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국 넘어 새로운 길

권말선 주주통신원l승인2019.11.23l수정2019.11.28 08:5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미국 넘어 새로운 길

 

썩은 진흙탕에
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
절호의 때를 잡을지
절명으로 사그라질지
사나운 갈피갈피
그 한가운데 놓여 있다

눈 앞엔 온통 가시무지 뿐이라도
맨살 찢겨가며 길을 만들어내야
제 두 발로 걷는 기쁨 누릴테지만
두려워 나아가길 포기한다면
진흙탕 속에서 썩어없어지겠지
생명도 없이 미래도 없이

예속과 굴종은 천형이라며
이대로 주저앉고 말지
제 팔다리의 힘으로
진흙탕 뚫고 나와
앞으로 나아갈지
고비에 섰다

강도같은 저 미국을 버려야
무덤같은 저 미국을 넘어야
새로운 길 만들 수 있고
길 끝에서 손 흔들며 기다리는
우리 형제자매와 붙안고
통일의 길 가꿀 수 있다

누구에게 손 내밀지 말고
누구에게 기대지도 말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고 걸어가야 할
아아, 새로운 길
새로운 길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권말선 주주통신원  kwonbluesunny@gmail.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말선 주주통신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전종실 2019-11-23 15:59:42

    저도 내 조국 대한민국의 한 사람 입니다.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수 많은 병사들의 목숨응 받쳐 우리를 도와주었읍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의 위정자가 바뀜으로 변화가 많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읍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의 예의지국으로 이름이난 나라입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욕을 해도 참고 견디고
    상대방이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도 슬기롭게 받아 넘기는 것이 군자의 도리로 알고 살아온 조상님들의 성격이 베어 있는듯 합니다.

    지면의 제한을 받아 다시 글을 올리겠읍니다.신고 |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주주커뮤니케이션팀  |  전화 : 02)710-0124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김광호  |  에디터 : 이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광호
    편집위원 : 김경애, 김동호, 김태평, 박효삼, 서기철, 심창식, 양성숙, 정혁준, 김국화  |  객원편집위원 : 김미경, 김혜성, 안지애, 유원진, 이미진, 이호균, 최성주, 하성환, 허익배
    Copyright © 2019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