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신랑신부의 미소

작은 결혼식이라고 말하듯이 기존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생략하여 소박(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수수하다)하게 꾸민 결혼식이다. 청청결혼식으로 명명된 이 식장은 하늘과 땅인 야외에서 깊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특별한 결혼식이다. 이 결혼식은 협동조합 청청(이사장 곽수현)이 기획하고 주관하였다.

▲ 예식장 벽면의사진에 축하 메세지

연극배우들(신랑 임XX. 신부 양XX)인 두 원앙의 행복한 결혼식이었다. 가을이지만 아직 따갑고 부담스러운 태양을 안고, 신랑이 직접 사회와 주례를 보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결혼식이었다.

▲ 야외결혼식 1

신랑은 신부를 만난 지 1년만에 그것도 신부의 생일날을 결혼식 날로 택해 신부에게 생일의 기쁨과 결혼의 축복을 함께 ㅡ선물했다. 사회와 주례를 겸한 신랑의 요청으로 참석한 하객 모두가 생일 축가를 합창하는 즐거움도 특별하였다. 

▲ 양쪽 친구들의 퍼포먼스와 뮤지컬

양가부모님께서 신랑신부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낭독할 때 모든 하객들은 숙연해졌다. 온 가족들이 포옹하며 토닥거려주는 모습이 가슴 찡하였다.

예식 전부터 가야금 연주가 은은하게 이어졌고 친구들이 축하 퍼포먼스와 댄스는 멋지고 아름다웠다.

▲ 결혼식 스케치

신랑 신부가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으며 서약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생략’

신부 : 저는 오빠가 해 준 음식을 맛있게 먹을 것을 약속합니다.

신랑 : 맛있게 먹었으니 설거지도 제가 알아서 할 것을 약속합니다.

‘중략’

신부 : 비위가 약한 오빠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정도는 제가 버릴 것을 약속합니다.

신부 : 오빠랑 노는 게 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신랑 : 언제나 웃음이 기다리는 나무 같은 우직하고 든든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생략’

이러한 약속들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양보와 배려를 가지며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기를 하객들과 함께 격려해 주었다.

 

일 시 2019. 9. 28. 토요일 3시

장 소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야외결혼식장

주 관 협동조합 청청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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