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찾은 곳에 방위는 필요 없다!

-평화를 일군 곳에 방위는 필요 없어~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방위비 협상이 해를 넘겨서도 결론이 안 나고 있다. 방위비를 5배나 올려 6조원을 달라니 그 협상이 순탄할 리 없다. 양쪽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이건 애초에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없다. 게임을 할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 막무가내로 줄을 당기고 있다. 이거 줄을 팍 놔버려야 하는 거 아녀?

1. 평화가 찾아 온 곳에 방위는 필요 없다!

트럼프는 취임 초부터 '미국은 멕시코와의 경계에 장벽을 쌓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한국은 휴전선 전체에 철책이 있더라'면서 질투를 했다. 왜 미국이 손해를 보아가면서까지 다른 나라의 방위를 맡아야 하느냐고 툴툴거렸다. 트럼프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한국군을 빼내가면서, 불안해하는 박정희를 안심시키기 위해 휴전선 전체에 철책을 세워주었다. 우리만 좋자고 했던 게 아니란 말이다. 게다가 상황이 바뀌어 남북은 2년 전에 손을 잡았다.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한다고 남북정상은 약속을 했고 약속대로 지뢰를 제거하고 휴전선의 철책을 걷었다. 당신은 장벽을 쌓고 있지만 우리는 남북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말이다. 한국은 당신의 방위가 필요한 위험한 나라가 아니게 되었다. 한반도에서 더 이상 포탄은 날지 않는다. 절.대.로!

▲ 평화가 찾아온 곳에 방위는 필요없다니께!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다. 이라크 총리가 미국으로부터 얼마나 협박을 당했는지를 공개했다. 석유 매출의 50%를 넘기라고 했단다. 협박, 갈취가 도를 넘는다. 쌩양아치짓 아닌가?   

▲ 돈돈돈 돈에 돈돈... 동맹국 아니라 돈맹국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미국
▲ 부양가족 아니라고? 오구구... 우리도 부양받고 싶지 않아요. 방위도 필요 없다니까요.
▲ 한반도엔 평화손님이 왔어요. 전쟁손님은 사절입니다. 돌아가주세요.
▲ 이라크에서도 협박 갈취를 일삼는 국제 양아치가 된 미국
▲ 당신도 퇴임 후 무기회사의 임원을 맡아 무기판매 로비 올 건가?

2. 태극기 부대, 이스라엘에 대해 개뿔 아는 게 있냐?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성조기에 이스라엘 깃발까지 들고 나오는 박사모들. 교회를 다니며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평생의 로망으로 여기는 그들. 2015년 부터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을 외치던 평화어머니들은 어째서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시위범위를 확대했을까? (이스라엘 대사관은 광화문 우체국 뒤, 청계천 소라탑 근처에 있지만 밖으로는 간판을 내어달지 않았다. 숨어있는 셈이다.)  아래 팔레스타인 지도의 변화를 잘 보아주시기 바란다. 

▲ 너희 여호와는 탐욕과 살생의 신인가? 어찌 그리도 잔인한가?

반세기 만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던 지역의 지도는 점으로 남게 되었다. 다 죽이고, 다 무너뜨리고, 다 베어버리고 불질러 버렸다. 평화어머니들은 "너희 여호와는 탐욕과 살생의 신이냐? Is Your Jehovah the God of Freed and Murder?"라는 현수막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걸어놓고 1인 시위를 한다. 어느날 그곳에서 나오는 외국인(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일 것)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운 주먹을 보이며 험상궂은 표정으로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남의 땅에 들어가 원주민들을 모조리 죽이고 전멸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저런 자들을 위해 태극기 부대는 이스라엘의 깃발을 흔들고 다닌다. 여러모로 바보들이다.

▲ 성조기와 이스라엘기를 들고 광화문에 나오는 사람들아. 이스라엘이 얼마나 못됐는지 아는가?

 3. 박사모는 바보들의 모임이다.

