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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더러운 것들내게로 오라 모두 다너희를 처리하리라 깨끗하게무서웁거든더러움 스스로 버리고오지 않아도 좋다해 쨍쨍한 낮이든달 캄캄한 어두운 밤이든변하는데 때가 없으니선택은 자유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문예마당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6.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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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하자 하고 싶은 일장롱에 속옷 정리해 두듯생각으로 끝나면흐름 잃고숨 막히는 강물처럼생기 사라져물고기 죽어가듯파닥이는 자신감 점점 약해져감정 메마르니하고 싶은 일 주저말고 해보자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문예마당
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6.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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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씐바위八十三歲翁滄波萬里中 팔십삼세옹창파만리중 一言胡大罪三黜亦云窮 일언호대죄삼출역운궁 北構空瞻日南溟但信風 북구골첨일남명단신풍 貂구舊恩在感激泣孤衷 초구구은재감격읍고충 ( 해설 )팔십 삼세 늙은 몸이 푸른 바다 만리 한가운대 있다 궂은소리 한마디가 큰 죄가 되어 세 번 쫓겨나니 이 또한 궁 하구나 북녘하늘의 임금님을 우러러보며 남쪽바다에서 다만 바람만을 믿고 있네, 단비갑옷의 옛 성은 여기에 있어 감격하여 외로이 눈물지우네. 우암 송시열이 제주도로 귀양을 가다 풍랑으로 보길도에 멈추어 있는 동안에 이러한 시를 남기고 제주도로 향하였다.
생각과 마음 나누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7.06.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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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정 식으면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값어치 없다가도쇠줄에서아름다움 찾아내는 기타처럼지혜롭게과거 밑돌삼아현재를 고쳐 사는 힘으로힘들게 고개 들어눈 맞춰 바라보려는 마음이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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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5.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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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물에 비친 자팔 벌려도 잡을 것 없으니약한 바람에도 흔들리고렌즈에 담긴 자한 순간 선명하게 화려해도작은 떨림에 시드니주위 시선에나 맡기는 어리석음 털어내고바다 고래처럼여유 있는 삶 즐기며 살자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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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5.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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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들이여, 과수농장주에게 한 수 배워라. 이제 대통령이 새로 뽑혔다. 국민들을 편히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뽑았다. 기대를 하고 그렇게 하도록 우리도 잘 해야 할 것이다. 머지않아 도지사, 지자체장, 도의원, 군 의원, 국회의원을 뽑게 된다.그런데 우리가 뽑아준 사람들이 잘 해야 하는데 뽑아 주고는 우리들은 또 실망을 한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에서 만은 어느 정도 다 아는데 왜 뽑아 놓고 실망을 할까요. 우리 국민들은 아마도 정에 약한 것 같다. 그러나 정에 치우쳐 잘 못 뽑으면 임
생각과 마음 나누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7.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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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청춘의 기운가뭄에 기죽은 풀처럼의욕 없는 몸 혼자 지칠 때꼬부랑 할머니어깨 빠지듯 아파도뒷밭 풀 무심히 지나치지 않듯처진 어깨 옆에나란히 어깨선 맞춰 앉아친구 되니두 마음 하늘 높이 가볍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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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5.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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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6, 25 전쟁이 일어났다.학교는 불타 없어졌고 공부할 곳이 없어졌다. 그 어린 나이에 학교에 가면 책을 싸가지고 다니던 보자기에서 책을 빼내 놓아두고 빈 보자기를 들고 왕복 10길을 걸어서 자갈을 가져 왔고 농촌에 사는 아이들은 볏짚을 가지고 왔다. 날라 온 자갈과 흙을 버무려 토담을 쌓고 볏짚으로는 영을 엮어서 지붕을 덮어 가교사를 만들어 오전 오후로 나누어 공부를 했다.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비가 오는 날엔 안으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교실 아닌 교실에서 공부를 했고, 남에 집 빈 창고를 얻어서 공부
생각과 마음 나누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7.05.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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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삼대의 목욕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날은 몹시 추웠다. 목욕을 하려고 탕 안에 들어섰을 때 세 사람이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80세가량 되어 보이는 분이셨고, 다른 한사람은 30대 중반쯤 되어보였으며 또 다른 한사람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아이였다. 그런데 그 어른은 아무생각 없이 그냥 앉아만 계셨고 어린아이는 물장난을 하고 있었으며 젊은이는 열심히 몸을 닦고 있었다.한참이나 그 어른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기에 연세가 많으셔서 목욕하시기가 힘이 많이 드는 것으로 생각을 하면서 좀 도와드려야 할 것
생각과 마음 나누기
마광남 주주통신원
2017.05.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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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너른 공간에좁은 생각 잡초 되어 번지면환호성은 야유가 되고반갑게 만나함께 할 자리에 선 그으면차별 당연시 되어훵해서 허전한탈모의 빈 공간처럼가슴 시리지 않게응원 넘치는 공간 되게 하자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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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5.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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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떠오르는 잊지 못할 여학생이 있습니다...그 여학생은 지금 이 세상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이맘 때, 중간고사 기간(그때는 5월초였음)에 그만 학교 근처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꽃다운 나이에 이승을 하직하였기 때문이지요.그때, 반포의 K중학교 2학년이던 그 이름 모를 여학생은 당시 학생부에서 교내봉사 처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마 후배의 금품을 갈취한 것에 연루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무실 청소 할 때 잠깐 보았던, 체격이 큰 편이고 안경을 쓴 해맑은 얼굴인 그 여학생이 중간고사 둘째 날에 등
생각과 마음 나누기
허익배 주주통신원
2017.05.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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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힘들 때는쉬는 사람이 부럽지만쉴 때는일 없음이 야속한 건밥이노동의 배고픈 보상이어서다그래서 노동이란사람 사는 최소한 활동이고함께하는 노동은추위 녹이는 온돌 이상이 된다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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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주주통신원
2017.05.02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