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자 운동은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 흐트러지는 마음과 정신을 추스르기 위해 만들었다. 순전히 필자를 위한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가 다르므로 그를 감안하여 일독하시면 좋겠다.

▲ 출처 : pixabay. 홀로 나서 홀로 살다 홀로 가다.

여기서 자(自)는 타(他)와의 구분이 아니다. 스스로이고 홀로이며 그대로이고 자유(自由)와 해방(解放)이다. 혼백(魂魄)과 마음의 중층구조처럼 자타(自他)와 내외(內外)는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것이다. 즉 불일불이(不一不二)이다. 하나가 아니면서 둘도 아니고, 둘이 아니면서 하나도 아니다. 즉, 하나가 아닐 때 둘도 아닐 수 있고, 둘이 아닐 때 하나도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하나가 아니어야 둘일 수 있고, 둘이 아니어야 하나일 수 있다.

자타(自他)의 근원적인 구별과 구분은 의미없다. 모두가 상황에 따라 달리하겠지만 뿌리는 하나로 본다. 사실 나누고 구분한다는 것은 인위인습(人爲人習)으로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며 모든 패악(悖惡)의 근원이다. 자인(自人)이 되기 위한 십이자운동(拾二自運動)은 자유롭고 조화로운 삶을 위한 것이다.

 

<십이자운동(拾二自運動)>

①자주(自主, Independence) 스스로 주가 되어 주로 살아간다.

②자조(自助, Self-help)) 스스로를 돕고 지원한다.

③자립(自立, Self-support) 스스로 일어서서 홀로 간다.

④자존(自尊, Self-respect) 스스로 존엄하고 존엄을 지킨다.

⑤자책(自責, Self-Responsibility) 스스로를 책임지고 세상으로 나간다.

⑥자결(自決, Self-determination) 스스로 결정하고 행한다.

⑦자학(自學, Self-Study)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며 실천한다.

⑧자율(自律, Self-Regulation) 스스로 규율을 세우고 지키며 산다.

⑨자활(自活, Self-living) 자신의 에너지로 자발(自發)한다.

⑩자경(自耕, Self-farming) 스스로 식주의(食住衣)를 해결한다.

⑪자작(自作, Self-making) 필요한 것은 스스로 만들어 사용한다.

⑫자족(自足, Self-sufficiency)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만족하며 산다.

▲ 출처 : pixabay. 어디서 와서 어떻게 살다 어디로 가는지 묻지 마라. 그냥 와서 그대로 살다 그대로 간다.

“인종을 죽이고, 민족을 죽이고, 국가를 죽이고, 종교를 죽이고, 이웃을 죽이고, 혈연을 죽여라.” 어떤 연유로도 경계(境界)와 구분은 없어야 한다. 지구평화와 태평성대는 여기에 있다. 선택과 구분은 모든 분쟁의 씨앗이다.

십이자운동(拾二自運動)을 축약하면 자경(自耕, Self-farming), 자작(自作, Self-making), 자족(自足, Self-sufficiency)이다.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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