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남자라면 누구라도 군에 입대한다.
양심선언을 한 사람들은 군에 가지 않기도 하지마는.....,

36개월이란 긴 시간을 같이했던 그 전우들을 찾고 싶다.

요즘이야 그 기간이 많이 짧아졌지만, 기간이 길고 짧음을 떠나서 함께 군 생활을 했던 그 전우들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바로 옆에서 하는 것처럼 들리는 서부전선에서 근무했다.

▲ 25사단 헌병중대원

함께 울고 함께 웃던 그 전우들, 감포에 살았던 김상현, 강릉에 살았던 박재열, 서울에 살았던 유병하, 조무웅, 문산에 살았던 한치우, 당진에 살았던 김동호, 정영훈, 정융성, 전라북도에 살았던 양광환, 그리고 석동호 중대장님, 홍은식 중사님, 전동수 중사님, 강호량 중사님, 신달식 소위님, 이준구 소위님, 노광훈 소위님 모두 보고 싶다.

내 나이 80을 바라보게 되었으니 이미 하늘나라로 간 전우들도 있을 것 같다.
사는 곳을 안다면 바로 달려가서 만나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나만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 내무반 전우들

육군본부에서는 전국적으로 전우 찾기 운동이라도 해서 모두가 만날 수 있게 된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안부도 묻고, 못다 한 말들을 하며, 자주 만나 갈등으로 멍이 들어가는 이 나라가 하나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정치하는 분들 표에만 신경쓰지 말고, 당신들의 후대에도 이 나라를 그대로 물려줄 것인가?

우리는 한다면 하는 국민들이다. 이 일이 꼭 이루어져서 그립고 보고 싶은 전우들과 재회하고, 만연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위의 전우들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010-8600-6323번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통신원  wd3415@naver.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