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 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솜털 보송하고 눈동자 까만 아이들아
천둥 번개에 움츠리지 말고 자라렴
사랑과 보살핌의 양분을 먹고
지지와 응원의 볕을 쬐며
손잡고 자라나라 넓고 높게
 

방울꽃 같이 울리는 네 노래
물결치듯 펄럭이는 네 춤
활짝 터치는 네 웃음 앞에
차별과 배제, 탄압의 시련은
머잖아 곧 사라지고 말거야

 

제국의 칼날은 산산조각 부러지고
이제 저들의 시대는 저물었으니

 

밝은 태양아래 꿈꾸는 아이들아
이제 곧 너희 세상이 온다
이제 곧 너희 날들이 온다
네 주변이 온통 너를 지키리니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마지막 비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스스로 지켜내는 너를 믿으렴
너를 둘러싼 큰 숲을 믿으렴
손잡고 어깨 겯고 거침없이 자라나
마침내 무성한 숲으로 우뚝 서렴

 

▲ 아베정부는 조선학교 고교무상화 배제에 이어 10월 1일부로 유아교육,보육 무상화(유보무상화)에서도 제외시켰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에서는 정당한 교육받을 권리를 빼앗고, 민족적 차별과 탄압을 일삼는 아베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권말선 주주통신원  kwonblue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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