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동자의 현주소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용유도까지 자기부상열차가 공짜로 운행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어떻게 공중에 떠서 운행되는 것일까?
승차감은 어떨까?
얼마나 빨리 달릴까?
호기심에 가슴설레며 이 열차에 몸을 실었다.
 

빠르지 않다.
아니 아주 느리게 달린다.
미끄러지듯이 부드럽다.
주위 경관도 깨끗하고 아름답다.
운전자가 없이 홀로 달린다.
 

종점 용유역!
출구도 깨끗하다.
모든 게 자동시스템으로 초현대적이다.
그런데


"자기부상철도 인건비 우려치기, 임금체불 웬 말인가"

"인천공항공사 * * * 사장이 책임져라"

 

이 플랜카드에
들떠있던 가슴이 싸늘하게 얼어붙어 벼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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