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을 수도 서울로 정하고 600년이 지난 1994년에400년 후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에개봉하도록 설계한 서울1000년 타임캡슐이다.400년 뒤 세대의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수도 개설한 지 600년이 된 서울 모습을 알리려고 한 것이다. 여기에는 물품 600개담배, 기저귀, 팬티스타킹, 남녀수영복, 초중고시험지, 운전면허증, 삐삐(무선호출기), 대북전단, 학생제복, 공무원제복, 순찰차량, 버스표, 지하철승차권, 자기앞수표 등이 수장되어 있다.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을 간단히 돌이켜보자.1920년대의 서울은일본이 한국을
고요하고 청명한 어느 날 밤중천에 두둥실 뜬 달과 별저 달이 그녀이고 저 별이 그이인가그이가 저 달이고 그녀가 저 별인가갑자기 구름 속에 숨어버린 달과 별 구름 뒤에 숨은 그대들 무엇하는가다시 모습 드러낸 저 달과 별더욱 밝고 환해졌구나그대들의 밝고 고운 모습 보고나니나 또한 구름 뒤에 가보고 싶어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톤 트럭을 세우고손님을 맞이하다가발길이 뜸할 때잠시쪽박의자에 앉아트럭에 기대면나도 모르게 잠이 소르르.꿀잠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 세상에서 휴식은생명을 유지하고 하루하루를 사는데 필수조건이다. 휴식 없이는 생명이 유지될 수 없고일을 하지 않고서는 밥을 먹을 수 없다.특히 자기 몸 밖에 팔 것이 없는 노동자에게는 더더욱 그렇다.손을 놓고 기계를 세우고쉬어야 산다.살아야 존재한다. 존재해야 실존한다. 저 세상에서 쉼은 무엇일까?고통도 괴로움도 슬픔도 외로움도 없다는 저 세상에서 휴식은 어떤 것일까?단지 자기만 하는 것일까?일도 없으니 쉼도 없는 것일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겨울철 찾아와 물 위에 서식하는 가장 큰 조류 고니는 일부일처제다.둥지를 만들다 실패하면 암수가 헤어지기도 한다.몸집이 커 한번에 날지 못해 일정 거리 수면을 달리다 날아 오른다.그때 물방울이 튀는 그 순간을 담으려사진가들이 인내심을 발휘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나와 당신이 버린 쓰레기 숲으로 바다로 돌진합니다.화들짝 놀란 바이러스 인간 세상으로 짓쳐들어고요. 편집 : 김시열 객원편집위원
신축년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다붉은 기운이 대한민국을 덮어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나를 어디까지 몰아붙일 거냐? 편집 : 김시열 객원편집위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정의당 강은미대표, 김용균어머니 김용균재단 이사장 김미숙씨, 이한빛PD 아버지 이용관씨,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28일째가 되고 있다. 강은미 원내대표가 단식 23일째 병원에 실려가면서 김종철 대표가 뒤를 이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뿐만 아니라 1월 6일 국회 앞 노상에서는 대리운전 노동조합 김주한 위원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32일째 단식농성 중이고, 이진숙 충남 인권위원장은 11일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10일째
간다 간다 하기에 언제 가나 했더니 이미 가고 있네요온다 온다 하기에 언제 오나 했더니 벌써 곁에 왔네요가고 오는 것은 생각과 의지의 산물이 아닌가 봅니다가면 가는 대로 오면 오는 대로 보내고 맞이 해야 하나 봐요하지만 떨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그이와 그녀새해 첫 날에도 막연하고 아련하게 그리고 떠올려 봅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잿빛 콘크리트 빌딩으로 에워싸고, 숲으로 가야할 나무 갈 길을가로 막은 나와 당신이, 코로나를 불러오진 않았을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비할 수 없는 밝기로 천지를 휘감던 태양도 빛을 잃어가며 질 때가 있고흔적조차 지워져 존재감을 잃었던 낮달과 별도 모습을 다시 드러낼 때가 있다만물은 크고 작음으로 자웅 되는 게 아니라 존재 그 자체가 귀하고 유일하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인간과 자연'이란 말은 성립할 수 있을까요?인간도 자연일 뿐인데요. 저깟 물에 잠기는 조막만한 빌딩 문명 내세워 자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에 이름 올려 놓고 맞먹다니요.그 오만 속으로 코로나19 깃들진 않았는지, 톺아 볼 일입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비나이다. 비나이다.자비의 부처님!이 시대의 악질(惡疾) 코로나를 물리쳐주세요.이 시대의 악질 법기술자 집단을 내쳐주세요.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건물 벽면을 거대한 나무 그림자가 뒤덮고 있다.오후 4시 그림자는 감상적이기까지 하다.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삶을무거운 바이러스가 덮쳐오는 우울한 분위기로 비춰지기도 한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간조대(지역) 갯벌의 석양은 두 개의 태양을 만들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점심 식사 무렵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형형색색의 불빛!무엇인가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과연 이것은 작은 배려일까? 