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 출처 : pixabay. 구름 위에 또 다른 삶은 없다. 상상으로 족하자.

86. 외로움과 고독을 모르거나 견디지 못하면 지극한 곳에 이를 수 없다. 삶의 꽃과 열매는 그곳에 있다. 삶은 포기하거나 피하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다.

87. 삶은 육신의 움직임이고, 죽음은 육신의 멈춤이다. 생사는 움직임의 시작과 끝인 것이다. 죽었다 살아나지 말자. 그럴 수도 없지만 자연(신)의 도리가 아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말다. 생을 마칠 때는 육신도 정신도 영혼도 깨끗이 끝내고 가자. 남기면 쓰레기가 되더라.

▲ 출처 : 한겨레. 죽음의 그림자는 그리는 자에게 온다. 죽은 자를 부르지 말자.

88. 정(靜)은 동(動)이고 동은 정이다. 靜의 활동이 動이고, 動의 멈춤 靜이다. 구분하지 말자. 정(靜)해야 할 땐 정(靜)하고, 동(動)해야 할 땐 동(動)하면 된다.

89. 의도된 결과와 흔적은 오점(汚點)이다. 의도는 어딘가에 상흔을 내더라.

90. 반드시 선업(善業)이 낙과(樂果)를 낳고, 악업(惡業)이 고과(苦果)를 낳지 않더라. 선악의 변수는 시간과 상황이요, 그 결과다.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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