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커뮤니티] 최홍욱 주주통신원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추석 전과 추석기간 여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의 정리가 늦어졌습니다. 정리 내용을 회의에 참석하셨던 지역 회원님들께 먼저 보내드려야 하는데 너무 늦은 관계로 먼저 게시하고 추후 빠진 내용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4일 오후 6시 한겨레주주통신원(가칭) 전북지역 모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제일 먼저 모임 장소에 도착하신 분은 윤여신 통신원이셨습니다. 완주 구이에 계신다고 소개하신 윤 통신원님에 이어 제가 도착했고 이어 전주 이용산 통신원이 도착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읍에서 송광섭 통신원이 도착하셔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한겨레에서 진행됐던 8월 18일 임시 회의에 대해 전달해 드렸습니다. 당시 회의 내용 가운데 한겨레가 여러 요인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주주통신원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고 주주통신원을 통해 도약의 기회를 찾고 있다는 것을 전달했습니다. 또 한겨레주주통신원이 만들어 갈 매거진의 이름과 운영방식, 코너에 대한 주주통신원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여기에 많은 의견과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습니다. 통신원님들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만 아무것도 공지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운영방식에 대한 명확한 안내 등이 없는 등 소통되지 않는 점 등이 거론됐습니다. 통신원님들은 주주통신원 활동이 지면을 통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지원했다며 온라인 활동으로 시작한다는 것에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한겨레가 긴장감이 없고 창간 정신을 잃어버렸다는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기사제보를 한겨레에 해도 기자가 현장에 나오지 않고 오히려 경향신문 기자가 나와 취재를 해가는 사례를 들며 “움직이지 않는 기자, 특히 중앙 입법·사법 기관 등 국민들의 이야기를 담지 못하고 있다”며 “요즘 한겨레에는 국민들이 아파하는 것에 대한 취재가 부족해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신문지국에 대한 성토도 이어였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비닐 없이 신문을 그대로 놓고 가는 등 제대로 배달되지 않아 항의 전화를 하자 “당신처럼 까다로운 독자는 처음이다”며 신문을 끊으라고 오히려 성을 내 신문을 끊었다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결국 자녀분께서 ‘경향신문’을 신청해 구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방 소도시의 경우 잘 가져다주지 않는 사례가 있어 각 지국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원님들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한겨레가 ‘창간정신’ 잃어버려 주주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통신원들이 한겨레의 부조리와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을 감시하며 채찍질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씀하셔서 모두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한겨레가 주주들을 투자자로 안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지적도 있었습니다.

한겨레 주주관련 지역행사가 없다며 “한겨레 경영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참여한 한겨레 주주 지역행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 운영에 대해선 많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이 참여해 장점도 있지만 방향설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주주통신원을 중심으로 ‘창간정신 잇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창간정신에 초점을 두고 본사에서 3~4명이 내려오거나 주재기자가 참여해 주주와 독자 교육이 진행된다면 독자 배가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주들이 나서 독자 배가 운동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북지역 임시 대의원으로 최홍욱 통신원을 선출했습니다. 전체 성원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역 모임 활성화와 본사 연락을 위해 임시로 선출한 것입니다.

최홍욱  ico@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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