아니면 지나친 관심일까?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일하다 죽지않게, 차별받지 않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이른 아침 해뜨기 전산꼭대기에 걸려 잠시 멈춰버린 하얀 구름 몇 조각을 바라본다산등성이 따라 줄지어 선 나뭇가지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는다언젠가 우리 두 손잡고 함께 거닐던 그 산 그 길을 추억한다여명과 함께 언덕 너머에서 솟아오르던 그대를 떠오른다 검푸른 창공의 하나의 별이 되어 내려다본다그 사람은 그 때를 기억하고 있을까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살까그대에게 구름과 바람과 길을 보낸다오늘 이 자리 이 모습 이 느낌을 실어서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남산 중턱에서 내려오며 서울역으로 가는 길로 거리를 택했는데 좌우에 펼쳐지는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정겹게 다가온다.어린 시절 역에서 가까운 청파동에 살았던 까닭일까?당시 지게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이요즘엔 노숙자들의 거처로 활용되고 있다니 금석지감이다.멀리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보인다.넉넉한 살림살이에 회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독립운동 선봉에 섰다는 사실에 그만 경외감에 사로잡힌다.고희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에게도 그러한 열정이 오래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아름답게 단풍든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비가 내린 아침우리집 마당은융단을 펼처 놓은 것처럼아름다운 단풍길이 열렸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원주 문막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167호.천년이 넘었는데도 이토록 건강하고 멋진 모습 .나무 안에 백사가 살고 있어은행나무를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파도가 쉼 없이밀려 왔다 밀려 가네힘 닿는 데까지 왔다 갈 뿐무리하지는 않네거품을 물지만바로 사라지고잠시 사라졌지만다시 거품을 무네하지만 그리할 뿐전과 후는 다 잊은듯백구가 가다뒤돌아 보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자본은 자본을 먹고, 자본은 자본에 갇히기도 하고 자본은 이 세상에 없는 허상이기도 하다. 오를 수 없는 욕망으로 당신을 옭아매는.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안개 자욱한 날평소 같다면 여느 때와 같이 똑같고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을 출근길 아침,이 날은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익숙한 출근길을 익숙하지 않게 만들었다. 자욱한 안개는 내 눈을 카메라처럼 만들어 주었다. 조금만 멀리 있어도 안개 속에 잠겨버리는 풍경 때문에 바로 눈앞에 있는 나뭇가지, 말라가는 이파리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다.늘 오던 장소 속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쉽게 사무실로 발을 옮기지 못했다.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 하나하나가 주는 아름다움, 안개 속을 날아다니는 참새, 축 늘어진 전깃
군화(軍靴)군의 신발오랑캐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인아저씨’를 상징한다.든든하다.믿음직스럽다.자랑스럽다.그런데무력의 군대백성의 자유를 빼앗아가는 ‘폭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은?12.12 군사구테타삼청교육대 이런 아픔의 기억때문이리라.군화의 이미지가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이미지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거닐다가 발견한 작품들. 50년 구두 장인께 여쭤봤더니 7살 외손녀의 그림이란다. 이 그림들을 알림판에 올려놓은 것도 신선했지만 매일 이러한 손녀 사랑의 마음을 갖고 구두를 만든다면 반드시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얼른 집에 가서 손녀 작품들을 손질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매우 값지고 흐뭇한 경험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찬바람 부니 나뭇잎 하나 둘 떨어지다허공에 흩어지고소슬바람에 헛헛한 마음 가눌 길 없어정처없이 거닐고마장호수 출렁다리 구경왔다가하늘만 담아가고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단풍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올 초부터 국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농부들이 땀 흘려 가꾼 벼이삭은 열매를 맺어 황금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국민들 삶도 안정을 되찾고 황금 들녘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평화의 시간 고요의 시간 침묵의 시간 시간이여 영원히 멈추어라 !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