세월호 참사현장에 뒤늦게 나타나 활짝 웃었던 그녀. 이 사진을 보고 가짜라고 말하는 추종자들. 바보 여신에 바보 신도들이다.

▲ 박그네 앞에 3배하는 박사모들아. 이 사진이 가짜라고?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광화문에 합류하기로 했단다. 21세기에 적화통일이 웬 말이며 기독교만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건 또 뭐냐? 이기지 않으면 지는 거고 지지 않으면 이기는 거냐? 우리는 이기지도 않을 것이며 지지도 않을 것이다. 손을 잡고 함께 갈 테니까. 네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겠지만 촛불 깨시민이라면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 진다. 이긴다... 세상에는 이런 관계만 있다고 믿는가? 유치한 신앙에 매달리는 바보들.

4. 총선이 다가오는데 바보짓만 하는 자한당. 쓰레기만 모인다.

두드러기 핑계로 군대를 피한 자가 안보타령하며 독재에 맞서겠단다.

▲ '좌파. 독재. 간첩. 빨갱이...' 라고 상대를 몰아부쳐야 자기존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단 70년간 스스로를 길들인 바보들.

총독노릇 한다고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는데 어김없이 자한당은 그를 감싼다. 그들 앞에서 큰 절 하고, 그들을 업어주고, 종전협정 하지 말아달라, 평화협정 하지 말아달라 애걸을 하는 자들이니 왜 아니겠나. 그러나 쓰레기로 쓰레기를 감싸면 쓰레기 덩치만 커질 뿐이다.

▲ 쓰레기로 쓰레기를 감싸면 쓰레기 뭉치가 커질 뿐.

그 와중에 걸핏하면 단독특보를 발표하시던 정보획득의 대가 주광덕이 검찰에 꽂았던 빨대가 드러났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인데 빨아먹는 게 길어지다 보니 낡아진 빨대가 눈치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 꼬리가 길면 빨대가 드러난다.

그 나물에 그 밥들이 자한당에 모이고 있다. 전두환을 빨아주던 판사가 재판을 팽개치고 자한당으로 가서 안겼다. 어쩌면 한결같이 예외가 없다.

▲ 재판 중단하고 정당으로 뛰어가는 판사. 그 나물에 그 밥.

5. SNS가 이렇게 위력이 있을 줄 김재호 판사는 몰랐을 거다.

윤석열 장모는 교활하고 사악한 통 큰 사기를 쳤는데 깨끗한 몸으로 빠져 나왔다. 그를 봐주었던 판사는 나경원의 남편 김재호. 피해자가 징역을 살아야 했다.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의 자녀가 나경원 아들이 살았던 하숙집(주인이 학생의 보호자 노릇을 하는)에서 돌봄을 받고 있단다. 그들의 인연이 참으로 달콤해보이지 않는가? SNS는 조선, 동아가 보도하지 않는 이런 소식들을 빠르게 전달한다. 윤재택, 정대택, 최은순여사,... SNS가 아니라면 깜깜했을, 영화보다 더 한 사연의 출연자들이다.

▲ 그물처럼 엮인 그들의 달콤한 관계

남의 자식은 먼지털이 하며 추상같은 호령을 하던 그녀. 자기 자식들을 위해서는 별별 신경을 다 쓰셨더랬다.

▲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거나 거들떠보지도 않거나...제 입맛대로다.

6.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

답답했던 남북관계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박사모, 네들도 가 봐. 거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어. '자살율'이 우리보다 한~~~참 떨어지는 나라. 공원 여기 저기에서 무리지어 어깨춤을 추는 사람들. 바보들의 눈에 씌워진 가시돋힌 콩깍지가 좀 벗겨질 거야.

▲ 남북관계의 진전에 속도를 내겠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이다.
▲ 지북지남. 남은 북을 알아야 하고, 북은 남을 알아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부지런히 다녀보자.

  자, 가자~ 평화의 한반도로~~~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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