깻잎을 조리할 때 양념을 많이 넣으면 처음 먹을 땐 좋아도 조금 두면 곰팡이 밥이 되었다. 곰팡이 안 나게 하려 이 궁리 저 궁리 소금 많이 넣고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 아홉 시경에 집을 나선다. 가까운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다. 이 시간에는 길거리가 한산하다. 출근길 직장인들과 등굣길 학생들이 다 지나간 뒤이기 때문이다.길바닥의 바스러진 나뭇잎이 청소부의 새벽 빗질 흔적을 얇게 덮고 있다. 아마도 저녁 무렵에는 바스러진 나뭇잎조차도 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에 다시 한번 더 잘게 이겨져 먼지가 될 것이다.아침 아홉 시경 한적한 도로에는 노란 버스들이 줄을 섰다. 길가 여기저기 어른들이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한곳에 모였다. 노란 버
며칠 전에 대구에 사는 제자 현송(玄松)으로부터 아래의 한시(漢詩) 한 수(首)를 받았다.欲坐而坐欲眠眠看卽林巒聽卽泉蓬屋草庭人不到往來風月與雲煙앉고 싶으면 앉고 자고 싶으면 자고,보이는 이 산이요 들리느니 물소리라.풀 우거진 초가집 찾는 이 하나 없고,오가는 것은 바람과 달 그리고 구름 안개뿐이로다!이 시는 차천로(車天輅, 1556-1615)의 (漫興) 전문이다. 차천로는 조선 중기 때 문신, 문인으로 문장에 뛰어나 선조가 명나라에 보내는 대부분의 외교문서를 전담했다.그는 시와 가사에 조예가 깊었고, 글씨에도 능하였다. 특히 한
“형, 어제나 오늘 엄마랑 통화했어요?”막냇동생의 전화를 받고, ‘또 전화기의 통화볼륨이 줄어들었구나.’ 생각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어제는 통화하고, 오늘은 아직.”통화가 안 된다면서 어머니가 몇 층에 있는지를 물어서 알려주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부터는 전화가 오겠거니 짐작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3층 간호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핸드폰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원무과에 전화를 하니까 막냇동생으로 알았는지 “(어머니한테) 빨리 가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합니
올해는 일제로부터 조국 해방과 동시에 조국 분단 77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국 해방과 동시에 철저하고, 완전하게 청산했어야 할 반민족 친일 세력들을 청산하지 못한 잘못으로 친일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제에 부역하며 개인의 영달을 추구했던 세력들이 한국 사회 곳곳에 기생하며, 반민족적 친일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일제에 부역했던 이들이 점령군으로 주둔했던 미국 군정에 부역하며,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일본은 지금도 그들의 만행을 참회하지 않고 있습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56.말과 글로 부끄러운 자신을 덮고몸과 마음의 욕망을 선으로 위장하고한 뼘 한 촉의 善行과 正行도 안 한 채仁慈한 허울로 면상을 가리고 살아온지난 세월을 고백하고 참회한다.무엇으로 그를 씻을 수 있겠는가?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는 맞네누가 그리 살라 했나 내가 그리 산거지이제 와 먼 소리야 달게 받아도 싸다. 257.야비하고 비루하게 권력을 쫒고더럽고 치사하
당신은 죽음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단 한 번 뿐인 절대반지 같은 죽음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간혹 생을 비관하며 스스로 파멸하는 죽음도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죽음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이 있고그 죽음이 나라를 구하는 초석이 되고그 죽음으로 수많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불멸의 부활도 있다그들은 단 한 번의 죽음을 인생과 역사의 클라이막스로 장식했다결단의 죽음으로 역사 속에, 사람들 영혼 속에 면면히 살아가는 영생이 되었다복된 죽음, 값진 죽음, 그 죽음을 감당할 자 누구인가 적장의 숨통을 안고 몸을 던진 논개두려움 없이 만세를
며칠 전 포항에 내려가 있는 큰며느리 야죽당(野竹堂)으로부터 카톡이 왔다."오늘 크롱이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정말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이젠 안녕해야 하네요."며느리 야죽당이 한국으로 나온 사이 그가 애지중지 기르던 밴쿠버의 반려견 크롱이가 죽었다는 것이다.오늘은 아침 일찍 또,"아버님, 며칠을 울면 슬픔이 다 사라질까요? 크롱이가 별이 되어 수많은 자책과 후회가... 몸도 마음도 아픈 8월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나고 있네요."하고 카톡을 보내왔다.마음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몹시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다음과
친구란 단어는 우선 다정다감하게 들려 듣기가 좋다.‘친구(親舊)는 원래는 친고(親故)와 같은 말로 ‘친척과 벗’을 뜻하는 한자어였다. 친(親)은 친척, 구(舊)는 ‘오랜 벗’을 뜻한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서는 친척의 의미가 빠지고 ‘벗’의 의미로 한정되어 쓰이게 되었다. 지인과 구분된다.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중장년층 이상에서만 쓰이던 단어였다.’ 한다. ❴출처 나무위키❵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라고 했고, 토마스 풀러 는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좋게 말하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다."라고
“지금 뭐하고 계세요?” 날마다 전화를 걸어서 여쭤봅니다. “뭐하긴, 그냥 우두커니 앉아있지”하거나 “그냥 우두커니 앉아서 텔레비전 보고 있어” 어머니의 대답도 대동소이합니다.갇혀 지내는 삶을 뻔히 알기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실없는 농담이나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추억을 얘기하다가 통화를 마칩니다. 갇혀있는 삶! 마음대로 다니지 못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못합니다.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사온 것 중에 참외는 몇 개 남았고, (찐)옥수수도 몇 개 남았으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희’로 알려졌던 정은혜 작가의 ‘니 얼굴’이 개봉되어 화제입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랑하는 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담아낸 서동일 감독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전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정은혜 작가와 서동일 감독 그리고 어머니이신 장차현실 작가가 시사회에 출연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영화와 정은혜 작가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장차현실 씨는 은혜 작가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울었다고 합니다. 20대 청년인 딸의 핸드폰에 단 한 통의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51.인간 본연의 性은 자연 性이다. 구태여 찾거나 연구하지 말자. 그럴수록 본연에서 멀어져 괴물이 된다. 자연 성은 억지나 가식이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발현되니 그에 따라 행하면 된다. 252.젊은 시절에 편리와 편안만을 쫓지 말자. 성장과 진보는 고통과 고난의 산물이다. 편리와 편안은 안주다. 안주는 퇴보다. 253.왜 山林인가?모든 생명체를 낳고 기르며 존
오늘은 역사탐방 날이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역사탐방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다. 오늘 역사탐방은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이다.오후 1시,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난 조금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서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다시 5호선으로 갈아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렸다. 정오 12시. 아직 만날 시간이 1시간여 남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나온 김에 볼만한 책이 있나 하고 교보문고를 들렀다. 마침 (강성위, 푸른사상)가 눈에 띄어 이를
‘개판 5분 전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주위가 엉망진창인 상황을 일컫는 표현으로, 여기서 '개판'은 상태·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즉,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도저히 통제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라고 이 말의 뜻을 밝혔다. [네이버 지식백과]스펀지에 따르면 당시 피난민들이 들끓는 부산 등지에서 밥을 배급하기 전에 미리 '개(開)판'을 예고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개판 5분 전'이란 '밥 배급 5분 전'이란 소리.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