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집에 산 지 거의 40년이 되었다.재개발이 확정되어 이주해야 하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작은 단지들과도 이별해야 한다.
간장, 된장, 고추장을 집에서 만들지 않은지가 3~4년이나 되어
지금은 쓸모없어졌지만 ....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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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주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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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아리가 된다
나무를 그릴 때는 나무가 되고
정결한 여인을 그릴 때는
오롯이 그 여인이 되어야
그림이 제대로 나온다
그리는 그 순간은
나는 온데간데 없고
온전히 그림 속의 주인공에
빙의된다
(사실적인 항아리 그림을 보며 시가 떠올라 댓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